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속 死鬪의 7시간  관악산  남북능선 구간 종주산행 [사진]




관악산 개요


관악산은 예로부터 불의 산(火山)이라 하여 조선 태조가 궁터를 지금의 경복궁 자리로 옮길 때, 무학대사가 이곳은 관악산과 마주 보이는 자리로 관악산의 화기가 궁을 눌러서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했지만, 정도전의 남쪽에 한강이 가로질러 있어서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받아 들여 지금의 경복궁을 창건하였다 한다.




그후 태종때 왕자의 난, 세조의 왕위 찬탈, 임진왜란, 병자호란, 그리고 경복궁에 발생한 수차례의 화재가 발생한 것을풍수지리설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대원군은 경복궁을 재건할 때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앞에 바다의 신으로 상상의 동물인 해태 조각상을 만들어 세웠다.




관악산 연주대는 고려가 망하자 남은 유신 열 사람이 관악산 절에 숨어살며 경복궁을 바라보며 통곡을 했다 하여, 임금을 사모한다는 뜻으로 연주대(戀主臺)라 불려 지게 되었다 한다. 이성계가 연주암을 중창한 뒤, 태종의 두 아들인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은 태종이 왕위를 셋째 충녕대군(세종)에게 물려줄 뜻을 알고 관악산에 입산하였다 한다.




 예전에 관악산을 삼성산이라 부른 것은 신라의 고승 원효,의상,윤필이 이 산에서 세 승려가 일막,이막,삼막의 세 암자를 짓고 따로 수도하여 득도하였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진왜란때 일막,이막은 소실되고 삼막사(三幕寺)만 남았다는 것이다.(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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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09:00 출발


 


1월16일 전국적으로 내린 눈으로 17일 까지도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씨가 되어 비가 되던 눈이 되던 뭔가 한바탕 쏟아져 내릴 것 같이 잔뜩 벼르고 있는 듯 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많고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인간적인 인연을 맺으며 살게되는것인데 그중에도 나에게는 아주 특별한 인연으로 만나는 친구와 동생들(먼동 산악회원)이 있다




인간적으로 친형제 이상으로 두터운 인연이 되어 서로를 아끼면서 끔찍이도 챙기는 스타일의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나이가 젊은 시절엔 모두들 사람살어가는 과정을 격게되며 각자들 맡은바 생활전선에서 정신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살다보니 마음은 있지만 좀처럼 만나고 싶어도 만나기가 쉽지않었다




이렇게 서로 각자들의 사정에 의거 일년에 한두 번 만나는 것도 벼르고 별러서 만나도 전원이 참석 하는 모임이 정말 쉽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회원들이 모두다아 50대를 넘어 자식들을 군에 보내 전역을 시키고 대학생들로 또는 사회인으로 성장을 시켜놓은 입장들이 되고 보니 누구랄 것도 없이 소주한잔 나누다 이제부턴 일년에 몇번 정도라도 만나 우리들 끼리만의 산행을 하자고 제안을 하여




만장일치로 의견통일을 한 후 ‘먼동 산악회“라는 이름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산행을 한지도 어언 수회를 넘고 있다 그런데 우리들 먼동산악회 산행은 지난 가을 삼학산 산행을 한 후 각자들의 사정으로 인하여 한동안 뜸하던 중 다가오는 설을 기준으로 간단히 망년회겸 소주 한잔 하던 자리에서 1월 18일 송년기념 산행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장소는 관악산 남부능선 구간 종주이다 회원들이 서울과 인천에 살고 있는 5명으로 이루어진 모임이고 보니 일단은 산행을 소집하기도 간단하고 무엇보다도 서울근교 산행을 한때 전철을 이용하는 코스를 선택을 하다보면 관악산은 안성맞춤의 산행코스이다 그런데 1월 16일 저녁에 내린 눈과 찌푸린 날씨로 모처럼의 산행 계획이 염려 가되어 1월 17일 오후엔 회원들에게서 몇번씩 전화가 온다.




형님 내일 날씨가 비가 올 것 같다는 둥 아니면 눈이 많이 내릴 것 같다는 둥 날씨가 상당히 추울 것 같다는 둥 하면서 말이다 전화의 내용을 면밀히 판단을 하여보면 일면에선 산행을 미루던지 취소를 하던지 하자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는 듯한 전화이다 나는 전화를 받으며 무조건 '이유 불문'하고 산행을 결행하는데 만약 당일 아침에 비가 오면 상황 판단하여 최종 결정을 하기 로하고 더 이상은 딴 소릴 하지 못하도록 아예 단단히 못을 박아놓는다




모임의 가장 연장자인 내가 강력하게 밀어부치는듯한 언질을 하고나니 이젠 더 이상의 전화도 의견도 없다 1월 18일 09:00시 정각까지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만나는 것이 일종의 작전명령이다 그만큼 우리들의 모임은 거의 횡포라 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때론 내가 밀어붙여도 맘씨 좋은 친구와 동생들은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한 체 묵묵히 잘 따라준다




그런데 내가 산행을 한다고 하니 요즈음 컴퓨터 배우기에 한창 재미를 붙인 외사촌 여동생이 오빠와 동행을 하겠다고 하여 모처럼 산행에 여자 동생들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 알고 보면 우리 팀 동생들과는 모두들 초등학교 동창생들이니 사실은 오빠와 산행을 하는 의미도 있겠지만 지들 동창생들과의 만남이 더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동생들은 모두다 산행을 별로 해보지 않은 사람들을 동행을 하고 관악산 사당에서 출발하여 연 주대를 거쳐 안양의 유원지로 하산을 하게 되는 남부능선 완주를 하려하니 염려 가된다. 멀쩡한 날 산행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5시간 이상 산행을 하는 만만치 않은 코스인데 산행경험도 없는 촛자 등산객 여자들을 데리고 우리들의 산행목표 전 구간을 산행을 하려면 결코 만만치 않게 생각이 되어 마음이 영 찜찜하다




하지만 서울 근교 산행의 특징은 여차하면 아무데서는 쉽게 하산을 할 수 가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의 래왕이 있고 만날 수 있으니 만약 비상사태가 발생한다 하드라도 그리 크게 염려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을 하고 여동생들을 동행하여 관 악역에 약속시간까지 도착을 하니 이미 3명의 인원들이 먼저 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들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서 모였다 사당역 6번 출구로 나와 아스팔트길로 이어지는 마을길을 지나 관악산 산자락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시작을 하려는데 그런데 이곳 등산로에는 뜻밖에도 입장료를 받는 곳이 없다 아마 관악산 관리사무소측에서 설 보너스로 무료입장 산행의 기회를 주신모양이다 생각을 하며 운수좋케 입장료 없이 무사통과 산행이 시작이 되었다




아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들이 그렇게도 염려를 하였던 하늘에서 산행시작한지 20여분도 안되어 눈발이 약간씩 날리기 시작을 한다. 어제저녁 일기예보를 보았을 때는 분명하게 오전에 갠다고 예보를 하였는데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다 눈 아냐 그보다 더한 기상악화가 온다 하드라도 남자들끼리만 같으면 별 문제가 없는데


 


   


 


                                                          2004-1-18 9:48


여자들이 동행을 하고 있으니 이일을 어쩐다. 잠시 생각을 해보지만 더 이상 생각을 해보고 말고 할 필요도 없다 여자들이 끼었다고 모처럼의 산행 계획을 시작도 해보지 않고 포기를 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여자들만 돌려 하산을 시킬 수 도 없는 일이다 에라 모르겠다. 이런 땐 일단 강행을 하고 보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생각을 하고 나는 친구와 함께 앞장을 서서 사정보지 않고 선두를 치고나간다




힐끔힐끔 뒤를 돌아보니 그래도 다행히 일행이 동창생들이라 초보 산행님들을 잘 보호를 하며 산을 오르고 있다 나는 여동생들에게 “누구나 산행을 처음할땐 다 그런 거야”하면서 힘들어하는 것을 못본척하고 쉬지도 않고 계속해서 앞을 치고나가다 보니 산행구간이 점차 미끄러운 얼음판으로 변해하는 수 없이 잠깐 쉬면서 아이젠을 착용을 한다.




아이고, 그런데 이걸 어쩐다. 외사촌 여동생의 얼굴을 슬쩍 바라보니 덩치도 큰데다 얼굴이 수수팥떡 해먹다 불낸 사람처럼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얼핏 보면 해장술을 몇 잔한 여자처럼 보인다. 속으로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다 혹시 혈압이라도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말이다 나는 하는 수 없이 한 템포 늦춰 여동생과 보조를 맞추어 서행으로 산을 오르고 있으니




여동생과 함께론 친구는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뽐내기라도 하드하며 앞장을 서서 나가며 내 여동생을 흉을 본다. 내가 그래도 너 보다는 낫다고 말이다 나는 속으로 지도 마찬가지이면서……. 속으로 똥묻은 놈이 겨 묻은 놈 흉보는 겪이네 하고 나 혼자 빙그레 웃어본다 약간의 눈발도 휘 날리고 갈길 또한 급한 것 없는 휘적휘적 걷는 산행길이고 보니


 


   




한 시간여를 조금넘께 산행을 하다보니 야트막한 능선위에 군사 작전용 진지가 있는데 세상에 이곳에다 목로주점을 차려놓은 쪼껍대기 술을 파는 주모 아줌마 내외가 아예 텐트까지 쳐놓고 술을 팔고 있다 시간을 보니 아직 11시가 채 안되었는데도 말이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관악산 등산길에 일행들은 동창생 여인들까지 동행길이라 산행길이 마냥 즐거운 듯 해장 한잔 하자고 배낭을 벗어 내려놓는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낮술을 하는 일이 흔하지 않은 나는 속으로 안 되는데 하고 생각을 해보지만 나 혼자 안 된다고 하면 저형 망녕났다고 한소릴 들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몇 년 전만 해도 망령이니 나이 들었다는 소릴 들어도 그냥 농담으로 듣곤 했는데 이상하게 나이를 더해 어느덧 먹을 만큼 먹고 보니 이제는 그런 소리들이 조금은 나와 바로 연관된 농담같이 들려


 



웬만하면 그런 소릴 듣지 않으려 더욱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눈치 저 눈치를 살피다 하는 수 없이 나도 배낭을 벗어놓고 조껍때기 술 한 잔에 멸치 한 마리를 안주삼어 들이키고 나니 해장술 한잔에 뱃속이 놀랬는지 짜르르하게 마치 전기가 오는 듯 하다 이렇게 해장술 한잔을 하고나니 




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량의 눈발이 더 세차게 쏟아지고 있다 눈은 쏟아지고 산 행로는 의외로 암반 구간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도 해장술 한잔에 간땡이가 부었는지 산행을 하면서도 조금도 불안한 생각은 없고 눈을 맞으며 산행을 하는 기분이 정말 굿이다 저절로 콧노래라가 나온다. 나의 경우 근래 참으로 오랜만에 산 행중 만나는 눈이고 그것도 도심인 서울 관악산에서 만나는 눈길 산행이고 보니


 


    




한마디로 횡재라도 한 듯한 그야말로 기분 좋은 산행길이다 마치 설 악이나 금강산의 어느 계곡을 걷고 있는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산행구간에 발이 푹푹 빠지고 소나무위에 얹힌 소복한 눈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관악산 능선을 마음 맞는 친구와 동생들과 즐거운 산행을 하며 푸근한 마음의 산행을 하는 기분이 남다르고 더욱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문제는 연 주대 정상을 가까워 올 수 록 세찬 눈이 내려서 암벽구간에 매어놓은 로프가 눈을 맞으며 얼어서 완전히 얼음로프가 되어 있고 암벽구간 또한 얼음이 얼어서 마치 로프를 잡고 얼음 암벽구간을 오르는 것이 꼭 구곡폭포에서 겨울 빙벽등산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과 흡사하게 느껴진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암벽을 타고 오르는 일이 쉽지가않고 로프가 얼어 점정 굵어지는 현상이 생기니 로프 자체가 로프라기보다 얼음 동아줄 같다 남자들은 그나마 조금 낳은데 여자들은 한마디로 생과사의 빙벽 암반구간을 올라야하는 것이다 다행히 아이젠을 차고 있어서 발에는 어느 정도 힘을 줄수가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덩치 큰 누이동생이 어떻게 위험한 구간을 오를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니 무리하게 우겨대며 사행을 강행 한 것이 은근히 후회 가된다. 내가 먼저 로프를 타고 올라 안전지대에 기다리고 있자니 더 좌불안석이다 이때나 저때나 등벽구간에 밀린 수많은 인파의 순서에 따라 무사히 올라와 주기를 바라며 휴대폰을 해보지만 캄캄 무소식 휴대폰마저 군사작전지역이 되어 불통이다


 


   


 


   


 


   




그런데 의외로 그렇게도 험난한 암벽 빙벽구간을 여동생이 동창들의 도움을 받으며 안전하게 통과 하고서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능선위로 올라오고 있다 동생을 보는 순간 휴 이제 안심이다 생각을 하니 긴장이 풀린다. 아무튼 서울 도심에 있는 산을 오르면서 오늘처럼 이렇게 스릴을 만끽하며 산행을 해보기는 지난해 12월 금강산 만물상 구간을 오를 때 바람 때문에 고생을 하고서 두 번째 고행일 산행이다




땀과 눈으로 범벅이된채 연 주대 정상엘 오르니 시계가  완전히 단 몇 미터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회색하늘이 되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어서 아예 사진 찍기조차도 모두가 다 헛일이될 것 같아 포기를 하고 그냥 지나쳐 일단은 지친 일행들이 간단한 요기를 하여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이 되어




잠시 눈을 피할 자리를 찿어보지만 등산객들이 모두다 엉거주춤 상태로 연주암쪽 도로로 하산을 하고 있어서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가않다 간신히 소나무 밑에 자리가 있을법하여 그리로 가보니 벌써 몇 사람들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별 수 없이 그분들에게 자리를 조금 양보 받아 배낭에 넣어온 김밥이랑 소주랑 과일들을 나누어 먹고 나니


 


   


 


    


 


   




그때서야 몸이 다소 풀리며 산행이 이어지는데 모두들 오늘은 연주 암을 경유하여 과천으로 하산을 하자고 이구동성으로 긴급제안을 한다. 사실 맘속으론 나도 그렇게 하여서 안전산행을 하는 것이 낳지 않을까 생각을 하여보지만 새해에 맘먹은 산행을 계획대로 하지 못한다는 껄꺼로운 마음이 앙금처럼 남어있어




또 일방적인 나의 주권으로 안돼 그냥 우리들 목표대로 남부능선 구간을 종주하는 거야 하고 연주 암으로 내려가지를 않고 내가 앞장서서 연주 암 뒷산 능선 쪽을 향하여 가고 있으니 일행들이 모두들 하는 수 없이 뒤를 따른다. 아마 속으론 저 형 고집 더럽게도 세다고 했을 것을 불을 보듯 뻔하게 느끼면서…….




하지만  춘향이 한번 먹은 맘 변할 수 없듯이 나또한 한번 먹은 관악산 남부능선 종주 산행계획을 중도에서 포기한다는 것은 도무지 생각 할 수 가 없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서울대에서 올라오는 코스로 능선을 넘어 더 이상 산행을 포기하고 연주 암으로 하산을 하고 있고 연주 암에서 오른 사람들은 모두다 서울대 방향으로 서둘러 하산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유독 우리들 일행만 길도 잘 모르는 남부능선 종주구간을 한국의 산하에서 읽은 산 행기를 참고로 하여 고집을 하며 산행을 하고 있다 이쯤되고보니 안 양쪽에서 연 주대 방향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은 한두 명씩 더러 있어도 우리들처럼 종주를 하는 안양 유원지 방향으로 종주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다 무엇보다도 걱정인 것은 눈발이 더 거세게 쏟아져 내려 이젠 앞사람들이 지나간 발자국을 밟고 뒤를 따라야 하는데 발자국을 분별하지 못하고 방향을 잘못 잡아 알바 산행까지 거듭하는 산행구간을 가고 있는데도 일행들 누구도 당황하거나 허둥대지 않고 오히려 우리일행 6섯명이서만 오붓하게 산행을 하고 있는 것을 모두들 즐기고 있다




점심은 하산을 하여 안양에서 먹기로 계획을 하였기에 모두들 점심을 싸가지고 오지도 않았는데 유독나만 메일을 확인하지 않고 산행엔 당연히 점심을 챙기는 버릇이 있어서 김밥을 준비하였는데 그 도시락을 6명이서 나누어먹고 말았으니 이렇게 생각지도 않게 악천후로 고생을 하며 서행 산행이 이어지고 보니 어떻게 생각해보면 차라리 아침결에 해장술 한잔 한 것이 오히려 추위 산행에 한몫을 해주고 있는 것 같은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의 악천후 날씨에 이대로 산행을 하여야 하는것이 낳은것인지 아니면 하산을 하여야 할것인지 길이 막막하기 까지했다


 


    


 


   


 


   


 


   


 


눈덮힌 '불성사' 산사의 모습이 마치 4~50여년전 국민학교 겨울방학책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단청을 하지않은 '불성사 '산사의 모습이 나름대로 단아한 모습의 그림으로 인상적이다


 


   


 


   


 


소나무에 눈이 쌓여 나무 가지가 찢어질 정도로 휘어져 있는모습이다 


 


     


 



 


설경에 취하여 먼산을 바라보는 우리 일행들의 모습


 


    


 


   


 


하얀 눈길속에 연등 행열이 마치 조용한 침묵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여 주는듯 아름답다


 


   


 


   


 


           


 


                     


 


      


 


       


 


   


 


2004-1-18 16:31


 


이렇게해서 우리들의 관악산 남부능선 종주 산행은 정확하게 7:30분 동안의 눈과의 사투를하며 아름다운 추억의 이름으로 산행을 끝내게되고 다시 30여분간을 전철을 타기위하여 안양 시내 방향으로 걸어나오다 오후 5시가 넘어 점심으로 꽁보리밥에 두루치기찌게를 안주삼어 몇잔의 소주를 이별주로 나누고 서로들 새해의 건강과 만복을 기원하며 우리들의 '먼동산악회' 산행은 끝을 맺었다


 


일행들이 이구동성으로 한창 눈이 쏟아져 내릴땐 혹사나 하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였으나 이렇게 완주를 하고나니 두고두고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리게 되었다고 서로들 격려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지나치다 할 정도로 내 주장으로 강행을 한 입장에서 일행 모두들에게 한편으론 미안함도 있었지만 결과가 좋으니 내 마음도 한결 더욱 가볍고 잘 했다는 생각이든다


  


 






 












 



 

 









▣ 김정길 - 아주 천천히 한글짜도 놓치지 않고 탐독을 하였습니다. 형님의 등산을 느끼고도 싶었지만 글귀들도 알차고 재미있으니 한 문장도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대단하신 산악대장님이시네요, 서울시내라는 빽을 믿고 밀어 붙이셨는데 무사히 마치니 오래오래 소중한 추억들이 되었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형님께서 건재 하시다는 점 입니다. 다음으로 느끼는 점은 외사촌 인데도 어쩜 친 오누이처럼 닮았을까 하는 점 입니다. 형님 설 명절 가족 친지들과 즐겁고 흐뭇하게 건강하게 잘 보내십시오.

▣ 윤도균 - 아!사랑하는 아우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산행을 하면서 1200산 아우님을 생각을 합니다 마음이 있는곳에 꿈이 있다고 했는데 올 새해에는 키가 그리 크지않다는 1200산님과 아름다운 추억을 아로새길 수 있는 산행한번 하는 꿈을 꿈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면서 즐거운 설 보내시고 올핸 꼭 아우님의 소망의 1200산의 꿈을 이루시길 간절히 기원 합니다

▣ 고석철 - 정말 대단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고석철님 고맙습니다 저에 산행기에 관심을 주시어...앞으로 더욱 알차고 뜻있는 산행기를 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

▣ 이수영 - 얼마나 고생을 하셨으면 음악까지 북풍 한설 몰아치는 바람소리를 삽입하셨군요. 해피엔딩으로 마감되었기 망정이지 만약에 불의의 사고라도 생겼다면 큰일날뻔 하셨습니다. 그 책임은 산행을 주도하신 선배님의 몫으로 고스란이 돌아 올 것이고요. 저도 향적봉에서 중봉쪽으로 진행 하려다가 부음 전화도 받았고 이송면님 산행기도 읽었는지라 설천봉으로 기수를 돌렸지요. 그런 악천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종주하신 선배님의 그 정신을 높이 평가합니다. 아울러 항상 안전 산행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늘 강건 하소서..

▣ 윤도균 - 이수영님 님과 저는 초록은 동색인듯 합니다 눈길에서의 악천후로 판단에 신경을 쓰셔했던일 산행도중 부음을 받으신일들이 모두다 일맥 상통하는듯 합니다 나는 서울 장안에서의 산행길이니 비상연락망이 수월하니 다행히지만 님께선 예측불허의 악천후 기후에서 헤메심의 산행기를 보며 스릴을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 매번 이렇게 고마운 격려의 글까지 올려주시고요 감사 합니다

▣ 박찬일 -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그옜날 악천후 겨울 공룡능선에서 눈보라 맞으며 산행 기억이 다시 살아 남네요 기록기와 음악 사진 모두가 만점 이네요 수고 하세요 산을 좋아하는 후배 입니다

▣ 윤도균 - 박찬일님 잘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새해 잘 보내시십시요 그리고 새해에도 즐거운 산행 이어지시기를 기원 합니다

▣ 모산재 - 산행기 잘 읽고예 사진 음악 금상 첨하입니다 제가 칠년전 대구서 밤열차 타고 새벽에 과천 도착해 육봉능선 연주대 사당역 까지 초행길에 리드해간 일이있서 선배님의 산행기가 더욱 감명 깊어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좋은산행 많이 하시고 건강하세요.

▣윤도균- 모산재님 반갑습니다 그 먼곳에서 서울 까지 원정산행을 하셨었으니 부족한 글을 읽고 평가하여 주시는 님의 마음을 간직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아무쪼록 더욱 건강하신 몸으로 즐거운 산행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물안개 - 눈오는날 산행도 너무 좋지요.지난겨울 어느날 눈보라를 맞으며 관악의 사당능선을 오르던 기억이 새롭네요.눈은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구정 잘 보내세요

▣윤도균- 물안개님 고맙습니다 더욱 노력하여 이렇게 호평하여 주시는 산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산행기 쓰도록 하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산행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산이좋아(another - 청파선생님의 산행기를 언제나 잘 읽고있습니다...2004년에도 항상 즐산하시고 건강한 산행을 하시기를....

▣윤도균- 산이좋아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더욱 노력하며 채워 나가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즐거운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