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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정맥 분기점,  금장산 정상-




금장지맥 1<過猶不及: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2018033019호          2018-04-28()


자리한 곳 : 경북 울진, 영양군

지나온 길 : 구주령-분기점(915.4m)-구주령(옥녀당)-금장산-선미고개-이평고개-431m-현종산(산불지역)-갈면리

거리및시간: 14시간 05(06:22~20:27) : 도상거리 약 30.5km

함께한 이 : 고송부님, 계백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金藏枝脈(금장지맥)이란?

낙동정맥 검마산(1019m) 남쪽(0.96km)지점인 916m봉에서 동북쪽으로 분기해 구주령(550m)으로 잠시 내려선 후 金藏山(849m), 금장산(862m), 현종산(418.4m), 선유산(201m)을 지나 왕피천이 동해바다(울진군 근남면 망양해수욕장)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8.4km의 산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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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령에서 금마산 분기점 왕복하며 만난 풍경-


玉女堂(옥녀당) 무덤의 유래에 대해선 다음의 전설이 전한다.

조선시대 중엽(인조 5?) 황씨 성을 가진 부사가 영남지역에서 영해(領海)부사로 부임하기 위해 영양을 거쳐 구주령고개를 넘게 되었는데, 당시 이 고개를 중심으로 20, 30리 이내엔 민가 하나 없는 무인지경이었고, 산이 높고 길이 험하여 교통이 대단히 불편하였다.

부사가 나졸들을 거느리고 온 가족과 함께 이 고개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딸 옥녀(玉女)가 발병하여 구급약으로 치료하였으나 백약이 무효하고 병이 점차 위중하게 되었다. 하룻밤을 지새면서 치료를 하였으나 정성을 기울인 보람도 없이 객사하고 말았다.

부사는 옥녀를 양지바른 곳에 장사지내고(현재의 도로 아래에 있는 길쭉하게 생긴 무덤이 옥녀의 무덤이다.), 부임지에 도착한 후 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 고개에 사당을 짓고 1년에 수차례 당제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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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당 내부와 옥녀당 풍경-


그후 본신동민이 이 넋을 위로하기 위해 폐허가 된 당집을 보수하고 음력 정월 보름날에 동제를 지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옥녀가 아버지를 따라 울진 방향으로 가다가 죽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버지인 영해부사의 심부름으로 나졸을 데리고 수비에 문서를 전달하고 되돌아가다가 죽은 까닭에 그 공을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무덤을 만들었으며, 이 고개에 사당을 짓고 동제를 지내고 있고 길 옆에 무덤이 있어 사람들이 밟고 다니지만 득남을 원하는 부인들의 정성스런 관리 덕택으로 무덤의 규모도 커지고 잔디도 잘 관리된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옥녀의 무덤을 벌초하면 득남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득남을 원하는 부인들이 남몰래 와서 벌초하기 때문에 후손이 없어도 묘 관리가 잘 되고 있다 한다.

옥녀당은 1995년 수비와 온정간 도로 확포장 공사시에 헐리고 시멘트 블럭 건물로 개축되었으나 무속자료로서의 원형 복원을 염원하는 주민과 이웃한 지역민들의 건의에 의하여 1997년 현재의 건물로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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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련산 갈림 금장산 까지는 길이 선명하다-

過猶不及(과유불급)의 산행 스케치

계획하지 않았는데 우연으로 서울에서 대중교통편이 불편한 동해안의 영덕, 울진, 영양군등지를 2달연속적으로 찾았으며 어제 늦은 저녁시간에 평해읍에서 도착해 먼저 도착해 모텔에서 쉬고 있는 고선배와 합류해 이른 아침 택시로 울진군과 영양군을 경계한 고갯마루(구주령)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산행준비를 끝내고 이정목의 안내대로 임도를 따라 낙동정맥 능선 분기점(916m)을 확인하고 구주령(편도 3.6km, 소요시간 2시간 40)으로 복귀해 옥녀당과 주변을 돌아보고 생리현상을 해결하느라 10여분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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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해 서두른 결과 발품은 필연인가 보다-


비교적 진행이 까다로운 오지산줄기로 거리상으로 3회 산행이 적당하는 계산으로 준비했는데 2회로 끝내자고 밀어붙이며 도전해 보자는 하자는 제안에 무리라 생각했지만 요행을 바라고 묵묵히 따랐는데 결과는 현종산 산불지에서 닿았을 때 해가 저는 저물고 길까지 잘못 들었을 뿐 아니라 식수가 떨어진 상태라 사실상 진행이 불가해 차선책으로 갈면리(태평길)로 어두운 밤 시간에 비상 탈출해 귀농하신( 매화면 갈면리 태평길 244) 장원규, 권재은 부부 천사표 도움으로 갈증과 허기를 한방에 날려 보내고 울진택시를 불러 답답하고 힘들었으며 고단했던 14시간 남짓의 하루를 곡절 끝에 마감했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8-05-0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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