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누가 모악이라 이름하였는가? 일 시   2004-04-20 ~ 2004-04-20
요 일   수요일 날 씨   맑음
이동 경로   대형버스 산행 코스   sp유각마을-매봉-730m봉-모악정-장근재-공터(헬기장)-모악산정상-수왕사갈림길- 대원사-선녀폭포-상학리주차장ep
산행 거리   sp유각마을-매봉-730m봉-모악정-장근재-공터(헬기장)-모악산정상-수왕사갈림길- 대원사-선녀폭포-상학리주차장ep 13km-4시간30분 소요 시간   4시간30분
참가 인원   25 명 글쓴이   산악방
이메일   kds8856@hanmail.net

산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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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모악이라 이름하였는가?






06:00
지난주에 승차지점인 만수감리교회엔 여명이 밝아오면서
어둠이 달아나길래 해가 많이 길어졌구나 생각했는데....
오늘은 숫제 어둠의 그림자도 없다.
다만 새벽의 약간 서늘한 공기만 흐르는데 주위엔 왁자찌껄한 사람들 소리와
2대의 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조금있으니 우리가 타고갈 관광버스가 도착하고 모악산을 향해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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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오늘 기사님이 컨디션이 별로인지?....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시다가 대천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전주시내를 왔다갔다....
우여곡절끝에 들머리인 유각마을에 도착한다.
유각리는 산악인들이 잘모르는 코스요 안다해도 이론적으로 등로가 있음을 인식하는
정도로 실제 유각리로 오르는 산꾼들은 거의 없을듯하다.
마을 맨위 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끝집에 곱게 늙으신 할머님께 등로를 여쭈니
"쭈욱~"올라가라 하신다.



10:28
할머님 말대로 골을따라서"쭈~욱" 30분을 오르니 폐가가 나타나고 여기서 좌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이어지면서 날등으로 붙게된다.
사람이 다니지않아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고 잡목이 귀찮게 앞길을 막아서고...
이런 기분나쁜 등로를 10여분을오르니 유각치에서 올라오는 등로를 접하게되는데
등로가 너무 좋아 속도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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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매봉에 도착한다.
매봉에는 정상2.1km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한시간을 올라왔으니
기념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을 한다.
오늘 낮의 기온이 20도를 넘는다하니 땀좀 꽤나 흘릴성싶다.
모악산(母岳山)의 한자뜻을 나름대로 풀면 어머니같은 큰산 이라는 뜻일께다.
만약 岳字가 험하다는 뜻으로 쓴다면 모악산은 분명코 해당되지 않는다.
오솔길 걷듣 이 유순한 산을 누가 모악이라 이름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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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
헬기장이 있는 730m봉에 이른다.
정상은 코앞인데 a코스 멤버들이 이대로 하산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시 모악정으로 방향을 틀어 금산사 하산코스로 내려선다.
모악정-장근재-배재-신암마을-모악산정상 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타야
5시간30분~6시간이 소요 될듯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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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모악정삼거리에 내려서고 방향을 장근재로 잡고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10여분을 오르니 쉬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만한 계곡물에서 모두들 쉬어가잔다.
호성아우님은 배가 고프다며 보따리를 푸니 모두 간식time을 갖게된다.
생각같아서는 쇠주로 목을 축이고 눌러앉아 놀고싶다.
그러나,정상을향해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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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휴식을 끝내고 20여분을 치고 오르니 장근재다.
장근재에는 모악정400m-정상1.4km-배재900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잠깐,여기서 긴급회의를 갖는다. 내용인즉,
배재-안덕리 신암마을-기도터-은상대-정상-수왕사-대원사-주차장코스로
2명이 지원되었고 나머지 5명은 정상으로 가기로한다.
두코스간의 거리차이는 약3km 1시간 조금더 걸린다.
나는 아무래도 주력부대를 이끌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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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2명을 long코스를 보내고 송신탑이 보이는 정상을 향해 마지막 오름을 오른다.
30분을 쉬지않고 올라치니 오랫만에 함께 산행하는 이기영대장의 묘한 신음소리가
힘든속에서도 속웃음을 짓게한다.
소리라는 특성 때문에 지면에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점잖치 않은 소리로 말하면
침대에서 나는 소리다.그것도 여자의 소리다. 산행기 쓰면서 별소리 다하네.......
송신소앞 헬기장에 이른다.
전망좋은 바위에 앉아 기념박이 몇컷을 담고 물한잔을 목에 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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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
송신소를 빙돌아 구이저수지가 바라보이는 북측 정상에 선다.
올라 오시는 여자분께 어디서 오시는 길이냐고 여쭈니, 대답이 걸짝이다.
"저쪽이요"?~~~
저쪽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수고가 많으십니다!.....
정상에서 송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니 역광이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쩝"
그래도 몇컷을 찍어담고 잠시 전망을 조망한다.
좌측으론 금산사가 눈에 들어오고 정면으론 전주시내가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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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하산하다 보니 생김새도 예쁜 약수터를 만난다.
그냥 갈순없다. 두어순배 마시니 물맛도 좋고 갈증도 말끔히 풀린다.
오늘은 관광온 기분이다.
산행시간이 불과 4시간 정도여서 그런지 관광온 기분을 낸다.




14:20
대원사에 이르니 대나무에서 떨어지는 약수터를 만난다.
목을 축이니 배를 물로 채우는 격이다.
선녀폭포와 전주金씨 시조묘 이정표를 지나 내려와 냇가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몸을 추스리니 김내성 대장에게서 00식당으로 오라는 전화가 온다
모두들 합류하고 쇠주로 피로를 풀면서 산행에대한 후일담으로 이야기꽃이 만발한다.
오랫만에 모습을 보인 서유경氏의 써비스에 모두들 즐거워하는 눈치다.





16:00
식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동안 호성아우와 쌍지팡이님이 합류하게 된다.
요즘들어 7~8시간씩 산행하다 모처럼 4시간짜리 산행을 하니 모두 기분이
좋은듯하다.
다음주에도 기분 좋은 산행이 이어지길 기대보며 귀로에 오른다.
산행에 참여하신 수요팀 멤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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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27일 브르스황님의 모악산산행기중에 이미지8장 copy하여 올립니다.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