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대강면 수리봉, 황정산, 영인봉



    산행일
    2004. 09. 22 수요일(쾌청)


    산행구간기록
    10:30 방곡리 오목내 산행기점
    10:45 윗점 산길입구
    11:08 쇠난간이 설치된 슬랩
    11:26~11:31 수리봉(1019m)
    11:42 외나무다리 암릉지대
    11:53 신선봉(995m)
    11:58 안부 삼거리(좌로 방곡리 하산로)
    12:48 남봉(945m)
    12:56~13:12 기차바위 전 쇠난간이 설치된 전망바위(점심)
    13:13 기차바위
    13:16 황정산(△959.4m)
    13:27 누운소나무가 있는 암반
    13:35 직벽 나무사다리
    13:52 삼거리 갈림길
    14:02 영인봉(925m)
    14:15 삼거리 갈림길
    14:35 소나무숲 계곡 하산(빗재에서 사인암방향으로 약 1km지점)

    "ㅁ"산악회와 함께

    교통 ; 산악회 버스

    산행시간 4시간 5분


↓ 산행개념도 참조





    더운 날씨를 피해 북한산 주위를 빙빙 돌다 보니 왠지 허전하다.
    그래서 어디를 다닐까 하고 둘러보니 가장 손쉬운 것이 안내산악회다.
    그래서 내 시간에 맞고 경관이 좋은곳 몇 군데를 선택한다.

    그런데 안내산악회들이야 알찬 몇 군데 빼고는 회원들이
    충실하지 못해서 그들의 일정이란 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어차피 편함이 있으면 불편하고 마음에 안드는 일도 몇 가지 따르게 마련이다.

    오늘산행은 단양군 대강면의 황정산과 수리봉 산행이다.
    안내산악회는 비용이 적게 들고 편하게 다녀오는 나름대로 좋은 점도 있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도 많으나 나는 가끔 이용하는 편이다.

    오늘산행 코스는 지난 6월의 술꾼님 산행기를 보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어 보이던 곳 이었는데 직접 다녀오고 보니
    짧은 코스지만 좋은 산행지란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다.

    이곳 황정산과 수리봉은 월악산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사이에 위치하지만
    국립공원의 범위에서는 벗어나 있고 백두대간상의 저수령 가까이 있는
    三郡(단양, 예천, 문경)의 경계지점에서 서북으로 갈라져 있는 산줄기이고
    1000m 안팎으로 크게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주위는 비교적 명산들이 많아 조망이 좋고 능선길도
    아기자기한 암릉과 함께 지루하지 않아 몇 번을 찾아도 지루하지 않겠다.




    10:30
    산행기점 방곡리 도예촌마을 입구

    들머리는 조선시대에 민수용 도자기를 양산했다 하고
    지금도 전통도자기를 생산하고 있다는 방곡마을로 들어선다.
    마을 입구에는 수리봉 등산안내도와 함께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는
    글이 있고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 있어 찾기도 편하다.


↓ 산행기점인 방곡리 도예촌마을 입구에서 보는 신선봉(좌)과 수리봉(우)과 안내도








    10:30~10:45
    도예촌 마을/수리봉 들머리

    들머리에서 넓은 마을길을 따라 10분을 가면
    좌로는 민초농가 우로는 예천과 수리봉 410m라고 써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수리봉 방향을 따라서 가는 고개 길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개울가에는 나도송이풀이 곳곳에 보이고 쑥부쟁이는 만개해 있다.

    잠시가면 스텐과 나무로된 작은다리와 함께 또 다른 등산안내도가 있고
    다리를 건너면서 수많은 표지기 들이 많은 사람이 다녀간 곳임을 알게 해준다.


↓ 산행기점에서 1.1km지점에 있는 들머리




    10:45~11:08
    수리봉 들머리/대슬랩

    산길을 들어서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지능선에서 조망이 트이며
    암릉과 함께 가야할 수리봉과 신선봉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다.

    잠시 조망이 있고 다시 가파른 오름을 하고나면
    대슬랩이 나오고 우회로에는 쇠줄이 잘 매여져 있다.
    경사가 완만하여 슬랩을 직등하여 오른다.
    슬랩끝에 이르니 전망바위가 있다.
    오늘 날씨는 어제까지 비가 온 데다
    가을이라 하늘은 높고 흰 구름과 함께 파란색이어서 너무 좋다.

    이 곳에서의 조망은 오늘 가야할 산과 같은 이름을 가진
    또 다른 황정산(1077.4m, 작성산이라고도 불림)이 앞에 있고 문수봉
    하설산도 연이어 보인다.


↓ 오름길에 보이는 수리봉 모습




↓ 수리봉 오름중에 있는 대슬랩 위에서
(좌측에 설치된 쇠난간으로 올라오는 사람이 보인다.)




↓ 대슬랩위에서 보는 방곡마을(右下)과 월악산국립공원에 있는 황정산(1077.4m)




    11:08~11:26
    대슬랩/수리봉(1019.0m)

    조망을 담고 다시 오름길을 재촉하면 좌로는 수리봉 180m,
    우로는 수학봉(선미봉) 1.3km,
    올라온 방향은 윗점 1.2km라 표시 되어 있다.

    표지기를 지나면 곧 수리봉 정상이다.
    좁은 정상에는 표지석이 2개나 있고 안내도에 메모함까지 어수선하다.
    그렇지만 동쪽인 소백산쪽으로의 조망은 훌륭하다.


↓ 수리봉 180m전의 이정표가 있는곳






↓ 수리봉(1019.0m) 정상모습




↓ 수리봉 정상에서 보는 백두대간상의
소백산(좌로 높은봉)과 우측의 두솔봉 묘적봉




↓ 수리봉에서 보는 월악산국립공원
좌측 앞에 황정산(1077m)이 있고 그 뒤로 대미산(1115m)이 뾰족히 보이고
우중간에 문수봉과 하설산 사이로 희미하게 월악산 영봉이 보일듯 말듯하다.




    11:31~11:42
    수리봉/외나무다리

    수리봉에서 5분정도 조망을 즐기고 북서쪽의 내림길로 들어서면
    급경사 바위지대에는 쇠난간 등이 설치되어 있고
    주의를 요하는 아기자기한 암릉이 신선봉까지 이어진다.

    직벽이나 암릉에는 밧줄이 있고 그 중 한곳은 나무다리와 함께
    쇠줄이 있는데 조심해서 건너면 약간의 스릴은 있지만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그런 곳을 지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수리봉에서 황정산으로 가는 내림길에서의 전경
좌로부터 신선봉(995m), 도락산(964.4m), 황정산남봉(945m), 황정산(959.4m)




↓ 수리봉에서 북서쪽(신선봉을 향하며)으로 내림길에 보는 서쪽 파노라마
왼쪽끝 뾰족이 보이는 천주봉과 공덕산이 있고 가운데 크게 보이는 작성산(1077m or 황정산이라고도 불림)과 그 오른쪽으로 하늘금을 이룬 문수봉과 하설산이 있고 그 사이로 월악영봉이 흐릿하게 보이고 가야할 신선봉과 그 우측에 도락산도 보이고 황정산남봉과 황정산이 오른쪽 끝에 쌍봉으로 보인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수리봉에서 내림길에 소백산을 중심으로 보는 파노라마
왼쪽 소나무 사이로 도락산능선이 살짝 보이고 남봉과 함께 황정산이 쌍봉으로 보이고 흰구름아래 백두대간상의 소백산과 그 오른쪽으로는 두솔봉과 묘적봉이 이어지고 오른쪽 끝의 둥그런봉은 백두대간에서 수리봉과 함께 갈라진 선미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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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봉 내림길에 보는 신선봉 모습




↓ 수리봉으로 가는길




↓ 수리봉내림길에 보는 파노라마
왼쪽에 하늘금을 이룬 문수봉과 하설산이 자리하고 바로 앞의 신선봉이
크게 자리하고 수리봉 오른쪽으로 도락산이 보이고 남봉과 황정산이 쌍봉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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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목 과 멀리 월악산국립공원내의
문수봉(가운데 뾰족봉)과 하설산(우측 하늘금)모습




↓ 지나온 암릉모습(파노라마 사진을 담은곳)
내려오는 길은 로프등이 잘 설치되어있어 좋다.





↓ 암릉사이를 건널수 있게 설치된 나무다리와 쇠줄모습




    11:42~11:52
    용아릉/신선봉(995m)

    나무다리를 지나고 용아릉을 지나는데 어느 곳이 용아릉인지 분간이 안 간다.
    아마도 설악산 용아릉처럼 거대한 모습을 연상해서 인가보다.
    이곳 용아릉은 그저 평범하게 생각되는 암릉이다.

    신선봉 조금 못미처 용아릉끝에는 물이 서너군데 고인 전망바위가 있는데
    올라보면 수리봉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신선봉 정상은 숲으로 이루어져 조망이 없고 특이한 곳도 없다.


↓ 용아릉으로 지나기전 신선봉을 올려보며
전망바위 뒤가 숲으로 이루어진 신선봉 정상




↓ 신선봉을 오르며 뒤돌아 보는 수리봉에서 내려오는 암릉길




↓ 신선봉을 오르는 암봉에서 뒤돌아 보는 수리봉 모습




↓ 신선봉 앞의 물이 고여있는 전망바위
(지난 6월 술꾼님 사진_아무래도 사진 저작권료(?)가... ^^)




    11:52~12:56
    신선봉/남봉(915m)/기차바위 전 전망바위(점심식사)

    신선봉에서 내려서면 안부가 나오는데 왼쪽으로는
    하산로로 방곡리로 1.9km라 써있고 지나온 수리봉은 930m로 되어 있다.
    이후 황정산남봉까지는 중간에 석화봉으로의 갈림길이 한곳 있을뿐
    평범한 육산 숲길로 이어진다.

    황정산남봉 끝에는 표지석(국유림표지석?)이 있고
    조금 지나니 빗재로 가는 갈림길이 좌측으로 나온다.

    북쪽인 황정산으로 길을 잡아가면 별특징이 없는
    숲길을 30~40분 가면 쇠줄이 설치된 전망바위가 나온다.
    앞서간 몇 명이 식사를 시작하고 있다.

    나도 배는 고프지 않으나 빵을 먹으며
    소백산으로의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휴식을 갖는다.
    날씨가 좋은날 산행하는 것은 큰 복이고 행복이다.
    특히 오늘 같이 조망이 좋은날은 더 그러하다.


↓ 신선봉을 내려서서 나오는 안부이정표와 그 모습






↓ 황정산으로 가는길에 보는 도락산(좌)과 오른쪽의 남봉과 황정산




↓ 신선봉을 내려서며 보는 파노라마(북→동→남)
왼쪽에 남봉과 황정산이 연봉으로 보이고 소백산과 두솔봉, 묘적봉이
가운데 자리하고 오른쪽으로 선미봉과 지나온 수리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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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봉(좌)과 황정산 정상
앞에 낮게 보이는 봉우리 오른쪽 능선이 석기봉 으로 가는길




↓ 뒤돌아 보는 신선봉




↓ 황정남봉에 있는 삼각점(국유림표지석 ?)




↓ 12:56~13:12 남봉을 지나 황정산 기차바위 전 전망바위에서 점심을 들고....




↓ 전망바위에서 점심을 먹으며 보는 전경
구름에 가린 소백산과 두솔봉, 묘적봉(좌→우)




↓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하며 보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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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6 황정산(959.4m)

    식사와 쉼을 갖고 지도상 기차바위로 생각되는 곳의
    바위 날 등으로 지나지만 전혀 기차바위 같지 않다.

    기차바위를 지나면 곧 황정산 정상이다.
    제법 너른 정상에는 삼각점과 정상석 그리고 메모함이 있고 조망도 좋다.


↓ 기차바위로 생각되는 암릉에서
지나온 수리봉, 신선봉, 황정남봉을 돌아보며(좌로부터)




↓ 기차바위로 생각되는 암릉에서 보는 파노라마(북동→남→남서)
왼쪽에서 부터 황정산자락이 있고 소백산에서 두솔봉 묘적봉으로 이어지고
둥그렇게 보이는 선미봉과 지나온 수리봉, 신선봉, 황정남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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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산(959.4m) 정상모습




    13:16~13:27
    황정산(959.4m)/누운소나무가 있는 너럭바위

    황정산에서 북서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너른 바위와 함께 오래된 노송이 가지를 뻗고 있는데
    아주 아름다운 모습이다.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라
    카메라에 열심히(?) 담지만 부족한 내실력이 안타깝다.


↓ 황정산을 지나며 보는 문수봉과 하설산 그리고 오른쪽 크게 보이는 도락산




↓ 누운소나무가 있는 너럭바위에서 쉬고 있는 산객들




↓ 누운소나무와 쇠줄이 설치되어 있는 너럭바위






↓ 너럭바위에서 보는 소백산과 두솔봉
이곳이 비교적 작은 산군이라도 산행을 하면서 거의 모든 곳에서
좌우로의 조망이 빼어나 산행을 맑은날 하지 않으면 억울할 것 같다.




↓ 황정산에서 내려가면 나오는 누운 소나무가 있는 너럭바위에서의 소백산쪽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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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5 나무사다리와 직벽로프지대구간

    이후 계속되는 암릉이나 직벽에는 나무사다리도 설치되어 있고
    로프도 있어서 위험하기도 하지만 조심하며 지나가야 할 곳이다.


↓ 직벽에는 나무사다리가 있고




↓ 그리고 로프지대 모습






    13:52~14:15
    삼거리/영인봉(825m)/삼거리

    그렇게 바위를 지나고 보면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북서쪽)은 오늘 하산로이고
    오른쪽(북동쪽) 내림길이 영인봉 방향이다.
    영인봉은 가까운 거리라 들러 보기로 한다.


↓ 하산로와 영인봉이 갈라지는 삼거리 모습과 이정표(下)




↓ 삼거리에서 올려보는 병풍바위와 영인봉




↓ 삼거리에서 돌아보는 황정산




    영인봉으로 향하는 길은 병풍바위바위 사이사이로
    길이 잘 나있어 10여분 만에 오를수 있는 곳이다.
    영인봉의 가장 높은 곳은 작은구멍에 물이 고여 있고
    바위로 되어 있는데 정상푯말은 조금지난 숲에 있다.
    다시 조망이 좋은 물이 고인 전망바위로 와서
    황정산과 도락산 북쪽의 금수산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 영인봉




영인봉 물구멍이 있는 전망바위←-------------→물이 고인 모습




↓ 영인봉에서 보는 전경 사봉(879m)과 두악산(732m)사이로 보이는 금수산(뾰족봉)모습




↓ 금수산(1016m)을 줌으로 당기니




↓ 영인봉에서 삼거리로 돌아가며 보는 도락산




↓ 영인봉에서 삼거리로 돌아가는 내림길에 보는 전경
산허리를 가르는 도로가 있는 산이 도락산이고 그 뒤로 용두산
자락이 살짝 보이고 오른쪽으로 가며 사봉과 금수산, 두악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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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인봉을 내려서며 보는 추색을 띠는 황정산 모습






↓ 영인봉 내림길에 보이는 바위와 소나무




    14:15~14:35
    삼거리/하산까지

    병풍바위를 지나 삼거리로 다시와
    서쪽 하산로를 따르면 곧 계곡이 나온다.
    먼저 온 산객들이 풍성항 계곡물로 땀을 식히고 있다.


↓ 다시온 삼거리 남서방향쪽 전경
월악산국립공원내의 같은 이름을 가진 또 다른 황정산(1077m)이 보인다.




↓ 삼거리에서 돌아보는 병풍바위와 영인봉




↓ 하산하며 보는 영인봉(좌)과 황정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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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림길 풍경




↓ 계곡이 가까워 오며 보이는 낙엽송 숲길




↓ 계곡에서 탁족을 하며




↓ 빗재로 오르는 575번 지방도로 모습




    계곡에서 땀을 씻고 산악회에서 주는
    막걸리 몇 잔하고 차에 올라 서울로 향한다.

    이 곳은 비록 산행코스는 짧아도
    산행 중 내내 조망이 좋고
    곳곳이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2004. 09.22 수
    충북 단양군 수리봉, 황정산, 영인봉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