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음산은 지난번 다녀왔으니
삼마치-매화산-까끈봉-새벽대기산이 남았다.

삼마치부터 매화산까지는 이름없는 동네 야산길이고
매화산-까끈봉-새벽대기산은 제법 알려진 길이다.

생각같아선 양덕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이름난 산 구경을 먼저한 다음 삼마치로 가고 싶으나,
원터 마을은 버스가 더디 다니고
뻥 뚤린 우회로 때문에 홍천가는 차를 얻어 타기도 어렵다.
태워주면 홍천에 일부러 들려야하니까
대부분의 차들은 손을 흔들어도 그냥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름전 오음산 갈때처럼
삼마치 아래 원터마을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딸기 욕심에 20분,알바에 20분

-08;41 원터 마을 버스 종점.

원터마을 건너편 서쪽 골짜기로 들어서니 산딸기가 지천이다.
견물 생심이라..산딸기를 따다 생각하니
베낭이나 주머니에 넣으면 뭉개질 것이고
따로 용기를 가지고 온 것이 없다. 에이그..

아깝지만 따던 산딸기를 그냥 바닥에 버리고
가파른 절개지를 오른다. 20여분 허송했도다.

-09;01 도로 서쪽 절개지.
도로에서 올라오는 계단이 보인다.
이리로 올라왔으면 편하게 오는 건디..

(원터 마을과 오음산)

햇빝 아래에선 땀이 비오듯한다.
절개지 지나 능선 숲에 들어가서 숨을 고른다.
숲속에선 바람이 불어와 시원하다.(09;05-15)

봉우리 하나 지나 올라가니
남쪽 447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위 공터로 올라간다.

-09;21 공터.북쪽으로.
-09;27 485봉
시멘트 참호가 우측으로 보인다.

-09;42 능선 삼거리. 참호가 있고 고사목이 쓰러져있다.
동남쪽 높은터 고개에서 능선 길이 올라온다.
-09;46 598봉.구덩이가 파여있다.
숲이 우거져 길이 없어진다.좌측 능선으로.

능선 동쪽은 군데군데 벌목을 해놔서 전망이 종다.
북동쪽 공작산부터 시계방향으로 묵방산-오음산이 보인다.
(09;53-59)


(공작산)


(공작산-묵방산)(누르면 확대됨)



(묵방산-오음산)(누르면 확대됨)


-10;00 공터 봉우리.(망가진 헬기장?)
-10;04 593봉.
-10;06 헬기장

헬기장부터 뚜렷한 길과 리본이 나오기 시작한다.

-10;11 삼거리 봉우리. 서쪽과 남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흙 봉우리가 있는 원형 참호가 있다.

흐린 리본 하나가 보이는 서쪽 능선길로 내려가니
그냥 하산하는 길이다. 빽하여 삼거리 봉우리로 오고
감이 안잡혀 다시 헬기장까지 빽한다.

헬기장에서 유심히보니 동쪽에 삼마치에서 오는 길이 보인다.
아하..여기가 한강기맥과 만나는 곳이구먼..

-10;20 헬기장 삼거리.
동쪽 삼마치쪽 길 갈라진다.
-10;28 삼거리 봉우리.여기가 501봉이다. 남쪽으로.

◎.한강 기맥을 떠나서 서쪽으로.

501봉에서 남쪽 50m 정도에 삼거리가 나온다.
서북쪽 메화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10;30 삼거리 능선 분기점.서쪽으로.

능선의 남쪽은 가파르고 북쪽은 완만한 사면이라
능선 북쪽계곡은 고원지대의 분지처럼 보인다.

-10;45 고개.
비포장 도로가 북쪽 비료공장(자연비료)쪽에서
남쪽으로 넘어와 동쪽 삼마치고개로 향한다.

고개 절개지로 나오니
그제서야 남쪽 금물산 방향의 한강기맥이보인다.
도로로 내려와 바람이 시원한 고개에서
빵으로 아침을 먹는다.(10;45-11;00)

(금물산쪽 한강기맥 능선)

비포장 고개를 올라오니 벌목한 능선이라
한강기맥이 더 시원히 보이나
오음산은 가려서 안보이고 금물산 정상은
고만고만한 봉우리중 어디라고 찍어 말할수 없다.

(금물산 정상은 어딘가?)

-11;15 471봉

471봉부터 507.8봉 까지는 까까머리 능선이라
그늘이 없어 해가 뜨겁다.
전망이고 뭐고간에 급하게 발을 옮긴다.

-11;27 507.8봉. 삼각점과 공터(+)
북쪽에 철망을 댄 나무 참호.
남쪽 느르지쪽 뚜렷한 능선길 갈라짐.
서쪽으로.


507.8봉에 올라오니 갈기산이 남서쪽에 나무에 가려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652.6봉과 뾰족한 692.1봉이 보인다.

(우측 652.6봉, 뾰족한 692.1봉)

-11;36 안부 삼거리.
시멘트 전봇대가 쓰러져 있다.
남쪽 느르치로 길이 갈라짐.

-11;40 안부 사거리.
북쪽 논골에서 남쪽 느르치로 수레길이 넘어감.
시원한 바람에 또 쉬며 참외먹고 출발(11;52)

◎.150m 가는데 15분,여름 한철엔 무서운 동네 야산.

고개부터는 잔가지가 성가신 능선이다.
길도 흐리고 갈라지는 능선 확인도 어렵다.
나침반을 보니 어느새 능선이 북으로 방향을 바꿨고
462봉은 확인 못하고 지나간다.

-12;05 능선 분기점.
능선이 서족과 북쪽으로 갈린다.

분기점이 462봉일까? 일단 북쪽으로 올라가 본다.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서 이게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길 왼쪽에 있는 무덤으로 나아가 전망을 살펴보니
민가가 한채 보이고 가야할 능선이 남서쪽에 보인다.(12;11)
능선 분기점에서 서쪽으로 갔어햐 하는건데..


(무덤에서 본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맨앞에 보이는 민가 뒤 능선이 가야할 능선이고
그뒤로 금물산-시루봉-갈기산의 한강기맥이 보인다.
기맥앞에는 망덕산이 보이는데
아직도 금물산 정상은 어딘지 모르겠다.

민가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는 듯하여 빽하려다
무덤이 있는데 길이 없으랴..하며 자세히 보니
민가쪽으로 내려가는 소로길이 나온다.

민가로 내려가보나 인기척은 없고
민가 동쪽의 수렛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그늘에서 어미소와 송아지가 이방인을 보고있다.

(붕어빵 어미소와 송아지)

숲속에선 길이 안보여 안보여 알바를 하고
숲길을 벗어나면 해가 뜨거워 걸어가기가 힘들다.
원 능선 살거리로 올라가 지도를 보니
아까의 능선 분기점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영진 오만 지도상 삼마치고개라 표시된 곳이다.

-12;20 고개 사거리.

고개부터는 능선 북쪽으로 인삼 밭이 이어지는데
아직도 알바는 끝난 것이 아니다.
그냥 인삼밭만 따라가면 되는 걸 가지고
남쪽으로 두번이나 잘못 내려가다 돌아오며
마어지러이 나있는 길과 빼곡한 잡목,
그리고 부실한 나침반만 탓한다.

여름 한철,나뭇가지가 빽빽한 동네야산은
알바의 구덩이가 여기저기 있는 무서운 곳이다.

민가 서쪽의 낮은 봉우리에 올라가니 무덤이 나오고
벌목한 남쪽 사면위로 바람이 시원하다.
다시 바람을 핑계삼아 주저앉아 쉰다.(12;31-40)

-12;42 삼거리
남쪽 유치리로 능선 길 갈라진다.
-12;45 450봉. 삼거리.우측(북쪽)으로 길 갈라짐.
간벌한 나무를 어질러놨다.

-12;49 안흥고개.
북쪽 안흥에서 남쪽 유치리로 길 넘어감.
-12;50 고압철주
남쪽으로 길 갈라짐.

-12;55 485봉.
벌목을 해놔 남서쪽 전망이 좋다.
남서쪽 갈기산과 그 우측에
용문산-폭산-송이재봉-봉미산이 보인다


(남서쪽 전망)

벌목한 나무가 널려있는 485봉에서 길이 안보여
사면으로 잘못 내려와 3-4분 트래버스한다.
걸어가기도 힘든 벌목지대를 트래버스하려니
긁히고 까지는 것은 예삿 일이다.

-13;05 안부 사거리.
북쪽 독골에서 남서쪽 시동리로
시멘트 전봇대가 있는 길이 넘어간다.


고개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그늘이 있어
핑계김에 점심을 먹는다.

혼자먹는 천원짜리 김밥은 정말 맛이 없다.

대충 먹고 나니 이번에는
시원한 바람과 그늘 핑계를 대고
한숨 자고 싶은 유혹이 몰려온다.
에구야.. 벌떡..일어난다.(13;05-27)

◎.점심후 순조로운 산행.

점심후 고개 절개지를 올라오니
오른쪽으로 멀리 오음산이 우뚝하다.
순탄한 흙길이 소나무 군락지사이로 뚜렷하고
부러 만들어 놓은 계단도 보인다.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아 역시 한국인은 밥심으로 다니는 것이여..

(오음산과 군부대)

-13;34 표지판 사거리.
'매화산 #1-2'이라 쓰인 표지판이 나오고
독골과 시동리를 잇는 길이 좌우로 넘어간다.


-13;37 '매화산 #1-3' 표지판.

-13;41 능선 삼거리. 북쪽으로.
남쪽 시동리에서 능선길이 올라온다.

능선위로 올라가니 다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불어오는 서쪽으로는 갈기산이 보이고
보드라운 솔가리가 깔린 길 가 소나무에는
벌목 표시인지 휜 비닐을 둘러 놨다.

-13;50 삼거리 둔덕.좌우로 길이 갈라진다.
좌측이 622.3봉 쪽이다.
-13;53 622.3봉.
길 북쪽으로 3m정도 떨어져 삼각점이 있다.



(북동쪽 묵방산)(누르면 확대됨)


-13;56 남쪽 전망대.경고판이 있다.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맨 왼쪽 에서 두번째 봉우리가 금물산 정상이다.
그 우측 구조물 있는 둔덕 우측이 성지봉이다.
아래쪽 군부대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망덕산 왼쪽에는 시루봉이
우측에는 뒤에 풍류산이 보인다.
시루봉에서 기맥능선이 낮아졌다가 우측 금물산으로 이어진다.

-14;00 안부 사거리.
번개 표시와 5925라 쓰인 안내판이 있고
남북으로 뚜렷한 길이 넘어간다.


안부부터 길 좌측에 철사줄 두개로 된 울타리가
능선을 따라 이어지다가 616봉을 우측으로 돌아가서 없어진다.
바람도 불고 울타리 없어진 핑게로 또 앉아 쉰다.(14;06-13)

(14;22 군 폐막사 잔해)

-14;25 708봉.서너평 공터 삼거리.
동쪽으로 길 갈라짐. 북서쪽으로.

708봉에서 사면같은 능선을 내려가다
한강지맥을 떠난뒤 처음으로 등산 리본을 본다.
(14;29 KSH리본)

등산리본도 있건만 흐릿한 길을 잃어버려
사면을 내려가다 트래버스하여 주능선으로 돌아온다.

-14;33 안부 사거리
번개표시와 2042라 쓰인 안내판.
북쪽 정골과 남쪽 점말을 잇는 길 넘어감.

-14;36 망가진 헬기장같은 공터.
서북쪽 전망이 좋다.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갈기산과 우측에 새벽대기산이 보이는데
뒷쪽 용문산은 이미 가스에 가려 안보인다.

매화산 전위봉인 750봉으로 올라가는 능선에는
키다리 소나무들이 몰려 있다.

(14;49 키다리 소나무)

소나무 능선은 바위 봉우리 사면으로 이어지고
왼쪽으로 바위를 돌아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잘 안보이는 매화산

-15;00 능선 삼거리.
좌측은 750봉,우측은 바위봉을 넘어 절골로 하산하는 길.
-15;02 안부 삼거리.
북쪽 절골 하산로 갈라짐.



(15;09 성지봉과 금물산정상)

-15;12 750봉.헬기장. 등산 리본이 보이며
남서쪽 넓은 길과 북쪽 좁은길이 있다.

북쪽 매화산으로 가다가 길가에 베낭을 벗어놓는다.
돌아오다가 베낭 못찾지는 않겠지..하지만
숲이 너무 우거져 베낭을 벗어 놓은게 금방 후회가 된다.
안부지나 올라가면 매화산이다.


(우측 나무에 가린 까끈봉과 좌측 새벽대기산)

-15;21 매화산 정상. 삼각점(+)헬기장.



(금확산)
풀이 무성한 정상 한편에는 매화산 김정길 안내판이 걸려있고
11시방향으로 금확산이 보이지만 그외는 전망이 나쁘다.

다시 빽하여 걱정하던 베낭을 찾고
헬기장으로 돌아와 남서쪽 넓은 길로 내려간다.(15;29)

헬기장 위치가 틀리게 그려진 산지 개념도에는
거북바위가 나오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럴싸한
거북이 닮은 바위는 안보인다.

(15;30 이근처에 바위는 이것이 뿐이다.혹 거북바위?)

-15;37 삼거리
남쪽 넓은 내려가는 길과
서쪽 능선길 갈라짐.

삼거리에서 무심코 넓은 길로 내려가다 보니
금물산과 갈기봉이 눈 앞에 나타나고 방향을 보니 남쪽이다.
삼거리로 빽하여 올라오니 아까는 보지 못했던 리본이
서쪽 능선길에 달려있다.(15;44)

동쪽 한강기맥을 떠나서 매화산에 오르기까지
매화산 정상은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다.
매화산 내려와서도 지금 껏 매화산을 볼수가 없었는데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능선길을 가면서 우측을 보니
별 특징없는 매화산과 750봉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망가진 헬기장을 우회하여 북서쪽으로 가면 602봉이다.

-15;55 602봉

-16;00 공골재.안부 사거리.
북쪽 상오리 공골에서 남서쪽 신대리로 넘어가는 길.
길 동쪽 나무아래 돌 몇덩이가 쌓여 있다.

봉우리 하나 넘어서 빵과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며
안부에서 또 쉰다.(16;05-14)

-16;16 안부 삼거리
남쪽 신대리 하산로 갈라짐.

◎.별볼일 없는 까끈봉

안부에서 바위 둔덕을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니
북서쪽에 나무사이로 까끈봉이 보이고
다시 서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16;21)

-16;34 능선 분기삼거리.
남쪽 신대리쪽에서 능선길 올라옴.
-16;37 능선 분기삼거리.
동쪽 공골쪽에서 능선길 올라옴.

-16;40 까끈봉. 삼각점(+)
북쪽 며느리 고개 하산로 갈라짐.
공터에 바위 몇개가 있고 전망은 나쁘다.


-16;45 삼거리 능선 분기점.
서쪽 넓은 능선길 남쪽 흐릿한 사면길. 남쪽으로.

까끈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40m정도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우정 산악회 리본이 달린 넓은 능선 길은
북서쪽 월천리 안말로 내려가는 하산로이고
새벽대기로 가는 능선은 남쪽에 사면처럼 분기되는데
길도 흐릿하여 알바하기 십상이다.

-16;51 553봉. 20평정도 공터.

서쪽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553봉에서 남쪽 능선길을 잃어버리고
사면을 내려오다 다시 동쪽 안부로 트래버스 한다.(16;58)
안부에는 송탄 그린 목요산악회 노란 리본이 걸려 있다.

-17;08 499봉

-17;18 496봉.

◎.서둘러 지나간 새벽대기.

499봉부터는 완만한 낙옆송 능선길이 이어진다.
잡풀들이 무성하여 길 바닥이 안보이는 흙길을 가다보니
뾰족한 바위 몇개가 나타난다.
별 특징은 없는 바위들인데 육산에 있어서 특별대우를 밭는듯
'삼봉 뽀족바위'라는 명패가지 달고 있다.

-17;23 삼봉 뽀족바위.
삼거리. 북족 헌터골 하산로가 갈라진다.


삼봉 뾰족바위 지나서는 길이 뚜렷해지고 안내판도 나온다.
이제부터 새벽대기산 영역이다.

헌터골행 안내판이 나오고 길 남쪽에 전망대가 나온다.

-17;25 남쪽 전망대.

바위 절벽위 전망대에선 남쪽 전망이 막힘이 없으나
이미 가스로 시계가 좋지 않다.

전망대부터는 암능길이 이어진다.

-17;30 신선대.
길 남쪽으로 앉아 쉬기 좋은 바위가 나온다.

(남쪽 시동리 일대와 시동천)

(북동쪽에 모처럼 까끈봉과 우측으로 매화산,750봉이 보인다.)

-17;35 528봉


(갈기산)

528봉에 올라오니 안개속 갈기산이 가까이 다가오고
다시 흙길이 이어지는데 길 한복판에 자리잡은 넓은 바위가 나온다.

-17;41 마당바위.


마당바위라지만 서너명이 겨우 앉아 쉴만한 넓이이다.
앉아서 물을 마지막 한모금까지 다 마시고 출발(17;44)

-17;47 3m 정도 수직바위벽.

-17;50 새벽대기 정상. 삼각점(+)


물까지 다마시고 배수의 진을 친 뒤라 마음이 바쁘다.
전망도 없고 삼각점만 있는 정상을 지나 서둘러 간다.

◎.2000원어치 알바로 마감한 산행.

-17;52 삼거리.
우측 넓은 길과 좌측 길이 갈라진다.

좌측 길은 사면으로 돌아 내려오는데
길이 잘 안보일 정도로 풀이 우거져있다.
일단 사면을 돌아 내려오니 다시 길이 뚜렷해지고
리본도 다시 달려있는 능선길이다.(17;56)
나침반을 보니 서쪽이라 방향도 맞는데..

다시 바위지대를 지나 내려오니 삼거리가 나온다.

-18;00 삼거리.
다시 길이 좌우로 갈라진다.

무었에 홀린걸까? 지도와 나침반도 확인 안하고
능선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니 커다란 건물이 나온다.
사람이 나와 물어보니 성당건물이란다.

-18;02 구속주회 수도원


(성당과 수도원 건물)

성당의 십자가가 다른 성당의 십자가와는 달리
장식이 없어 개신교 교회 십자가 처럼 보인다.

뭔 성당의 십자가가 저래요?
모양이 중요하나요? 십자가면 다 같은 거지요..

그제사 방향을 보니 남쪽으로 하산을 하고있는 중이다.
이런이런..ㅉㅉ 빽을 해야하나..말아야하나..

양덕원 가는 길을 물으니 차도만 따라가라고 한다.

-18;25 494 지방도로.지중해 모텔 앞.

수곡교라 쓰인 다리 두개를 건너니 494지방 도로가 나온다.
횡성 28km,공근 21km이라 쓰인 교통 안내판이 서있다.

알바를 안하였으면 양덕원으로 직접 내려갔을 터인데..
지나가는 택시를 타 알바값 2000원을 내고 양덕원으로 향한다.

2004.6.13 일요일

화창한 여름날 시원한 바람 불음.
오후엔 안개.

갈때;상봉터미널 06;25 홍천행 버스
홍천터미널 08;25 삼마치행 버스

올때;양덕원 정거장 19;05 상봉행 버스
용문역 20;05 청량리행 부궁화호


(21;37 청량리. 감악산과 준치님)





▣ 김정길 - 저도 맨날 혼자서 그렇게 해치고 다닙니다 만, 술꾼 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 선배님의 산행기와 찍어 올리신 저의 표찰을 보니, 며느리고개~가끈산~매화산~상오안저수지로 한바퀴 돌아본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썩어도준치회장님이랑 술꾼선배님이랑 함께하시는 팀원 여러분이랑 모두를 항상 만나보고싶답니다. 배울점 태산인 선배님들의 건투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김 정 길 올림.
▣ 술꾼 - 김정길대 선배님!!!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술꾼 - 저는 사십대 후반이고 산행 경력도 일천합니다. 말씀 나춰 하대하십시요..
▣ 김정길 - 연세는 자세히 모릅니다, 하지만 썩어도준치팀을 준치님과 함께 이끌어가시는 매우 유능한 산꾼님이라는것을 아는이상 저로서는 산 선배나 다름이 없습니다. 산중독 4기의 구제불능인 저는, 산행 잘하고 산행경력 많으신 분은 일단 호감을 갖으면서 존경을 한답니다. 저의 전화번호는 저의 산행기 끝에 있는데요 그 번호에 술꾼님의 전화번호를 메시지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로 밀림을 해치며 돌진하는 썩어도준치님 팀의 산행에 오래 전부터 동경하여왔고 팀원님들을 나만 좋아하는것 같았으며 앞으로는 가끔씩 동참하고싶습니다.
▣ 술꾼 - 번호가 틀렸습니다.019-243-1141.oksada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