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불암산 ( 509m  ,서울시 노원구, 경기도 남양주시 )


▣ 산행일자 : 2004년 6월 12일 (토)


▣ 산행인원 : 산너울 혼자


▣ 산행시간 : 2시간 40분 (휴식 및 간식 포함)


  영신여고입구(07:35) - 학도암(07:50) - 헬기장봉우리(08:31) - 정상(08:58) - 석장봉(09:08) - 상계역(10:15)


▣ 불암산은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나란히 서 있으며, 또한 이 두산은 도봉산과 북한산을 마주보며 이에 뒤질세라 나름대로의 자태를 뽐내며 작지만 든든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 지난 6월 12~13일 양일간 설악산 공룡능을 계획하였으나, 13일(일요일)부터 갑작스러운 해외출장으로 산행이 취소되고 12일(토요일) 오후에도 약속이 생겨 이래저래 산행이 어려우리라 체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고 이불속에 있으려니 눈앞에 산이 아른거려 도저히 누워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후 약속시간까지 아직은 서너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서두르면 어디고 가능하리라 마음먹고 대충 배낭 정리하여 택시 잡아타고 간곳이 가까운 불암산입니다. 그 이유는 불암산이 초행길이라 짧은 시간을 초행의 설레임으로 보충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사유로 귀국하여 뒤늦게 지난 산행기 올리게 됨을 사과드리며, 한국의 산하를 사랑하시는 산님들께 인사라도 드리고자 간단히 산행기를 적었습니다.  


▣ 중계동 영신여고 입구에 내려 곧장 앞으로 조금만 걸으면 부광그린빌라가 바로 보이고 빌라 지나서 가로등 기둥에 불암산 표시가 있으니 이곳이 불암산 들머리입니다. (초행이라 김용관님의 산행기 도움을 받았습니다)


들머리에 있는 약수터를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길을 잡아 가노라면 상당히 많은 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아마도 지역 주민들의 산책로처럼 이용되다 보니 길도 많이 생긴듯 합니다. 어느방향으로 가든 다시 만나고 또 갈라지고.. 그래서 결국은 학도암으로 이어집니다.


불암산은 초입부터 큰 바위덩어리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는데 마치 산꼭대기에서 굴러내려온듯 생각지도 않은곳에 자리를 잡아 한편으로 재미있기도 합니다.  


학도암에서 좁은 숲길로 들어서면 비교적 가파른 오름길이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갈림길이 많으나 모두 능선으로 향하는것 같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동네 뒷산 약수터 같은 편안한 산책로가 정상부 아래까지 이어지고 노원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와 그 너머 북한산과 도봉산의 멋진 모습이 장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정상부 아래부터는 경사가 있는 바윗길이지만 쇠줄이 설치되어 위험구간은 없으며, 구간 정체시 쇠줄을 피하여 간단한 릿지를 통한 암릉 산행도 가능합니다.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무척이나 강하고 시원하여 몸이 날아갈 지경입니다. 아직까지도 안개가 걷히지 않아 조망이 좋지 못하지만, 아침 안개로 보아 오늘 오후의 무더위와 청명하고 맑은 시계를 예고해 줍니다.


정상에 앉아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바로 석장봉으로 내려가 준비해간 떡으로 배고품을 달래며 토요일 오전의 한가로움을 즐겨봅니다. 눈앞에 보이는 수락산으로 이어가고 싶지만 약속이 있으니 하산을 시작합니다. 산에서 내려오며 줄곧 눈앞에 펼쳐진 북한산과 도봉산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더구나 안개도 점차 사라지고 선명함이 더해가는데... 


이렇게 해서 감질나는 불암산 초행을 마무리 하지만 불암산에 대한 첫 인상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산의 규모에 비하여 비교적 격이 높은 바위산이라는 인상입니다. 근시일내에 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 영신여고 입구(부광그린빌라 방향으로)



▼ 가로등 기둥에 표시된 불암산 들머리



▼ 입구에서 불암산의 한 봉우리를 바라보고 (아직 안개로 희미하게..)



▼ 산행 초입부의 여러 갈래길중 하나



▼ 바위 (아무곳에나 많이 있습니다)



▼ 학도암 오르는 포장도로와 다시 만나는 산길



▼ 학도암 경내




▼ 학도암 바로 아래 정자 (바로 우측에 보이는 숲길로 올라 능선으로 향했습니다)



▼ 아주 편안한 능선길




▼ 능선 중간중간에 바위들도 있구요




▼ 중계동 방면의 슬랩 (아직은 슬랩 너머 수락산이 희미합니다)



▼ 헬기장 봉우리



▼ 정상부 하단의 암릉길 (위에 불암산 정상)



▼ 불암산 정상이 머리위로 다가옵니다



▼ 지나온 헬기장 봉우리



▼ 정상 오름길에 설치된 안전 장치



▼ 정상 아래 석장봉과 그 너머 수락산



▼ 아파트 숲



▼ 불암산 정상에 힘차게 태극기 휘날리고 한 산님의 멋진 폼도 훌륭합니다



▼ 정상아래 곰발바닥 바위



▼ 가파른 바위 사면



▼ 석장봉에서 바라본 정상 (그 산님 지금도 모델하고 계십니다 *^^*)



▼ 수락산의 모습



▼ 아파트 숲 너머 북한산 비봉능선 맞나요?



▼ 북한산 인수봉,백운대,만경대 그리고 유성 꼬리처럼 길게 뻗은 산성 주능선



▼ 도봉



▼ 하산길의 완만한 슬랩



▼ 체력단련 시설 (불암산에는 주민을 위한 이런 시설이 많았습니다)



▼ 불암산 숲 탐방로



▼ 호젓한 산책로와 자연을 배우는 학생들



▼ 오늘 산행의 날머리 (상계역)



▶▶▶ 감사합니다


 


 



▣ 산모퉁이 - 자투리 시간 알차게 이용하셔서 불암산 초행길 잘 다녀오셨군요. 규모는 아담하지만 대슬랩, 멋진 바위, 훌륭한 정상의 조망, 편안한 산책길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멋진 산이지요. 앞으로 자주 들려 보시면 더 좋아하실 겁니다... 늘 즐산하세요..^^   ### 안녕하세요. 요즘 부부산행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집에서 바로 코앞에 있는 불암산이 그리 좋은줄 몰랐숩니다. 앞으로 자주 들려볼 생각입니다.



▣ 수객 - 산이 보고파서 몸살이나는기분 공감합니다.잘보고갑니다. ### 요즘 수객님 왕성한 산행이 돋보이십니다. 산에 가고픈 마음 모든 산님들 마찬가지겠지요*^^*



▣ 김학준 - 불암산님이 불암산이 초행이라 ㅎㅎㅎ. 저도 아직... 들머리에서 제일 가까운 전철역은 어디죠? ### 원래 가까운 곳에 소홀한가 봅니다.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은 4호선 상계역이나 당고개역 입니다.



▣ SOLO - 짧은 시간에 불암산을 즐기셨군요. 사람만 많이 오는 것만 빼면 불암산도 참 좋은 산인거 같아요. 즐감했습니다. ### 토요일 오전이라 아주 한가롭게 산행즐겼습니다. SOLO님 알바 산행기 빨리 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 산초스 - 서울의 산중에서 제일 낮은편인 불암산이지만 정상부의 바위와 고도감은 상당하죠,수락산과 연계산행을 해야 산행한 느낌이 들지만 짧게 운동하기엔 부족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 산초스님 사업은 잘 되시는지 궁금하네요. 불암산 하나로는 부족하지요. 수락산과 연계산행 계획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불암산 - 항상 오르내리는 뒷동산인데 님의 사진으로 보니 새롭습니다. 불암산에 빠지시면 도봉,북한 못지 않을 것입니다. 늘 즐산하십시요.  ### 불암산님 방문하셨네요. 제가 불암산님 앞에서 불암산 이야기 하기가 창피한데요*^^*  맞는 말씀입니다. 북한산, 도봉산 못지않은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찬영 - 불암산에 봉화대와 암릉이 보기좋습니다. 학도암쪽으로 가봐야겠습니다...안산 하시기를 .....  ### 불암산님 처럼 저도 불암산 아래 사는데 이번에 처음 올랐습니다. 선생님께서도 항상 즐산하시고 건강하세요


▣ 비비안 - 상계역에서 출발하여 세시간 코스였는데 내려올 때는 잘 모르지만 중계동 10번 종점으로 내려왔어요. 전 5월 25일에 불암산에 다녀왔어요^^ 6월 16일에도 같은 코스로 다녀왔어요. 항상 멋진 사진 보여주셔서 행복하게 보고있습니다^^ 건강하세요~~   ### 비비안님 언제 다녀가셨나요. 요즘 함께 산행도 못하였는데 무척 궁금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