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봉~가덕산~북배산~계관산~삼악산 종주
참으로 오랫동안 꿈꿔왔던 산행을 실행하기로 했다.
춘천에 살면서도 아직껏 가보지 못했던 춘천댐~삿갓봉~가덕산~북배산~계관산~삼악산 종주 산행이다.
여러 산행기를 검토한 결과 넉넉잡아 9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생각외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처음 삿갓봉~가덕산~북배산까지는 쌩쌩하게 참으로 잘갔다.
그런데 이 능선의 복병은 북배산~ 계관산~삼악산 구간이었다.
까맣게 보이는 봉우리는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능선의 구배는 왜 그리 심한지 . . .
자연히 지칠수 밖에 없었다. 캄캄한 새벽에 시작한 산행은 해가 저문후에나 끝났지만 오래 기억되리라 믿는다.
삿갓봉(716m)~가덕산(858m)~북배산(867m)~계관산(736m)~삼악산(654m)은 한북정맥을 주맥으로 하여 귀목봉(1,036m),
화악산(1,468m), 응봉(1,436m)을 거쳐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춘천시와 가평군의 경계를 이룬다.
주능선 마루에는 폭 20여 미터에 방화선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에 억새풀이 빼곡이 들어 서 황금빛 단풍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져 있었으며 일부 방화선 제초작업을 한 지역은 마치 만리장성을 연상케 하였다.
▶ 간 날 : 2006. 10. 29(일)
▶ 간사람 : 춘천청송산악회원 5명
▶ 산 행 : 춘천댐 매운탕골(06:35) ~ 삿갓봉 주능선삼거리(07:30~07:40) ~ 삿갓봉(08:05)~ 수렵장임도(08:15~08:25) ~
가덕산(09:10~09:25) ~ 퇴실고개(10:05) ~ 북배산 (10:35~10:45) ~작은암릉봉(11:35~11:40) ~ 싸리재고개
(11:50) ~ 계관산(12:20) ~ 계관산안부(12:30~14:15 중식) ~ 작은촛대봉(14:35) ~ 산림종자원임도(15:00~15:10)
~ 민씨묘(15:40~16:20) ~ 석파령전위봉(17:00~17:10) ~ 석파령(17:25) ~ 삼악산청운봉(17:55) ~ 등선폭포
매표소(18:35)
* 약 24.1km, 12시간 소요
▶ 기 상 : 흐림(가스참)
순서대로 산행 사진을 실어 봅니다
고 녀석!!! 썩은 나무에 둥지를 틀어 크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본 가덕산
가덕산의 억새꽃 길, 북배산 지나서 까지는 제초작업을 안해서 억새밭을 헤집고 가야 합니다
북배산에서 바라 본 가덕산
만리장성 같이 보이죠?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 . .
작은촛대봉에서 바라본 삼악산(좌로부터 용화봉, 청운봉, 등선봉)
작은촛대봉에서 삼악산 가는 방화선
석파령 전위봉의 단풍
석파령, 옛날에는 이길이 한양을 드나들던 춘천의 관문이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삼악산 청운봉에 올랐으나 해는 저물고 . . .
드디어 힘든 종주를 마치고 . . . (등선폭포 입구에서)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