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년 .4월 4일 (윤달2월 15일 청명) 날시: 맑음
산행지 : 염초봉 그리고 숨은벽 오르기.........
참가자: 김우근.이동철. 박충규.이응철.김창모. 김이화. 이성구.그리고 나 (8명)
출발지 :구파밭1번출구 08시 30분
산행코스 : 구파밭~북한산성입구~원효봉~염초봉~바람골~숨은벽~호랑이굴~백운대~위문~동장대~용암문~대동문~용암사지~소귀천매표소~우이동28버스종점
산행시간 :09시~16시15분 (7시간15분) 전원 무사귀가함
산행전 :
지난 3월31일밤 장수에 있는 팔공산을 야간산행하고 있는데 23시경 충오산악회 김우근 회장님이 전화를 주신다. "이번 주 4일날 염초봉인데 갈 것이냐구"
내가 누구인가!
작년 가을부터 봄이오면 염초봉 정코스로 릿지한 번 해야지?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나의 사랑하는 친구 이동철군과 굳게 약속하며, 족두리봉 직벽.비봉. 향로봉폐쇄구간 문수봉등 수 없이 오르면서 연습하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이유없이 무조건 참석하기로 하고 삼라만상도 잠든 능선길을 홀로 걸으면서 한편으로 우리 인천산호인 북한산메니아들 (이제는 정기 산행처럼 굳어져 버린 매월1~3주 08시 부평역출발) 어떻게 변명을 하고 참석할 것인가? 생각을 하니 별반 방법이 없다. 궁즉통이라 했던가!궁하면 통한다더니...
비 소식에 장안산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버스에서도 이 걱정 때문에 피곤한 몸을 재울 수 없도록 고민을 하던 문제가 , 그래 김경자 부회장님께 사실대로 고하자 작심하고 4월3일 전화를 드리니 마치 내 마음을 아시는냥 당신이 평소에 다니던 코스로 메니아들 모시고 등산할테니 잘 다녀오라고 격려를 해 주신다.
어느쪽이던 대동문에 먼저 도착하는 팀이 먼저 전화를 하여 하산코스 잡고 뒷풀이를 하기로 하자신다.얼마나 고맙고 미안 하던지? 이래서 항상 팀웍이 중요 하거겠지 생각 해 본다.마침내 3일반 10시경 이동철군이 산행에 결정된 내용이 전달 되고...,.
고은산악회 김창모님과 이응철님 그리고 뒤에 설멸하겠지만, 박종규님이 가이드 하신다고 한단다.그렇다면 우리 산호인 미래를 책임진 산약대장인 김이화님과 이성구님을 경험을 쌓게 하기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로 동참 시키기로 하여 전화를 하니 만사 ok한다.( 이 빙신들 얼마나 위험한 코스인지도 모르고......)
산행 글 :
산행날 06시에 일어나 예전과 마찬가지로 장비 정리하여 07시에 부평역에서 두 사람 만나고 08시30분에 서울팀 만나기로 한 구파발 역으로 출발 하면서 두 사람에게 이것 저것 긴장감을 불어 넣어주고 오늘 산행에 한시도 마음을 좋아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주고 잠시 눈을 붇인다.
구파발역에 도착을 하여 가이드 하실분 세 분을 김우근 충오회장님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오늘의 운명을 맏긴채로 드디어 산행지 들머리인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니 09시 정각이다. 거짓말 같이 정확한 시간이다.
원래 첫 번째 코스인 원효들머리는 밤골매표소나 시구문매표소가 정석으로 되여 있으나, 우리는 평탄한 길을 단축 시키고자 여기서는 밝힐 수 없는 길을 들머리 잡기로 한다.
한참을 오르니 우물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1차 정리를 한다. 윈드자켙을 벗어 베냥에 넣고 서로 가져온 장비와 음식들을 서로 나우어 무거운 짐들은 분배하고 첫 번째 고지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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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암 가기전에 있는 우물에서 마음 자세를 가다듬고 가져온 베낭의 무게를 서로 분배하여 무게를 줄인다.
지난 3월에 오랐던 의상봉이 이 쪽 원효봉에서 바라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고....
이 곳이 우리가 올라야할 원효봉의 대 슬랩
원효암의 부처님께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해 달라고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드디어 원효봉의 첫 번째 슬랩을 오른다
워~밍업 하듯 천천히 올라오고 있는 김이화대장의 모습이 비장감마져 드는 것 같다.
아직은 때 이른 북한산 계곡의 수영장의 쓸쓸한 모습.여름에는 많은 인파로 몸살을 알겠지?
첫 번째의 슬랩 릿지가 끝나고 있다.
여기가 두 번째 시작되는 구간
4월1일 내린 비로 인해 바위 노면이 아직도 젖어 있어 위험 해 보인다.
하는 수 없어 우회 하기로 하고 먼저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사전 정검을 하는 박충규님의 모습이 역시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지난 등정길의 용호 용출 나한 나월봉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세 번째 구간을 위해 오르는 관문이 처음부터 힘들도다.
세 번째 오를 슬랩 사이로 보이는 염초봉의 자태.
가까이 본 염초봉.
원효봉 정상에 설치된 안내판은 북한산의 모습을 한 눈에 조명할 수 있다.
원효봉의 정상에서 바라 본 오봉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올 뜻.
충오 김우근회장님의 화이팅!
이 번 산행을 기념하며........
염초봉 1구간을 오르고 난뒤 뒤돌아본 원효봉의 모습이 성곽의 모습으로 더 한 운치를 자랑한다.
염초봉 직벽구간을 가기 위해 맞이한 첫 번째 암벽타기.
오른쪽으로 오르다가......
다시 왼쪽으로 오르는 우리 대원들의 줄거운 모습들...
직벽구간 정상에서 정복자의 모습으로...
직벽을 오르는 모습이 위태롭기까지 하다. 나는 새가슴이라 오르지 못하고...
피아노 치는 구간을 가기 위해 필히 거쳐야할 이곳!
양벽을 오를 때는 힘을 양쪽손에 분배하여야 쉽게 오를 수 있어! 한 수 지도하는 박충규님의 여유로움이 김이화 대장의 무서움을 떨치게 한다.
오르고 또 오르고...........
여기를 산악인들은 소잔등이라 부르기도 하고 고래등이라 부르기도 한다..
피아노 치기 구간으로 내려서는 대원들. 피아노 구간 사진이 직광으로 인해 나오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이 구간을 탈 때는 바위틈 사이을 양손으로 단단하게 홀드하고양발은 바위에 밀착시킨다음 삼지법에 의하여 건너야 한다.(길이 약10m)
염초봉에서 바라보는 오봉과 도봉산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일명:춘양이 바위 ? 박충규님의 설명이다. 이 분은 이 코스를 너무 많이 다녀서 여기를 오르는 메니아들이 거의가 이 분을 알아보고 인사한다.
이 분의 짓굿은 모습에 지나는 이들 얼굴을 붉히고...박춘규님의 해 밝은 모습. 무슨 의미의 웃음일까?
마침내 바람골의 능선을 넘어서 숨은벽을 향하여 계곡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아득히 숨은벽이 보이기 시작하고.........
가가이 다가온 숨은벽. 여기에서 초보자는 우회하여 염초봉과 숨은벽 사이로 계곡으로 우회 하여야 한다
효자문 쪽에서 오르다 보면은 마추치는 여기는 마치 숨은벽은 위험하니 오르지 말라고 갈라놓은 듯 하다
여기서 약간의 간식과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는데 왠 바람이 그렇게 센지? 모두가 윈드자켓을 꺼내 입는다.
김창모 대장이 설치한 로프를 타고 이동철군이 오르고......
두 번째로 이응철님의 도움을 받아 김이화님과 이성구님이 오르기 시작하고.....
두 번째 구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여기에서 나는 참으로 황당한 일을 겪게되어 몇자 옮길려고 한다.
로프를 설치하기 전 오직 네 손과 발에 의지 해 올라 볼 욕심으로 작년 가을부터 이 코스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족두리봉 치마바위 코스에서 수 없이 연습을 한 결과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고 또한 릿지를 전문으로 하시는 김근우회장님에게 타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터라 먼저 모르게 되었는데......
먼저 올라와 쉬고 있던 어떤 사람이 (뫼 무슨 산악회 패찰달고 경상도말투 쓰는사람)힘들게 올라오는 사람에게 자리를 (결국은 바로 오르지 못하고 정상 5m지점에서 좌측 바위틈사이로 올랐음) 비켜주지는 못할 망정 왜 안전장치를 하지 않고 오느냐 ?베낭에 메어 있는 고리를 사용할 줄 모르느냐 하면서 호통을 친다.
릿찌하는 사람이 그 정도는 한다고 답 하니까 이 사람 왈 "그럼 한 번 메어봐라"하고 죄 지은 사람 다그치듯 한다.
참으로! 어이도 없었으려니와 숨가쁘게 올라온 터라 오르면서 느끼던 긴장감이 아직 풀리지도 안 했는데 답하지 아니하고 뭐가 이렇게 무례한 사람이 있나! 혼자 중얼거리면서 이 사람 버티고 앉자 있는 자리를 우회하여 지나가다 그만 실수로 사용후 감아놓은 로프를 한가닥 밟았는데......
암벽하는 사람이 예의도 없이 로프나 밟고 그러냐. 하면서 상소릴 해 댄다.옜날 같으면 내 성질 이기지 못하고 귀싸대기라도 한 대 갈기고 봤을테지만 나도 나이 먹어서 그런지 이런 사람 상대하고 싶지않아 "미안 합니다" 하고 참아 넘긴다.
별도로 오르던 대학생 세 명도 나와 같은 일을 당했다 하니 대단한 사람은 사람인가보다.
여기서 잠시 생각해 볼 일은 남을 위해 충고를 해 주는 것은 좋으나 ,이 사람이 걱정하듯 무모하게 암벽을 한다거나 릿지를 하는 사람은 거의가 없을 줄 안다. 부모가 틀리고 배움이 틀리듯 릿지하는 방법도 각 자 배워온 과정이 틀리다.자기의 방법과 남이 하는 방법이 틀리다고 해서 자기의 방법만이 최고라는 우월감에 상대방 인격은 무시하고 가르치듯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우리 산님들 대부분 일상생활은 어떨지 모르지만 산에서 만나면 모르는 사이라도 서로를 격려하고 위험에 빠지면 자기일 처럼 도와주고 가져온 음식 서로가 나누어 먹고 그런 사이들 아닌가?
힘들게 산에 오르는 사람에게 "수고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조금 위험한 것 같네요?" " 줄거운 산행을 위해서 안전장치를 하고 오르시는게 좋을 텐데요" "하고 따뜻하게 충고를 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이야말로 정통 등산가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 하면서....
건너편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
1차 슬램을 지나서(김충모대장님의 설명으로 이곳이 1차 피치라고함)2차 고지를 향하는데.여기가 박충규님의 설명으로 소 잔등이라 하는 곳인데 고래등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2차 고지를 넘으니 좌축으로 인수봉이 머리를 내 민다.
머리 부분을 넘어 오는 거 같다. 마치 소 뿔처럼 생긴 이 바위가 증명이라도 하듯.
지나 우측을 오르는 이곳은 백운대 오르는 길
백운대 아랫쪽에 압벽등반 하는 분들을 도둑 찰영함.
인수봉 정상
점심먹기.. 여기서 이동철 군이 정성드려 만들어 온 돼기고기와 상추삼에 소주 한 잔 하고.
호랑이굴을 가기전 옷 맵시를 준비하는 김우근님에게서 프로다운 근성이 느껴진다.
호랑이굴 앞에 호랑이는 간데 업고 왠 개 한마리가 외국인 하고 같이 있어 이사람에게 웰 알류 프롬하니까" " 아이 프롬 프랑스" 한다."디스 에리어 두유 노우?" 하니까 우리말로 "호랑이 굴" 하길래 하도 신기하여 " 라익 투 타이거 유러 독" 하니까 낄길거려 나도 같이 웃고 호랑이굴로 향한다.
만약 호랑이가 있다면 잡혀 먹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순간에 김우근님과 이성구님이 한 컷 해 달래서 찍어주고.....
호랑이굴을 지나니 햇빛이 우리를 반긴다.
아! 이사진을 찍은 바로 그 순간, 김이화님이 팔힘이 딸렷는지 5m아래로 굴러 버린다.
얼마나 놀랬던지? 다음날 전화 해 보니 괜찮단다. 다음부터 조심 하세요?
백운대 정상에서..... 여기서 김경자 부회장님의 전화를 받는다. 지금 대남문에 도착하였다고 하여 , 동문 지나서 우이동으로 하산하여 다시 통화 하기로 한다. 몇 분이냐고 물어 보니까? 남1 여7명이란다. 그나마 부평지팡이팀은 내가 없으니 소요산으로 간다고 아침에 송재호형에게 전화를 받아서 다행이지. 이 정도 성원이면 산악회 하나 만들어도...ㅋㅋㅋㅋ
백운대 오르는 산님들의 모습이 마치 개미떼들 이동하는 것 같아서 웃음도 나오고..
위문을 지나고.............
피곤하여 가 보지 못했지만 동장대의 아름다운 모습
박충규님의 노래 한 자락 . 여성목소리 흉내로 브르는 절묘한 노래실력에 모두가 박수.
대동문
우이동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하여 우리의 무사귀환을 축하 해주는 산호인 식구들과 반갑게 해후하고 막걸리 한 잔에 화이팅을 외친다. 산님들의 안전산행을 위하여!
이 세 분의 영원한 우정을 기원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끝까지
안전산행 가이드를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산행 후기:
나는 오늘 참으로 많은 것을 경험 하였다. 속리산 의상봉 장수팔공산 이 번 숨은벽 산행까지 열흘 사이에 해 치운 나의 무모함이 이것으로 끝나길 바라고 또 한 릿지도 그렇게 소원하던 숨은벽 맨손으로 올랐으니 그만 객기 부릴랍니다.이제는 평범한 산행. 그리고 백두대간 오월에는 시작하여야 할 것 같은데....혼자의 힘으론 벅찰것 같고.............항상 이러한 상념들이 나를 흔들어 놓고 하지만 이번에 경험한 것으로 만족하고........
이번 산행에 끝까지 가이드 해 주신 김창모님 이응철님 박충규님 그리고 충우산악회 김우근회장님 나의 사랑하는 친구 이동철군께 감사 드리고 긑으로 산호인 산악회 김이화 대장님 이성구님에게도 무사히 산행 마치게 된점에 대하여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뒷풀이 장소에 함께하여 자리를 줄겁게 만들어 주신 산호인 여러분께도 감사 드리며 안전 산행 이으시기 바라고 건강들 하세요.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