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토요일 태풍이 온다 전국에 비가 내린다 하여 도봉산을 향한다
도봉산역에 내려 길을 건너니 전에 보지못했던 다락원터라는 비석이 하나 서있다
지금이야 차와 전철로 흭 지나가지만 옛날에는 도봉산과 수락산의 풍광으로 인해
지나는 길손을 쉬게하는 원이 촘촘했다 한다
도봉역에서 내려가는 서낭당의 무수원 도봉산입구에 다락원
원도봉산 입구에 장수원 회룡사입구에 호원등이라 한다
매표소를 통과 은석암쪽으로 다락원능선을 가다가 작은 계곡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비에 젖은 녹음이 짙은길을 올라 가니
오름길에서 본 다락원능선 우측이 미륵봉

거대한바위에 탑을 세워논 큰나무들이 있는 넒은 공터가 나온다 청룡사 터(?)이다
 

 
잠시 쉰뒤 다락원능선을 향해 올라가다 보면 여러개의 구멍바위들을 지난다

 

 
다락원능선에 서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암봉들이 비안개속에 희미하다
 

 
호젓한 우중산행을 즐기시는 산꾼들이 하나 둘씩 보이고 포대능선을 향한다
다락원 능선의 기암

만장봉과 포대능선전망대에 서나 비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기다려 본다
휘 바람과 함께 구름이 밀려 나며 농무에 싸인 만장봉과 포대능선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와 하는 탄성이 들린다 우중산행의 맛은 이맛이다 비를 맞아 구질구질 해지지만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비구름의 조화가 연출하는 가경을 본다




쇠줄을 잡고 올라 포대정상에 올라 들러본다
희미한 시야 속에 평소에 눈여겨 보이지 않던 바위들과 소나무들이 돋보이고
 

 
구름이 연해지면서 잠깐 자운봉일대를 보여주며

포대능선의 와이어로프를 잡고
 

 
비가와 미끄러운 쇠줄을 잡고 조심조심 뭉게면서 산꾼들과 함께 포대를 넘어간다
 

 
넘어온 포대능선

구름속에 희미한 자운봉과 신선대

신선대오름길에 청설모가 노닐고 있고 자운봉을 보면서 뒤쪽으로 돌아 신선대를 향한다
 

 
미끄러운 바윗길을 올라 신선대 정상에 오른다 일반 등산객들이 걸어서 오를 수 있는 도봉산의 고점이다
주말이면 수많은 산꾼들로 발디딜 틈이 없지만 비가와서 한가하다
사방으로 보이는 조망이 도봉산에서 최고라 할 수있는 곳인데 별로 보이는게 없다
휴식과 간식을 하면서 기다려 본다
신선대 정상의 바위와 소나무

농무속에 신선대 소나무들

자운봉과 만장봉을 확인하고
 

 
신선대를 내려간다 긴쇠줄을 해났지만 고정이 들돼 좌우로 요동을 칠 수 있고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워 평소보다 훨씬 힘들게 내려온다

겁나는 칼바위들은 무조건우회 비가 소강상태를 이르고 잠시 시야가 트인다
주봉과 칼바위

오봉 갈림길에서 마지막 칼바위에 오른다
뒤돌아 본 칼바위

오봉쪽정경


다시 비는 내리고 우비를 뒤집어 쓰고 오봉을 향해 산행을 계속한다
오봉에 다달으니 비구름속에 오봉이 잠깐식 모습을 보인다

오봉의 소나무 비를 맞아 광이 번쩍뻔쩍하다

별 샐각없이 내려가다 보니 어째 이상하다 좌우를 두리번대니
여성봉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한심하긴 다시 올라간다
여성봉과

올려다본 오봉 구름에 가려있다

오봉약수터를 지나 주능에 다달아 문사동 계곡으로 내려가 도봉산역을 향한다



▣ 사패산 - 비가 개는 도봉산을 처다보며.... 다락능선에 올라 구름 지나는 도봉산 봉우리를 보면 멋있을 꺼라 생각했는데...실천에 옮기 셨군요.. 잘 보았읍니다. ^_^*
▣ 김찬영 - 우중의 도봉은 아주색다른 묘미가 있지요 . 산행하기에도 장애가 많았을터인데 사진까지 찍어보여주시고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