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04.2.29 일요일, 맑음,바람<전날 비>
인원: 나홀로
장소: 포천 지장산(877.2m)
코스: 중리저수지-지장계곡(큰골)-잘루맥이고개(담터고개)-지장봉(환희봉)-화인봉-
        동마네미고개- 북대-삼형제봉-문바위고개-절터-중리저수지


교통: 대중교통 이용


 


지난주 2월21/22일 이틀연속 비가와서 멀리못가고 불암산만 잠깐 들렀었다.


어제(금요일) 저녁에 비가 와서 오늘은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아침에 반짝 햇빛을 보고


부라부라 배낭을 메고 무작정 포천으로 향한다. 버스안에서 어딜갈까 고민타가 지장산


으로 결정한후 깜박 잠이들고...



08:55 노원역에서 포천행 직행버스 승차(2,500원)



10:00 포천도착, 포천터미날에서 내려 직진, 사거리 건너편에서 약국앞
버스정류장에서 59번 버스를 기다림.



10:10 관인행 59번 버스 승차(교통카드 2,350원)
나이지긋한 산객1명이 승차, 만세교검문소 전에서 비슷한 연배의 2명의 산객이 승차.
산객2명은 오가리에서 하차(보장산가는듯),1명은 늘거리에서 하차(종자산 가는듯)



10:50 중1리 하차. 지팡이를 꺼내든다. 개들이 신경쓰여서 민가를 지날때는 호신용
으로 사용하는데 개 3마리를 만났으나 순한양... 짓지도 않는다.



11:10 중리저수지 지나서 매표소 도착,입장료 1,000원이나 직원이 없다. 꽁짜 산행...
여러대의 지프차량이 우측 비포장길로 올라간다. 아마도 오프로드 동호회 차량인듯...



11:15 지장계곡(큰골)을 따라 잘루맥이고개(지장산안내문 표기, 지도에는 담터고개)
를 향한다. 여러명의 산객이 봉고차에 타고 올라간다.


11:35 약수터도착. 약수터는 지장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물은
흐르지 않더라도 계곡물이 아닌가 싶다.


11:45 보개산성안내판 도착.
계곡길은 포장과 비포장이 반복된다. 중간쯤 지나면 차량통행이 불가할 정도다.
계곡 중간중간에 놀러운 차량이 있다. 계곡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다.



12:10 처음으로 산객2명을 만남, 계곡을따라 올라갔다가 잘루맥이고개(담터고개)
에서 되돌아 온다고함. 곧이어 이정표(삼형제암 1.8km)가 나오고
절터(신흥사터)임을 알리는 불상,돌탑이 야외 숲속에 있다.



12:40 잘루맥이고개(담터고개)<지도상 담터고개, 안내판에는 잘루맥이고개>
119표지판(지장산1-1,큰골계곡), 이정표(지장봉 1.8km),
좌측으로는 지장산가는 등산로, 우측은 관인봉가는 등산로가 있다.
고개넘어는 좌측 고대산,우측 금학산이 사이 임도가 잘루맥이고개까지
연결되어 있다. 좌측 산악회 리본따라 산으로 오른다.



12:55 무명봉 도착, 바위로 되어 있으며, 바위위에 팥이 놓여 있다. 아마도 새먹이인
모양... 바위위에서 보는 북쪽 전망이 양호하다. 북쪽은 바위 낭떠러지...


13:15 무명봉 도착, 좁은 공터가 있으며 시야가 양호하다, 철원평야 일부가 금학산
능선 너머로 보이며, 정상인 지장봉(일명 보개산 환희봉)이 지척거리이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13:45 정상도착, 오름길은 얼음이 얼어 미끄럽다. 나무가지를 부여잡고 겨우겨우 정상
에 오른다. 정상은 119표지판<지장산1-2,지장봉>, 각흘산악회에서 1998년 세운
정상표지목(877m)이 있다. 정상은 공터이며, 주위 나뭇가지에는 얼음꽃이 피었다.
전망이 대단히 양호하다. 동쪽으로 고남산,명성산,한북정맥, 남쪽으로 종자산,보장산,
종현산,왕방산이 보이고 서쪽으로 연천일대가 북쪽으로 고대산,금학산,철원평야가
보인다.


14:00 화인봉을 향하여 하산시작, 눈이 녹다가 얼어 얼음길이며, 밧줄이 위험을 대신해
준다. 아이젠끼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14:25 점심(컵라면1개,김밥 2줄)

14:40 출발

14:50 안부에 이정표(삼형제암 2.6km,향호봉4.5km,지장봉0.5km,담터고개 1.2km)
밧줄을 잡고 오르막길을 오른다.


15:00 화인봉도착(810m) 계곡길 임도가 보인다, 좌측은 절벽이다.
        119표지판(지장산1-3,화인봉)


15:10 119표지판(현위치1-8,화인봉밑)


15:17 무명봉을 지나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15:22 전망바위,관인봉 능선과 지장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15:35 안부도착, 좌측 지장계곡 등산로는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으나 우측 연천군
방향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다. 북대방향으로 직진한다.


15:40 710봉 도착. 잠시 휴식후 뒤돌아 보니 정상에 1명이 서있고 독수리가 선회비행
을 하는데 무어라고 고함을 지른다. 갈길이 바뻐 길을 재촉한다.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밧줄을 오르니, 또 밧줄이 나오고


15:57 무명봉 도착, 앞에 산중턱에 커다란바위가 서있다.

16:00 안부도착(동마네미고개)

16:05 암봉(605m)을 좌측으로 우회하니

16:10 무명봉도착(610봉)


16:13 헬기장도착(615봉), 이정표(향호봉3.5m,절터1.2km,지장봉1.5km)
능선으로 연결된 북대(724m)가 보인다. 가는길에 대피소는 허물어져 있다.



16:20 또 헬기장도착, 주위에 억새가 조금...

16:25 북대 도착(724m)

16:30 헬기장도착(710m), 전망양호.

16:42 안부에 위험표지판


16:45 삼형제바위봉(690m)도착, 삼형제암 너머로 문바위고개가 보인다. 저리로 가면
임도따라 편히 하산할수 있을것이다.
하산길이 위험하다, 급격한 내리막 등산로에 얼음이 얼었다.
아이젠끼고 밧줄을 단단히 부여잡고 내려간다.
삼형제암 바로전이다.


17:00 119표지판<지장산1-4, 삼형제봉>,이정표(향로봉 2.6km,지장봉4.1km,절터 1km)
직진은 삼형제암, 좌측은 밧줄잡고 내려가는 절터 방향.
삼형제암을 낀 남쪽면은 수직 절벽이다. 뒤도 안돌아보고 아이젠끼고 좌측 밧줄잡고
하산을 시작한다. 좌측으로 내려가다 보면 임도를 만날것을 기대하면서...
그길은 삼형제암 남쪽으로 돌아내려와 문바위고개로 내려간다.


17:18 문바위고개도착, 삼형제바위봉에서 삼형제암 너머로 보이던 문바위고개다.
18:30분까지 중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야한다. 놓치면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정신없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17:24 임도를 따라 하산시작
임도는 차량이 다닐수 있는 길이나 중간에 무너져 내려 자전거만 다닐수 있다.


17:35 임도따라 하산하니 절터위. 불상과 돌탑을 지나서 계곡길을 정신없이 내려가기
가다가  중간에 계곡에서 사진한방 찍고...
계곡에서 놀던 차량3대가 저 멀리 출발한다. 아마도 계곡을 떠나는 마지막 차량일
것이다. 매표소 도착전 차량2대가 계곡길을 따라 올라간다. 날도 어두워 지는데
웬차량? 집도 절도 없는곳에? 야밤에 계곡에서 놀리도 없고...



18:07 매표소 도착. 티코 1대가 계곡길을 따라 올라간다. 오늘 무슨 날인가?
야밤에 계곡에서...



18:20 중리도착, 버스를 기다리던 아주머니가 저수지에서 사진찍던 분 아니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고 서 있기가 뭐하여 옷을 잠바로 갈아 입고...
다리도 풀고...허리도 풀고... 간단한 운동을 하면서 기다리는데...
왜 이렇게 추운것인가?
한참을 기다리니...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후에야


18:45 포천행 버스승차


19:10 포천터미날에서 노원역행 시외버스를 갈아타니


20:20 노원역에 도착하였다. 집에는 21시경 도착예정이라고 하였는데 빨리왔다.
대중교통의 참 맛... 단 잠을 즐기면서...




<산행후기>
- 교통편 : 김영도님의 산행기중 버스시간표를 참조, 커다란 도움에 감사드린다.
포천-중리행 : 07:50, 10:10, 12:05
중리-포천행 : 17:35, 18:45, 19:30, 20:55(막차)

-지장계곡(큰골)은 수도권인근에 위치한 계곡중 수량이 풍부하고 맑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겯들인 최적의 계곡이다.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잘루맥이고개(담터고개)
까지만 갔다와도 충분한 운동이 될것이다. 호젓한 여행으로는 제격이다.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중간중간 있지만 간이화장실도 많고 깨끗한 계곡이다.


-지장산 봉우리 오르내리는 등산로는 급경사에 얼음이 단단히 얼어 있어 산행시 반드시
아이젠을 지참해야 한다. 얼음위에 발을 디딛는 그순간 바로 미끄러진다.


 


한탄강을 지나며



 


매표소에서 관인봉을 바라보며, 좌측 전봇대가 계곡길



 


들머리인 매표소, 한가운데 안내도, 중리저수지, 가운데 희미한 불무산



 


계곡



 


계곡길



 


절터(신흥사터)임을 알리는 불상,돌탑(사람은 살지않음)



 


관인봉능선, 너머에 고남산(644m)



 


지장봉정상, 각흘산악회에서 세운 정상목, 좌측 고대산(832m), 우측 금학산(937m)



 


정상에서본 연천일대



 


정상의 얼음꽃, 좌측에 불무산, 우측에 왕방산,보장산,종자산,향로봉(먼곳부터)



 


금학산 전경, 너머는 철원평야



 


고대산전경



 


나무


 



 


암봉의 나무



 


가야할 능선길, 가까운데가 화인봉



 


바위



 


바위



 


암벽 아래 계곡길



 


지나온 능선, 가운데 봉우리가 정상, 앞 화인봉


 



 


북대 지나서 본 성산



 


삼형제봉에서본 계곡길, 끝이 잘루맥이고개(지도상 담터고개), 좌측은 지장산,우측은 관인봉



 


 


절벽에 소나무, 보이는 길이  문바위고개로 연결되는 길



 


삼형제암



 


계곡, 그냥 지나가기 섭섭하여 한장...






▣ 김용진 - 좋은 산행 하셨습니다. 전 3월1일날 국망봉에서 남쪽으로 6개봉 종주를 마치고 돌라왔는데 님의 산행기를 보니 지장산도 좋은 곳이군요.. 님의 산행기 참고하여 4월쯤에 한번 다녀올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진님은 무척 부지런한 분이시네요. 꼭두새벽에 한북정맥을 타시다니...저는 게을러서  광덕고개에서 국망봉까지 못갔습니다. 그런데 한나무봉까지 단번에... 건강하시고 즐산하세요.  
▣ 산초스 - 교통이 불편한 곳인데 다행히 포천에서 관인행 버스를 제시간에 타셨네요. 계곡으로 고개까지 올라가서 지장봉-화인봉-북대로 오셨으니 조금은 수월한 코스로 산행하셨군요. 올여름 전에 한번 다시 가고싶은 산입니다.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여름에 한번 더 가볼생각입니다.   계곡이 너무 좋아서... 물론 그때는 사람이 많겠지요. 건강하시고 즐산하세요.


▣ foodbes - 좋은 사진 많이 보고갑니다. 약초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연천,철원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 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보니 색다른 감정을 느낍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foodbes님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포천소재 600m이상 되는 산을 중점적으로 산행하고 있습니다. 혹시 지장산 옆에 있는 고남산(644m), 불무산(668m) 등산초입로를 아신다면 갈켜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모퉁이 - 지난 주 목요일(2.25) 저는 님과 반대방향으로 다녀왔습니다. 향로-삼형제-화인-지장봉-잘루막이고개로요. 능선길은 매우 위험해저는 늦게 산행을 시작해서 잘루막이고개에 오니 해가 져서 지장계곡으로 깜깜할 때 내려오니 무서웠습니다. 산행 중 사람은 한 분도 못 만났구요... 기억이 새롭습니다. 하지만 참 좋은 산이고 또 가고 싶어지는 산 이더군요... 잘 읽었습니다.   ***산모퉁이님 아쉽네요. 계곡이 진짜 절경인데...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다음번에 계곡길따라 올라가셔서 관인봉 능선을 타고 내려오시면 되겠네요.  저는 아직 두번 더가야 합니다. 관인봉도 올라야하고 종자산에서 향로봉까지 능선도 타야 완결됩니다.  감사합니다. 즐산하시길...


▣ 김정길 - 지장산~~삼형제봉 아름다운 능선산행을 하셨군요, 경기권의 명산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한곳 한곳 풍류를 즐기시며 섭렵해 나가시는 최병국님의 산행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저도 1500산 목표를 내년 중반 쯤 달성하고 나면 그런 방식으로 풍류를 즐기며 산행을 하고자 합니다. 그때는 저를 끼워주세요. 알았죠?


***대선배님께서 어찌하여 초짜에게 어려운 말씀을 하셔서 심히 심적 부담감을... 끼워달라고... 어찌 저한데 그런 심한 말씀을... 1500산을 다니신 분을 제가 어찌 감히... 말도 안나오네요.... 산행하실때 저들 불러주신다면 영광이겠지만 제가 대선배님을 따라붙을 자신이 없습니다. 발걸음이 소걸음이라... 부디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 SOLO - 지장과 관인봉 사이의 임도로 올라가 지장봉을 먼저하고 화인봉-삼형제암-주차장 등으로 거꾸로 하는 산행도 있군요. 저는 중리저수지의 안내판 좌측으로 향로봉부터 올랐는데 길이 중간에 끊기더라구요. 그래 마구잡이로 향로봉까지 올라가긴갔는데.. 제 고향이 포천인데도 포천에서 중리가는 버스편을 저보다 더 잘아시는군요. 중리는 비교적 대중교통이 양호한편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 김정길 - SOLO님께...자주 뵙고싶습니다. 그리고 향로봉 등산로는 주차장 건너편 서쪽으로 작전도로를 따라 고개까지 가면 남쪽 능선으로 종자산길, 북쪽능선으로 향로봉길이 잘 되어있습니다.
***  솔로님 고향이 포천이시다니 축하드립니다. 포천시 승격을... 그리고 저는 foodbes님 답변에도 있드시 포천소재 600m이상 산을 중점적으로 산행하고 있는데 관인봉 옆에있는 고남산, 불무산 초입로가어딘지 혹시 아신다면 갈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각흘산 예정인데 산행기가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길...


▣ 서정길 - 지장산, 몇년전에 4륜구동으로 겉 모습만 주마간산격으로 스쳐 지나온 산이네 님의 산행기를 읽으니 불현듯 다시 가야겠다는 욕심이 이는군요. 덕분에 조만간 다녀와야 겠습니다. 감사           


***서정길님께서도 지장산을 가신다면 결코 후회없는 아름다운 산과 계곡을 보실것입니다. 조만간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