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불곡산

2004. 6. 18 (금)


코스: 정불사(7:40)~ 능선(7:50)~ 유격장(8:00~8:20)~능선 암릉~ 임꺽정봉(8:40)~삼거리(9:00)~전망바위(9:10~11:00)~상투봉(11:10)~보루봉(11:20)~삼거리(11:30)~~상봉정상(11:40~ 11:53)~ 삼거리(12;00)~ 부흥사(12;20) 하산완료(허브랜드 수목원)..


산칭구가 생기고....
“꿈*은 이루어진다”는 그 이슈처럼 내게도..

전국산을 골고루 산행해 보고픈 그 꿈을.. 칭구가 함께 이룰수 있게 돕기로 해주었다.
우선.. 100산을 기준으로 설.. 가까운 근교산부터 짬 되는대로 산행을 시작해보기로 하고.
오전시간 가능한 날.. 불곡산을 찿아보았다.


7:30 쉼내..천주교묘지를 지나며 길을 따라 불곡산장앞..
정불사와 부흥사 갈래길이 나온다.

정불사길로 올라 공사현장이 있는 곳..
좌측 사잇길 노란 한전표지기를 따라 들머리길을 잡고 오르면 등로와 마주친다..

비안개 휘감아치는 이른 아침..숲속길의 그 운치를 마주하며 우측길..
철망이 있어 무슨 경계일까 했더니..군 부대가 있을거란 얘기..

잠시 오르니..
군대 유격훈련장이 나온다.(8:00)

경사판오르기...
평소...한번쯤 해 보고 싶어도 기회가 안되었던 지옥훈련,, 극기훈련,,에서 보던...그 훈련이.. ㅎㅎ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초보자코스.. 디딤판을 딛고.. 볼트따기처럼 힘을 실어 정상에 올라서본다 ..
안개 가득한 시야에 보이는 것은 없어도.. 그 기분만은~~ ㅋㅋ

다시.. 3줄타기,2줄타기,외줄타기 유격훈련장 안내판..
군인들..비오는 날은 훈련하지 않고.. 훈련시간도 9시 넘어서나 시작한다니..시간도 있고..

그~ 것들도 한번 해 보구 싶은맘에..
유격훈련 코스 길로 들어선다.. ㅎㅎ

3줄타기..
안개비속에..양쪽의 줄과 몸의 중심을 잡으며.. 약간의 흔들림속에 길을 다 건너선다..
후~ 스릴감있는 줄타기 훈련이었구...
2줄타기도 살짝.. 맛만보고.. 외줄타기(트롤리안?)는 그래도 우중이라 담에...ㅋ

산행하다 유격훈련까지 해 볼 기회가 있을 줄이야~~~ ㅎㅎ
담주에 휴가나올 아들넘한테 자랑하면 뭐라할라나??....ㅎㅎ


2줄타기 훈련코스를 지나며 숲을 헤치고 올라 등로를 만나 시작되는 길은...(8:20)
커다란 암릉길...
유격장이 있는 산정도면 역시 만만한 산은 아니라지..

치고 오르는 바우가 스릴도 있고 올라서는 재미도 느낄수 있었다..
굵다란 밧줄을 걸어놓아 잡고 오르기도 편했고..
비안개에 가린 시야가 조금이라도 틔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힘들여 올라서서 바라보는 조망의 시원함을 누리진 못했다.

임꺽정봉까지 올라서는 경사지고 큰 바위에 걸어논 자일.. 젖어있는 바위만 아니라면.. 직접 올라보구 싶은 맘이 가득....
불곡산이...가 볼만하다더니 역시나.. 좋아할만한 산세였다.

8:40 큰 암릉을 딛고 올라 임꺽정봉(450m)에 이르나 시야는 전혀..
아담한 정상공터에..소나무위로 솟은 커다란 바우가 인상적이었다,
올라서기는 까다롭겠으나.. 날씨만 좋으면 어떻게라도 올라보구 싶었다.
분명.. 임꺽정봉 정상은 그 곳 일테니~~

안개비는 계속 날리고..상투봉으로 이어지는 길도 계속 암릉길이라 조심스럽게 지나며 오르락내리락 바위길.. 쏠쏠히 잼나게 지난다.
동아리밧줄로 안전하게 해 놓은 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재미에 전망까지 있었다면 더 환상적인 코스일텐데 조금.. 아쉰맘은 어쩔수없었고....

8:57 상투봉(0.3km), 부흥사,임꺽정봉(0.2km)
불무리삼거리를 지나며...

상투봉을 앞에 두고 전망바위를 찾아 자리를 잡아본다.
바위 사이로 자리를 잡고 앉아 즐기는 여유시간...

주변사위는 온통 안개로 가득하고..
마치,, 구름위에 떠 있는 기분을 느끼며 신선마냥~~
하얀막걸리로 한잔.. 건배를 하니.. 바루 신선이라도 된 기분이었다..ㅎ
컵라면의 따뜻한 국물과 김밥으로 식사겸.. 안주겸..
오십세주 나누며 나누는 친구와의 얘기는 많기도 많았다...
아직은.. 아는 것보다.. 알아야 할것이 더 많은 새칭구니까~~
어느새.. 후딱간 시간을 정리하고..(11:05)

상투봉으로 향한다.
불곡산의 3봉이라는 임꺽정봉,상투봉(403.6m),상봉의 암릉들은....
진짜 가 볼만한 바위암릉 같다.
작은 동네산 같은데.. 암릉이 너무 멋지고 대단하다.

상투봉을 지나고 보루봉을 지나면서

상봉(11:40~ 11:53)..
커다란 바위들로 이뤄진 상봉서 잠시..
다른 모습들로 보여질.. 도봉, 수락, 불암의 산세들을 보지못한 아쉼을.. 대신 전해듣는 걸로 만족하고....

다시 삼거리로 내려서서..
불곡산장안부길로 내려서면 허브랜드가 있는 부흥사로 하산은 의외로 아주 가깝다..(12:20) 하산완료..

일반적인 간단한 산행으로도.. 암릉의 묘미까지 맛볼수 있는 불곡산행이었다.

분위기있는 통나무집.. 불곡산장에서의 하산주까지....

간단하게.. 100산행을 위한 전초산행을 마무리했다.. 과연 100산을 할수 있을까??


▣ pjn - 수고하셨습니다100산아니1000산도하실수있습니다항상즐산하십시요
▣ 김정길 - 원이님의 100산 계획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경험담 1 = 전국 222산을 목표로 숫자를 설정하던 싯점인 1990년도에 저는 무등산100여회, 추월산 30여회, 서울근교산들 50여회 기타 200 여회의 산행을 했었지만, 처음 가 본 숫자로는 70여 산밖에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과연 222산을 해 낼 수가 있을까? 반신반의 했었답니다. 그런던 저는 지금 1184산을 답사하였습니다. 원이님! 아무 걱정 마시고 꾸준하시며 건강하시면 100산, 300산, 600산 계속 이루워질 것입니다. 내 후배 한사람 생겨서 더욱 기쁩니다.

▣ 녹야 - 훌륭한 초발 산행이십니다 하산 선택은 두루두루 친구분의 배려가 돋보이는군요 100산 시작을 축하합니다 건강하세요
▣ san001 - 100산을 위한 첫걸음.. 축하드립니다. 의지만 있다면 언젠가 가능할겁니다. 산은 항상 제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 불암산 - 벌써 100산에 오른신것 아닙니까? 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원이님의 그 열정으로 이미 100산을 넘으신거라 생각합니다만, 불곡산은 참 아기자기하시지요. 끊임없는 도전과 질주 기대합니다. 행복하십시요. - 불암산 드림 -

***님들께 감사드립니다...실어 주시는 힘에 용기백배..감히 도전해봅니다.
동행친구께 고맘을 전하며.. 칭구여~ 어떤상황에서도 100산까지 포기는 없슴다!!!!***
▣ 김찬영 - 첫발 내디딤을 축하드립니다. 꿈은 꼭 이루어 질것입니다.짝 짝 짝......
▣ 운해 - 원이님! 100산 기록 달성 하세요.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데 초반에 이미 달성 다 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