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덩이의 6월 5번째 산행일기(영남알프스 가지산과 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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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과 백운산(영남알프스)






언제? : 2004년 6월 27일()/ 날씨 : 흐림





어디로? :석남사-가지산-백운산-구령소폭포-제일관광농원





누구캉? : 수덩이 부부









아침 7시 40분경, 언양을 거쳐 석남사에 주차시킨 후, 전에 가지산-운문산으로 가던 중, 눈여겨 보아놨던
백운산을 답사하려합니다.


백운산은 885m로 여러 1,000m급 산들로 둘러 싸여있어 상대적으로 작아보이지만 젊은이의 근육질 암벽을 가진 산이라 매력적으로 보였었지요.


우리나라의 백운산은 이곳 영남알프스의 곳을 포함해 총 8곳이나 있네요.


1) 전라남도>백운산 2) 강원도>원주시>백운산 3) 강원도>정선군>백운산 4) 경기도>수원시>백운산


5) 강원도>원주시>백운산 6) 경상남도>함양군>백운산 7) 경기도>포천시>백운산




백운산은 24번 국도를 타고 제일관광농원에서 출발하면 한시간 30분 전후면 쉽게 접근이 가능하나, 오늘 같은 날씨에는 가지산을 먼저 올라 땀을 흠뻑낸 다음, 백운산을 거쳐 내리오면서 주래골에서 땀을 식히면 될것이라 잔머리를 굴립니다. 그러니 오늘은 덩치 큰 가지산이 들러리를 선 셈입니다.









▲ 미시령님께서 보내주신 지도중의 일부만 편집한 것입니다. 미시령님, 고맙심미다. ^^







▲ 집에서 딱 1시간 걸린 오전 8시 40분, 석남사옆 위령비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후덥한 날씨에 시계마저 불투명해 빨리 올라가고픈 마음이 없습니다. 원래 빨리걷는 성미도 체력도 않됩니다만...







▲ 중봉에 도착하여 바람이 세차게 불어 운무가 걷히기를 기다렸으나 용수골은 오히려 더 안개에 휩싸여옵니다.







▲ 오전 11시에 중봉을 느릿느릿 출발해 능선을 걷자... 안개에 가렸던 가지산 정상이 맑아오는 기운이 보입니다.













▲ 오늘 주목적지인 백운산이 희미하게나마 보이나 조망은 별로일 것같아 기대는 접어둡니다.













▲ 각기 다른 정상석 1개씩을 차지했습니다. ^^













▲ 1990년도에 청도산악회에서 세웠군요.


















▲ 사진찍을 때마다 정상석과 스텐으로 만든 게시판, 그리고 이정표와 국기게양대가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 매점겸 대피소 지붕이 새단장한 것으로 보이고,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새식구가 보입니다.

순하긴한데 산님들을 무척 경계하는 듯 합니다. 주인에게 엄청 맞고 자랐나봅니다. 개도 놀래고 사람도 덩달아 놀래고... ^^







▲ 12시를 넘겨, 헬기장을 지나자 금새 가지산 정상은 운무로 덮혀버립니다.



















▲ 가지산 정상을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이 이후로는 정상을 볼 수 없었습니다.







▲ 대운산 정상, 역시 운무에 가려있고, 우측계곡은 구령소폭포가 있는 주래골입니다.







▲ 청도방향은 운무가 좀 덜한 편인데, 밀양쪽은 좀더 심한 것 같습니다.







▲ 좌측 그림은 운무에 덮힌 가지산과 중봉이이고, 우측은 백운산입니다.







▲ 부산 인근 암벽산님들이 자주 찾는다는 아기코끼리벽을 가진 백운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 주래골 마지막에 자리잡은 제일관광휴게소옆 국도가 희미하게 보이고...







▲ 백운산으로 가는 능선옆 절벽엔 산님들이 점심식사를 즐기나봅니다.







▲ 오후 1시 30분... 주 능선에서 조망이 전혀없는 숲속길을 20여분 하산하는 듯해 고도를 낮추는데 길은 좋습니다.







▲ 뾰쪽한 백운산의 정상의 모습이 멋져보입니다.







▲ 오후 2시, 또 하나의 이정표에는 북한산 암벽 이름과 같은 숨은벽이 있었네요.







▲ 이정표를 지나자 급경사길이 나타나 땀을 꽤나 흘립니다. 우측은 밀양 삼양마을로 보입니다.





▲ 뒤돌아보니 걸어왔던 가지산-운문산의 영남알프스 주능선이 꽤 멀어보입니다.




▲ 여전히 운문산 정상은 운무를 무겁게 이고 있습니다.






▲ 백운산정상이 가까이오니 과연 저곳에 올라갈 수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 그러나 정상에서 약간만 주의만하면 그리 어려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아내는 줄을 보더니 고기가 물을 만난 듯... ㅎㅎㅎ... 힘이 솟나봅니다. ㅋㅋㅋ...

다음부턴 기차놀이하듯 평길에도 줄을 갖고 댕기삐릴까요?

















▲ 오늘은 시계가 흐려 그렇지만 맑은 날에는 사방으로 터여진 조망...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수덩이는 영남알프스 전망대로선 감히 밀양 향로산에 비길만하다 고집부리고 싶을 정돕니다.



















▲ 1998년 울산 청솔산악회에서 세운 자그마한 정상비가 외롭게 서있습니다.







▲ 암릉으로 이루어진 아기코끼리벽인가 봅니다. 숨은 벽은 숨어있어 확인을 못했습니다. 물어볼 산님도 없고...







▲ 재약산 수미봉-사자봉능선이 희미하게만 보여 야속합니다. 저 밑쪽으로는 얼음골이 있겠지요.







▲ 오후 3시, 경사가 매우 급한 너덜길을 내려오니 위쪽이 아닌 구령소폭포 아랫쪽으로 빠져버립니다.







▲ 오후 4시가 되어 구령소폭포밑 계곡에서 퍼질고 앉아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나선...








▲ 이 사진은 차마 보여드릴 수 없습니당. ㅋㅋㅋ...





▲ 가지산옆 용수계곡 하류를 건넙니다.







▲ 제일관광농원 주차장입니다. 이 곳을 통과해 용수골로 해서 가지산 정상으로 올라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주차장에서 본 백운산입니다. 멀리서 보니 북한산 어느 미끈한 봉을 보는 듯합니다.


제일관광농원 앞에서 5시 10분, 석남사행 버스를 타고 석남사주차장에 내려 차량을 회수해 부산으로 향합니다.











▣ 양산박 - 부산에도 백운산 있는데요 수고 많이 했어요 담에 꼭 같이 산행하고싶네요. 항상 고맙습니다

♥♥ 검색해보니 그러네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양산가는 쪽에 있네요. 모르고 있었던 부분을 이야기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르겠습니다. 꾸~벅!!





▣ 산초스 - 전체적으로 생긴모습이 경기도의 마터호른이라는 용문산의 백운봉(940m) 비슷한 느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경기도의 백운산은 너무 멀어 산행기로만 접하고 언젠가 등산회를 따라 가야겠네요.^^




▣ 고니 - 가지산 정상을 지나서 부부산님께서 사진을 찍으며 가시더니 그 분들 이셨군요.저도 그날 홀로 석골사까지 산행을 했습니다.부부산님께서 다정히 산행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이다.즐산 하세요.

♥♥ 헉!! 보셨나요? 다음에는 아시는 척이라도 해주세요. 배낭속에 동동주 1개가 있었는디... ㅎㅎㅎ 고맙습니다. 댓글 주셔서...



▣ 운해 - 위 사진 중에 크미~~시원한 거 가 뭐입니까? 되게 굼금 하네요 ㅋㅋ 부부가 함께 하시는 산행 하시면서 정상석을 하나씩 나누어 가지고 각 자 사진 찍어 주시는 모습이 잉코부부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이 흐믓 해 집니다. 그렇게 언제나 줄산 하시길.......

♥♥ 잉꼬부부는 같이 찍어야되는뎅? ^^ 사실 같이 찍은 사진도 있었는데... 여기 올렸다가는 "지아뿌리라! 보기 실타!!" 칼까바... 못 올렸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푸르뫼 - 오늘 두마리 공룡을 잡고는 늦은 시간에 수덩님의 산행기를 반가이 보게 됩니다. 신불공룡을 올라 신불산,간월산을 거쳐 간월공룡으로 하산하였으니 두마리 공룡을 잡은 거지요.^^ 여름이 가기 전에 한 번 가고잡은 코스였는데 오늘 모처럼 친구들과 갔지만 운무로 인해 막힌 조망 대신 산행의 묘미를 한껏 느끼고 왔습니다. 그런데 수덩님은 좋은 산을 가셔서 아까운 길을 놓친 것 같습니다. 백운산은 암릉(숨은벽)이 백미인데 그 코스를 버리고 폭포쪽으로 하산하셨군요. 산하의 어느 산객께서 말씀하셨더군요. 비온 뒷날은 백운산으로 가보라구요. 좋은 산행은 산행기를 보는이도 즐거운 법이지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늦은 시간에 얼빠진 놈처럼 혼자 즐겁나 봅니다.

♥♥ 산거북님께서 두마리 공룡을 잡으신 산행기를 본 지 엇그저께 같은데... 이젠 푸르뫼님까지?? 저는 신불공룡 한마리만 잡았었는데... 나머지 한마리는 언제 잡으러 갈꺼나?? ㅎㅎㅎ... 솔직히 백운산 숨은벽은 겁이 나서 못가겠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영남알프스 박사님께서 또 숙제를 한개 내어주시는군요. ^^ (할수 있나? 또 가야징. 학점 빵꾸안낼려면...) ㅋㅋㅋ...




▣ crover - 수떵부부님게서도 영남알프스를 공략중인가봅니다.저역시 최근에 영남알프스를 집중해서 다닙니다.또한 저번산행기 (아주고생하시고 운문사로 하산하신) 를 보고 저도 역방향 운문 주차장 에서 등심바위로올라 억산 ,석골사로 하산하면서 너무나 고생스러웠던 산행이 수덩님의 산행기로 복기를 하니 감회가 새로웠읍니다. 저도 내일(7/2) 또 님의 뒤를 밟아 가지산 ,운문산 산행을 기약하고 있읍니다 늘 행복한 산행 달콤한 부부사이길 빕니다

♥♥ 수떵이가 아니라니까욧!! ㅋㅋㅋ... (아.. 미쵸... 나중에는 수똥이라 하겠따!^^) 제가 답글이 늦어 이미 다녀오셨겠군요. crover님의 시각에서 본 산행기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 빵과 버터 - 모야? 맨날 좋은데만 찾아 댕기고?..."퐁당?"한거 다 봤는디요?....

♥♥ 큭~~!! 틀켰따! 내꺼는 보셔두... 그것은 안돼!!!



▣ 산사랑방 - 가야할 알프스(?) 잘보았습니다. 또 구미가 땡기는데 시간이 도통~~@@ .. 근데 19세 성인인증했는데도 영 "퐁당" 속으로 들어갈 수가 없네여~~@@ 함 볼라캣디만..


♥♥ 산행기 사진을 보셔야지... 샤부님께선 씨크먼스만 보이시능갑따! 얼레리 꼴레리~~~. ㅋㅋㅋ...



▣ 신기 - 수덩이님 그새 가지산을 돌아 백운봉으로 내려 오셨군요.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백운산은 백운봉이 맞을 것인데 누가 잘 못세운것은 아닌지.... 저는 그렇게 부르고 싶어요. 백운봉은 가지산에 딸린 봉우리 이니까 백운봉이 해야 제격일 것인데 어째서 백운산으로 표시를 하는지 모를겠습니다. 우리 한번 생각을 해 보아야 할 문제 같아요.^^

♥♥ 안녕하시지요? 신기님... 저의 짧은 지식으로 유추해보면... 백운산을 백운봉으로 표기하지 아니한 이유가 가지산과 운문산으로 맥은 이어져 있어도 육산이 아닌 특이하게도 골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특별히(?) 명명한 게 아닌가 합니다. ^^




▣ 이수영 - 금샘만 갔다오신 것이 의아스러웠는데 그 다음날 수덩이님 다운 산행을 하시고 오셨군요. 가지산-운문산으로 가면서 내려다 본 백운산이 올려다 보니 그 위용이 대단하군요. 잘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이 검은옷을 입어서 인지 한층 세련되어 보입니다. 그려.. 이젠 부부산꾼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 멋져요..

♥♥ 캄~쏴하옵니당. ^^ 수영님께서 인증해시니... 아직 부부산꾼으로서는 갖추어야할 부분이 까마득합니다. 그냥 자유로운(?) 산객일뿐이지요. 요번 주에는 수영님 부부의 산행기가 보이지 않아 섭섭하군요.




▣ 권경선 - 사람들은 누구나 흰구름에 덮인 산을 경외의 대상이거나 아름답게 보아 온것 같습니다. 백운산이 전국에 산재 해 있군요. 옥녀봉과 매봉(응봉)도 아주 많더군요.^^* 부부산행기 부럽게 잘 보고 갑니다. 알탕장면은 아껴두셨다가 히든카드로 쓰시길.....*^^*

♥♥ 7월 15일부로 한산의 게시판이 잠정 중지된다니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변방에 있는 수덩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잠깐의 시련이라 생각하시고 운영자님과 심사숙고하셔서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이 없는 산님들의 대화방으로 거듭나는 싸이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 브르스황 - 부러운 산행입니다. 미인사모님과 산행을 하시니 힘도 들지 않겠습니다. 금샘사진 잘보았고요, 범어사 독성전, 나한전, 팔상전 중수년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해에 쌓인 가지산, 백운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산행 하십시요.


♥♥ ㅎㅎㅎ... 미인이 아니라서 작게 올렸는데... 과찬입니다. 전국 각지로 가족과 함께 하시는 브르스황님의 가족사랑이 항상 부럽습니다. 그 행복산행, 계속 이어나가시길 기원합니다.



▣ 똘배(山梨) - 가보지 못한곳 영남알프스! 장쾌한 모양입니다. 내공을 더 쌓은 후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수덩이 바보" 압권입니다. 히히...

♥♥ 똘배님의 내공이야 이젠 산하가족 모두가 인정해주시는데 겸손이 지나치십니다. ㅋㅋㅋ... 똘배님께선 저처럼 만화도 좋아하시는 모양입니당.^^




▣ 이두영 - 좋은곳 다녀오셨군요 백운산 은 우리근교에 사시는 분들만 구경할수 있는 영남 알프스의 가장 아름 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산이죠. 먼곳에 계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 치지요.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 '가깝지만 먼 당신'이 아니라 '가깝고도 한없이 가까운 당신'이 되어야할터인데... 기다리는 만큼 더 반가운 해후가 되고, 한번 만남이 영원한 만남이 되기를 바랍니다.




▣ 불암산 - 과연 구령소폭포 계곡에서는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퐁당퐁당 돌을 던지셨습니다......ㅎㅎㅎㅎㅎ 역시 수덩이님의 산행은 언제나 신선하고 상큼해서인지 항상 기다리는 설레임도 있습니다. 풍덩하셨으니 금샘에서 얻으신 금가루 다 날려뿌렸겠습니다.. 즐산하십시요. - 불암산 드림 -

♥♥ ㅎㅎㅎ.. 돌을 19개 던졌다는 뜻입니다. 불암산님의 강건한 외모속에 동심이 가득하시니 친근감과 존경심이 듭니다. 항상 무탈하시고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산거북이 - 저는 6번 백운산에 함 다녀올 계획입니다. 함양에 가면 -상림-이라고 하는 굉장한 숲이 있어요. 단산과 상림경관을 연계한 산행을 할 계획인데, 5월 어느 주.. 산에 안가는 날 답사도 마쳤답니다. 이번 여름에는 운해 운무를 몰고 다니시는 운세가 있습니다.(운세雲勢가 쎄긴 쎄군요.^^)

♥♥ 운세가 안쎄어도 좋으니 視界만 확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함양에 사는 軍친구가 있었는데도 함양을 한번 찾지 못했습니다. 주산지에 이어 좋은 풍경과 산행기 기다립니다.




▣ 진맹익 - 처가가 언양인지라 가지산 만 올라오면 시선이 절로 갑니다. 호방한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건강 하십시요.

♥♥ 맹익님께선 대자연과 떨어질 수 없는 환경이군요. 자연스럽고 현란한 어휘력과 풍부한 감성이 우연이 아님이, 어쩌면 당연할수도 있겠습니다.




▣ 미시령 - 드뎌 백운산도 가셨군요... 시원하게 퐁당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제 눈엔 다 보입니다. 춥지않으셨나요? ㅎㅎㅎ

♥♥ 헉! 언제 댓글을 올리셨는지? ^^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다 보인다고요? 흐메... 우째쓰까~이! 추우면 그시기(?) 있잖수? 다 아시면서.. 부끄럽께씨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