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4년 8월5일 목요일 날씨 오전 흐림, 오후 비,  함께한 산악회 (운봉 산악회)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노인봉 1338m

산행코스 : 진고개 - 노인봉 - 청학동 - 낙영폭포 - 만물상 - 구룡폭포 - 소금강 관리사무소

                산행시간 - 5시간 40분 소요

  

오전 7시30분 청주를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중부 고속도로에서 영동 고속도로를 진입하더니 여주 휴계소에서 잠시 정차한다음  다시 영동 고속도로로 진입 하는데 차가 밀린다.

  

여름 휴가 피크 철이라서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나는 차량들이 많아 이러다가 오늘 노인봉 산행을 못할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여주를 지나면서 차량소통이 완만해서 진고개 주차장에 오전 10시40분에 도착했다.

  

10시 50분 진고개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정비 해놓은지 얼마되지 않은 흙길을 따라 올라간다.

등산로를 따라 고냉지 채소밭이 있는데 야들야들한 배추를 바라보면서 함께 걷던 여성회원들이 참  맛있겠다  배추를 이럴때 겉절이를 해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한다.

  

10여분 걸어가면 고냉지 채소밭이 끝나면서 서서히 오르막길이 시작이다.

어제밤에 비가 내렸는지 오르는 등산로는 진흙이 다소 미끄럽다

20여분 오르고나면 능선에 도착하고 능선길을 따라 가는 길목에는 이름모를 플들의 꽃이 한창이다.

산 허리를 끼고 돌아가는 산행로 주변에는 잔대꽃이 한창이고 잔대가 군락지를 이루고있다

  

맑고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 산행하기에 알맞는 온도 부드러운 흙살의  굴곡이 없는 산행로

함께 가는 여성 회원들은 이런 산행로라면 하루종일 걸어도 좋겠다고 한다.

그만큼 요즘 산행하기에는 A급 산행로인것 같다.

  

약 1시간 오르니 노인봉 정상가는 길과 소금강으로 하산하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이정표에서 노인봉 정상까지는 200m 올라가니 노인봉 정상이다.

  

안개가 짙게 끼여 조망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 약 1시간 10분 소요)

정상에는 예쁜 다람쥐들이 등산객이 던져주는 과자와 음식을 먹기위해 이리왔다 저리갔다 노인봉 정상을 빙빙 돌아다니는 모습이 예쁘기도하고 재미있다

 

물 한모금 먹고 잠시 쉬는 사이에 함께 올라온 회원들은 다 내려가고 와이프와 나만 남아있다.

노인봉을 내려와 이정표까지 원위치로 온다음 무릉계곡 이정표을 바라보고 노인봉 대피소 앞을 지나 산 허리를 끼고 돌아 내려오다 우측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산행로는 가파르다.

 

돌과 흙이 젖어있어 나무뿌리와 흙이 다소 미끄럽다.

오랜만에 산행을 온 와이프는 내려가는데 신경이 많이 쓰이나보다.

 

급경사 산행로는 약 1시간정도 내려오니 계곡에 도착했다

깨끗하고 맑은물이 소리내여 흐르는 물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쉴사이도 없이 계곡을 따라 내려온다

물소리가 요란스럽다  했더니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오는 낙영폭포에 도착한 것이다

쏟아지는 물줄기만 봐도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데 이 아름다운 경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것은 오늘 날씨가 좋지 않은 관계이다.

 

안개가 자욱이 끼여있고 가느다란 빗방울이 내리고 나무숲이 우거져서 낮 2시가 안되었건만 초저녁같은 어둠 깔린 그런 날씨라서  제대로 백미를 느끼지 못하겠다.

 

사방이 어둠스레하고 물 내려가는 곳만 조금 더 환하니까 뒤에오던 젊은이들이 하는말이 꼭 전설의 고향 분위기 같다면서 으스스한 느낌마저 든다고 한다.

 

총무님이 오후 4시까지 버스에 승차하라고 하셨으니 앞서간 회원들은 보이지 않고 몇사람만 나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내려온다

오늘 산행거리가 14km 인데 5시간에 돌파하라니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곳이 있어도 느끼고 즐길 시간의 여유는없다.

 

언제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등산를 하게될런지......

단체 산악회 산행이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늘 이런 아쉬움이 남는다.

와중에 사진 촬영하려니 사진 촬영하는 시간에도 늘 쫓기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 명승 1호로 지정받은 계곡답게 청학동 소금강 계곡은 물이 맑고 계곡이 넓고 아름다운 경관과 폭포,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경관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과 발걸음을 붙잡고 쉽사리 놓아주지 않는다.

 

소리내여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내려 오다보면 폭포, 조금 내려 오다보면  바위돌에 부딪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고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유유히 흘러내려 맑은 호수를 이루고 다시 흘러 암반위를 옥구슬처럼 흘러 내리면서 아름다움을 연출해내는 물의 향연,....

 

푸른숲은 계곡의 아름다움을 더 아름답게 하고  각가지 괴암괴석의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비경들의  만물상,...

 

이제 소금강 관리사무소 까지 5km 가면된단다.

비가내려 돌이젖어, 미끄럽지는 않아도 미끄러질까  마음으로 위축이되어 제 속도의 걸음을 걸을 수가 없다

빗줄기가 굵어져 우산을 받처들고 오려니 더 신경이 쓰인다.

 

물소리 요란해서 바라보니 구룡폭포에 도착했다

하얀 물줄기를 토해내는 구룡폭포는 아홉개의 폭포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얼핏 보기에는 아홉개가 안되는 폭포지만  연이어 떨어지는 구룡폭포의 하얀 물보라는 멋있고 아름답다.

 

구룡폭포에서 오래동안 감상하지 못하고 내려오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서 계곡을 따라  설치한 철다리와 나무 구조물로 계곡을 몇번을 지나 내려오니 금강사 절이 나타나고 절을지나 내려오니 소금강 관리사무소에 도착했다 ( 오후 4시10분)

 

상가 밀집지역을 지나 20여분 내려오니 주차장에 도착하고 산악회 버스에 승차하니 소낙비가 기다렸다는듯 소리내면서 쏟아지지 시작한다.

후미에 오신 회원이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50분.

꼭 6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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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고개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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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고개 주차장에서 바라본  앞산의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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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운봉 산악회 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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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봉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 이곳에서 200m만 오르면 노인봉 정상  소금강은 다시 노인봉을 갔다 이곳까지 와서 노인봉 대피소 앞을 지나야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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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봉은 화강암의 암석들이 멀리서 바라보면 노인이 서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노인봉이라고 한답니다  허나 그것은 느낄수가 없네요  다람쥐도 나를 반기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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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봉에서 하산하면 계곡이 나오고 계곡에서 맨처음 반겨주는 폭포, 낙영폭포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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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 보기만해도 시원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낙영폭포 밑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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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물  이런물에서 목욕하고 싶지만 그것은 안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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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물과 계곡의 풍경이 아름답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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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훈치있어 보이죠.. 그러나 사진을 잘못 촬영한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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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계곡은 거의 이런곳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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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암석에 쌓아놓은 작은돌, 누군가 정성껏 올려놓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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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의 비경이죠 만물상에는 각가지 비경이 많은데 비도 내리고 시간도없고 아름다운 비경들은 다 촬영하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고 산님들에게 죄송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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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의 괴면 암석이라고 하는데요 안개에 가리워저 있어서 제대로 촬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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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설치해놓은 인공 구조물 이런곳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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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의 촛대봉이라고 하지요  이번이 제가 3번째 보는거랍니다...언제봐도 늘 그런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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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과 물, 그리고 나무 구조물  정말 잘어울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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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구름다리  참 운치있어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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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 입니다  아홉개의 폭포라고 하던데   정말 멋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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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이 얼마나 빠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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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 입니다  무더위 이사진 보시고 좀 시원해 지셨는지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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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사 절이죠... 이곳서 부터 주차장까지 한참을 내려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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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강 입구에 있었요  소금강 표지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