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0
오후 5시 청계산 자락 솔나무 집에서 모임이있어 가볍게 청계산 산행후 약속장소에
가려고 연희동 딸네 들렸다 12시30분 옛골순두부집에서 점심해결하고 오후 1시부터
산을 오르기시작 비는오고 습도는 100퍼센트 땀에젖고 비에젖어 채10분도 되기전에

후줄근 차에까지 실어온 수건은 두고 왔으니 연신 손으로 땀을쓸면서 능선으로
오르는데 미끄럽기는 좀한가요 그래도 아직 넘어지진 않았지요 허위단심 오르다보니
이수봉 정여창님인가요 청계산에 숨어 사화에 두번이나 살아남아 이수봉이랍니다

매봉으로 계속가는데 청계사 900m 매봉 80m 이정표 보고 가는데 아무리가도
매봉이없어 800m 에서 누군가 배고파 빵으로 0을 하나 먹었나보다고 생각하며
계속가니 헬기장도 나오고 계속가보니 커다란 송전탑 옆에 매봉 360여m

전에 올랐던 매봉이아닙니다 시간은 오후3시45분 곁에계신분께 물어보니
청계산에 매봉이 두곳인데 여긴 과천매봉이랍니다 청계매봉이 따로있다네요
처는 크지도 않은산에 같은이름의 봉이두개라 이름지을게 그렇게도 없냐고

군시렁 나는 그럼 과천매봉 청계매봉이라 표기나 정확하게 하지라고 투덜투덜
청계매봉이면 약속시간에 늦지 않으나 과천매봉이면 올때 2시간 40분 갈때
2시간40분 도저히 못지킬시간 그때부터 속보에 줄달음 산악마라돈 하듯 줄다름

미끄러운데도 잘내려왔는데 거의다와서 계곡옆 계단길에서 그예 엉덩방아
계곡에 쭈그려앉아 입은채빨래하여 대충 흙을 떼고 오후5시58분 하산완료
약속장소에 1시간 20분이나 지각

처에게 고마운것은 어떤상황에서도 처지지않고 씩씩하게 나보다 더잘 걸어 준
것입니다
청계산 어디서 관리하시는지 봉우리 이름표식좀 정확히 해 주십시오

물론 우리도 80m를 믿고 되돌아와 길을 다시 찾았어야 했겠지요
그러나 그덕에 과천매봉도 올라보았으니 전화위복으로 생각합니다


▣ 김용진 - 매봉이 둘인 것을 몰랐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 산지기 - 저도 헤멘적이있었요 청계사도있고 천계사도있었요 ㅎㅎㅎㅎㅎ
▣ 이수영 - 전화위복으로 생각하신다니 결국 헤피엔딩 이군요. ^^ 제목은 유감이라고 해서 무언가 쓴소리를 하시려나 생각했는데..역시 시정시키는 의미도 있고 또한 잘못된 것을 좋게 해석하시는 선배님의 아량이 엿보이는 산행기입니다. ^^ 늘 즐산하시고 건강하소서..
▣ 윤도균 - 김일래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마 그곳도 행정구역이 달르다고 내 알바 아니라고 버티기하는것 같네요 그래도 모임에 참석을 하실 수 있으셔서 다행이십니다
▣ 김일래 - 비밀번호 틀리지않는 비법 있으시면 알려 주십시오 김용진님부터 윤도균님 까지의분들 고맙습니다 이수영님 유감의 유는 있을유 자를 생각 하고 쓴것입니다 컴에서 한자 찾는법을 몰라서요
▣ 이수영 - 에구 선배님 비번을 잊어버리신 모양이군요. 관리자님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아마 연락이 올겁니다. 저도 한번 경험이 있거든요.관리자님 이메일은 한,산 홈으로 가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