지리산의 조망처 경남 산청 둔철산(屯鐵山811.7m)대성산(593m)

산행일자;2013년7월14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10.7km. 산행시간;3시간30분

 

 

 

 

 

 

 

◆ 둔철산(屯鐵山 811.7m)은 경남 산청읍과 신안면, 신등면 사이에 위치한 지리산 자락의 끝 웅석봉 동쪽에 둥지를 튼 산청의 진산이다. 황매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정수산을 거쳐 경호강에 산자락을 내리면서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산청읍과 신안면, 신등면 사이에 있으면서 웅석봉과 마주하며 철을 생산했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그러나 둔철(屯鐵)이라는 지명은 생산보다는 보관했다는 말을 더욱 설득력있게 한다.

 

둔철산은 지리산이라는 거대한 그늘에 묻혀 주목받지 못했지만, 오래 전부터 산청과 인근의 함양, 진주 사람들에게 가족산행 대상지로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려왔다. 사실 둔철산의 산세와 숲은 큰 인기를 끌만큼 수려함은 지니지 못했다. 둔철산은 아기자기한 산행이 가능하면서도 위험함이 없어 가족산행 대상지로 적합하다. 주능선은 바위가 많지만 암릉이라 부르기엔 약한 편. 그러나 봉우리마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조망은 가슴이 후련해지는 상쾌함을 준다.

시야를 가리는 숲은 귀찮을 때도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한여름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덕분에 한여름에도 둔철산은 쉬엄쉬엄 여유롭게 산행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계곡 또한 매력적이다. 심거 마을 위쪽에 숨은 40여m 높이의 금정폭포 역시 산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평상시에는 수량이 적어 절벽처럼 보이는데, 비가 내린 직후에 찾아오면 거대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장쾌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대성산정(大聖山頂593m)의 절벽에 자리한 정취암(淨趣庵)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정취암 탱화가 유명하다. 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은 관세음보살을 본존불로 모시는 우리나라 유일의 사찰이다.

정취암(淨趣庵)은 옛 단성현(丹城縣) 북방40리에 위치한 대성산(大聖山)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절로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간다하여 옛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일컬었다.

신라 신문왕 6년에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비추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이때 의상대사께서 두 줄기 서광을 쫒아 금강산에는 원통암(圓通庵)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淨趣寺)를 창건하였다. 고려 공민왕 때에 중수하고 조선 효종 때에 소실되었다가 봉성당 치헌선사가 중건하면서 관음상을 조성하였다.

1987년 도영당은 원통보전공사를 완공하고 대웅전을 개칭하여 석가모니 본존불과 관세음보살상, 대세지보살상을 봉안하였다. 1995년에 응진정에 16나한상과 탱화를 봉안하고 1996년 산신각을 중수하여 산신탱화를 봉안하였다. 이 탱화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로 지정되어 있다.

 

 

 

2013.7.14(일) 07;00 사당역 10번출구에서 안내산악회 ‘기분좋은 산행’고속관광버스에 탑승고속달려 산청IC빠져 나와 둔철산(屯鐵山811.7m)과 대성산(593m)을 탐방합니다.

 

둔철산(屯鐵山811.7m) 산행은 척지, 외송리, 심거리, 범학리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코스로 이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오늘은 대성산(593m)과둔철산(屯鐵山811.7m)을 연계한 산악회 코스대로 사계마을지나 정취암(淨趣庵)800m 입구 표지석을 들머리로 하고 심거마을을 날머리로 하는 종주코스입니다.

 

사계마을 직전 정취암 이정표에서 정취암 대형차 주차장가기2.5km전 정취암(淨趣庵)800m 입구 표지석에 11;25도착 산행 시작 합니다.버스가 정취암 대형주차장까지 가면 더 편하겠는데 성질 급한 도요새대장 내비게이션 믿고 들머리를 이곳 정취암 3거리 이정표로 잡은 것입니다.아무러면 어떻습니까~!

 

서울을 포함 중부지방은 국지성 폭우가 내리지만 이곳 남부 산청은 무덥지만 산행하기 좋은 맑은 날씨 비 맞지 않고 산행하는 행운을 얻으니 기분 좋습니다.

 

 

0km 0분[사계마을 정취암 주차장](11;25)

정취암 대형차 주차장2.5km 전방 정취암(淨趣庵)800m 입구 표지석 3거리에 하차하여 산행채비를 한뒤 우측 정취암방향 콘크리트 임도 따라 올라가면서 대성산-둔철산 산행에 들어간다.약 4분후 콘크리트 임도 버리고 우측 숲길로 급경사 오름길 지그재그 오른다.정취암 입구다. 우측아래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고 단아한 정취암에 이른다. [0.8km][10분]

 

0.8km 10분[정취암](11;35)

원통보전뒤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특이하게도 삼성각과 한건물을 쓰는 산신당에 올라서는데 산신당 뒤쪽 산신탱화 역시 경남문화재자료 243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바로 뒤 절벽위에는 석조산신상이 봉안 되어있다. 좌측으로 <응진전> 앞을 지나면 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들과 함께 산길 들머리가 열린다.

 

가파른 사면길을 잠시 돌아 오르면 우측 너럭바위 갈림길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는데,우측으로 몇발짝 옮기면 5~60명은 너끈히 올라설수 있는 멋들어진 너럭바위 전망대에 다녀온다. [0.3km][5분]

 

1.1km 15분[너럭바위 갈림길 능선 삼거리Back](11;45)

직전 삼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우향 산불감시초소 갈림길 삼거리다. 우측 산불감시초소 전망대도 다녀온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10 여분만에 팔각정 전망대가 있는 대성산(593m)에 올라선다.[0.7km][20분]

 

1.8km 35분[대성산]594m(12;00)

대성산 정상표지판과 팔각정을 담고 우향 능선길을따라 둔철산으로 향한다. 정수지맥 599m지점을 지나고 634m봉 삼거리에 에 이르러 좌측으로 거의 90도 각도로 꺽어 진행 한다.철쭉터널을 지난다. 쉬엄 쉬엄 오르면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능선상에 올라서고 바위 전망대위에 선다. 우측 건너편으로 정수지맥상의 가재산,정수산이 조망된다.그 우측 뒤로 멀리 정수리를 구름에 감춘 황매산도 어림된다.잠시 조망을 즐긴뒤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면 분지형태의 펑퍼짐한 안부지역을 한동안 지나고 숲속한가운데 좌측 와석총봉(달팽이 무덤봉) 갈림길 삼거리봉 이정표에 선다.[2.0km][40분]

 

3.8km75분 [와석총=달팽이 무덤 갈림길 삼거리봉](12;40)

이정표 방향따라 좌측능선길을 따르면 3 분여만에 너덜지대로 이루어진 암봉인 와석총(일명.달팽이 무덤)에 닿는데, 정말 달팽이처럼 생긴 이상한 바위들도 보인다. 잠시 구경하고직전 삼거리로 회귀해서 좌측 둔철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내 가파른 암릉구간이 한차례 나오고 전면으로는 둔철산 정상부와의 사이에 넓고도 펑퍼짐한 안부 지대다. 조심스레 내려서면 5 분여만에 우 척지마을 갈림길이 있는 평탄부 안부 삼거리에 내려선다. [0.94km][15분]

 

4.74km 90분[이정표척지마을향3거리](12;55)

이정표(둔철산0.56km/대성산3.2km/정취암3.94km/척지마을2.0km) 서있다.

완만한 숲길에 이어 천천히 능선길을 오르면 정비가 잘된 넓은 등산로 길이 이어지고 조망처를 거쳐 묵은 헬기장 좌측 옆으로 올라선다.우측으로 조망이 훤히 트이는 능선길에 이어 한차례 치고 오르면 사방팔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실질적인 둔철산(823m)정상에 선다. [0.8km][25분]

 

5.74km 115분[둔철산812m]정상 (13;20)

전주교직원 산악회에서 세운 지형도상의 둔철산 정상표지석( 812m)이 반긴다.삼각점(산청24/1981재설) 있다.하산은 정상에서 남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간다. 이정표(주차장4.6km/폭포1.1km/정상0.15km)만나고 주차장 방향 하산길로 접어들면 4분여만에 예정 하산로인 좌 시루봉 능선 삼거리다.

 

10여분 간식시간 보내고 능선길 이어가니 3분후 또하나의 둔철산 정상석(811.7m)을 만난다.단성중학교 교직원 산악회 작품이다. 조금 진행하면 이정표(주차장4.4km/폭포.주차장/정상0.41km) 3거리다.

 

여기서 우측 폭포.주차장하산길을 버리고 다시 왼쪽길을 택하면 그 다음부터는 별 어려움 없이 능선을 타고 내려갈 수 있다. 길은 멀리서 보면 군데군데 암릉을 타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회해서 통과하는 구간이 대부분이다. 길도 비교적 평탄하고 전망대가 많아 주변을 조망하며 쉬어가기에 좋다. 큰바위 봉우리인 시루봉은 정상에서 약25분 내려서면 시루봉이다.허리길로 가다가 좌측으로 오름길 오른다.무심코 진행하면 시루봉을 놓칠수있다.[1.5km][35분]

 

7.24km 150분[시루봉]700m(13;55)

큰바위 봉우리다. 주변에 성곽처럼 쌓아놓은 석축은 빨치산과 관련된 흔적이라 전해진다. 외송마을에 주둔했던 토벌대에 대항해 망루 겸 참호로 활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인증사진 남기고 허리길로 되내려와

시루봉에서 거북바위봉(685m)을 지나 내려서면 잡초 무성한 무덤 을 만나고 2~3m 더진행하면 안부4거리다.[0.86km][15분]

 

 

 

8.1km 165분[안부4거리](14;10)

(cf왼쪽으로 내려서면 의성교회로 향하고 직진길은 외송 마을 향이다.)무덤이 있는 안부4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내심거로 내려선다.경사 내림길 지나 건천 계곡따라 내려선다.우측 금정폭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 (14;40)좌측으로 내려선다. 계곡이 깊다.콘크리트 포장길 만나 내려서니 이내 내심거마을 이다. 정자나무가 고풍스럽다.우측에 계곡을 끼고 약15분 콘크리트 도로따라 내려오면 진주-산청간 고속도로 고가교밑 이다. 안내산악회 버스가 반긴다.무더운 여름산행을 마감한다.[45분]

 

10.7km 210분[심거마을 고속도로 고가 밑](14;55)

서울 출발 예정시간 17;30까지 2시간35분의 여유가 있습니다. 찜통 차 안에 배낭 던져두고 등산화는 샌달로 갈아 신고 옷보따리와 취사도구 가방메고 레프팅이 한창인 경호강변 합수점 그늘 아래 계곡에서 알탕하고 새 옷 갈아 입습니다.

 

뽕나무 그늘 아래서 우선 아이스박스에 준비해온 시원한 아사이 캔맥주로 건배 갈증을 달랩니다.떡국 라면 끓이고 프라이드치킨 ,곰취, 파김치, 열무김치,반찬에 포식합니다.

 

시간 죽이는데는 술이 최고입니다.캔맥주는 떨어지고 여분으로 준비해온 백작약 더덕주로 견과류 포함 아직도 많이 남은 안주를 비우는 부자 놀음을 즐깁니다.지리산자락 경호강변 피크닉(?)에 지나가는 소나기가 풍류를 더해줍니다.

 

시간은 남고 혹여 가계가 있나 하고 레프팅 사무실쪽 가보니 동호인 건물인지 텃세만 심하고 매장은 없습니다.그늘 찾아 동네를 어슬렁거리는데 정갈한 전원주택 주인 아주머니 초대받아 거실에서 약차 대접 받고 살아온 인생 이야기 듣습니다.20여년의 과부생활부터 3남매 성공적으로 키운 이야기,자식자랑, 도지사 표창 받은 이야기, 서울 신림동 상경기,고속도로 공사시 함바 생활 등등 ~~. 산중의 할머니가 사람이 그리웠나 봅니다.고구마 텃밭 대문앞 배웅을 받고 버스로 돌아옵니다.

 

17;30분 산청을 떠나 21;30 양재역도착 버섯매운탕에 도포리묵밥 병맥주반주로 저녁해결하고 23;00 귀가,무더운 여름 안내산악회가 아니면 가보기 힘든 지리산자락 둔철산(屯鐵山811.7m)대성산(593m)산행을 마감합니다.

 

정취암 800m 이정표석입니다.

차도2.5km 보도 800m  대성산 정취암 이정표석이 들머리입니다.

숲길 오름길이 빡셉니다.

 

정취암 입구에 도착합니다.

대성산 정취암 연혁 안내판입니다.

정취암 도량 모습입니다 가운데 법당뒤 계단 올라 좌측 입니다.

 

웅진전 좌측으로 등산로 열립니다.

2.5km 차타고 정취암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오르면 쉽게 정취암에 도착할수도 있습니다.

 

너럭바위 전망대입니다.

 

너럭바위 인증사진입니다.

 

산불초소봉 전망대입니다.

대성산 팔각정 전망대와 대성산 정상 표지판 입니다.여기서 우향 능선길 따라 내림길 이어갑니다. 

 

조망입니다.

이제 오지산 맛이 납니다.

 

좌향 와석총봉 9달팽이 무덤봉) 갔다와야한다는 안내판입니다. 2~3분 거리입니다.

와석총(달팽이무덤)입니다.

 

척치마을 3거리 안부 이정표입니다.

둔철산 정상0.56km/정취암3.94km/대성산3.2km/ 척치마을2.1km 입니다.둔철산이 가깝지만 이정표거리보다는 멉니다.

 

둔철산 오름직전입니다.

 

둔철산에서의 조망입니다.

 

둔철산 삼각점(산청24/1991년재설)입니다.

둔철산 정상석입니다.

둔철산 인증사진입니다.

이정표(폭포1.16km /주차장4.66km/정상0.15km)입니다.

심거주차장 다른길도있습니다.

 

조망처에소본 지리산 웅석봉그리고 천왕봉 모습입니다.장마철 구름속에 들어있습니다.

 

또하나의 둔철산 정상석 봉입니다. 인증사진 잡아보았습니다.

또하나의 둔철산 정상석이구요.산아래 단성중학교 산악회에서 세웠군요.

시루봉은 우향 폭포주차장 방향을 버리고 , 직진 주차장4.4km방향 능선을 진행해야 합니다.

금정폭포방향 골짜기 입니다.

먹구름속 지리산 풍광입니다.

 

 

 

 

지나온 둔철산 능선입니다.

시루봉정상입니다.

시루봉 인증사진 입니다.

시루봉에서  조망입니다.

 

 

 

  

 

안부4거리2~3m 전 묘지입니다. 우측 심거마을로 하산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하산길에 만난 건천이구요.

 소나무 숲입니다.

금정폭에서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이정표3거리입니다.

계곡이 깊습니다.

내심거마을입니다.

노거수 당산나무 그늘 아래 촌노들이 더위를 피해 망중한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제 산행이 끝나갑니다.

 

 

 

 

 산행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