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너무나 아름다운 그자태에 언제나 넋을잃고 그산향기에 도취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한30여 코스를 오르내렸지만 언제나 아쉬움이남아 좀더과감한 도전적 산행을 하고싶지만 혼자하는산행이라 마음뿐 그리만만게 생각할수 없어 망서리고 망서리다 드디어 2004/06/10일 과감하게 북한산남능선을 종주(족두리봉->향로봉->비봉->승가봉->문수봉-대동문)그것도 우회로를 배제하겠다는 각오로 독바위역을 산행기점 으로삼아 오전10시(매표소 통과시간을맟춤) 나홀로 산행시작->->-> 매표소 곧바로 우측능선을 오르는조금은 수월한 바위길(전문가들은이러한 바위길을 릿지라 하는거같은데...) 하여간 10여분을 뒤돌아보지않고 오르다 보니 배나온 뚱땡이 체력이 버티지 못하고 헐덕대길래 잠시쉬며 뒤를 돌아다 보니 뿌연 안개속에서도 확 트인 은평구 시내가 시원하게 펼쳐저 아!!!!좋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나고,매번산행시 우회하던 족두리봉앞에서 각오한대로 망서림없이 월암(바위를 넘는다는 표현임)하기로 작정하고 족두리봉 정상도착,

어이구! 장난이 아니네~~~아, 앞이안보여>>>>>
여기서 망서려지는것을 어쩌랴~~~~~~~
응아 마려운 강아지 마냥 오르락 내리락 몇번을 망서리다 죽기아니면 살기?????
아니야! 그래도 위험해!
결국포기!!!!!아~아쉽다, 한쉼만을 쉬고있는데,

어느새 뒤에오는 산님께서 가고싶으세요?
(아니, 그러면 내가 이곳에서 망부석이되란말인가? 가고싶으니까 여기서 왔다같다하는거지*이말은 나혼자말*)

하면서 하는 말 자신있게하세요, 하고는 무슨도사가 구름타고 사라지듯이 순식간에 내려가버린다,
아니 무슨 산사나이가 저렇게 의리없어, 속으로 무척이나 아쉬워 무지무지 원망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산행에서 남을 돕겠다는 친절을 배풀다 무슨일이 일어나면 뒷일을 수숩하는데 무척이나 어렵대나!
그래서 책임질수 있는관계가 아니면 쉽게 산타는 훈수를 하지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분히 이해~~~~~~~~

아무튼 한10여분을 왔다갔다하며 망서리다,
쭈구리고앉아 물한모금 먹으며 생각하니, 문득 언젠가 우회하면서 들은 얘기가, 돌아서 내려오는 길이있다는 어느산님의 말이생각나 좌측바위를안고 돌아보니 오호 찾는자에게 길이있구나....
이렇게 좋을수가,
그러나 그것도 잠시 마지막 난코스 도저히 자신이없어 (내려가는길이 눈에뻔히보이는데도 무지 겁나데요!)미리준비한 자일을이용하여 무사히 통과, 그래도 무척이나 자랑스러웠어요,
처음 족두리봉을 넘었다는 희열이 무슨(족두리는 처녀가 쓰는것이 아닌가,고로=처녀)이런생각에 너무나 기뻣고 이어지는 완만한 산길 ...족두리봉에서 너무 지체한관계로 조금 속도를내 향로봉을 오르는 능선에서 뒤돌아본 족두리봉, 흐흐 너는네꺼야....

향로봉의 위험구간 (등골이 오싹해지는 철조망, 그리고 추락위험, 사망사고 몇명, 아이구 무시라) 그러나 초심을 ~~~~각오하고 오르고 또오르니 땀은 물흐르듯 흐르고 숨은 목에차오는데 발아래 낭떨어지는 고소공포증이 약간있는나로써는 쌰쌰~~~
누가 가라고해서 온거라면 이 고생하겠나?
만약 마누라가 자기를 사랑한다면 북한산 종주해봐!
내그러면 당신무지무지 사랑하고 용돈 200% 줄께 하고 말한다 해도 나의 대답은 아마
내가 미쳣냐! 거기를가게? 하고 단호하게 말했을것이다,
(너무힘들다는 예기임으로 새겨들으시기 바람니다)

아무튼 첫번째 향로봉 넓직한 바위에 앉아 그래도 마누라가 싸준 삶은달걀로 새참을들고, 물한 모금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향로봉정상을 향해 끙끙거리며 오솔길같은 바위능선을 오르며, 걸으며, 기며, 정상도착, 아!~~~~~~~~~여기도 좋다, 북한산정상어디인들 나를싫어하랴...모두다~~~좋다,

지금시간 12시 40분 세월아 네월아 오드라도 이시간이면 승가봉 정상에는있어야 하는데 하고 발길을 재촉하여 비봉을 오르니 비봉은 예전에 한번올라본 경험이 있어 그리 어렵지않게 옛조상님의 숨결을 다시한번느끼며 최정상을올라 흔들바위 한번흔들어 보고..... (이곳에 오시는분들 비봉흔들바위아시죠?)

그리고 사모바위, 사모바위가 왜? 사모바위인가, 사모하는 마음이 깃들어서 사모인가? 네모나서 사모인가? 본인의 생각에는 네모난 바위라서 사모바위라 생각하는데...맞는건지.

승가봉!!!
높지않은데 높은듯, 험하지 않은데 험한듯, 부처님의 마음을 닮았는가 세상을 어우르는듯한 모습이 봉우리이름을 명명한 옜날의 명명가에게 절로 머리가 숙여지는듯한 마음을 숨길수가없구려...

이어지는 숲길을, 그리고 가끔은 햇살이 비치는 산길을걸으며 도착한곳, 문수봉 위험로 표지판, 누가 가라고 하지않아도 가는곳이 산이요 물이라,돌아가라해도 돌아가지않는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문수봉만 넘은면 오르는길은 백운대라는 생각에 주저없이 험로를선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밟았음직한 발자욱을 따라 오르다보니 아차! 내가 이거 너무무리 하는거아니야? 앞에도 뒤에도 아무도 오고가는이 없어 순간 약간의 공포심으로 다가오고...그러나, 에라 이정도야 ....그리고 이곳만넘으면 목표가 달성되는데 끝까지 힘을 내자고 스스로 다짐하며 앞뒤 안보고 내발로 기어서 오르니 그곳이 있엇다 바로 문수봉오르는 대 힘드니까 쉬어가랜다,시원한풍경과 넓직한 바위가,
그곳에 하나의 바다조개형상의 바위가 남쪽을바라보는데 힐끗처다만보고 곧바로 정상을향해 가다보니 우로우회 좌로직진2길이있어 좌측길을 택하여 엄청큰바위를 돌아 가보니, 어라! 높이는 한2~3미터밖에 안되는대 밟고 내려갈대가없네!
그래도 거금 8만원을주고산 릿지화인대 실험한번 해봐?
들은풍월도있고 너무높은 높이도 아닌것같아 뒤로돌아 조심스럽게....
성공, 아 !~~~~~~~~ 이맛에 바위를타는구나,
오늘의마지막 정상, 문수봉 정상은 아까워 남겨두며 다음에 오르기로 하고 깃대봉에서 남은 행동식을처분하고(그런대 태극기는오늘왜펄럭이지않는거지?)
그래도 아!좋구나...

대남문->대성문->대동문->그리고-> 우이동************************
4.19탑 하산===15;00시
(올갱이해장국 특으로 하나주시고 소주한병주시요)

산행기올리는날----2004/06/24


▣ 산거북이 - ㅎㅎㅎ 마지막 릿지가 좀 위태해 보이긴합니다만... 산행기로는 쬐금 특색이 있고 개성적이며 무엇보다도 재밌는데요? 그래요.. 잘모르는 북한산 이지만 전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첫 글 반갑습니다.^^
▣ 김정길 - 산악인이 명심해야 할 명언부터 남겨 주시는 이재주님, 찾는자에게 길이있다!! 최고의 산행기를 쓰실 소질입니다.
▣ 산행기 - 재미있는 글입니다. 잘쓰셨네요. 제목에 상행기-산행기로 수정요망합니다.
▣ 이재주 - 역시초보는다르다니까요,
상행기?산행기.감사합니다 산행기님
그리고 산거북이님,김정길님,산행기님,미미한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불암산 - 이재주님,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 산행중 가장 중요한 말이지요. 릿지를 즐기시는것 같은데 철저한 장비점검및 준비로 항상 무탈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불암산 드림 -
▣ 山용호 - 잘 쓰셨네요...ㅎㅎ 자주 산행기 나누어 주세요 안전산행 하시구요
▣ 코스모스 - 재주님 ~정말 재주 부리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바위길은 ????????항상 안산 되소서....
▣ 이재주 - 칭찬해주시고 충고해주시는 산님들 정말감사합니다,
▣ 이재주 - 불암산님, 산용호님, 코스모스님,감사합니다, 특히 불암산님눈에 많이 익구요! 릿지를 즐기는 거보다는 하고싶은데 잘되지 않아요, 무섭고 겁나거든요, 단지 남들이 하시는거 보면 마냥부러울 따름이지요,지속적인충고 부탁드립니다,
▣ 천천히 -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