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후보지를 찾아서,(전월산)

진의리~성재산~원수산~노적봉~전월산~세거리~이동~영평사~장군봉~영상정보 대학
산행일자---2004년24일 목요일,흐리고,습도가 높음,짙은 안개로 시계 불량
산행거리---11.67km(알바거리 포함),25951보(만보계)
산행시간---7시간47분(점심50분,알바 1시간,포함)
산행인원---5명

<시간별 산행구간>

(09:00)진의리 표지석~(09:30)성재산~(09:45)원수산 유래비~(09:55)원수산~1시간 알바
~(11:50)월성공단~(12:30)노적봉~50분 점심~(14:00)전월산~(14:37)세거리(양화1리 표
지석)~장군산으로 이동~(15:40)장군산 영평사~(17:05)장군산~(17:50)영상정보대학

<코스별 산행시간>

진의리 마을 회관~원수산(1.39km,55분소요)
원수산~월성공단(3.44km,1시간50분소요,알바거리포함,30~40분이면 원수산에서 월성공단 도착할 수 있음)
월성공단~노적봉(0.90km,45분소요)
노적봉~전월산(0.91km,40분소요)
전월산~양화1리(1.26km,37분소요)
장군산영평사~장군산(2.2.km,1시간25분소요)
장군산~영상정보대학(1.57km,45분소요)

<산행기>

행정수도는 하늘이 정해준 땅이어야 한다고 할 때 과연 하늘이 정해준 수도는 어디일
까?그 궁금중을 안고 산행을 나서기로 합니다.

출발 장소에서뫼꿈이님을 비롯 일행을 태우고 공주(장기),연기군 남면을 향해 유성을 출발 하는데 날씨는 금방이라도 소낙비가 쏟아 질 것 같은 후덕지근 한 날씨와 짙은 안개가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조치원 방향의 1번 국도를 따라 금강대교를 건너 종촌에서 우측 방향의 진의리 마을 회관앞에 도착 합니다. 원수산과 노적봉,전월산을 둘러보고 차로 이동 장군봉, 다시 차로 이동 국사봉을 산행하기로 합니다.

진의리 마을 회관 앞에는 마을 표지석이 있는데 마을 유래비가 어쩜 행정수도가 올 것을 예감이라도 한 것 같은 느낌에 전율이 느껴짐니다.마을 뒷산을 물으니 성재산과 원수산 이랍니다.

아득히 먼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진의리는 원수산을 주봉으로 전월산은 좌
청룡 솔고개는 우백호 앞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멀리 계룡산을 안산으로 삼은 안온한남향마을로 드넓게 펼쳐진 장남평야에서 기름진 곡식이 수확되고 미덕이 넘치는 마을이
다.로 시작되는 유래비앞,마을 회관을 뒤로 해서 임도를 지나 성재산을 오름니다.나즈막한 산이고 숲이 가려 정상이 불분명 한데 묘지가 있는 곳이 정상인 듯 싶습니다.

성재산을 내려가나노라면 안부 왼편으로 덕암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쳐져 가파른 경사지를 오르다 8부 능선쯤 에 묘비줄 알고 다가가 보니 원수산 유래비입니다.원수산에 대한 이야기가 앞면 옆면 뒷면 까지 이어집니다.........


원수산(254m)은고려 충렬왕 때 한희유 장군이 10만의 몽고군을 격퇴시킬 때 지휘를 했
다는 산으로 연기군 금남면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일명 부모산,형제산 그리고 붓끝과 같다해서 문필봉이라고도 부르고 남쪽에는 성재산 토성과 금강물이 맑게 흐르고 동쪽으로는 전월산(260m)과 서쪽에는 국사봉이 우뚝솟아 있고 북쪽으로는 당산성과 미호천이 감싸고 있는 명산이다 라는 줄거리입니다.

유래비를 지나 10여분 오르면 정상에 묘가 자리하고 있는 원수산(254m)정상에 도착합니다.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짙은 안개가 안타가움을 더해 감니다.노적봉을 향해내려가야 하는데 십만분의 일 지도상 으로는 등로가 잡혀 있지 않습니다,느낌으로 경험으로 감으로 진행을 합니다.원수산 정상에서 올라온 길 반대방향으로 경사지를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고 오른편으로 임도를 따라 고개에도착,왼편 마루금을 따르면 송전탑에 도착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월성공단까지 내려가는데 무려 1시간이라는 시간을 허비합니다.물론 중간에 휴식도 있었지만,송전탑에서 농장 울타리를 따라 곧장 내려오면 월성공단에 도착할 수가 있습니다.<등로가 없음, 임도를 따라 내려와도 됨>(노적봉에서 평가한 결론입니다.)


월성공단의 한국자원재생공사 건물을 왼편으로 끼고 돌아 산으로 오르면 이동통신탑에 도착하고 통신탑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노적봉에 오르는데 지리산 법계사에서 천황봉 오르는 길보다 더 가파르다고 농을 합니다.

노적봉(181.2m)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월성공단이 내려다 보이고 우편으로는 미호천
과 금강이 아름답게 펼쳐진다.옆으로는 전월산이,바로 앞으로는 원수산,원수산 뒤로 청와대 뒷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국사봉이 짙은 안개속에 하늘금을 긋고 있다.국사봉은 박정희 대통령 당시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세우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했던 자리로 많은 국토전문가들과 풍수리지학자들이 추천한곳으로 미호천 금강과 함께 어우러지는 천혜의 요새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국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 곳을 "신이 준비해둔 명당"이라고 까지 한곳이랍니다.그러나 신의 계시인냥 짙은 안개로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노적봉에서 점심을 먹습니다.베낭을 풀어 놓으니 진수성찬입니다.왜 산에 서는 다 맛이 있는지....점심을 먹고 전월산을 향해 출발합니다.로프지대를 지나 전월산을 오른편으로 우회하니 일명 산악교장에 도착합니다.외줄건너기? 아찔합니다.밑으로 그물망이 없어 위험합니다.암벽 로프 오르기 다리가 후들거려 우회하여 전월산 전망 바위에 도착합니다."와 이런곳이 있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이곳은 전월산 최 정상은 아닌데 전월산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신문을 비롯 메스컴에서 보여주는 모든 사진은 이곳에서 촬영한 듯 합니다.

드넓게 펼쳐진 평야와 옥대(玉帶)처럼 감싸고 도는 금강의 물줄기 모습이 마치 조선조 이래 이 나라 수도로 위세를 누려온 서울을 옮겨 놓은 듯 장남뜰은 푸르름을 더해가고 금강은 말없이 아는지 모르는지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전월산 조망대를 지나 5분정도 진행하면 전월산(260m) 정상에 도착합니다.간단한 운동
시설과 휴식시설이 있는 정상은 그저 평범 한곳 같으나 정상에서 몇발작국 내려오면 눈이 휘등그르레 짐니다. 아니 이런 곳에 샘이 있다니?"아무리 가물어도 마르는 법이 없다" 주민들이 말하는 밑에서 물이 솟는 용천입니다.

정상에서 양화리 마을 방향으로 내려갑니다.내려가는 중간에 기맥힌 돌모양을 발견 합
니다.영락없는 고인돌입니다.그러나 일행들은 들판에 이것이 있었으면 고인돌 이나 산
중이라 누가 이 큰돌을 올려 놓켔느냐,고인돌이 아니라 합니다.정말로 정교하게 얹져 놓았습니다.나중에 마을 주민한테 들은 이야기지만 그 유명한 며느리 바위입니다.

<중략...며느리가 산 중턱에 올랐을 때 이번에는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며느리는 이 비명소리가 분명 마을 시댁쪽에서 났기 때문에 그만 뒤를 돌아보고 말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마을이 온통 물속에 잠기어 마치 넓은 바다의 작은 섬에 와있는 것처럼 많은 비가 내려서 마을과 시댁은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뒤돌아 본 며느리의 모습이 바위로 변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며느리는 뒤돌아보지 말라는 스님의 말을 거역하여 바위로 변해 그 자리에 우뚝 솟아 있게 되었던 것이다.라는 전설과 함께
훗날 사람들은 이 바위를 며느리 바위라고 부르면서 이루지 못한 일이 있으면 며느리 바위 밑에 와서 촛불을 켜놓고 정성을 다하여 치성을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답니다.>

며느리 바위에 대한 언쟁을 하며 내려오다 보니 세거리 양화1리 마을 표지석이 있는 마을에 도착합니다.표지석 건너편으로는 거대한 은행나무 2그루가 자리하고 있는데 고려말 임난수 장군이 벼슬을 버리고 양화리에 기거하면서 심은 나무로 이성계가 여러번 벼슬을 내려음에도 나가지 않은 충절을 상징 한답니다.600여년 된 나무는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베려 했으나 나무에서 소라가 나 베지 못하였고 나라에 큰변이 날 때마다 우는데 한일 합방때 6.25때 울었답니다.

진의리 마을로 이동중 슈퍼에서 맥주로 휴식을 취하며 수도 이전 에 대한 견해를 듯는데 정든고향을 떠나서 어떻게 사느냐며 한탄이 이만저만이 아님니다.내고장이 수도가 된다는 자부심보다는 정든이웃과 생활터전의 고향땅을 등지는 안타가움이 더 커보였습니다.

양화리에서 진의리 마을회관 까지는 약10분정도 소요 됨니다.마을 회관에서 차량으로
장군봉을 향해 출발합니다.종천으로 나와 금강변의 40번 도로를 따라 장군산 영평사(효제암)에 도착합니다.영평사인데 예전에는 효제암으로 불리워 졌답니다.

영평사옆 연못에는 연꽃이 봉우리가 맺어 있는데 어릴적 비올 때 우산대용으로 사용했
던 기억이 새롭습니다.연못옆으로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등로가 희미해 지는데 영평사에서 장군산 가는길 이라고 표시기를 메달아 놓아 표시기를 따라 가야 합니다.첫번째 임도를 지나고 두 번째 임도를 지나 장군산 안부에서 왼편 봉우리를 올라 청벽산으로 해서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줄기와 영상정보대학 방향을 조망하고 온길을 되돌아 내려와 안부에서 반대편 방향의 봉우리를 오르면 장군봉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공주시장이 세운 장군산(354.9m)표지석이 장군산 정상임을 말해 주고 있고 나무에 가려 조망은 전혀 없습니다.뫼꿈이 해장님이 거부기님과 통화를 합니다.영상정보대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올라온 길에서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며 갈림길에서 왼편,다시 갈림길에서 왼편 골짜기
방향으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 임도를 타고 내려가면 영상정보대에서 세운 조각,조형
물들이 나옴니다.거부기님이 반갑게 마중을 나왔습니다.임도를 따라 5분정도 내려오면 영상정보대학에 도착 거부기님이 준비한 성찬으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장군산,전월산,국사봉 이 장기와 남면을 평풍처럼 감싸안고 아름다움 명당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국사봉은 시간이 없어 다음기회에 찾아가 보기로하고 거브기님의 차량으로 영평사 까지 편안하게 되돌아와 유성으로 향하는 것으로 모든 산행일정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유종선 - 낮지만 아기자기한 산들을 다녀 오셨군요. 정성어린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장군산은 작년에 두 번 오른 적이 있는데, 그 때엔 정상 표석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작년말과 올해에 걸쳐 공주시에서 관내 산에다가 정상 표석을 세운 모양입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 불암산 - 좌로는 전월, 우로는 우솔고개, 남으로는 금강이 천혜의 땅 "국사봉"에 이르기까지 손색이 없는 수도후보지를 다녀오셨습니다. 산꾼들이 또 찾아가지 않을까? 충청지역 미답산 알려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늘 즐산하십시요. - 불암산 드림 -
▣ 무슨 - 후보..지?
▣ 후훗 - 행정수도 후보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