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   제 : 2008년 12월 18일[목]

■ 어   디 : 가지산[加智山]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남 밀양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해발1,240m]

■ 누구랑 : 나홀로

■ 코   스 : 석남터널(P) - 중봉(해발 1,160m) - 가지산정상(해발 1,240m) - 쌀바위 - 석남사 - 차량회수(석남터널)

■ 코스별 시간

     10:45 - 부산출발(반송동)

     11:50 - 석남터널휴게소 도착(등산복으로 환복, 배낭정리 및 준비)

     12:05 - 산행 출발

     12:20 - 첫번째 이정표( ← 3.3km 능동산 / ↓ 석남터널 / ↗ 가지산정상 2.7km )

     12:25 - 사거리 이정표

                ( ← 0.8km 석남터널(밀양) / 가지산정상 2.5km ↑ / 석남터널(울산) 1.0km, 능동산 3.5km ↓ / 살티마을 2.2km → )

     12:40 - 간이매점(대피소)앞 통과

     12:45 ~ 12:55 - 중봉행 나무계단길 구간

     13:15 ~ 13:25 - 중봉(해발 1,160m)도착 / 휴식

     13:30 - 밀양재 이정표( ← 2.6km 석남고개 / 제일농원 3.4km ↙ / 가지산 0.35km ↗ )

     13:45 - 가지산 정상(해발 1,240m)도착 / 휴식

     13:55 ~ 14:15 - 점심식사(정상 주변)

     14:25 - 출발( → 쌀바위)

     14:45 - 안부 헬기장(정상 ↔ 쌀바위)

     14:55 - 쌀바위

     15:15 - 귀바위 삼거리 이정표( ← 1.0km 쌀바위 / ↑ 귀바위 1.0km / 운문령 2.5km → )    

     15:20 - 석남사방향 탈출로 진입 이정표

     16:10 - 석남사

     16:20 - 석남사 일주문[산문]

     16:25 ~ 16:35 - 석남터널 휴게소로 이동(차량이용)

     

      총 4시간 10분 소요(사진촬영ㆍ휴식ㆍ식사시간 포함, 순수산행시간 약 3시간 10분 정도)

 

 

오늘은 와인소믈리에론 목요일반 기말고사가 있는 날이다. 매번 오전 수업일 시험날처럼 오늘도 역시 한시간동안 시험감독만하면 되기때문에 남는 시간을 이용해 경주로 돌아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영남알프스쪽으로 산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며칠전부터 갈 곳을 물색하다 4~5시간 정도의 코스로 적당한 가지산으로 산행지를 결정하고 비교적 짧게 빠른 시간내 탈 수 있는 석남터널~중봉~정상~쌀바위~원점회귀 코스로 정한다.

오늘따라 시험날인데도 불구하고 늦게 도착한 학생들이 몇이 있어 예상보다 시간을 꽉 채워 10시 20분이 되어 종료가 된다. 괜스레 마음이 급해진다. 겨울이라해도 짧고 또 운이 좋으면 상고대라도 볼 수 있을텐데 시간이 지체될수록 기대를 벗어날까 노심초사해진다.

평소보다 차를 급히 몰아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산(언양) 나들목을 통과 언양시내를 거쳐 밀양으로 향하는 24번 국도를 접어들면서부터 그나마 마음이 안정이된다. 저멀리 차창밖으로 나신의 겨울 가지산이 차츰 시야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가지산은 겨울이 최고라던데 어젠가 일기예보에 남부지방에 야간의 비가 예상되고 기온이 급강, 추위가 예상되다기에 사실 눈꽃산행이나 못해도 상고대는 충분히 볼꺼라 예상을 하고 아이젠이랑 추위에 대비 마스크, 귀마개 등등 동계용 장비를 준비했는데 아무래도 구라청의 일기예보를 믿은 내가.....

 

 

 

 

산행코스 지도(출처 : 부산일보)

 

 

 

 

산행들머리인 석남터널(언양쪽) 입구

사진 좌측 석남터널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를 한 다음 길을 건너 사진에 있는 붉은 선을 따라 터널 입구쪽으로 직진을 하다 가드레일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꺽으면 등산로 초입이 나오며 철쭉군락지안내와 이정표, 입체 산행안내도 등이 쭉 서있다. 새로이 가지산터널이 개통되어 졸지에 구도가 되어버린 석남터널엔 차량의 통행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하다. 휴게소에는 아직까지 영업중인 식당과 매점 등이 여럿 남아 있는데 예전의 특수는 가지산터널 개통과 함께 말그대로 옛날 얘기가 되버렸다.

 

 

터널 입구 바로 앞 가드레일이 끝나는 지점(등산로 초입부)

이정표와 안내판, 작은 컨테이너 사무실이 덩그러니 남아 등산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가지산 정상까지 3km, 약 1시간 40여분이 걸린다.

 

 

친절하게도 어찌나 상세히 안내를 하는지....^^,  하지만.....

 

 

바로 이런 고바윗길 등산로가 초반부터 확 질리게 한다.

근래 영남 알프스 전 구간에 걸쳐 나무계단, 전망데크 설치가 한창이던데 이곳도 시급히 시설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듯.....

 

 

초반부터 급격히 고도를 올리는 깔딱고갯길에 지쳐 첫번째 조망터에서 전망을 담는다는 핑계로 잠시 휴식을.....^^

조망터에서 내려 다 본 구 24번 국도와 석남터널 휴게소의 모습

휴게소 주차장과 건너편 갓길에 등산객들이 세워 둔 차량외에 도로에 운행중인 차량이 전무한 상태이다.

 

 

조망터에서 바라 본 고헌산 기슭의 궁근정리와 멀리 울산ㆍ언양방향의 풍경

 

 

 조망터에서 바라 본 영알의 외톨박이 고헌산(해발 1,033m)

 

 

이런 나무 계단길이 능동산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는 곳까지 계속이어진다

산행 초입 들머리에서 부터 제법 힘든 경사 계단길이 15분간 이어지며 초반부터 진땀을 빼게 한다.

 

 

(12:20분) 들머리에서 15분간 힘겹게 올라 능동산 갈림길 이정표앞에 도착한다.

사진에 나온 것처럼 실제로도 이정표가 시커먼 상태라 글자를 제대로 알아 보기가 힘들다.

그러한 이유로 울산정상특파원 산악회에서 별도의 간이안내판을 각 길목에 따로 설치를 해두어서 초행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석남터널위를 통과해서 능동산을 거쳐 배내고개방향으론 배내봉, 간월산,신불산, 영축산방향으로 갈 수 있고 능동산에서 능선과 임도를 따르면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 방향으로 길을 잡을 수 있다.

가지산정상은 반대인 오른쪽으로 마치 하산길인양 밑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르면 된다. 여기서부터 중봉 직전의 긴 나무계단길 코스까지는 경사가 완만한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쉬운 길의 연속이다.

 

 

삼거리 이정표앞에서 바라 본 가지산 중봉(바로 앞의 높은 산봉우리)과 중봉의 바로 우측에 살짝 보이는 바위 암괴로 형성된 가지산 정상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기서 보이는 중봉을 정상으로 착각을 하고 오르나 중봉에 올라서면 진짜 정상을 보고 마치 속은 듯이

"어휴 저까지 또 가야 해"하며한숨을 내 쉬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 역시 가지산을 처음 찾았을 때 그렇게 착각을 했었다.

 

 

줌으로 살짝 당겨 본 중봉과 가지산 정상

나뭇잎을 모두 떨궈버린 나목들로 나신이 된 겨울산이 그 산의 진정한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년중 겨울산을 가장

좋아한다. 신록의 계절엔 볼 수 없었던 골과 등성이의 모습이 마치 헬스로 잔 근육들을 잘 가꾼 근육남의 화려한 육체미를 보는 듯 하다.

 

 

중봉 직전 계단길 전까지 이런 철쭉과 참나무들 군락사이로 나있는 고즈넉하고 유순한 산길이 쭉 이어져 초반 오름길에 힘든 객들의 지친 다리를 다소 편하게 해준다.

 

 

석남고개 사거리 이정표(12:25분)

가지산정상은 직진방향이고, 좌측은 석남터널 밀양쪽 입구로 연결이 되어 24번 국도 구도와 쇠점골쪽으로 갈 수 있고,

우측은 산비탈을 따라 살티마을이나 석남사 입구쪽으로 내려 갈 수 있다.

 

 

 사거리를 지나 전망바위에서 조망한 고헌산과 궁근정리 방향

시원하게 새로 뚫은 신울산-밀양간 24번 국도(울밀선)가 석남사앞을 활처럼 휘어 국내 최장인 가지산터널쪽으로 연결이 된다.

새도로와 터널 덕에 시간단축과 에너지 절감 등 여러가지 이점도 있지만 기존 석남터널에 삶의 터전을 둔 사람들은 졸지에 다수의 이익을 위해 희생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에 몇자 지껄여 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중봉과 가지산 정상

구라청의 기온급강하라는 예보에 비해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바람이 다소 부는 덕분에 황사가 날아가 근래들어 시계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쇠점골 방향

쇠점골 좌측편 능동산 자락에 가지산터널의 환기탑이 흰말뚝을 박아 놓은 양 흐릿하게 보이고 우측으로 산 허리를 따라 구불구불 24번

구도가 쇠점골을 따라 사과로 유명한 밀양 얼음골 방향으로 연결되고 있다.

 

 

(12:40분) 간이매점(대피소)앞 통과

산행시작부터 사람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는데 대피소 직전에서 홀로 오신 중년의 여성산님을 만날 수 있었다.

나뭇가지사이로 세찬 바람이 불어 바람소리에 뒤따라 가는 이의 인기척을 전혀 느낄 수 없을 것 같아 혹시 놀라실까봐 일부러 인기척을 했는데 의외로 너무 깜짝 놀라시길래 어찌나 죄송하던지......

 

 

(12:45분) 나무계단 코스앞 도착

능동산 갈림길 이정표앞을 떠나 서서히 고도를 올리는 유순한 등로를 걸은지 25분만에 이 구간의 최대 난코스랄 수 있는 통과시간만 10여 분이 걸리는 길고 힘든 계단길 앞에 도착한다. 초코바를 먹으며 계단을 올라 갈 원기를 보충하고 바로 치고 오른다.

 

 

철쭈나무 군락지 안내 설명문

석남터널부터 이곳까지 등로 주변에 있는 나무가 모두 철쭉나무란 걸 이 안내판을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여태껏 가지산을 예닐곱번 정도 왔으나 철쭉꽃이 핀 시기인 5월 중에서 6월 초순에는 한번도 와본 적이 없는지라 전혀 알 수가 없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내년이나 다음 방문때는 철쭉 개화기로 맞춰 봐야 겠다.

 

 

계단길 오르던 도중 줌으로 당겨 본 쌀바위(米巖)의 전경

 

 

정상에서 쌀바위를 거쳐 상운산과 운문령으로 연결되는 장쾌한 가지산의 마루금

 

 

(12:55분) 계단코스가 끝나면 요런 넓은 공터(^^)가 나온다.

12:45분에 계단에 발을 들여 중간에 잠시 쌀바위쪽 촬영을 하고 정확히 구간을 통과하는데 10분이 걸렸다.

일일이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400여칸 정도 됨직한데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

항상 올 때마다 시간을 재어 보면 10분에서 플러스ㆍ마이너스 30초 정도가 나온다....

 

 

공터(^^) 한켠에 세워져있는 가지산의 사계 안내판

사실 저 사계의 사진 중 겨울에 해당하는 저 그림을 볼 수 있을꺼라 잔뜩 기댈했었는데 아쉽다....

 

 

(13:15분) 가지산 중봉(해발 1,160m)

공터를 출발해 중봉까지 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을 20분간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올라 중봉(중간에 위치한 봉우리 정도의 의미겠지)에 도착한다.

말이 봉우리지 아무런 표석도 없고 산악회 등지에서 만들어 달아 놓는 간이 표식도 없는 초라한 볼품없는 바위봉이지만

이곳에서 바라 보는 주변의 전망과 조망은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중봉에서 바라 본 가지산 정상(해발 1,240m)

중봉은  해발 천미터이상인데다 주변이 확트인 곳이라 주변 사방을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다.

중봉 바위위에 올라 주변 사방을 둘러 보며 주위 풍광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는데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얼굴이 시려 볼이 터져 나가는 줄 알았다.....

 

 

줌으로 당겨 본 가지산 정상

지난 11월 초 영남산하가족 산행때 밀양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저 등로를 따라 알록달록 등산복을 입은 산객들의 무리가 마치 개미가

 일렬로 행진을 하는 것 마냥 등로에 다닥다닥 붙어 교통정체가 되듯 길게 늘어져 있었는데 오늘은 한손에 꼽을 정도의 산객들 만이

시야에 들어 오고 있다.

정상까지 거리가 가까운지라 정상에서 함성을 내지르는 소리가 중봉까지 처렁처렁 울려 퍼진다.

"산에서 누가 저렇게 고함을 고래고래 질러 대는지......"

 

 

중봉에서 바라 본 가지산 서릉

저 능선밑으로 난 골짜기가 지난달 영남산하가족 모임때 하산코스로 잡았던 용수골 골짜기로 밀양재에서 부터 24번 국도 구도의

삼양교가 날머리이다.

능선을 따라 쭉 나가면 암릉미가 빼어난 백운산(해발 885m)과 운문산(해발 1,196m)으로 연결된다.

 

 

백운산(용수골 끝자락에 나지막히 우뚝 솟은 산봉우리)으로 연결되는 가지산 서릉과 중봉에서 쇠점골로 떨어지는 진달래 능선 사이로

움푹하게 깊이 패인 형상의 용수골 계곡이 보이고 백운산 산봉 너머 멀리 펀치볼형태의 움푹파인 분지인 밀양 얼음골이 살짝 내비친다.

 

 

중봉에서 바라 본 쌀바위ㆍ상운산(해발 1,114m)ㆍ운문령 방향

 

 

줌으로 당겨 본 상운산ㆍ운문령 방향

개스와 황사가 거의 없는 시계가 양호한 상태인지라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경주 남산과 토함산 산자락이 조망이 된다.

 

 

중봉에서 바라 본 고헌산(해발 1,033m)

 

 

중봉에서 바라 본 궁근정리와 언양ㆍ울산 방향

 

 

중봉에서 바라 본 울산ㆍ문수산 방향

 

 

중봉에서 바라 본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칼바위 능선), 영축산의 모습

 

 

중봉에서 바라 본 능동산과 간월산에서 부터 영축산을 지나 오룡산으로 이어 지는 장쾌한 영축지맥 능선의 마루금들

 

 

중봉에서 바라 본 능동산에서 재약산 사자봉으로 연결되는 마루금

 

 

중봉에서 바라 본 용수골 계곡과 백운산

 

 

중봉에서 삼양교쪽으로 바로 떨어지는 진달래 능선(889 고지)

 

 

 

 

 

 

(13:30분) 밀양재

중봉에서 정상방향으로 내리막길을 5분간 내려가면 철제 이정표가 서있는 밀양재에 닿는다.

이곳에서 직진해서 고바윗길을 힘겹게 오르면 정상이고, 왼쪽은 지루한 너덜겅을 한참 내려가 용수골을 거쳐 제일관광농원과

삼양교(구 24번 국도)방향으로 탈출가능하고, 우측은 석남사에서 길을 막아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이나 석남사 계곡을 따라

석남사로 바로 떨어 질 수 있다.

얼마전 울산에서 활동하시는 추만님과 왕발님, 태아강님 세분이 한국의 산하 산행기를 통해 석남사로 내려가는 길을 자세히 소개를 했다.(21676번 산행기)

 

 

정상 오름길 도중 바위벼랑위에서 내려 다 본 석남골 계곡 풍경

중봉 사면의 산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 깊은 계곡이 더욱 더 깊어 보인다

 

 

정상 오름길 도중 바위벼랑위에서 바라 본 중봉

 

 

대단애로 이루어진 가지산 정상부 오른쪽 사면과 그 옆으로 쌀바위와 상운산이 보인다. 

 

 

가지산 정상부 좌측 사면은 우측과 다른 좀 더 유순한 산세이다.

 

 

바로 저 위의 고지가 해발 1,240m의 가지산 최정상이다.

뒤따라 오시는 어느 산님께서 "와 여는 지리산 천왕봉 올라가는 길하고 우에 이리 똑 같노"라고 하시는데 개선문을 지나 천왕봉으로

오르는 급경사의 돌계단길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아무렴 지리산 만큼이야 힘들까 싶다.....

 

 

줌으로 당겨서 본 석남사 주변(사진 좌측 최하단이 석남사)

 

 

정상에서 쌀바위로 이어 지는 능선과 사면(맨 우측의 바위가 쌀바위)

 

 

정상 하단에 있는 돌탑

제일 윗부분에 작은 돌하나를 정성스레 올리고 무사, 안전산행을 기원했다.

 

 

해발 1,240m의 가지산 정상(13:45분)

밀양재에서 급격히 가팔라지는 바위 암릉길을 힘겨운 걸음으로 15분여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영남알프스 산군들 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이곳에 서면 주변에 있는 경주, 청도, 밀양, 울산, 양산쪽에 산재해 있는 영남알프스의

고산준봉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정상석 뒤편에 좀 더 작은 다듬지 않은 형태의 정상석이 하나 더 세워져 있다.

 

 

청도산악회에서 세운 자연석 그대로 다듬지 않고 세운듯 한 정상석

정상석 뒤로 밀양과 청도방향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산하의 정겨운 모습들이 보인다.

 

 

정상에서 바라 본 쌀바위ㆍ상운산 방향

 

 

정상에서 바라 본 가지산 북릉과 학심이 골, 운문댐 방향

 

 

정상석 바로 뒤에 위치한 가지산 대피소(휴게 매점)와 운문산(해발 1,196m)과 억산(해발 954m)

 

 

정상에서 바라 본 안부 헬기장과 운문산ㆍ백운산쪽으로 이어 지는 서쪽 능선

 

 

고헌산ㆍ울산 방향

 

 

정상에서 바라 본 가지산 중봉과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방향 풍경

 

 

정상에서 바라 본 진달래 능선과 용수골 그리고 멀리 재약산 산군들

 

 

밀양재쪽에서 정상을 향해 힘겹게 올라 오고 계시는 산님들

 

 

정상 풍경

 

 

  

 

 

 

 

 

가지산 정상에서 쌀바위 방향으로 내려 가는 계단길

햇빛이 비치지 않는 그늘진 곳이라 잔설인지 서리인지 모르겠지만 눈 비스므리한 것이 간간히 눈에 띤다

 

 

 

 

쌀바위로 가는 도중 전망데크에서 뒤돌아 본 중봉(좌측)과 가지산 정상

 

 

줌으로 당기지 않아도 넉넉하게 나올 만큼 가까워진 쌀바위

 

 

(14:45분) 안부 헬기장 통과

 

 

쌀바위 뒤쪽으로 연결되는 나무 계단길

 

 

쌀바위 바위위에서 내려 다 본 쌀바위 탐방로

 

 

 

 

(14:55분) 쌀바위(해발 1,109m) 도착 - 정상에서 약 30분 소요

 

 

쌀바위 유래(설화)

 

 

탐방로에서 위로 올려 다 본 모습

 

 

 

 

쌀바위 약수터 - 겨울 가뭄으로 인해 물이 전혀 나오고 있지 않다.

 

 

측면에서 본 쌀바위 - 마치 큰바위 얼굴을 보는 것 처럼 인면을 닮았다.

  

 

전망데크에서 본 쌀바위는 마치 태평양의 고도 이스터섬에 서 있는 모아이를 닮은 듯 하다.

그러고 보니 이 쌀바위는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각각 다른 형상을 띠고 있다.

 

 

쌀바위 한켠의 임도변에 있는 대피소

 

 

 

 

쌀바위 대피소앞 이정표

대피소엎에서 부터 운문령방향으로 쭉 임도가 닦여 있다. 석남사로 내려가려면 쌀바위 바로 밑으로 해서 석남사골을 따라도 되지만

대부분 이 임도를 따라 우문령방향으로 가다 중간에 석남사로 탈출하는 샛길을 이용하는데 여기서 부터 약 20분 정도 임도를 따라가면 된다.

 

 

이런 잔 자갈이 깔린 임도길을 지루하게 걸어야 한다.

 

 

쌀바위를 떠나며.....

 

 

 (15:15분) 귀바위 삼거리 이정표 통과

 

 

(15:20분) 석남사 방향 탈출로 입구 안내 이정표앞

여기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측방향의 급비탈길로 내려선다.

 

 

이런 상태의 경사가 급격히 가파르게 떨어지는 내리막길을 더구나 겨울가뭄으로 인해 앞 사람이 지나면 먼지가 풀풀 날려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로 위험하고 열악한 내리막리을 한참 동안 조심스럽게 내려 가야 한다.

그리고 이 구간은 경사가 심해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쉽게 찧을 수 있는 구간이라 굉장히 주의를 요한다.

 

 

약 30여분간 계속 이어지던 급경사 비탈길을 지나면 주위가 산죽으로 둘러 싸인 운치있는 고즈넉하고 유순한 부드러운 낙엽덮힌 길이

나타난다

 

 

말라 붙은 계곡을 따라 나 있는 산죽길

 

 

이 산중에 더구나 등로 바로 옆에 생뚱맞게 왠 맷돌 밑부분이 덩그렇게 남아 있는지....?

 

 

물기를 찾아 보기 힘든 말라버린 계곡

 

 

(16:10분) 석남사에 도착

 

 

청운교 다리위에서 바라 본 석남사와 절집을 병풍처럼 둘러 싼 가지산 마루금

 

 

 

 

석남사 일주문으로 내려 가는 길가에 있는 작은 돌탑무리들

 

 

(16:20분) 석남사 일주문에 도착

 

 

 

 

  석남사 일주문에 도착해서 산행출발시 석남터널 휴게소의 어느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일러 준 기사님께 전화(052-254-1141/승용렌트카)를 걸어 이내 이곳에서 만나 렌트카를 이용 석남터널 휴게소로 이동(차비 8,000원) 차를 찾아 경주로 향했다.

  비록 애시당초 기대했던 눈(잔설)이나 상고대는 전혀 볼 수 없었지만 황사와 가스가 없는 깨끗한 주변 경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나름 행복했던 산행이었다.

  이제 올해도 불과 몇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오늘 이 산행이 올해의 송년산행이 될지 아니면 앞으로 산행의 기회가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초 스키장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제대로 등산을 할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었는데 다행히 빨리 치유가 되어 이렇게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부디 내년에도 무탈하게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기원을 하며 나뿐만 아닌 모든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산님들 모두 안산ㆍ즐산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