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지맥 제9구간: 451지방도 – 1.6 - 행치 – 4.8 – 응봉산 – 5.2 – 매봉 – 4 - 1075.2봉 - 1.9 - 하뱃재
산행거리: 15.9km / 산행시간: 7시간 20분
451지방도에서 시작해야 하나 산불방지 입산 통제 기간이라 행치에서 시작.
두 개의 헬기장 통과
12:15 안부 사거리.
점심을 먹고 나니 갑자기 구름이 몰려 오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눈발이 거세지고 바람까지 불어 한치 앞을 볼 수 없다. 출발할 때 날씨가 좋아 자켓. 장갑 등을 차에 빼놓고 왔는데
일기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눈보라가 매섭게 내리친다. 안경에 내린 눈이 얼었다. 안경을 벗고 진행하니 답답하다. 일행에게 장갑을 빌려서 끼고
이어밴드를 차니 조금 낫다.
GPS를 잠시 보지 않았더니 알바다. 뒤 따라 오시는 분들에게 죄송하다.
뒤따라 오시는 분은 길을 잃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GPS가 없었다면 조난당하기 십상이다.
조망할 수 있다.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 우측으로 내려간다.
건전지마저 쉬 달아 GPS를 쓸 수 없어 무조건 앞 만 보고 내려 가다가 우측 분기점을 놓쳐다. 다시 사면을 따라 지맥 능선으로 붙다.
악천후 속에서 알바를 두세 번 했지만 그런대로 겨울 산행을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