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4.7.3 토요일, 흐림, 태풍 민들레, 저녁에 비 예정
장소: 포천군 관인면
인원: 나홀로
코스: 사정리 사단앞-고장산슈퍼옆 임도-황해도인 망향비-헬기장
         -남봉-수리봉-임도-교동-중1리(지장산입구)
교통:
  갈때: 노원역-사단앞<5,300원>
  올때: 중1리(지장산입구)-양문리<1,400원>, 양문리-노원역<3,900원>

고남산!
당초 예정한 "포천 소재 600m이상 산 산행하기"의 난제중의 하나!
인터넷을 뒤져도 알수가 없는 산.
백두대간의 남원 고남산은 수없이 많이 찾을수 있지만 포천의 고남산은
아무리 뒤져도 찾을수 없는산, 심지어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 유래는
어떠한지 알수가 없는 산이다.
고남산을 산행하기 위하여 관인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겨우 들머리
를 찾을수 있었다. 이기회에 관인면 담당하신 분께 감사드린다.

고남산 들머리를 가르쳐 달라는데 대한 답변>
사단앞에서 하차, 고남산 슈퍼옆 임도따라 올라가면 공동묘지로 올라가는
방법과 한탄강 근홍교를 건너서 좌측 능말동네로 가서 정혜사를 지나가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09:45 노원역 도봉면허시험장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동송행 시외버스
 승차<요금 5,200원>. 매표소에서 사단앞을 주문하자 동두천 미2사단 표를
 내준다. 동송행이라고 얘기하자 표를 바꿔준다.

11:35 사단앞 하차. 50여미터 후방에 고남산 슈퍼가 있다.
 슈퍼에서 몇가지 사면서 들머리를 물어보고 산행을 한다.
 어제 비가오고 잠시 날이 갰다. 비는 안오지만 후덥지끈한 날씨, 일기예보는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한다. 태풍 민들레가 올라온다고...
 지난주에도 태풍으로 비가 왔었는데...
 고남산 슈퍼 옆으로 임도가 나있다. 임도따라 올라간다.

11:55 군부대 후문. 임도는 좌측으로 휘어진다. 군부대 철조망 옆 밭에는
 아낙네가 콩밭을 메고 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서울 승용차1대와 경운기가
 서있다. 임도 좌측은 공동묘지<중간에 은행나무 묘목밭>이고 우측에는
 군부대용 골프연습장이 있다. 군부대에서는 군가가 확성기를 타고 울려
 퍼지고 있다. 시계를 보니 12:10분이 지나고 있다. 점심시간임을 알리는 군가.
 딸기나무를 만나 딸기를 따서 봉투에 담는다. 딸아이가 좋아한다.
 지팡이를 안가져 온게 몹시 부담이 된다. 주위를 살피다가 나무가지 하나를
 주워들고 지팡이를 만들었다. 

12:20 딸기나무를 출발하여 오르니 임도가 끝난다. 이 임도는 공동묘지를 위한
 임도길이다. 망설이다가 임도끝에서 직진한다. 봉분1기를 지나고 수풀을 헤쳐
 나가니 좌우 임도길. 이길도 사람이 다니지 않는다. 좌측 산쪽으로 헤쳐나가는
 데 50여미터쯤 왔나보다. 도저히 못지나 가겠다. 얼른 빽...
 
12:35 공동묘지로 빽. 다시 임도타고 내려가는데 삼거리. 우측으로 향한다.
 <올라올때는 좌측. 공동묘지 한가운데 길이 나있다>
 공동묘지 끝날쯤 커다란 경고판이 있다. <무허가로 매장금지. 포천군>
 임도따라 진행하니 사거리<좌측은 하산길,우측은 수풀이 너무 우거졌다>에서
 직진하니 곧 임도삼거리.우측은 콘크리트길이다. 콘크리트 길따라 오르니
 우측 계곡물 소리가 요란하다. 콘크리트 길 끝.  조립식건물 2동이 버려져있다.
 임도는 좌측 나무숲으로 진행한다.

12:50 임도끝. 수풀지대. 길이 없다. 수풀속에 기념물 비석 하나<황해인의 망향.>
 아래쪽은 수풀에 가려 안보인다.
 우측의 소나무 숲을 살펴보니 길이 나있다. 눈을 크게 뜨고 길따라 올라간다.
 간목을 했는지 아니 하다가 말았는지 중간중간 나무가 쓰러져 있다.
 나무숲이 끝나니 수풀지대. 나무가지 지팡이로 수풀을 헤치며 전진...

 10m너덜지대를 통과, 나무 2토막을 지나서 올라가니 나무토막이 길을 막았는데
 여기서 길이 없어졌다. 잠시 살피다 나무토막을 따라가니 끝에 산쪽으로 길이
 나있다. 잠시 오르다가 좌측 봉우리를 향해 산을 오른다. 길이 가파르다.
 중간에 길이 없어진다. 무조건 능선을 향해 오른다.

13:15 능선길 도착. 이길은 정상적인 등산로이다.
 ***이길이 아마도 한탄강 근홍교를 지나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정혜사라는 절을
      통과하는 등산로가 아닌가 생각된다.

13:25 벙커를 지나서 잠시 휴식

13:47 주능선 도착. 삼거리. 정상인 북봉으로 가기 위하여 우측으로 향한다.

13:55 헬기장 도착. 버려진 헬기장으로 수풀이 가득하다. 북봉을 바라보니
 출입금지 구역이다. 정상인데...쩝, 저멀리 초병의 모습을 보고 되돌아 간다.
 헬기장에서 보이는 남봉을 향하여... <조망은 별루>
 
 헬기장에서 북봉방향은 안부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으며, 삐삐선 다섯가닥이
 늘어져 있고, 안부로 내려가는 밧줄이 있다. 

14:15 남봉도착,  미도파백화점 직원을 상대로 장사하는 아줌마에게 김밥 1줄을
 샀다. 점심을 간단히 떼운 후...

14:35 출발.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나무에 흰 철판이 메달려 있는데 글씨는 없다.
 무었을 썼을까 궁굼해지는데...

14:50 밧줄구간. 커다란 동굴이 있다. 처음에는 채석장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폐광산이다.  돌이 채석장용 돌이 아니었다.
 흰철판에는 희미하게 "붕락위험" 이라고 써있다. 붕락위험...안쓰는 말인데,
 지금은 붕괴위험이라고 쓰는데... 그렇다면 오래전에 폐쇄된 폐광산이란 얘기.
 <폐광산 위에서 보는 조망은 종자산-지장산-금학산이 시원하게 조망됨>

15:10 무명봉-안부-무명봉-안부

15:15 수리봉을 지나니 봉분1기. 종자산이 보인다.

15:30 봉분1기를 지나고

15:35 벌초된 봉분1기를 지나니 바로 임도가 나온다. 임도 우측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이 임도가 임도가 맞는 것이냐, 웬 수풀이 이렇게 많담!!!
 <나중에 수풀이 많은 이유를 알았다>

16:00 마을입구<교동 팜스테이 마을, 마을입구에 써있다>
 차를 못타더라도 몸을 씻어야 되것다. 임도옆 계곡물에 들어가 얼른 풍덩하고
 나온다. 마을 사람 만날까 총알같이...<천천히 씻어도 되는걸...>

 목욕을 끝내고 임도따라 가는데 버려진 집을 지나는데 널따란 공터 입구 문을
 막아놨다. 얼쑤! 아무리 길을 찾아도 다른 길은 없다.  닫힌 문을 향해 가니
 문 옆은 사람이 통과할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경고문 하나.
 "개인 사유지에 군사훈련 허용안됨" --이것때문에 임도에 잡초가 무성.

16:50 교통팜스테이 마을입구. 바로 다리 하나를 건너면 중리저수지입구, 즉
 지장산 입구. 음식점에서 냉면 한그릇을 비우고...

17:35 시내버스 승차(중1리-양문리, 1,400원)

18:00 시외버스 승차(양문리-노원역 3,900원)
 의정부,포천간 경계인 축석고개를 지나면서 차창밖으로 비가 오고 있다.
 의정부입구에 도착한 것이 19:00 쯤이며, 의정부입구에서 시외버스정류장
 까지 20분정도 까먹고,  동부간선도로에서 30분 까먹어서
 

20:00 노원역 도착.


<산행후기>
오늘은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전날 비가오고 오늘은 잠시 비가 멎었다.
잠시 비가 멎은 틈을 타서 포천 고남산을 산행하였는데 날씨가 몹시 후덥찌근
하다. 준비해간 물통 2리터 1통,600cc 1통을 비웠는데도 목이 마르다.

대부분 산행을 하면 좋던 싫던 산악회 리본을 만나게된다. 아님 개인적인
산행리본을 만나게 되는데 오늘은 특이하게 리본을 하나도 못 만났다.
누군가 길표시로 하얀 비닐끈을 메달아 놨다.

산행들머리 찾기>
관인면에서 가르쳐준 방법중 1의 방법<고남산슈퍼 옆 임도길>은 내가 이용
하였지만 정확한 등산로가 아니다. 수풀,잡초,잡목 때문에 진행하기가 힘들다.
후에 누군가가 고남산을 산행한다면 2의 방법<한탄강 근홍교를 건너면
바로 좌측길이 나오며 능말동네를 지나서 정혜사라는 절을 통과>을 이용하면
정상적인 등산로가 나올것 같다.

<대중교통 시간표>
-노원역 도봉운전면허시험장 건너편 버스정류장.
  동송행 버스 시간표: 매시 10분, 40분 <30분 간격>
  ***상기 버스는 포천 고남산(사단앞), 불무산(야미리), 철원 금학산(종점) 가는
       버스노선임.

-중리저수지(지장산입구>에서 버스시간표(59번)


























































관인(발)


중리


양문리


포천(착)


06:40


06:50


07:15


07:50


08:10


08:20


08:45


09:10


08:50


09:00


09:20


10:10


11:10


11:20


11:40


12:50


13:10


13:20


13:45


14:05


16:20


16:30


17:05


17:40


17:25


17:35


18:00


18:20


18:40


18:50


19:15


19:50


-


19:30


19:55


20:10


20:45


20:55


21:20


21:40


-포천에서 관인행 버스시간표(59번) 


























































포천(발)


양문리


중리


관인(착)


05:50


06:10


06:30


06:40


-


07:20


07:45


08:05


07:50


08:10


08:35


08:45


10:10


10:30


10:50


11:00


12:05


12:25


12:50


13:00


15:00


15:20


15:45


15:55


16:30


16:50


17:15


17:25


17:40


18:00


18:35


18:45


18:40


19:00


19:25


삼율리회차


19:50


20:10


20:35


20:45


***상기 59번 버스는 포천의 보장산, 종자산,지장산
가는 버스노선임.<김영도님의 산행기 참조>

<고남산 슈퍼>



*주인은 고남산 등산로에 대하여 거의 모르는 듯하다.


 


<고남산슈퍼옆 임도>



 


<임도와 고남산>



 


<골프연습장>



 


<수풀속에 황해인의 망향비>



 


<황해인의 망향비. 황해도민이라면 이해가 쉬울텐데...>



 


<겨우 등산로를 만나서>



 


<버려진 헬기장>



 


<헬기장에서 본 지장산 지장봉, 앞은 관인봉능선>



 


<헬기장에서 본 남봉>



 


<헬기장 밑 개복숭아>



 


<고남산 정상능선의 등산로>



 


<고남산 헬기장에서 본 남봉, 조망이 없다>



 


<붕락위험>



 


<붕락위험과 밧줄, 우측은 폐광산>



 


<폐광산>



 


<폐광산에서 본 지장산, 우중간에 지장봉 877.2m>



 


<폐광산에서 본 금학산(우, 947m), 고대산(좌, 832.5m)>




 


<폐광산에서 촬영한 지장산 관인봉, 금학산(우측 뽈록한 산)>



 


<임도에는 야생화가 잔뜩...>



 


<임도에서본 종자산>



 


<임도가 맞는지?>



 


<풍덩한 개울>



 


<그 웅덩이>



 


<굳게 닫힌 임도 출입문>



 


<교동팜스테이 마을에서 본 고남산, 맨 좌측이 정상인 북봉>



 


<교동팜스테이마을 다리위에서... 다리 좌측은 종자산, 우측은 지장산 향로봉,관인봉>



 


<교동 팜스테이마을의 타조농장>



 


<교동 팜스테이마을 입구>



 


<지장산 입구인 중1리. 뒤에는 관인봉>



 


<산딸기>



 


 





▣ 김정길 - 최병국님의 고남산 산행기를 관심 깊게 읽어보았습니다. 등산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자 관인면 담당을 통하여 두가지 들머리를 알아 내고 그 중 제 1 의 방법<고남산슈퍼 옆 임도길>을 답사하신 후 죽도록 고생만 하시고, 제 2의 방법<한탄강 근홍교를 건너면바로 좌측길이 나오며 능말동네를 지나서 정혜사라는 절을 통과>을 후답자들에게 권유하시는 최병국님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저역시 경기 서울 인천의 210산 답사를 하였지만 고남산과 은장산은 포기한 상태였는데 후일 틈을 내어 최병국님의 소개를 따라서 정혜사로 들어가 고남산 산행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제가 산을 오르면서 생각한 것이 과연 김정길님께서 고남산을 산행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먼저라니 영광입니다.


 


▣ 최선호 - 고남산. 님의 말 마따나 백두대간 길의 산으로 알고 덥썩 물었는데 이거 입맛이 다르구먼. 병국님.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건강 하십시오.


C: 잘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