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 (3)- 일만이천봉... 용봉산.

2004. 6,25 (금).

코스: 사조마을연수원(10:10)~
휴양림내 최영장군활터길(10:13)~
활터(10:40~10:50)~
용봉산정상(11:00)~ 삼거리~
노적봉(11:10)~악귀봉(대왕봉11:25)~정자~
삼거리(11:42)~용바위(11:45)~ 용봉사하산길~
수암산갈림길(11:50)~ 정자((11:52~12:30)~
병풍바위(12:40)~ 계곡하산(13:00~13:15)~
휴양림매표소(11:20)하산완료.


**부쩍 좋아하는 바위찾아 바위산으로의 산행**


항상 몇군데의 산행을 챙겨오는 고마운 배려속에 골라본 기암바위 용봉산...
들머리를 찾아 달리는 차창밖으로 보여지는 산세부터 범상치않아 보이던 산이었다.


10:00 주차장..
좌측 동산가든을 지나 사조마을 연수원을 거쳐 산행들머리길로 들어선다.

휴양림.. 최영장군활터길로 산행을 시작하며 금새 나타나는 암릉바위들..

몇군데의 들머리길이 있어도..
가장 최상의코스만을 선택하는 멋진 산이 있어 항상~더욱 빛나는 산행코스..

역시나..우측으로 보여지는 가히 기학적인 바위형상들에 넋을 잃는다.
바위능선마다에 갖가지 모양형세를 지닌 암릉들에 그저 감탄만하며 돌아설줄 모르는 내게..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바위천국이라며 길을 재촉한다,.

월출산의 바위도 수석전시장같이 형세도 다양하고 온 산이 작은 바위산같아 보였는데..
용봉산 바위들은 큼직큼직한 것이 위용자체가 틀렸다.

높게 오르지않아도 보여지는 바위산세엔 뭔지 아리송한 느낌까지 든다. 이상도하지~~~

10:40
활터정자가 나타나고 바람약간 곁들인 그늘정자에 앉아..
시원한 아이스티한잔과 간단한 식사를 대신 해결하며..

능선길의 바위들을 쭈~욱 들러본다..

제2의 금강산 일만이천봉이라지만...
그 얼마나 많은 오밀조밀 암릉바위들인지 안 보았다면 상상이나 했을까 싶다.

능선을 끼고 올라가는 등로에 따라 못보고도 지날 수 있는 산행임에 그 탁월한 선택에 또한 감사를 전하니..
역시 산도 보람을 느끼는 모양~

한동안 흥미를 잃었던 산행의욕을 찾게 해줬다구 역시 고맙다니..

초파일날 만남이 아마도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지 않구서야 이리 칭구가 될 수있었을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활터를 지나 위험암릉구간으로의 바위길을 돌아내려 용봉산정상(381m) 11:00..

내려서는 길엔..
휴양림을 끼고 쉽게 올라볼수 있어서인지..넓은평상으로 편한 휴식처가 여러개 놓여 있었다.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 험로길로의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는 재미까지 곁들인 산행을 하며...


한지점 높은 바위에 올라 전망을 살펴보며,,
요즘엔 아주 자주..안개에 가린 날씨에....
보여주고 싶다던 가야산세를 바라보나 보이진 않았고..

대신 노적봉에 소풍온 어린 초등생들이 두손들어 흔들어준다.
우뚝선 바위에 오른 모습이 멋졌나보다..우쭐해져~ 두손 흔들어 기분좋은 화답을 보내고..

그 노적봉을 (11:10)지나서 험로길을 넘어서면 나타나는 전망바위..
그곳서..가운데 능선의 멋진 바위들의 자태를 다시 보려했으나.. 거기선 조금 다른 모습으로 보여진다...


그 산!! 산은 산이로되 똑같은 산은 아닌것임을 다시 느껴본다...
느낌,계절,위치,기분, 기타 등에 따라.. 따라서........


그 바위길을 따라 악귀봉(=대왕봉)을 지나는 곳마다 나타나는 거대한 암릉들..
그 뒤편으로도 우뚝우뚝 서있는 커다란 바위들의 위용에..

높지도 않고..크지도 않은 작은산인데도 아주 거대한 산으로 기억되어진다...
그늘정자서 잠시 더운 땀을 식히고..(11:23~40)

삼거리(마애불/용바위/악귀봉)를 지나 다시 평상휴식처..
여름이라 그늘없는 평상이 쉬기는 나쁘지만 다른 계절 휴양림에서 산책하기에는 아주 좋은 코스라 여겨졌다.

용바위를 지나 ..
용봉사하산길을 지나 삼거리(병풍바위/수암사/용바위)를 지나면..
덕산온천과 용봉사로 갈리는 수암산 안내도가 나타나고..
용봉산능선은 끝난다..(11:52)

수암산방향으로 잠시 올라..
시원한 정자에 앉아 아,점을 겸하며 즐기는.. 정상주 건배와 함께하는 한잔의 자유로운 여유시간(11:50~12:30)....

끝도 없는 100산얘기를 안주삼아 나누는 긴 이야기들을 접고..
서울로의 하산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쉰 하산을 준비...

역시나 안개에 쌓인 산세는 멀리로 뻗어있는 가야산세를 보여주질 않은채..

역시 바위로 둘러쌓아논 형상의 병풍바위를 지나고 기암바위들을 둘러보며..작은 계곡길로 합류..
하산을 끝낸다..(13:00)


다 내려선 길에서야 나타난 물길은..벽면으로 막아논 물길...

그간.. 산행만 하느라..
꾸준히 하던 수영도 못한지 한달여가 되가니...물이 너무나 그리웠던지라..

그대로 면벽을 하고 앉아... 폭포처럼 떨어지는 물을 맞이하는 날아갈 것 같던.....
그 기분이 너무 너무 개운했었다(13:15)~~~

잠시 걸어나오니 휴양림매표소... 하산완료(13:20)....



****생각보다는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 홍성의 멋진.. 용봉산행 이었습니다(-1)*******


***1500산 김 정길 선배님께.. 100산에 관심주시고.. 충고.. 넘 감사드립니다..
먼저.. 여기저기...다녀온 산행기는 아직 100산에 넣지 않고 시작할려구 생각합니다. 우선.. 안 다녀 본 산을 위주로 종주하는 산행으로 채워보구 싶거든요.... 그런건 상관은 없겠지요... 항상..건강하시고 1500산까지 안산하세요 ^^* 감사합니다....


▣ 김정길 - 사랑하는 산과의 산행을 축하합니다. 산이란, 느낌,계절,위치,기분, 기타 등에 따라 다르다고 하셨는데, 저의 처가가 광천이라서 과거 30년간 용봉산 줄기을 지나다니며 간간이 올라보는데, 그 용봉산은 답사 연도에 따라서도 모습이 판이하게 다르더이다. 저의 산행에는 여름 휴가 20일(장마철)과, 겨울 휴가 40일(1월2일~2월10일)이 있는데 저는 지금 여름휴가 중이랍니다. 휴가중에는 한주 한두 산만으로 워밍업만 할 뿐 푸~~욱 쉬어 준답니다. 발바닥, 발, 발목, 무릎, 하체근육, 등의 누적피로를 회복시키어 새로운 역동을 기하곤 합답니다.
▣ 산너울 - 높지는 않지만 암릉길의 묘미에 흠뻑 취하셨나보군요. 아기자기한 암릉은 산행의 묘미를 더한층 높여주곤 하지요. 월출산에 버금간다 하니 궁굼하네요. 앞으로 100산 종주 즐겁고 안전하게 이어가세요
▣ 김사웅 - 안녕하세요! 예전기억이 새롭게 떠오르게 해주어서 감사드립니다.. 학창시절 홍성에서 보낸 전 용봉산을 수십번 다니며 산의 맛을 알았습니다.. 용봉산 참 좋은 산이지요^^;; 설악의 공룡능선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있을만큼 아주 멋진산이지요^^ 그럼 건강하시고 항상 즐산하시길,,
▣ 여여 - 원이님! 예봉산에서 뵌것이 엇그제 같은데 릿지산행 등의 전문가과정을 밟으시더니 이제는 100산에로의 장정을 시작!!! 계속 지켜볼뿐 대단하십니다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ㅎㅎ
▣ 운해 - 올 이월에 시산제를 겸한 눈 산행를 하면서 아기자기한 암릉길의 묘미에 흠뻑 취했었는데 원이님의 산행기로 다시 가 본 느낌입니다. 착착 실적이 올라 가네요. 화이팅입니다.
▣ 원이 - 여여님.. 넘 반갑네요~ 그 예봉산행이 첫종주산행이었는데...감회가 새롭네요..요즘은 여여님 산행기보기가 어렵네요.. 김사웅님은.. 좋은 산에서 정기를 받으셨군요.. 그래서~~ㅎㅎ 김정길님,산너울님,운해님. 항시..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