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산 : 용봉산
높이 : 381m
날짜 : 2004년 2월 29일 일요일
날씨 : 매우맑음 +ㅁ+乃
참가한사람 :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

아침에 막 잠에서 깨어 입이 깔깔해 안 넘어가는 밥을 꾸역꾸역 넘기고
준비를 하고 슬슬 나가니 9시20분
원래 예정보다 1시간 반정도 늦어진 시각이다.
나와 동생은 차를 타고 한잠을 더 자고 일어나니 벌써 다 왔다.
웅장하게 펼쳐진 바위의 장관에 놀라고 차 문을 열고 나가자 너무 상쾌한 공기가
내 폐 속에 들어와 노폐물들을 다 씻어주는 것 같았다.[퇴비냄새가 조금 났지만-_-;;]
어쨌든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도 맑고 바람도 선선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다.
어제 저녁에 싸리비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까봐 걱정이 됬었는데 이렇게 날씨가 좋다니!!!
우리는 주차장으로 해서 구룡대 관리소-용봉사쪽으로 올라갔는데
가다가 마애석불도 보고날씨도 좋고 기분도 왠지 좋아서 기분 좋게 올라갔다.
길도 바위산인것에 비해 험하지도 않고 등산객들도 많았다.
그리고 가장 신기한 것은 높이는 낮은 편이지만 낮아보이지 않는 다는 점!
장대한 바위 장관이 한몫을 했지 않나 싶다.
악귀봉에 오르자 날카로운 이미지를 풍기는 바위들과 바위위에 뿌리를 내린 바위들
소나무들이 어우려져 보이고 노적봉에 오르자 같은 경치도 다르게 보이는 것이
그때그때 마다 다른 맛이 있는 것 같고 바위들 모양이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최고봉에 오르자 바위 위에 세워져 있는 비석[?]과 함께 사진도 찍고 잠깐 쉬면서
경치도 구경하고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도 쐐다가 최영장군 활터쪽으로 내려갔다.
약간 가파른 길도 있고 바위도 조금씩 타면서 내려가자 금방 사조마을에 다다랐고
내려가서 보니 정확하게 산행시간이 2시간 걸렸다.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산행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산에 갈 때 오늘처럼 기분 좋게 가면 모두가 즐겁겠지?
내려와서 개운하게 덕산온천을 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물이 더러웠기 때문에 개운한것은 못 느꼈다-_-
어쨌든 즐거운 하루였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 김사웅 -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용봉산,, 높지는않지만 한번가보면 머릿속에 오래남을만한 산이죠,, 설악산의 완벽한축소판!! 여러분께 강추!!
▣ 산인준치 - 에쁜예빈님 가족 산사랑 산행기 항상 보고 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좋아하시는 산행 열심히 다니시고 행복하십시요,
▣ 김현호 - 퇴비냄새가 나는걸 봐선 "용봉산"이 충남에 있는것 같네요! 맞나요? 산의 그림이 깔끔하게 그려지는 산행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