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2주에 한번 산을 가지않으면 몸살이 날 지경이다...
완전히 산에 빠져버렸다..

이번 산행지는 오봉산으로 정했다...
산행코스는 청평사입구 --> 오른쪽 능선 --> 제5봉 --> 제4봉 --> 제3봉(정상) --> 제4봉 --> 청평사계곡
아침 9시가 넘어서 출발하여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입구에 도착하니 1시가 다 되어간다...
산행치곤 너무 늦은 시간이다...
항상 산행시작 시간이 늦는 것을 후회하면서도...
서두름에 익숙하지 못하다...

청평사 입구 길옆에서...
산에서 먹을 감자전을 사는데 아주머니가 친철하게 가르쳐 준다...
청평사쪽으로 계곡을 타는 것 보다 바로 능선을 타고 오르는 것이 가깝다고...
그말을 믿고 청평사에 들기 전에 오른쪽 능선길을 택한다...

오봉산이 정말 오봉산인가 하는 생각이다...
오봉 중에 끼지 않은 작은 봉우리들이 계속 나타난다...
저것인가 하면 아니고.. 또 저것인가 하면 아니고...

오른쪽으로는 청평사계곡과 소양호가 들어온다...
계속해서 바위와 쇠줄의 바위능선길이 계속된다...
한시간 여를 오르니 제5봉(비로봉)에 도착한다...
소양호와 청평사 천단(망부석처럼 생긴바위) 내려다 보인다..
제5봉의 청솔바위에는 작은 소나무 한그루가 바위틈에서 꿋꿋하게 서 있다...
그렇게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한 두그루가 아니지만...
그 나무는 작고 여리어 보여서 그 생명력이 놀랍다...

다시 한사람 겨우 지날수 있는 홈통바위를 힘겹게 지나니 제4봉(보현봉)에 도달한다...
배고픔도 참을 수 없고...숨이 벅차기도 하고...다리도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고...
한숨 돌릴 겸.. 배고픔도 해소할 겸해서 제4봉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커피도 마시고..제4봉에서 30분여를 소비한 듯 싶다...
다시 20분여를 올라가니 정상인 제3봉(문수봉)이다...
제3봉에는 예상외로 바위가 없다.. 그냥 죽은 나무 몇그루가 서있을 뿐 표지석도 없고...
여기가 정상인가? 할 정도이다...

내려오는 길은 회귀산행의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청평사 계곡을 택했다...
청평사로 내려오는 길도 바위 직벽도 있고 길도 경사가 급했으나...10여분 내려온 후에는 거의 평지의 계곡길이다...
청평사를 지나 길옆의 구성폭포가 계곡물이 적어서 두 갈래의 이단폭포가 되었다...
산에 다 내려오니 5시가 되어간다...
한 아저씨왈 "나는 산불방지 때문에 관리인이 막아서 못올라갔는데 어떻게 올라갔어요??"
그래서였구나... 산행하는 동안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이게 행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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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봉(비로봉)에서 본 소양호와 청평사 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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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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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통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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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봉(보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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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봉에서 본 제3봉(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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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제3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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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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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