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터널(실운현고개)로 걸어서 화악산에 올라 석룡산까지

 

▶ 산 행 일 : 2008년 6월 21(토) 맑은 후 흐림

▶ 산 행 지

      ☞ 화악산 1,468M(경기 가평 북면. 강원 화천 사내면)

   ☞ 석룡산 1,155M(경기 가평 북면, 강원 화천 사내면)

▶ 산행코스 및 시간

   ☞ 화악 2리 마을회관(09:25) → 화악터널 입구(11:19) →

      실운현고개(11:28) → 화악산 정상(13:07) → 석룡산 정상 (14:58)

      → 38교(17:18)

▶ 교 통 편

  ☞ 갈 때 : 동서울 → 가평터미널 → 화악리

     ※ 가평터미널 → 화악리행 시내버스(06:20, 08:35. 12:30)

     ※ 가평터미널 → 용수동행 시내버스(09:00, 11:00. 15:10)

   ☞ 올 때 : 용수동 → 목동 → 청량리

     ※ 용수동 시내버스(16:10, 17:50) → 목동, 가평터미널

     ※ 목동(15:45, 16:45, 17:45, 18:45, 20:05) → 청량리

▶ 산행거리 : 약 18㎞

▶ 산행시간 : 7시간 53분

▶ 산행 전

   가평버스터미널에서 화악리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인 화악2리 마을

   회관에 도착하니 나를 포함해 총 5명의 산님들이 내린다. 전부다 홀로

   산행 온 사람들이다.  자연스럽게 오늘 산행지에 대해 서로가 이야기하다가

   의기투합하여 다같이 함께 행동하기로 한다.

▶ 산행시작

[화악2리 마을회관 ~ 화악터널] 09시 25분 ~ 11시 28분 ― 2시간 3분

공사중인 미개통 된 경기도 최고 높이의 고개인 실운현(화악터널)을 향해

기나긴 고개 길을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며 장장 2시간동안이나 걸어서

올라간다.(좀더 긴 산행을 할러면 촛대봉과 응봉산을 거쳐 화악산으로 산행)

훗날 도로가 개통되어 이 고개길을 차를 타고 지나가면 옛날 힘들게 걸어서

올라갔던 추억이 떠오르리라. ㅎㅎㅎ    

컴컴한 제법 긴 화악터널을 통과하고 나니 강원도 땅이다.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화천방향이다. 터널을 지나자마자 왼쪽 임도길로 올라간다.

[화악터널(실운현) ~ 화악산 정상] 11시 28분 ~ 13시 07분 ― 1시간 39분

임도길을 따라 가면 한참을 돌아갈 것 같아 바로 우측 가파른 길로 바로 치고

올라가니 갑자기 고도차이가 많이 나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낀다.

그렇게 20여분을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니 넓은 군사도로에 굴삭기가 서있고    좌, 우측 공군부대 출입구다. 응봉산 출입구쪽으로 군사시설이라 출입금지 구역

이라는 문구에 지래지대 위험 경고문이 써있는 나무판이 세워져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사다리꼴 모양으로 설치된 노란색 차단기를 통과

하여 조금 오르니 오래된 헬기장이 나오고 여기서 직진하지 않고 우측길로 올라간다.(나무에 리본이 달려있음) 이제부터 본격적인 화악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1시간 정도를 팍팍하게 계속해서 올라가니 드디어 그 유명한 화악산 정상에

설치된 공군부대 시설물이 보인다.

※ 화악산 오름길에 오른편쪽 등로에 하얀 작은나무 팻말에 석룡산(우측)가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우리는 무시하고 계속 직진하여 화악산을 향하여

   진행한다.

1시 5분에 드디어 화악산 정상이다. 바로 앞에는 철조망과 군시설물이 보이고

저 멀리 중봉이 보인다. 여기서보니 중봉이 한 참이나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주위를 조망한 후 석룡산 줄기를 향하여간다.

[화악산 정상 ~ 석룡산 정상] 13시 19분 ~ 14시 58분 ― 1시간 40분

여기서 방림(쉬밀)고개까지는 내림길이다. 참호를 따라 한 참을 내려가다 보면

우측에 화생방 경보를 알리는 빨간 쇠종이 걸려있는데 그 방향으로 가야 된다.

또 다시 10여분을 가니 그리 크지 않는 헬기장이 나오고 우리는 거기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헌데 여기가 석룡산을 가는 요주의 지점이다.  헬기장을 지나 무심코 넓은 길로

계속 직진하지 말고(직진하면 사창리방면 능선으로 가는 것 같음)

좌측으로 90도 방향으로 틀면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나무에 리본이 달려있다.

이 길은 여름철 무성한 수풀에 가려져서 길이 잘 보이지 않는 내림길이다.

이길로 가야만 쉬밀(방림)고개를 거쳐 석룡산으로 갈 수 있다. 

점심을 먹은 후 출발하였는데 쉬밀(방림)고개가지 약 22여분이 걸렸다.

쉬밀고개 도착하니 이정표에 석룡산 정상까지 0.6㎞로 적혀있다.

계속 15여분을 직진하여 올라가니 석룡산 정상석이 눈에 보인다.

검은 돌과 흰돌로 세워진 정상석이 2개다. 여기서 잠시 한 숨을 돌린 후

38교를 향하여 간다.

[석룡산 정상 ~ 38교] 15시 07분 ~ 17시 18분 ― 2시간 12분

38교 가는 길은 두개 길이 있는데 어느 길로 가던간에 거리가 별차이 없이

비슷비슷하며 나중에 조무락 산장에서 합류된다.

내려가면서 비가 20여분간 왔는데 그냥 비를 맞고 내려가니 시원한게 좋았다.

나중 버스안에서 들었는데 명지산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하니 바로 지척거리인데 비가 오고 안 오고하니 참 자연의 섭리가 오묘하다.

38교 도착하기 직전 조무락골에 도착하니 4시 50정도가 되었다.

5시 50분 용수골에서 출발하는 버스시간까지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마침 사람도 없고 해서 계곡에 들어가 알탕을 한 후 버스시간에 맞춰 하산하여

8시간에 걸친 오늘의 산행을 끝마친다.

▶ 산행 후

작년 8월 아들하고 조무락골에 와서 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아들은 군대가고 이 자리에 없으니 참 가는 세월 잡을 수도 막을 수도 없네.

당초 산행계획은 가평터미널에 내려 9시에 출발하는 용수행 시내버스를 타고 가림에서 내려 언니통봉을 거쳐 중봉에 오르려고 했으나 차가 막히지 않아 예상외로 가평에 일찍 도착한 관계로 8시 35분에 출발하는 화악리행 버스에 승차

건들내를 기점으로 천도교수련원을거쳐 중봉으로 오르려고 계획을 했는데

화악2리 버스종점에서 하차 같이 내린 산님 4분(공교롭게도 4분 다 혼자 산행을 하려고 온 산님들이었음)을 만나서 같이 동행하는 바람에 화악산으로해서

석룡산까지의 기나긴 길을 걷게 되었다.  그 중 한분은 경기도 일원 산들을

훤히 꿰고 있으며 산뿐만 아니라 버스시간하며 야생화, 산나물 등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알고 있어 앞으로 같이 동행하면 많이 배울 것 같다.

그날 많은 도움을 준 같이 산행한 산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또 다시 뭉칩시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