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계종주 2구간 ◈

 


▶ 산행일자 : 2004년 3월 21일(일요일)
▶ 산행지 : 대전시계종주 2구간(우산봉~갑하산~도덕봉~시루봉)
▶ 소재지 : 대전광역시 유성구 / 충남 연기군 금남면, 공주군 반포면,
            논산시 두마면
▶ 지  도 : 2만 5천분의 1(금남, 유성) / 5만분의 1(대전)


 


▷ 총소요시간 : 8시간 02분(안산2교 09: 12 ~ 17: 15 본부교회)
▷ 실제산행시간 : 5시간 53분
▷ 산행중휴식시간 : 2시간 09분(식사시간 포함)
▷ 도상거리 : 15.7km (시계14.5km + 탈출1.2km)
▷ 실제거리 : 18.0km (시계16.7km + 탈출1.3km)


 


▶ 구간별 소요시간 : 안산2교(09:12)--(36분산행/휴식0분)--(09:48)안
          산산성(09:58)--(42/10)--(10:40)우산봉(10:55)--(43/15)--
          (11:38)갑하산(12:15)--(27/37)--(12:42)날개봉(12:45)--
          (33/3)--(13:18)삽재(13:38)--(57/20)--(14:35)도덕봉
          (14:48)--(48/13)--(15:36)백운봉--(14/0)--(15:50)관암산
          (16:10)--(33/27)--(16:50)동문다리(16:54)--(20/4)--
          (17:14)본부교회
         
▶ 구간별 거리 : 안산2교--(2,310보/1.5km)--안산산성--(4,210보/
          2.1km)--우산봉--(8,960보/2.2km)--갑하산--(11,150보/
          1.4km)--날개봉--(13,920보/1.8km)--삽재--(16,940보/
          2.0km)--도덕봉--(21,300보/2.8km)--백운봉--(22,200보/
          0.6km)--관암산--(25,700보/2.3km)--동문다리(27,700보/
          1.3km)--본부교회


 


▷ 날  씨 : 맑음, 황사로 시게불량.
▷ 동행자 : 뫼꿈이, 벽산, 김혜숙, 근자, 황태자, 풍선, 문병환,
            가이아, 강산에
▷ 이  동 : 유성⇒안산2교(대평리행 104번버스, 08 : 43분 유성 출발)
            동문다리⇒둔산(칠갑산숯불갈비 차량이용)


 


 


 


 


       【 산행후기 】


 



청주남부터미널에서 07시 25분에 유성행 첫차를 탄다. 어제 저녁 잠을 설쳤기에 차안에서 잠시동안 졸음을 달래보려 눈을 감아보나 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데 풍선님한테서 전화가 온다. "어디냐"는 질문 뒤에 시계를 잘못 보아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을 하셨단다. 에구 쯔쯔쯧...
유성터미널 도착직전 유성시장 앞에서 기다리는 일행들의 모습이 차창 밖으로 내려다 보인다. 버스에서 내려 만남의 장소에 이르니 반가운 얼굴들이 모두 모여있고 황태자님과 함께 산행을 하시는 김혜숙님께서 파출소 앞에서 택시르 타고 이쪽으로 이동중이란다.
잠시 버스를 기다려 104번 대평리행 좌석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노은지구를 한바퀴 돌아서 비로소 09시 10분 안산2교에 닿고 일행들은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한다.
 
09시 12분 안산제2교를 출발한다. 다리 아래로는 산곡천이 흐르고 지방2급하천 표지판이 있는 다리를 건너니 만년기업사란 안내판이 보인다.
본래 시 경계는 이곳에서 대평리 쪽으로 300여 미터 정도 더 가서 하천을 따라 약간 진행되다 길마재산으로 올라 쳐야 하나 하천을 건너기도 쉽지가 않고 급경사로 등로가 전혀 없어 이곳에서 출발을 한다.
잡목을 헤치고 초입에 들어서니 예전에 달아 놓았던 표지기가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몇 년전 처음 이곳에 오를 때에는 길 흔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제법 흐릿한 등로가 형성되어 간다. 급하게 올라쳐 무명봉을 올랐다 내려서니 산 허리를 마구 파헤쳐 놓은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한창 공사중인 것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런 모습이 없었는데 건너편으로 보이는 여수비탈산 또한 갈기갈기 찢겨져 처참한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서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장이 아닐 수 없다.
파헤쳐진 능선을 건너 X159봉을 지나니 철탑이 한 기 보이고 철탑을 세우기 위해 만들었던 도로를 따라 약간 내려서니 도로는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시 경계는  직진하여 희미한 등로를 따르면 또 다시 된비알이 이어진다. 한동안 올라서 09시 35분 갈마재산에 도착한다. 정상은 잡목이 많아 조망은 어렵고 삼각점 표시 같은 위치 표시점이 있다.
평평한 능선을 따라 한동안 계속된 시 경계는 여러 기의 묘를 만나고 묘 뒤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른다. 이후부터 성터까지는 잡풀과 가시덩쿨이 어우러져 진행하는데 상당한 까탈스러우나 지난번에 이곳에 다녀갈 때에 비하면 등로는 많이 좋아진편이다.


 


  <안산2교를 지나며.. 시계는 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올라서야>



 


  <도로공사로 파헤쳐지는 모습>



 


  <도로 굴착지역을 올라서고..>



 


 


09시 48분 안산(덕진)산성(案山(德津)山城) 도착이다. 산성은 거의 허물어져 흔적만 남아있고 2~300여평 정도의 공터가 있고 성터 아래에는 지난 12월에 왔을 때에도 없었던 "덕진산성단"비가 세워져 있다. 산성 정상에서는 계룡산의 주능이 한눈에 발 들어온다. 다른 곳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삼불봉의 세 봉우리를 이곳에서는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안산동(덕진)산성(案山同(德津)山城)
■지정번호 : 기념물 제16호
■위    치 : 유성구 안산동 산 40-42
『유성구 안산동과 공주시 반포면 사이에 있는 고조산에 돌로 쌓은 성이 안산산성이다. 산성아래 서쪽으로는 용수천이 흐르고 있으며 성의 높은 곳에서는 대전과 조치원을 잇는 국도와 공암일대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지리적으로 볼 때 과거 교통의 요충지였으므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 성을 쌓은것이다.
특히 인근의 적오산성, 구성산성, 소문산성등과 연계한 군사요충지역으로 추정된다. 성의 내부에서 백제시대의 토기편과 기와편들이 출토되었고 산성축조 형태와 축조방법을 살펴볼 때 백제시대에 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안산산성은 표고 225m의 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둘레는 약 600m ~ 800m로 자연지형을 이용해 돌로 쌓았다. 서쪽벽의 일부는 성벽이 남아 있는데 내벽의 높이가 1.1m, 외벽의 높이는 6.3m, 상부폭이 2.3m 이다. 또한 이산성은 3층의 계단형으로 축조되어 있는데 지형에 따라서 석축을 돌려 3층의 산성으로 보인다. 이는 백제시대에 지어진 산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단식 산성이다.
성 내부의 중앙에는 원형으로 쌓은 부분이 있는데 그 둘레가 약100m, 지름이 31.7m 정도이며 창고지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안산산성에는 서문자리가 뚜렷하게 남아 있는데 오늘날 통로로 이용하고 있는 곳은 동쪽벽의 끊어진 부분이다.


이산성을 공주군 반포면에서는 송곡리산성, 연기군 금남면에서는 용담리 산성, 유성구 안산동에서는 안산산성으로 부르고 있다. 이에따라 세지역 주민들은 1997. 3. 1. 안산산성제를 지내고 주민들간에 화합을 도모했다.』


 


  <간이삼각점과 산성 정상부 >



 


  <사라져 가는 산성터 흔적>



 


  <최근에 조성한 덕진산성 표석>



 


 


09시 58분 산성을 출발한다. 산성에서 남남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니 +자 안부를 만나고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문암사(門岩寺) 내려서는 길과 왼쪽에 어둔리로 내려서는 길로 나뉜다. 이후 거의 경사가 없는 밋밋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지다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등로는 소나무 숲길로 변하고 왼편으로 구절봉(X276m)의 모습이 조망된다.
X243봉을 지나며 차츰 등로는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급기야 된비알 구간을 이루며 급하게 올라 쳐야 하는데 코가 땅에 닿을 것처럼 경사가 심하다.
왼쪽에 구암사를 통하여 흔적골산(연화봉)에서 올라서는 능선이 조망된다. 


 


  <우산봉 오르는 길>



 


 


10시 40분 우산봉(雨傘峰, △573.6m, 동경 127°16′51″ 북위 36°23′36″) 도착이다. 정상에는 삼각점(대전22, 1984복구)이 있고 사방 모두 조망이 좋은 곳이나 오늘은 황사로 인하여 조망은 좋지 않으나 계룡산에서 마티재로 이어지는 능선과 고청봉에서 시작되어 와룡암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뚜렷하게 조망된다.
정상에서는 조금전 시산제를 지냈는지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아직도 과일과 떡이 진설되어 있다. 일행도 한켠으로 비켜서 자리를 잡고 가져온 막걸리를 한 순배씩 돌리고 단체사진을 찍은 후 15분 휴식을 취하고 출발한다.
우산봉 정상을 내려서면 바로 앞에 갈림길이 나오고 이정표(갑하산 2.0km, 구암사 2.5km)가 있고 왼쪽으로 진행하면 흔적골산으로 해서 구암사로 내려서는 하산로이고 그대로 직진하며 갑하산 가는 길로 가끔씩 바위 구간을 만난다.
남릉을 타고 10여분 내려서면 등로 왼편으로 샘터가 나오는데 폭 1.5m에 깊이 2m 굴속에 놓인 복숭아 씨앗을 닮은 돌구시에 물이 약간 고여있다. 지난 12월에 왔을때는 물이 말라 있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고여 있는 물이지만 돌구시에 반 정도 차 있고 앞으로 흘러내린 고인물에 도룡뇽이 알이 보인다.
11시 20분 ×498봉을 만나 왼쪽으로 우회를 한다. 498봉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면 금베봉(392m)과 공암굴을 거쳐 내려설 수 있고 또는 아우마재산을 거쳐 탁고개로 내려설 수도 있다.
밋밋한 등로는 계속되고 20여분 진행하자 다시 갑하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우산봉 정상, 모 산악회 시산제 지낸후>



 


  <우산봉에서 바라보는 흔적골산(연하봉)>



 


  <우산봉에서 바라보는 공암과 가운데 마치재>



 


  <시계팀 일행과 뒷쪽의 계룡산 능선>



 


  <우산봉에서 대전시계팀 단체사진>



 


 


11시 38분 갑하산(甲下山, △565.4m) 도착이다. 정상에는 계룡산 자락을 조망하기 좋은 너럭바위와 이정표(갑동 2.9km, 우산봉 2.0km)가 있고 이정표 기둥에 누군가 갑하산이라 써 놓았었는데 비바람에 지워져 다시 매직으로 표기를 하여 놓는다.
이곳 갑하산에 오를때마다 나는 항상 건너다 보이는 계룡산의 모습을 보면서 황적봉에서 천황봉, 삼불봉을 위시하여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둥그런(말발굽 같은) 모양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감싸안은 듯 뿌듯하게 느껴진다.
갑하산 정상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삽재에서 거브기님이 맥주를 대령하고 기다리신다 하니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자리를 편다. 점심 메뉴로는 오늘 처음 참석하신 홍일점인 김혜숙님이 준비한 상추쌈과 풋고추는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끈다.
37분여 식사시간을 마치고 12시 15분 정상을 출발하여 30여미터 거리인 삼각점(대전 445 1992재설)을 지나면 곧 바로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되면서 로프가 한 개 설치되어 있다.
8분여 내려서 12시 23분, 박정자고개에 도착을 한다. 이정표(먹벵이골 0.8km, 갑동 1.3km)와 무너져 가는 무덤이 있다. 오른쪽으로는 숯가마터를 지나 먹벵이골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보인다. 직진길을 따라 완만하게 진행하다 오름길을 따르니 왼쪽으로 현충원이 내려다 보이고 급경사 오름길에 로프가 2개 설치되어 있다.


12시 42분, 날개봉(×469m) 도착이다. 정상에는 묘 1기와 안내판(갑동 1.0km)이 설치되어 있고 남동쪽으로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쪽으로 내려서면 국립현충원 뒷 울타리를 지나 갑동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남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면 삽재나 좌암교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헬기장 앞에서 조망을 즐기고 남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는데 근자님과 함께 근무를 하시는 분이 인사를 청하여 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내림길에 들어서니 오래전 달아 두었던 표지기가 펄럭이고 있다.
약간 내려서 무명봉 갈림길에서 이정표(갑하산 1.8km, 먹벵이골 1.2km, 갑동 0.7km)을 만나 등로는 남쪽으로 휘어지며 내려서며 얼마전 산불이 났던 곳으로 나무들이 검게 그을려 있다.
13시 00분 무명봉을 만나 직진하여 갑동으로 내려서는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난 흐릿한 시계능선의 등로를 따른다. 방향은 남서쪽이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등로가 희미하던 곳인데 이젠 제법 초입부의 길 흔적이 보인다.
약간 내려서면 희미하던 등로는 조금 뚜렷하여지고 좀 더 내려서니 여러개의 묘지를 지나며 파묘의 흔적이 보이고 삽재 절개지를 만나 T자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삽재가 된다.


 


  <갑하산 산정의 이정표>



 


  <날개봉 가는 길에 바라보는 국립현충원>



 


  <능선상에서 바라 본 계룡산 주능선>



 


  <날개봉 정상부>



 


  <삽재로 내려서는 길에 만나는 산불지역>



 


  <삽재 내림길에 본 계룡 주능선>



 


 


13시 18분 삽재 도착이다. 삽재는 대전과 공주를 잇는 32번 국도로 기존에는 4차선 포장도로였는데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지나는 차량들이 많아 어렵게 길을 건넌다. 예전에는 넓은 휴게공간에 벤취 여러개와 한켠으로 간이화장실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을 다 철거해 버리고 약간의 잔디밭만이 남아있다.
배낭을 풀고 거브기님한테 전화를 한다. 고개마루 아래라는 얘기를 듣고 전화를 끊었는데 바로 도착을 하신다. 시원한 맥주 몇 병과 안주가 풀어지고 두어잔씩 잔이 오고가며 묵었던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짧은 만남과 작별을 아쉬워 하며 13시 38분 삽재를 출발한다. 절개된 곳을 향하여 진행하다 왼쪽 낙엽송지대로 들어선다. 소롯길을 따라 약간 올라서 능선을 만나 시계능선은 왼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이곳부터 도덕봉까지는 심한 된비알이다. 어렵게 50여분을 넘게 올라서 14시 28분 ×499봉에 올라서니 허물어진 묘가 있고 이후 도덕봉 까지는 작은 무명봉 두개를 지난다.


 


  <한창 도로공사중인 삽재>



 


  <삽재에서 도덕봉 올라서는 낙엽송지대>



 


  <도덕봉 정상의 삼각점>



 


  <산길에서 만나는 생강나무>



 


 


14시 35분 도덕봉(道德峰, △535.2m) 도착이다. 정상에는 삼각점(대전444, 1992재설)이 있고 잡목이 많아 조망은 별로다. 이곳에서 왼쪽(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수통굴을 지나 수통골로 내려서는 하산로되고 그대로 직진하면 백운봉, 금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된다.
14시 48분 도덕봉을 출발, 4분여를 진행하여 돌무더기를 지나 안부에 도착하니 왼쪽으로 수통골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보이고 다시 무명봉(520봉)을 올라선다. 이곳에서 북서북쪽으로 진행하면 사봉소류지 왼쪽을 끼고 도협산으로 해서 박정자 삼거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되고 남서쪽을 따라 내려서며 내리막 길에서 조망하기 좋은 바위를 지난다. 장군봉의 삼봉이 뚜렷하게 조망되고 다시 발길을 재촉하여 안부를 내려서는데 뚜벅이회 총무이신 산바람님의 모습이 보인다. 인사를 하고 잠깐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X448봉을 지나고 15시 24분 Y자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으로 진행하면 묘 1기를 지나 수통골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있고 그대로 직진하면 백운봉, 금수봉, 빈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15시 30분 백운봉 삼거리에 도착이다. 이곳은 금수봉과 관암산이 갈리는 능선분기점으로 정상부는 봉우리라 표현할 만큼 솟아 있지 못하고 밋밋하다. 혹자는 이곳을 백운봉이라 하는데 본인은 이곳이 아닌 다음봉인 536봉을 백운산이라 표기하고 싶다.(2만 5천분의 1 지도상에는 이곳이 백운봉으로 표기되어 있음)
갈림길에서 오른쪽(남서쪽)으로 진행하니 약간 오르막이 되고 ×536봉을 올라서기전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다.


 


  <관암산에서의 휴식시간>



 


  <시루봉에서의 휴식시간>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군 골프장>



 


 


15시 36분 백운봉(白雲峯, ×536봉m) 도착이다. 정상에는 갈참나무 숲이 어울어져 있다. 지난번(3월 7일) 산행시 구봉산~위왕산~약사봉으로 해서 이곳 백운봉으로 올라서려 했었는데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 때문에 왼쪽으로 우회를 하여 금수봉쪽 능선으로 치고 오른 경험이 있다. 
끝까지 완주하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니 무명봉을 지나 관암산 직전 봉우리에서 등로는 왼쪽으로 우회를 하고 억새밭을 지나 짧은 오르막이 시작된다.
15시 50분 관암산(冠岩山, △525.9m) 도착이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군사시설보호구역"안내판이 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남아 있던 막걸리 한 병을 개봉하여 한잔씩 돌리며 컬컬한 목을 축인다.
20분간의 휴식을 취하고 16시 10분 관암산을 출발하여 북서쪽으로 진행하는 밀목재 길을 버리고 남쪽으로 진행하는 조개봉 능선을 따른다. 50여미터 내려서자 간이 헬기장이 있고 오른쪽으로 군 골프장이 보이고 왼쪽 아래로는 도로공사로 마구 파헤쳐져 있다. 2002년에 이곳을 지날 때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는데 역시 파괴의 현장이다.
완만한 능선을 내려서다 등로는 오른쪽으로 휘면서 약간 올라서자 시루봉 직전에서 갈림길과 왼쪽으로 우회로가 보인다.


 


  <동문다리 하산길에서 만나는 기도터>



 


  <기도터 위의 돌탑>



 


  <동문다리>



 


  <탈출로에서 만나는 기암>



 



16시 23분 시루봉(×435m) 도착이다. 서쪽으로 조망은 양호하여 계룡산 천황봉과 그 아래쪽에 머리봉, 그리고 향적산(국사봉)과 함지봉으로해서 연산의 황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지고 금남정맥상의 천마산구간이 보인다.
7분여의 휴식시간을 갖고 잠시 내려서면 급경사 길이 이어지다 조금전 헤어졌던 우회로와 만난다. 이후 동문다리까지는 꾸준한 내리막이 이어지다 동문다리 바로 앞에서 급하게 왼쪽으로 내려서는데 등로는 양호한 편이다.
16시 50분 동문다리 도착이다. 대전시계 2구간의 종지부를 찍는 곳이다. 동문다리는 유성구 세동에서 신도안을 넘는 비포장(일부 시멘트포장)도로인데 군 골프장으로 인해 길은 거의 막혀 있는 상태이다.
지금까지 함께 했던 풍선님은 댁이 계룡으로 팀과 함께 탈출을 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여 조개봉을 넘어 곧 바로 댁으로 가시겠단다. 조금은 서운한 생각이 들지만 다음 번의 만남을 약속하고 오른쪽(서쪽)으로 진행하니 커다란 암릉이 자리하고 조그만 내를 건너면서 버들강아지가 일행을 반긴다.
약간 더 진행하자 갈림길이 되며 왼쪽길를 따라 약간 진행하니 자꾸만 방향이 남쪽으로 휘어져 진행한다. 잘못됨을 알고 갈릴길로 뒤돌아와 오른쪽 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여 조그만 하천을 건너면서 모래등 골재를 쌓아놓은 건물들을 지나면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만나면서 17시 14분 본부교회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정리한다.
미리 대기시킨 차량에 올라 월평동 칠갑숯불갈비집에 들러 조출한 뒷풀이를 가진다. 분위기가 좋은 탓인지 평소보다 많은 술잔이 오고가고 그렇게 또 하루는 저물어 간다.  


 


  <탈출로에서 만나는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



 


  <본부교회 전경>



 


 




▣ 콘도르 - 우산봉에서 바로내려서 갈림길중 왼편으로가야 구암사입니다
▣ manuel - 편안한 마음으로 읽습니다. 산불 있었다던 삽재길 황량함이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 김정길 - 몇일간 원정산행하고 어저께 밤에 귀가하여 한행기부터 두둘겨 올리고 아우님의 산행기에 들어왔다네, 나의사랑하는 아우님께서는 벌써 수 십 번째 우산봉~갑하산~도덕봉~백운봉~관암산 코스를, 이잰 눈 감고도 끝을 내겠구려, 아우님 덕분에 나도 그 코스 지나본 기억이 새롭네그리. 늘 건강 알것제?
▣ 강산에 - 콘드르님, 지적 감사합니다. 내용 수정하였구요, 앞으로도 부족한점 많이 지직하여주시길 바랍니다. manuel님 지난번 친구분과 함께 하신 소백산 산행기 참으로 감명깊었게 읽었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정길선배님, 산하가족 3차 모임에서나 용안을 한번 뵈올 수 있을려나.. 너무 바쁘게 생활하시는것 같습니다. 대전이나 청주근교를 지날실때 꼭 전화주시기를... 건강하시고 안전산행하시기를 빕니다.
▣ 박현숙(산가족) - 님의 산행기를 위안삼고 있는 산가족입니다. 사고후 산을 찾지 못해 아주 많이 서운했는데 이제 날도 풀려
▣ 산가족이어서 - 산행을 다시 시작하려고 해요..병원에서는 아직 무리라고 해서 좀은 수월한 산행부터 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올해 목표를 대선시계 종주로 잡자고 하네요..일년을 다 할애해서 (일주일에 두번..토일)하려고 하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해요..전반적인 산의 높이를 봐서는 무리는 아닐것 같은데 하루 서너시간 이상은 안되구요..구역을 어떻게 나누어서 시작해야 할런지 도움을 좀 주세요..부탁드려요..도덕봉에서 백운봉 금수봉 빈계산 코스는 몇번 다녀서 제하려고 해요. 무리다 싶어 피해야 할 코스도 코치바래요(아이들과 함께 다니기 때문에 특히나..) 너무 무례한 부탁을 드려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