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조금 지나 다시 온 어의곡리이다.
바람이 없고 포근한 날씨이다.

날이 따뜻하여 맘에 여유가 생겨서일까?

지난번에는 못보고 지나갔던
山자 모양의 바위가 눈에 들어 온다.>

(10;05 山자 모양의 바위)


(지도)(누르면 확대)


◎.주능선 올라가기.

비로봉 식당있는 데서
같이 온 산악회 일행들은 매표소있는 남쪽으로 가고
준치님과 둘이서 동쪽 어의계곡으로 들어가
새밭교를 건너니 입산 통제소가 나온다.(10;14)
통제소 뒤, 어의계곡 남쪽 등로는 막아 놨다.

(새밭교)

얼음위에 눈이 덮혀있어 길이 매우 미끄럽다.
헛바퀴 돌리는 트럭을 밀어주느라고 통제요원이 정신이 없는 틈을타
서둘러 어의 계곡 북쪽 임도길로 올라간다.

'취수탱크 접근금지'현수막과 쇠사슬 차량 차단기가 있는데서
계곡을 남쪽으로 건너니 운치 있는 낙옆송 길이 나온다.(10;23)



(10;25 국립공원 이용안내판과 소백 5 구조판)

국립 공원안이니 개념도 만으로도 충분할 터인데
준치님은 부러 등고선 지도를 가지고 독도를 한다.

쉽고 편한 길은 싫단 말인가?
앞서가던 준치님이 개울을 건너간다.

나무가지에 찔리고 긁혀야 직성이 풀리는가보다.
개천 북쪽으로 건너가 동쪽방향으로 무대뽀산행을 하는데
채 직성이 풀리기도 전에 길이 나온다.(10;46)

어의 계곡과 벌바위골 합수점에서 벌바위골로 들어온 길인데
길가에 소백 6 구조판이 나오는 걸로보아
500m 오는데 20분이나 걸렸다.

(소백 6 구조판)

쓰러진 나무를 넘거나 기어서 통과하며
완만한 숲속길을 단 둘이 호젓하게 간다.

(11;11 쓰러진 나무를 구부리고 넘어오는 준치)

소북 07-06 해발 780m 구조 안내 막대가 나오며
동쪽의 늦은매기 고개로 길이 갈라진다.(11;19)

남동쪽으로 10여분 가면 또 삼거리이다.(11;29)
동쪽의 상월봉과 국망봉 사이 안부로 올라가는 길인듯하다.

삼거리에서 남동쪽으로 난 산죽사이 길로 10여분 가니
눈을 무겁게 지고 있는 관목지대가 시작된다.(11;41)


나무가 잠시 벗겨지고 푸른 하늘아래 신선봉이 모습을 보여준다.


(11;44 신선봉,바람에 눈연기가 하늘로 치솟는다.)

바람이 간간히 불어오고
따사로운 아침 햇빝아래 상고대가 빛난다.



산호초처럼 눈꼿도 나오고 길이 가팔러진다.(12;05)

(산호초 사이의 생선)

디디면 미끄러지는 가파른 눈길을 10여분 올라오니
월성봉이 나무사이로 처음 나타나는 지능선 위이다.(12;15)

바람이 거세고 길이 눈에 덮여 안보인다.
지팡이도 없이 앞서 가던 준치님이 가슴까지 눈에 빠져 아이구야..한다.
할수없이 선두를 맡아 지팡이로 여기저기 찔러 낮은 곳을 찾는다.
5분여 러쎌링하다가 힘이들어 잠바 입는다는 구실로 쉬니
성질급한 준치님이 다시 선두로 간다.

(12;31 상월봉)

◎.국사봉-비로봉-연화봉-희방사

소백 주능선에 올라오니 바람이 먼저 반긴다.(12;38)
♣이정표(국망봉 0.2km)

얼마나 바람이 세던지
능선 삼거리 북동쪽 바위 위에 올라가 전망을 구경하는데
가만히 서있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그래도 날이 좋아 콧노래가 나온다.헐헐..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

좌측으로 머리가 하얀 신선봉이 보인다.
가운데에 백두 대간 갈라지는 1272봉이 보이고
맨 오른쪽에 상월봉과 상월바위가 보인다.


(12;40 이정표와 국망봉)

남서쪽으로 5분 거리에 국망봉이 있다.(12;45)
♣이정표(상월봉 0.6km, 비로봉 3.1km 초암사 4.4km)


(소백산 국망봉 1420.8m.)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

왼쪽에 초암사로 길이 갈라지는 1380고지에서
능선이 꺼졌다가 비로봉으로 이어진다.
비로봉 왼쪽에는 연화봉. 맨뒤 하늘금은 도솔봉.



(12;51 비로봉과 그뒤로 얼굴 내밀고 있는 연화봉과 천문대)

나무계단길로 5분여 내려오니 1380고지이다.(12;53)
남동쪽 초암사로 길이 갈라진다.
♣이정표(국망봉 0.3km, 초암사 4.1km, 비로봉 2.8km)


(누르면 확대)


비로봉쪽을 향하여 서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매우 미끄럽다.


(13;00 동남쪽 초암구곡.우측 원적봉.좌측 배점 저수지앞 옥녀봉.)

바람이 눈을 밀어대어 人자 모양 처마를 만들어 놨다.
눈처마 아래에는 매화 꽃이 피었다.



소백 01-21 구조안내막대가 있는데서 능선 우측 사면을
내려왔다 올라가니 탐방로 아님 현수막이 나온다.(13;05)
동남쪽 월선 계곡 하산로이리라.

♣이정표(13;20 국망봉 1.6km, 비로봉 1.5km)
♣이정표(13;35 국망봉 2.2km, 비로사 4.9km)

이정표 있는 완만한 안부에서 바람을 피해
능선 남동쪽 사면으로 내려와 식사를 한다.(13;35-14;00)

식사후 완만하게 올라가서 철계단,쇠파이프 난간을 지나면
무덤 한기가 있는 둔덕이다.(14;14)
둔덕부터 비로봉까지는 바람이 매우 거세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

능선 왼쪽부터 민봉(1361.7m),신선봉(1389m),
무명봉 하나 건너 1272봉,국망봉(1420.8m),1380봉.

어의곡 매표소쪽 길이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
바람떼문에 왼발에 힘을 주며 나무 계단길로 비로봉을 향한다.
♣이정표(14;17 국망봉 2.7km, 비로봉 0.4km, 어의곡리 4.7km)

♣이정표(14;19 국망봉 2.8km, 비로봉 0.3km 제1 연화봉 2.8km)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

매서운 바람으로 사면의 눈이 날라갔다.
좌측 비로봉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주목관리소가 나온다.
맨뒤 정가운데 구조물있는 제2연화봉 왼쪽에 기상대와 연화봉이,
오른쪽에는 제1연화봉이 보인다.

비로봉에 오르니 돌탑이 반겨준다.(14;24)
여자 한분이 동쪽 나무 벤치에 앉아있으나
매운 바람때문에 인사도 못하고 부지런히 하산한다.
♣이정표(국망봉 3.1km, 비로사 4.0km, 천동 6.8km 죽령 11.5km 희방사 6.7km)




(14;26 동남쪽 전망.원적봉 좌측은 배점 저수지, 우측은 금계호)

(북동쪽 전망 안내도)


(남서쪽 전망 안내도)(누르면 확대)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


주목관리소로 내려와 어의곡 매표소에서 비로봉으로 직접 올라온
산악회 일행을 찾아보나 안보인다.(13;34) 이제부터 바쁘게 되었다.
한시간여 차이가 날터인데 민폐를 안끼칠려면 서둘러야 한다.


(대피소서 바라본 주목나무 군락지)(누르면 확대)


'야영장, 매점 1.7km' 화살표가 나오며 천동하산로가 우측으로 갈라진다.(14;35)
♣이정표(비로봉 0.6km, 희방사 6.1km, 천동 6.2km)



(14;40 남서쪽 월악산)

대피소에서 봉우리 하나 넘어 안부로 내려오면
길 우측으로 전망대가 나온다.(14;42)
♣이정표(기도원 갈림길 해발1340m. 천문대 2.3km, 비로봉 0.7km)


(북서쪽 전망)(누르면 확대)

오른쪽 하얀 신선봉에서 가운데 용산봉으로 능선이 내려간다.

♣이정표(14;45 국망봉 4.1km 비로봉 1.0km, 죽령 10.5km 천문대 3.5km)

꼭대기가 바위로 된 봉우리를 지나(14;48)
계단으로 완만히 내려오면 안부에 소백 01-11 구조막대가 나오고
다시 올라가면 제1 연화봉 공터 삼거리이다.(14;57)
♣이정표(제 1 연화봉 해발 1394m. 천문대 2.0km, 비로봉 2.5km 국망봉 5.6km)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

가운데 연화봉 ,우측으로 천문대,제2 연화봉이 보인다.


(14;59 돌아본 비로봉)

계단길로 내려갔다가 살짝 올라가면 헬기장이다.(13;10)
♣이정표(해발 1280m.비로봉 2.8km, 천문대 1.7km)

♣이정표(15;15 비로봉 3.0km)
♣이정표(15;17 비로봉 3.3km 제1연화봉 0.8km, 천문대 1.2km)

평지길 가다가 10여분 가파르게 올라가니
천문대가 가까이 보이는 둔덕이다.(15;30)
♣이정표(제1연화봉 1.6km, 천문대 0.4km)

(15;33)

연화봉에는 나무로 전망대를 만들어 놨다.(15;36)
이정표에는 천문대 정상 해발 1380m로 써 놨다.
♣이정표(비로봉 4.3km, 희방사 2.4km, 죽령 휴계소 7.2km)


(북쪽 전망도. 우측 비로봉 왼쪽 제1연화봉)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



(15;38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


버스에 5시까지 가기로 약속하였으니 서두르면 늦지는 않을듯.
남쪽으로 내려가니 공터가 나온다.(15;40)
♣이정표(희방사 2.3km, 천문대정상 0.1km)

철계단,나무계단을 내려가 완만한 길로 가면
소나무와 바위로된 앉아 쉬기 좋은 둔덕이 나온다.(15;46)
둔덕에서 내려오면 철난간이 나온다.

♣이정표(15;50 희방폭포 1.6km, 천문대정상 0.8km)
♣이정표(15;55 희방사 1.2km 희방폭포 1.4km, 천문대정상 1.2km)


(15;58 쉼터)

쉼터를 지나 목조계단을 내려오면 희방재 깔딱재이다.(16;00)
♣이정표(해발 1050m.희방폭포1.0km 희방사 0.8km,천문대 정상 1.6km)

무전기로 연락을 해보니
산악회일행은 희방사를 지나가고 있다고 한다.
남쪽의 1064봉으로 가는 길은 막아놨다.
서쪽으로 가파른 얼음계단길을 내려선다.

돌 계단길인데 눈녹은 얼음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얼음사면에 돌이 조금씩 돌출되어 있다.
오늘 구간중 제일 위험한 구간이다.

깔딱재에서 12분 내려오니
길 우측에 추모비인지 뭔지 모를 비와 부도가 나온다.(16;12)
♣이정표(희방사 0.15km, 희방 폭포 0.3km)

(행운을 빈다하니 추모비는 아닌듯..)

(화산대종사 사리탑)

(희방사)

잘 정돈된 도로와 다리를 건너 내려오니 희방폭포가 나온다.(16;20)


(위에서 내려다본 희방폭포)

(희방폭포.해발 700m,높이 28m.영남 제1폭포.
조선시대 서거정 선생이 天惠夢遊處라 함.)


(16;26 소백산 국립공원 등산로 입구 안내판)

(16;36 주차장)
♣이정표(천문대 정상 2.8km 희방사 0.3km 희방폭포 0.2km)

주차장을 지나 등산로는 도로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
계곡을 두번 건너갔다 와서 소백교 직전의 차도로 다시 나온다.(16;39)

5시10분에 버스가 떠난다하니
잘하면 막걸리 한통 시간이 남을것 같다. 마구 뛴다.

2004.2.4
산악회 따라서 준치님과 같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