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영축산과 병봉 함박산 산행기

날짜2004.03.06.토요일

소요시간:6시간(식사 휴식포함)

동행:정규영 이경한 산미인 3명

중부지방의 푹설로 도로가 막히고 날리가 났다
하지만 남쪽지방은 멀쩡하다 모처럼 느긋하게 집을나선다
주차장에서 모두모여서 룰루라라 출발하지만 고성을 지나면서
차의속도가 줄어든다
아침에 내린 눈이 도로를 제법햐얗게 색칠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배둔을 지나 옥수휴게소를 막지나니 차량이 갈지로 흔들리고
여기저기 차량들이 미끄러져 작은사고가 이어진다
조심조심 터널을 빠져나가니 도로가 다소녹았다

조린가슴을 쓰러내리고 진동 할매집에서 시래기국으로 아침을먹고
삼겹살조금 준비해서 마산을 지나고 영산ic에서 내려서 오늘 산행들머리에
무사히 애마를 파킹시키고 산행을 나선다
갑자기 하늘이 깜깜해지면서 함박눈이 펑펑내리기 시작한다
평소같으면 참으로 좋아서 방방 뜨겼지만 은근히 집으로 돌아갈 걱정부터
된다

하지만 그땐그때고 지금에 충실하기로 맘을 고처먹고 한참을 오르니
저만치 보덕암이 모습을 나타낸다
암자에서 식수보충하고 암자에서 흘러나오는 염불소리에 발맞추어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니 조금은 편한한 느낌이다
오를수록 눈은 점점더내리고 심설을 밞는 발걸음은 더욱 힘이들어간다

한바탕 땀을쏫고서야 지능의 작은봉우리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시야는
온세상이 햐얀게 나 또한 덩달이 깨긋해지는것 같다
가슴이 확 트이는게 온같 스트레스가 풀리는게 이맛때문에 산에오르느게
안인가싶다
규영형님 준비해온 떡으로 간단하게 요기를하고 저멀리 보이는 암봉을
향해서 다시출발한다
점점 등로는 거칠어지고 진도는 나가질 못하고 눈내린 바위는 미끄럽고
여간 신경쓰이는게 안이다
온몸으로 볼볼긴다는게 알맞은 표현일까....
몆개의 작은 암봉을 넘고 영축산 정상을 한발남기고 따뜻한 양지쪽
바위밑에서 판을벌린다

삼결삼이 멋있게 구워지고 분위기는 점점무르익고 그따다 소주한잔 카~햐..
그렇게 맛난시간이 1시간을 훌적넘기고 이제 병봉을 목표로 출발을한다
손뻗으면 잡힐것같은 병봉이지만 난코스로 쌓인눈으로 인해서 예정시간을
한참지나서야 더디어 올라선다
고생은 했지만 그 짜릿한 쾌감은 그무엇으로 표현이 되겠는가..
병봉에서 뒤돌아보는 지나온길은 과연우리가 저곳들을 통과했나 싶다
눈만 오지않았으면 그렇게 어렵고 힘든길은 아니겠는데 암능이 눈으로
덮혀서 많은 시간과 힘을 요구했나보다.

하지만 이제부턴 고생끝 행복시작이다
앞으로는 전형적인 육산이기 때문이다
병봉을 출발하면 한바탕 팍신팍산한 길을 내리쏫치면 얼마후후 임도에
올라선다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임도길을 잠시걸어면 보름고개에 도착한다
이정표도 서있다
눈으로 꽁꽁얼어있는 표시판을 스틱으로 치우고 앞으로 갈길을 가름해보고 부곡온천 가는길은 우측이다 단거리 선수마냥 신나게 달린다

부곡온천 4킬로 표지판도 지나고 .
잠시후 리본은 좌측으로 안내를 하고 능선은 직진인데 나무로 막하놓았다
당연히 우리는 좌측은 어딘지는 모르지만 하산길인줄 알고 그낭 능선으로
직진이다
봉우리를 하나넘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면서 보니 능선은 저만치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내려가고 있는게 안인가
하지만 딴사람들도 우리처럼 이렇게 많이 다닌모양이다
저밑에 임도가 그쪽능선으로 돌아가는게 보인다

임도에 내려서서 간식을 먹어면서 계산해보니 완주를 할려면 앞으로 한참을
가야될것같다 하지만 꼭 완주를 해야될 그무엇도 없고...
오면서 길이 얼어서 고생했기에 돌아갈 걱정이 무엇보다 크다 해서.
살짝 여기서 하산할것을 비추어보니 약속이나 한듯 모두 ㅇk
역시우린 팀웍이 짱이단 말이야.ㅋㅋㅋ
하지만 허전한 마음에 가야할 산줄기를 한번더 보고 다음에 꼭 다시올것을
마음속에 새기고 하산을 한다
임도는 산비탈을 빙빙돌고 그래서 길도없는 비탈을 곧바로 치고내려간다

그렇게 하산은 마무리가 되고 계곡에서 물도 한병씩받고 시원한 계곡물로
목도 축이고 마을에 도착 영산개인 택시로 아침에 세워둔 차량회수 해서
부곡온천 온천수에 몸을맞긴다

2004.03.06 토요일 -산미인-

 

▣ 방장 - 산미인님즐산하신군요?혹시산하패찰은....그런데 삼겹살구운것은.....아름다운입산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