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 감행한 방태산 산행길 정상에서 눈보라 만나 고생죽도록...(사진)


 


 


                                                    


 













산행 코스
1코스 : 남전동 버스 종점 - 승두촌 - 삼거리 - 용늪골 - 깃대봉 삼거리 - 배달은석 - 삼거리 - 정상(주걱봉) - 삼거리 - 개인약수 - 대개인동 - 승두촌 - 남전동 버스 종점 : 19km (7시간)
2코스 :

휴양림 주차장 - 적가리골 - 지당골 - 삼거리 - 주능선 - 서쪽능선 - 정상(주걱봉) - 동쪽 능선 - 삼거리 - 북쪽 능선 - 삼거리 - 대골 - 휴양림 주차장 : 13km (5시간 30분)


 


특징/ 볼거리


방태산은 사방으로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뻗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의 육산이다. 특히 조경동(아침가리골), 적가리골, 대록, 골안골 등 골짜기 풍광이 뛰어나 설악산의 유명 골짜기들 간에는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그중 조경동과 적가리를 꼽을 수 있다.


 


 대형 암반과 폭포(이폭포와 저폭포), 그리고 소 등은 설악산 가야동계곡과 견줄 만한 뛰어난 풍광을 지녔다.


 


맑디 맑은 내린천이 동남녘의 산자락을 씻어내리는 3둔4가리(살둔 월둔 달둔 연가리 아침가리 결가리 적가리)가 소재한 비경의 심산인 방태산은 오랜 세월 세상에 그 모습을 숨겨왔으나 근래에 진정 산을 사랑하는 산꾼들이 드문드문 찾고 있다.  


 


해발 1천4백 고지에는 눈을 의심케하는 눈부신 대초원이 전개된다. 지당골을 거쳐 적가리골을 내리면 방태산 제일의 계곡풍경을 만나게 된다.


 


방태산 (芳台山)  1444m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인제면, 홍천군 상남면


국내 최대의 면적을 자랑하는 자연휴양림을 거느리고 있는 방태산은 강원도 인제군과 홍천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을 간직하고 있다


 


청정한 자연림에 들어서면 도심에서 불과 몇시간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빽빽한 나무들 사이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면 한줄기의 햇살도 허용하지 않는 수림의 깊이가 느껴진다


 


정상인 주걱봉 서남쪽 아래에 톡 쏘는 물맛으로 유명한 개인약수가 자리잡고 있다. 개인약수는 1891년 지덕삼(함북인)이 수도생활을 하던 중 발견하였다 한다. 방태산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계곡 물 때문에 여름철 계곡 피서지로 적격이다. 가을이면 방태산의 비경인 적가리골과,대골,골안골,용늪골,개인동계곡을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인다. 정상에서 구룡덕봉(1388),개인산(1341),연석산(1321),응복산(1156),가칠봉(1240)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기


2월 21일 새벽부터 내리는 봄을 재촉하는 겨울비가 하루종일 여름 장마비처럼 세차게 퍼붓고도 부족하여 2월 22일 방태산 산행을 나서는 새벽녘 시간 까지도 비는 역시 그치지를 않고 쏟아져 내리고 있다 이렇게 비가 지속되는 악천우 상황에서도 산행을 중지하지 못하고 내가 소속한 부평 산악회 회원들을 싫은 버스는 출발 예정시간 6시를 조금 넘겨서 6시 20분 산악회 사무실 앞에서 출발 엔진시동을 건다




마음대로 할 수만 있다면 생각같아선 이렇게 출발 시간대 부터 구질구질하게 비가 칠척거릴땐 차라리 먼길 산행은 취소를 하고 비가오는 강도를 지켜보다가 서울근교 산행같은것으로 대치를 하였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이미 산행을 위한 관광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선 그 또한 마음대로 행할 수 도 없는 일이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산행을 하려고 집을 나선 마당이니 될대로 되라 생각을 하고 나는 차에 오르든마다 모처럼의 산행길에 들떠서인지 새벽 3시 30분에 잠을 깨워 더 자다간 자칫 산행시간을 놓쳐버릴 것 같은 조바심에 배낭을 점검하고 우유 한컵을 마시고 곤히 자는 가족들이 잠을깨우지 않토록 살금살금 현관문을 열고 집을 나섯기에  


 


못잔 잠이나 자면서 달려가자 생각을 하고 잠을 청해 보지만 잠이란것이 어디 생각처럼 잠이 드는것이 아니다 일행들과 오랫만에 이야기를 나누다 나도 모르는 사이 잠이들어 곤히 자고 있는데휴계소라고 볼일을 보라는 방송에 잠을깬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우중에 방태산 자연 휴양림에 도착 하차를 하여 각자들 판초우의와 비옷으로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 한다 여름산행이라면 우중 산행이 별로 어렵게 생각이 들지 않는데 겨울 산행을 처음부터 비를 맞으며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이 왜인지 조금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않다


 


하지만 오늘 산행을 위하여 얼마나 기대를 하며 수백리길을 달려 찿어온 산행길인데 비가 무서워 산행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포기를 한다는것 또한 무모한 일이라 생각이들어 하차를 하던마다 카메라를 가슴속에 목에메어 집어넣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문제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상태에서 카메라 사진을 찍는다는것이 과연 카메라에 습기로 인한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 은근히 신경을 쓴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하여  산행구간의 아름다운 풍치들을 찍지않고 그냥 지나친다는것은 더더욱 마음에 내키지 않어 다소 무리가 간다 하드라도 드믄드믄이라도 기록을 남기기위하여 사진을 찍기로 생각을 하고 판초우의 속에 손을넣어 힘겹게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어보지만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엘씨디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릿하게 보인다 아무래도 이번 방태산 산행 사진은 기대를 하지 말어야 할 것만 같다


 



 


산행전날 내린비와 몇일전 부터 포근해진 날씨로 방태산엔 이미 봄이오고 있는듯 시냇물이 마치 여름철 장마철에 흐르듯 소리를 내며 생동하는 모습으로 흐르고 있다


 



 


이곳은 용문 휴계소인데 마치 방송 연속극에 등장한 천국의 계단 드라마 셋트처럼  팬션하우스 모양을 하고있어 이곳을 찿아오는 손님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2004-2-22 7:51


 


이곳은 [팜파스]라 이름이 붙여진 휴계소 같은 시설인데 그네까지 설치를 하여놓아 오가는 손님들에게 아름다운 옛날의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2004-2-22 10:20


 


부평산악회 회원들을 싫은 산행버스가 부평에서 06:20분에 출발을 하였는데 방태산 휴양림에 도착을 하니 10:20분이다 장장 4시간을 달려서 강원도 인제에 소재한 방태산 휴양림에 도착을 한것이다 그런데 이곳에도 내가 떠날때 인터넷에서 본 인제지방 산악날씨를 본것과는 달리 봄을 재촉하는 겨울비가 주룩주룩 세차게 쏟아지고있다


 



 


 


산악회 집행부 임원들이 이렇게 비가오는 우중에 산행을 감행하야 할것인지 말것인지 심각하게 의논을 하는 모습이 사못 진지하기 짝이없다


 



 


 




 


2004-2-22 10:34


 


집행부에서 산행을 하는것으로 결정을 하고 안내를 하자 회원들이 각자 판쵸우의와 비옷을 가춰 입는 모습이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일사불란하게 준비를 하는 회원들의 모습이다


 



 


 



 


 


산행로 들머리는 의외로 평범한 시골길같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다


 


 



 


 


방태산 지역은 휴양림 지역이되어 곳곳에 야영장과 현장체험 학습장이 설치되어 가족여행이나 학교 단체들의 현장학습지로 적합한곳으로 생각이든다


 


 


    


 


 



 


 



 


2004-2-22 10:43


 


산행로 구간에 그림과 같이 아름다운 목재다리가 설치되어 이곳을 통행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의 볼거리를 제공하여 주고있다


 


 


  


 


 


   


 


 



 


2004-2-22 10:45


 


현장체험 실습을 위한 각종 탐방로가 산행구간구간에 설치되어 마치 어린시절에 농촌모습을 상상하게 하기도 한다


 



 


 


   


 


 



 


이곳 자연 휴양림에는 온통 낙엽송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곳곳에 자작나무 숲이 어우러져 방태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을 지나간 각 산악회에서 매달아놓은 산행길 안내 리본이 마치 성황당 고개에 무속인들이 걸어놓은 오색천모양 조금은 흉물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산행로 구간 구간에 매어진 산행안내 리본이 우리 산행인들에게 전해주는 고마움을 생각하면 이색적인 모습이지만 고마운 생각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혹자들은 이 산행안내 리본을 공해로 몰아가며 금기시하고 있지만 사실 알고보면 이 리본엔 '자연보호와 나라사랑'을 호소하는 계몽성 글들이 새겨있고 이 고마움 못지않게 길 잃은 산행인에겐 구세주와 같은 산행안내인 역활을 대신하여 주는 고마운 역활을 하고있다 리본의 재질 또한 섬유소재로 되어있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공해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2004-2-22 11:0


 


안내판이 설치되어있는 현위치에서 나는 매봉령과 구룡덕봉을 경유하여 주억봉 정상 을 종주하는 코스를 선택하여 산행을 하려하니 비가 쏟아지는 악조건이라서인지 대다수의 회원들이 산행을 이곳에서 포기를 하는 회원들이 나오고 있다


 


 



 


아슬아슬 외나무다리 길도 건너고 ...


 



 


새봄을 재촉하듯 샛파랗게 자라고있는 산죽 서식지를 지나기도 하며 ...


 


   


 


 



 


 


  


 


 



 


2004-2-22 11:25


 


이지점에서 부터 그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던 등산로가 된비알을 이루는 고행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땅속은 아직도 얼은 상태에서 어제 내린 비와 아직도 내리고 있는 비로 인하여 지표면은 녹아 질퍽거리는  상태에서 등고를 이루는 산행로를 등산을 하자니 미끄럽고 등산화가 푹푹 빠질 정도로 질퍽한 산행로가 이어져 산행을 하기가 여간 힘이든것이 아니다



 


 


    


 


 



 


 


    


 


 



 


 



 


 


2004-2-22 12:16


 


무엇보다도 산행로의 등고가 높아질수록 등산로에 온통 허리높이 정도로 쌓인눈이 발을 내디딜적마다 푹푹 빠져들어 단 몇미터 진도를 위하여 허부적거리며 눈을 헤쳐나가는 산행을 지속하려니 일반 산행때와 비교를 하면 몇배나 힘이 더들고 고통스러운 산행길이 이어지고 있다


 


내가 나를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산을 아무리 좋아한다고해도 이렇게 악천후속에 산행을 감행하다니 후회가 막급하게 생각이들며 이해가 안될 정도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2시간 정도의 산행을 한 상태에서 산행을 포기 하고 하산을 할수도 없는일이 아닌가? 에라 모르겠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기왕 시작한 산행길 내가 호강하러 산을 오른것은 아니니


 


모두다 내가 자신하여 저지른일이고 나의 업보다 생각을 하고 이를 악물어 다짐을 하며  등산로는 눈길로 뒤덮혀 있어서 가시덤불과 숲으로 이어진 길도없는 숲을 길을 뚫어나가며 산행을 하고 있자니 얼굴과 손이 이리저리 긁히고 판초우의를 착용한 상태에서 잔뜩 구부려 장애물을 피하며 산행을 하다보니 굵은 나무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들이 빈번하다 정말 이렇게 악조건의 산행길을 경험을 하여 보기는 거의 처음인듯 싶다


 


 


  


 


 



 


 


  


 


 



 


 



 


 



 


 



 


 



 


 



 


 


2004-2-22 13:14


 


 


산행길 전반구간이 어느 한곳 맘편히 안심하고 산행을 할만한 구간이 없다 그림에 보이는 평지같은 산행길에 해발 1100여고지 이상인데도 군부대가 주둔을 하여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철책선이 둘러쳐 있다 아마 이길이 군부대의 보급로 인듯 넓은 신작로가 나오기에 이제서야 조금 편안한 길을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안심을 하고 발을 내디딛으니


 


아뿔사! 등산화가 푹 빠질정도로 마치 시골의 고랫논에 발이 빠지듯 빠지고 있다 편안하게 생각한 평지길을 놔두고 오히려 이기를 피하여 길도 없은 산숲을 헤쳐나가며 산길을 올라야 한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구룡덕봉이 올려다보이고 앞에는 군인들의 급수탱크인듯한 시설이 철망으로 통제된것이 보이기 시작을 한다


 


우중 산행으로 판쵸우의를 착용한 상태의 거북스런 출발에 비가 쏟아져 내리고 또 산행길마져 미끄럽고 수렁처럼 발이 빠지고 고도가 높아지는 등산로엔 눈이 쌓여 있으나 눈을 밟으면 허리까지 빠지는 힘겨운 산행을 강행하다보니 이른새벽 일어나 간단히 우유 한잔을 요기로 때우고 산행길을 나섯는데


 


뱃속에서 쪼르륵 소리가 나며 마치 전쟁이라도 난듯 자위질을 한다 한마디로 배가 곺아서 더이상 산행을 하기가 쉽지가 않을 정도로 지쳐있다 그러나 이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나는 나와 동행을 한 친구와 후배들과 점심 도시락을 단체로 준비를 하면서 한 사람의 배낭에는 식사를 그리고  또한사람의 배낭에는 음료와 행동식을 그리고 또 한사람의 배낭에는 과일과 정상주 하려고 한 소주를 집어넣고


정작 내 배낭에는 혹시라도 몰라서 버너와 코펠만을 챙겨넣고 일행들이 모두다 정상을 오를것으로 생각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일행들이 험준한 날씨와 산행코스가 된 비알이 되어 산행을 중도 포기하고 하산을 하고 말았으니 배가 고파도 나의 배낭에는 먹을 것이 없으니 무용지물이다 배가 고프다못해 진땀이 줄줄 흐르며 심지어는 다리가 풀리며 흔들리기 까지 하는 상황에서


 


간신히 구룡덕봉 정상에 올라 간단히 기념사진을 찍고 등반대장이 배낭에 넣어온 소주로 정상주를 한잔 나눠 마시고 나니 지금까지 휘몰아치던 시장기가 우선은 가라앉으며 분위기 전환이된다 이설음 저 설음중에 배곱은 설음이 제일 아프다더니 오늘 아무래도 배곱은 설음의 댓가를 단단히 치루며 체험을 하여야만 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후회가 막심하다 배낭 꾸리는 일에 소홀리 한것에 대한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제와서 이미 버스는 떠나고 만뒤에 손 흔드는 격이지...


 



 


 


산행로 저산 지대를 등산을 할때는 비가 내리더니 이곳 고산지대로 오를수록 비가 그치고 진눈깨비가 되어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으니 판쵸우의 속에 체온이 후끈거리며 열기가 올라 땀으로 범벅이되었는데 상황이 바뀌어 이번엔 한기를 느끼게되며 몸이 오싹해진다 암만해도 자칫잘못하면 이곳에선 추위로 고생을 하게될것이 염려가 되어 일행들이 쉬지도 않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여 주억봉을 향한다 그런데 주억봉 산행로는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보다도 훨씬 많은 량의 눈이 쌓여서 우리들의 갈길을 늘어지게 하고있다 오늘은 방태산 산행길은 우중속의 산행이되어 일체 다른 산악회원들의 모습은 볼 수 가없다 오직 우리 부평산악회원 들 중에서도 8명만 방태산 전체를 전세라도 낸듯 길을 뚫고 산행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누구 한 사람이라도 실족을 하거나 지쳐서 산행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이된다면 우리들은 고스란히 1350미터의 산행구간에 고립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핸드폰을 열어보니 016전화가 산행길에 하도 터지지를 않어 큰맘먹고 011전화로 바꾸었건만


 


군사 작전지역이어서인지 역시 011전화도 안터지기는 마찬가지이다 나는 나와 함께 동행을 하는 회원들에게 모두들 흩어지지말고 가능하면 모여서 안전산행을 당부하면서 서행산행을 하고있다 그런데 조금전까지 내리던 진눈깨비가 멎고 이곳엔 또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을 한다 정말 변화무쌍하게 요변을 떠는 고산지대의 날씨 변화에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하는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금년들어 나는 겨울 산행을 할때마다 한번은 관악산 남북능선 종주를 하며 엄청나게 많이 쏟아져 내리는 눈과의 사투의 산행의 진수를 맛보았고 제왕산 능경봉 산행을 할때도 엄청나게 쌓인 눈길을 앞에서 뚫고 산행을 하며 고생을 하였는데 또다시 방태산 산행을 하며 최악조건의 산행구간에서 또다시 엄청나게 쏟아져 내리는 눈과 싸우면서 산행을 하고있다


 


사람들말에 의하며 서설이라 좋은 징조가 있기 때문이라는데 그와는 반대로 금년들어 나의 하는 일들에는 사사건건 악제와의 전쟁을 하며 이 겨울을 을씨년 스럽게 보내고 있다 어서빨리 이 긴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돌아와서 얼룩진 나의 마음에 새로운 새봄의 새출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며 산행길마다 따라다니는 눈이 왜인지 이겨울 나의 마음엔 조금은 귀찮고 부질없는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04-2-22 14:8


 


험준한 산행로를 뚫고 150여미터 전방쯤에 정상이 보이는데 또다시 한번 허기진 배가 고프기 시작을 하며 이번엔 하체가 휘들리고 눈에빠진 발을 뽑을 힘이 없을 정도로 거의 탈진 상태 그로기 상태인데 일행들이 이러한 나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못본체 지나쳐 정상엘 오르고 있다 정상을 바로 코앞에두고 도무지 몸이 휘둘려서 전진을 할수가 없을 정도로 지쳐있다


한참동안을 서서 쉬며 심호흡을 하며 간신히 정신을 가다듬어 한발한발 올라 간신히어렵게 주억봉 정상엘 올랐다 아 ! 내가 주억봉 정상을 오르기 우하여 얼마나 무모한 산행을 강행하였단 말인가 이제 두번 다시는 산을 오를때 나의 자신감만 믿고 교만한 행동을 하는 산행은 두번 다시는 하지 않을것을 맘속으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을 한다


 



 


 



 


 













 


2004-2-22 14:11


정상에 올라 우선 사진을 한컷찍고 지금까지 4시간여를 행동식 하나 먹지못하고 산행을 하였으니 간단하게 간식이라도 먹고 하산을 하자고 하여 기대를 하며 정상엘 올랐는데 의외로 세차게 불어오는 눈보라와 쌀쌀한 날씨로 정상에서 몸하나 버티기가 곤란할 정도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니 일행들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무엇을 펼쳐놓고 먹을수가 있느냐고 하며


 


차라리 서둘러 하산을 하여 점심을 먹자는것이다 나는 그 소릴들으니 하늘이 노랗게 보일정도로 절망적인 생각이든다 내 배낭에 음식물이라도 있으면 나혼자 만이라도 남어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하산을 할 수 가 있을터인데 음식물을 배낭에 넣고 동행하지 않은 친구와 동생들이 야속하기 짝이없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모든것은 나의 안일한 생각에 의한 업보인것을...


 


이렇게 생각을 하며 하는 수 없이 늘어진 다리를 이끌고 하산을 하려 배낭을 짊어지려 하는데 등반대장이 또 배낭에서 많이들 지치셨으니 간단히 건빵이라도 드시며 하산을 하시라고 하며 건빵을 한웅큼 (약 7~8개)주는데 와 이 건빵이 이렇게 구세주처럼 반갑고 고귀하게 생각이 들기는 처음이다


 


36년여전 군대갔을때 논산훈련소에서 신병훈련을 받을때 먹어본 건빵맛과 같이 목구멍에서 건빵이 사르르 녹는듯한 기분이 들며 맛이 있다 한조각의 건빵이 이렇게 소중해 보기는 정말 쉽지않게 체험으로 알게된 소중한 순간이다 몇개의 건빵을 하산을 하며 꾸역꾸역 먹고나니 이제서야 또 다시 재충전이 된듯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한조각의 건빵으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제는 사진을 찍는일 같은것에 신경을 쓸 겨를이없다 또다시 치쳐오기 전에 하산을 하여야 한다 생각을 하고 카메라를 아예 가슴속깊이 목에걸어 집어넣고 서둘러 하산을 하는데 하산로가 음지지역이라서 눈은 거의 키를 넘을 정도로 요소요소에 쌓여있는 상황에서 하산을 하자니


 


눈이 속으로 녹아들어서 발을 잘못 내딛으면 허리가 넘을 정도로 묻히고 있다 그래도 하산구간이되어 거의 구르다시피 하는 자세로 눈길을 빠져나오며 급경사 구간을 하산을 하다보니 고도가 낮아지는 구간에 올수록 눈은 없는데 반해 산행로가 미끄러워 자칫 어덩방아를 찧게되면 보통 몇미터 정도는 검은 진흙길로 미끄러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너도 나도 등산복이 완전히 해병대 훈련하는 모습에 진흙탕에 구르는 모습과 유사하게 흙으로 범벅이되어 그야말로 사람꼴이 아니다 서로들 바라보며 웃음을 참지못한다  하도 우습고 힘든 고행산행길이 되어 이제 마지막으로 이 힘겨운 구간의 돌료 회원들의 모습을 담아두려 가슴속에 카메라를 꺼내어 동작을 시키니


 


아 이일을 어떻게 한단말이냐 목에걸고 판쵸우의을 입어 차거운 상태에 있던 카메라를  습기가 찰치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에 넣고 다녔더니 디지털 카메라 LCD창에 온통 습기가 차고 창이 보이지를 않더니 아예 줌이 동작이 되지를 않는다 아이고 이놈의 카메라가 또 거금을 잡어먹겠구나 생각을 하니 이렇게 눈비가 오는날 예민한 전자제품을 들고 사진을 찍은 나의 무식함이 후회가 된다


 


그러면 카메라가 마치 애물덩어리 같이 생각이든다 지난번 고대산 산행땐 자동으로 단체사진을 찍으려 삼각다리를 버텄다가 벼란간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으로 카메라가 넘어지는 바람에 줌이 찌그러져서 10만원돈이나 해먹었고 금강산 산행땐 버스에 놓고 내리는 바람에 카메라를 다시 찿어 고마움으로 기사님에게 수만원의 사의를 표시 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또 얼마나 해먹을 것인지 입맛이 씁씁하다


 


마치 뭐 씹은 기분이다 이리저리 기분도 상하고 힘도들고 악천후 산행길이다보니 주위의 풍치를 돌아볼 정도로 시야가 트인것도 아니고 에라 모르겠나 홧김에 뭐한다고 이제부터 나혼자라도 줄행랑 하산이다 생각을 하고 달음질 하산을 하려니 의외로 아줌마 회원 한분과 평소 산행엔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베테랑 회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서로 견제를 하며 서둘러 하산을 하다보니


 


하산길이 힘이 들기는 하였지만 빨리 내려와서 밥을 먹는다는 기대에 의외로 빠르게 하산을 할수가 있었다 5시간 40여분이나 걸리면서 방태산 종주구간 등산을 마치고 하산을 하는 나와 함께 내려온 일행들에게 가벼운 중간 산행을 마치고 먼저 하산한 회원들이 마치 군사작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우들에게 힘찬 박수로 격려를 보내주듯 박수로 환영을 하며


 


지글지글 삽결살을 굽고 막걸리와 소주잔을 내가 연장자라고 먼저 돌린다 잔뜩 배가 고픈기에 회원들이 돌아가며 몇잔의 따라주는 술잔을 사양앉고 받어먹고 나니 이제서야 몸에 혈기가 돌며 살것같은 기분이다 정말이지 나는 이번 방태산 산행에서 많은 산행교훈을 얻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나를 반성을 하며 방태산 산행기를 줄인다


 


 


 























































 


 


 


 


 


 





 






 

 







 


 



 


 



▣ 이수영 - 우중에도 불구하시고 멀리 강원도 인제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다..는 軍속담이 있는 최전방)까지 원정 산행을 하셨네요.그리고 악천후 속에서도 젊은이 못지않는 정열을 불사르고 오셨군요. 정말 산행기 끝부분에 나오는 글귀처럼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특히 허기진 상황을 읽으니 제가 마치 허기가져서 기진맥진하는 듯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배낭에 꼭 행동식은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그로기 상황까지 가시다니요..ㅠㅠ 그래도 무사히 하산 후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하시고 좋은 교훈까지 체험 하셨으니 방태산 산행이 꼭 고난의 산행만은 아닌듯 합니다. (산행기를 읽으며 배고픔을 리얼하게 표현하셔서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았습니다. 큰형님은 고생을 하셨는데 웃음이라니..당치도 않지요?)^^*


 


@ 아! 이수영 아우님 방태산 산행하면서 오늘은 님은 어느 산을 오르고 계실까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정도로 님과 나는 이심전심 마음이 상통하고 있기때문이 안닌가 생각을 합니다 거리가 가능하다면 오는 3월 14일 한국의 산하 관악산 정모라는대 그때 혹시라도 만날수 있을텐데 하는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늘 지극스럽게 배려해주시는 아우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나다 격려 너무 고맙고 감사를 드립니다



▣ 이성일 - 배경음악 좋구요. 그런데 카메라 습기 안차고 잘찍었네요. 감사합니다.잘보았어요. 산행을 잘하는 사람은 비오는날 하는 분들이라구.


 


@ 성일님- 잘 보관을 한다고 했는데도 결국은 습기가 차고 말았습니다 집에서 가볍게 드라이로 건조를 하였어도 줌이 나오지를 않어 A/S점에 갔더니 미세한 먼지가 줌에 끼어서 동작이 안된다는군요 다행이 비용 안들이고 업그래이드만 받고 왔습니다 격려의글 고맙습니다



▣ 조금광 - 혹 만용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런 악조건 속에서 산행을 무사히 마치신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늘 윤도균님의 산행기를 재밌게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금광님-부끄럽습니다 님의 염려처럼 만용이 아니라 부덕의 소치로 오만과 객기라 깊히 반성을 합니다 추후엔 이렇게 무모한 산행 안할것을 약속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늘 즐거운 산행 하시길...


 



▣ 물안개 - 방태산하면 여름의 그 아름다운계곡과 풍부한수량이 떠오르네요.우중산행하시며 고행이 잊지못할 추억으로 승화될것 같아요.그렇게 힘들었던 기억은 평생 잊지못할것 같아요.늘 건강하시고 즐산하십시요


 


@ 물안개님-노욕으로 객기부리다 정말 일날번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안하고 포기한다면 후일 너무나 후회할것같은 마음에 늘 의욕을 버리지 못한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사랑의 답글까지 남겨주시고요 아름다운 인연으로 마음에 새겨 두렵니다 건강하신 몸으로 늘 즐거운 사행 하시길를 ...



▣ 김정길 - 경북 동남지역 4일산행 후 26일 밤에 어렵게 귀가하여 이재야 방문합니다. 22일부터 밀린 댓글을 달며 올라오니 더욱 인사가 늦었습니다. 관악산에서 혼 내 주세요. 날 좋은 봄 가을에도 힘든 방태산 산행을 눈보라 악천후 솎에서 그것도 새벽에 우유 한 잔만 마신 산태로 먹을 것들은 남들에게 맏기고 코펠 버너나 질머지시고 사경을 해매이셨으니 걱정을 넘어서 기분이 매우 좋지를 안습니다. 정신력으로 이겨내신 형님의 저력은 인정이 가지만 지난번 관악산에서의 몇 곱절이나 무서운 위기를 맞으셨습니다. 하늘이 도우셨습니다.



굵은 나무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들이 빈번하였다는데 크게 다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큰맘먹고 011전화로 바꾸셨으니 저의 휴대폰으로 형님의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36년여전 군대갔을때 논산훈련소에서 신병훈련을 받을때 먹어본 건빵에는 별사탕도 섞겨있었지요? 14일을 기다리면서 아우 김정길 올림.


 


@ 아 ! 자랑스런 1500산 아우님 늘 산해을 할때마다 오늘은 님은 어느곳의 어느 산하에서 고독한 산행을 하시며 대망의 꿈을 일구고 계실까 그리고 얼마나 고생을 하시고 계실까 염려를 합니다 비록 님과 상면도 없는 온라인 상에서의 인연으로 맺어진 의리인데도 왜 이러헤 자꾸만 마음이 신경이 쏠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나 말마따나 아우님이 정하여 주신 3월 14일 그날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늘 건강 유의 하시면서 안전 산행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36년전 시절에 먹은 건빵에 별 사탕이 소문에 의하면 남성들의 성욕을 감퇴하게 하는 것이라는데 아우님은 그 별사탕을 유난히도 좋아하셨나봐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쯤 문제 있을지도 모를텐데 헤헤 저에 휴대폰을 011-9625-0261로 바꾸었답니다 하나도 안전! 둘도 안전!아우님의 안전 산행을 기원 합니다



▣ 서디카 - 윤도균님.. 방태산 산행 고생이 많으셨군요. 부산에서 찿기 힘든 강원도 인제 .. 방태산 !! 생소한 산이군요.. 님의 산에 되한 애정과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산행기와 사진 멋지게 올려 주셨군요... 늘 ~~즐거운 산행 보람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서디카 족장님 님은 우연히 산하에서 만난 종친이시기에 너무 반가웠고 그리고 한국의 산하에서 가장 사진에 대가님을 알게되어 너무나 반갑습니다 우린 누가 뭐라고 해도 조상의 한핏줄이라고 생각을 해도 되듯 생각을 하며 서디카님과 같이 훌륭한 山友을 만나게 된것을 늘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성취하시고 그리고 즐거운 산행 이어지시기를...



▣ 김사웅 - 방태산이라면 오대산에서 바라다보이는 산맞나요?? 멋진 산행기 잘 감상했구요 윤도균삼촌! 산행기에 음악넣는 방법이 알고싶어요^^;;



▣ 청년 - 김사웅님 글쎄 방태산이 오대산과 인근인것은 처음가서 잘 모릅니다 나도 소스와 태그에 능란하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배운것을 알려 드릴께요 저의 카페에 오셔서 질문을 하세요 그곳에서 나열해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산해하시고 아름다운 산행기를 기대합니다



▣ 김사웅 - 예 빨리가입해야겠네요 근데 카페명이뭔지??


 


@ 청년 김사웅님 한국의 산하 산행기 목록에 게시된 홈피를 클릭하면 저에 카페가 열립니다



▣ 사진 사이즈 - 가 보기에 딱 좋습니다. 님의 산행기록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십니오.


 


@ 사진 사이즈님 고맙습니다 가능하면 더 노력하여 아름다운 산행기 쓸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추억의 산행 많이 하시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