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안내산악회를 따라서 등산을 다녀온 집사람이 이번에는 넌저시 같이 갈 것을 권한다.
오랜기간 산행을 하였지만 단체산행은 해본적이 없어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산행일을 이틀 앞두고 신청을 한다.
산행대상지는 지리산을 최고로 조망할수 있는 삼봉산 백운산 금대산으로 아직 가본적이 없는 산이다.

일단 인터넷에서 지도를 찾아 보지만 이 세 산을 잇는 지도가 없어 할수 없이 산잡지 부록으로 나온 지리산 주변지도중 삼봉산과 백운산 부분을 디카로 찍어 한 장을 프린트 하여 준비 하였다(삼봉산-백운산-금대산지도는 등산안내도 개시판에 올림)

07:10 구미를 출발한 버스는 함양를 거쳐 오도재에 도착한다 (09:45)

오도재는 함양에서 마천(지리산)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길로 2003년 11월말에 개통된 도로인데 경사와 커브가 매우 심하여 버스가 힘들게 오른다.
오도재가 개통되기 전에는 팔량재에서 삼봉산을 올랐는데 지금은 오도재를통해서 오르는 것 같다.
오도재 직전에 비포장 주차공간이 있고 고개 정상 옆에는 쉼터같은 공간이 있는데 오도재의 유래가 적힌 간판이 있다.
오도재에서 삼봉산까지 거리는 3.9km 오도재의 높이가 773m 약 400m의 고도차가 있는 평범한 능선산행이다.

 

오도재 (773m)
 (09:50) 처음 등산로는 잡초와 가시나무등이 약간 성가신 구간을 지나면 굴참나무숲 아래로 계속 오르내리며 이어진다.
거의 50분정도 오르니 전방에 삼봉산이 보이는 바위전망대에 도착한다.
남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뒤쪽으로는 남덕유산 가야산 황매산등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전망대에서 약간 내려선후 된비알을 힘들게 올라서니 삼봉산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다.

 

아래-오도재에 설치된 오도재 유래 설명서

 

아래-삼봉산 오르기전 전망바위에서 본 가야산 비계산 오도산

 

아래-삼봉산 오르기전 전망바위에서 본 지리산 천왕봉이 거대하게 다가온다

 

아래-가까이 다가선 삼봉산 (좌측 끝이 정상)

 

삼봉산 (1186.7m)
 (11:28) 지리산 산태극 웅석봉에서 바래봉까지, 그야말로 지리산을 조망할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란 생각이 든다.
백운산 정상은 삼거리다.
금대산 방향, 팔량재 방향, 오도재 뱡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설치되어있다.
사진도 촬영하고 약간을 휴식을 취한후 금대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등구재까지는 급경사후 완경사로 이어지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계속된다.
등구재 도착하기 직전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후 약한 경사를 내려서니 등구재다.
등구재는 사거리인데 좌우로 내려가는 길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수풀이 무성하다.
백운산쪽으로 올라서면 처음은 완경사가 계속되다 잣나무 조림지에 이르러 급한 오르막을 만나고 힘들게 오르다 보면 곧 백운산 정상이다.

 

아래-정상직전에서 본 남덕유산(가운데 가장 먼곳)

 

아래-삼봉산 정상석

 

백운산 (902.7m)
 (13:34) 백운산 정상을 지나 조금오니 금대산이 바로 앞에 보인다.
금대산은 정상이 바위로 되어 있고 주변에 바위가 제법 보인다.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니 전방 천왕봉이 더욱 가까이 우람하게 다가오고 아래에는 임천강이 힘차게 흐르는 것이 한폭의 그림같다.

 

아래-백운산 정상

 

아래-금대산 직전 암봉에서 본 지리능선과 금대암에 이르는 도로

 

아래-가까이서 본 금대산 정상

 

아래-금대산에서 본 동구마을과 오도재 오르는길

 

금대산 (847m)
(14:04) 금대산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그 옆에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있다.
정상에서 바로 내려선후 그늘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음 다시 금대암방향으로 내려선다.
금대산에서 금계마을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다 삼거리에서 우측방향 산허리쪽으로  조금가니  금대암 뒤쪽 산사태 복구구간이다.

 

아래-금대산 정상

 

아래-금대산에서 본 임천강

 

아래-금대산에서 본 지리산 천왕봉 중봉 하봉 (중봉아래 산사태지역이 선명하다)

 

금대암
(14:40) 금대암 건물을 보니 제법 오래된 암자 같다.
금대암에서 보는 지리산이 정말 멋지다.
금대암 그늘아래서 한참 휴식을 취한후 금대암 오르는 도로를 따라 시멘트길을 내려오니 햇볕이 따갑다.
금대암에 이르는 도로주변계곡이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서 복구공사를 완료하였는데 도로양쪽으로 물길을 만들어 놓았다.
물가에서 쉬면서 발도 씻고 세수도 하면서 한참 휴식을 취한후 하산지점에 도착하니 아직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아래-금대암 법당 (뒷쪽 산사태지역이 보인다. 산사태가 다행이 법당을 살짝이 벗어나서 법당은 안전하다)

 

아래-금대암 내려오는 도로에서 본 삼정산

 

하산 (15:40)
관광버스기사분에게 물어보니 두사람이 먼저 내려와서 걸어서 실상사 구경을 갔다고 한다.
임천강변에 위치한 주차장 옆의  마천골 물레방아와 폭포를 구경한후 포장마차에서 텁텁한 막걸리 한잔으로 하산주를 하고 있으니 후미사람들이 내려온다.

 

아래-주차장에서 본 임천강 (래프팅을 즐길수 있을 정도의 수량과 급류가 있다)

 

아래-주차장 옆 마천골 물레방아

 

아래-주차장에서 본 천왕봉

 

아래-귀로에 들른 실상사 (명성에 비하여 너무나 초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