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덕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 전주

영진5만지도 : 400, 399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호남정맥 완주군 상관면과 임실군 관촌면의 경계지점인 17번국도 슬치에서 올라간 옥녀봉 북측 0.8km 지점인 완주군 구이면, 상관면, 임실군 신덕면의 삼면봉인 한오봉(570)에서 북동방향으로 분기하여 구이면과 상관면의 경계를 따라 527.3봉-749번지방도로 왜목치(290, 2.9)-21번국도 고덕터널(310, 3.7)을 지나 전주시 완산구, 완주군 상관면, 구이면의 삼경봉인 고덕산(△603.2, 1.8/5.5)-보광재(370, 3/8.5)-학산(350, 0.3/8.8)-옥녀봉(337, 1/9.8)-27번국도 장승백이고개(서서학동고개, 70, 2/11.8)-완산공원 완산(장군봉, 190, 0.5/12.3)-무학봉(150, 0.3/12.6)-용두봉(130)-1번국도 용머리고개(70, 0.6/13.2)-중화산(90)-강당재  예수병원고개도로(70, 0.7/13.9)-화산공원 화산(△119.7/0.5/14.4)-어은터널(90)-서산(110, 0.7/15.1)-진북터널(110)-서신지구 아파트(30, 1.1/16.2)지나 삼천천이 전주천을 만나는 곳(30, 2.3/18.5)에서 끝나는 약18.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호남고덕단맥자투리구간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전주

영진5만지도 : 400, 3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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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덕단맥자투리구간종주


호남고덕단맥 자투리구간 지도


진행경로

27번국도 장승배기(서서학동)고개-완산광장 주차장-완산(장군봉)-무학봉-용두봉-1번국도 용머리고개-중화산-강당재 예수병원고개-화산-서산-서신아파트 등산로입구-전주천-고속버스터미널



언제 : 2017. 10. 01(일) 비


누가 : 계백, 신경수

어디를 :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27번국도 장승배기(서서학동)고개에서 완산으로 올라 산줄기 끝까지  

완산(장군봉, 190) :  전주시 완산구
무학봉(150) : 전주시 완산구
용두봉(130) :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90) : 전주시 완산구
화산(△119.7) : 전주시 완산구
서산(110) : 전주시 완산구

구간거리 : 6.7km   단맥거리 : 6.7km

구간시간 4:10    단맥시간 2:50    휴식시간 1:20


나는 4시에 헨펀 알람을 맞추어놓고 24시를 넘겨 잠을 청합니다

4시에 일어나 일행을 깨우고 싶은데 너무 곤히 자고 있는 것 같아 기다리기로 합니다 

5시가 조금 넘으니 계백님은 깨셨지만 고송부님은 꿈나라인 것 같습니다 

앞서 가면서도 무척 힘들어했다는 계백님 말을 들은터라 좀 더 기다리기로 합니다 


오늘 답사할 산줄기는 어제와 거의 비슷한 경로를 거쳐 호남정맥으로 올라 분기한 

호남둥지단맥을 답사하기로 했는데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후3시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그전에 반타작이나마 답사를 끝내고 탈출을 해야할 것 같아 

접근로가 길이 좋은 곳이라 야간산행도 가능할 것으로 사료되어

4시에 일어났는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각이 여삼추인데 잠을 깰줄을 모르고 아까운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드디어 그 산줄기 답사를 포기하기에 이릅니다 

암튼 일어나야 이야기도 해 볼터인데..........


9시가 넘어서야 일어나 주섬주섬 챙겨 나가 24시동태집에서 

해장술 한잔하면서 일정을 논의해 보아야 뻔한 일이라 

결국 어제 하다남은 호남고덕단맥 자투리구간인 전주시내를 관통하는

완산공원과 화산공원을 하기로 합니다 할수 없는 일이죠 시간상으로.........


그런데 문을 나서는 순간 망할넘의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비가 오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자 우리의 고송부님은 포기하고 집을 간다고 선언을 하고 나서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내 생각으로는 시내 공원구간이라 그깟 몇km 쯤이야 비맞고 가도 별일은 아닌데 

계백님의 눈치를 보니 산줄기답사 마무리를 짓고 가는 쪽인 것 같아 의중을 묻고 

택시로 고송부님 버스터미널에 내려드리고 

우리는 어제 내려온 장승백이(서서학동)고개 그 마행숙고기마을 건너편에 내려

넘의집 처마밑에서 배낭커버하고 비옷입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27번국도 마행숙고기마을 건너편 장승백이(서서학동)고개 : 10:40



길건너 어제 내려온곳 완산골프연습장 좌측 우정목련아파트



"기분좋은날" 음식점(?)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니 



그 길 이름이 장승배기5길이며 309번집 골목입니다


그러므로 고개이름이 장승백이고개가 틀림없으나 

사람들이 서서학동을 넘어가는 고개라는 뜻으로 편하게 서서학동고개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완산밑 절벽같은 곳을 올라가야하는데 성결아파트가 가로막고 있어 

좌측으로 가보니 



옹벽이 가로막고 있어 


좌측 시내쪽으로 내려가다 

우측 산밑으로 올라가면 산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나옵니다


성결아파트 지난 등산로 : 10:45  10:50출발(5분 휴식)


조금 올라가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성결아파트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좌측길은 얼마안가 끝나버리니 

우측으로 지그재그로 급경사를 오릅니다 


T자길로 올라서면 너른 길이 되고 좌측으로 오릅니다 


11:05


드디어 우측에서 올라온 포장도로가 있는 완산공원 주차장에 이릅니다 



멋진 목조 화장실도 있고 


너른 포장 주차장에는 국기 게양대와 이런저런 수많는 안내판들이 있는데 



완산공원 등산로 안내판 


완산공원 안내도 


완산칠봉 안내판을 보면 내칠봉 외칠봉이 있다는데......... 


그러면 합이 14개 봉우리가 있다고 하는데......

지도상으로는 봉우리다운 봉우리는 6개 정도가 고작인데 ........

어느 곳을 무슨 봉우리라고 했는지 걱정이 됩니다 

내가 걱정할 일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



완산 정상을 안가고 



우측 용두봉 용머리고개로 가도 되지만 



끝없는 돌계단을 올라 

오늘의 최고봉인 완산 정상은 찍고 가야겠지요^^


완산공원 광장 주차장 : 11:10


돌계단을 오르면 

원형 터에 어울리지 않게 사진찍을 공간도 없는 엄청나게 큰 



2층 완산정이라는 팔각정이 있는 완산 정상입니다 


그 정자위로 오르면 조망이 터지고


 좌측으로는 호남정맥 만덕산이 아스라하고 


우측으로는 어제 지나온 고덕산과 


우측으로 돌며 


모악산과 전주시내가 지척으로 보입니다 



당겨본 모악산 정상 철탑들이 보입니다  



구이면쪽으로 조망되는 호남정맥 어름 산 산 산 산줄기들

"경각산과 모악산 사이"라고나 할까 참 설명하기가 실로 어렵습니다^^


완산 정상인데 


아마도 봉우리 이름은 장군봉인지 정상석도 있군요^^ 


5만지형도에는 이 봉우리는 아무 이름이 없지만 

오록스 지도에는 곤지산이라 되어있는데 오기인 것 같고 

좌측으로 170봉이 완산으로 되어있지만 검무봉의 오기인 것 같고 

우측으로 150봉에는 투구봉으로 되어있지만 역시 무학봉의 오기인 것 같습니다 

즉 오록스에 나오는 산이름은 전부 틀린 이름이라 인용하기가 좀 그러네요^^ 


이정목에 옥녀봉쪽으로 갑니다

190    

  

완산(장군봉) : 11:15  11:35출발(20분 휴식) 


우측으로 내려가 


이정목에 용두봉쪽으로 갑니다  


빈대떡 한장도 안올라간 것 같은 평지에 



옥녀봉이라는 정상석이 있어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 봉우리 아닙니다  


옥녀봉(정상석이 있는 평지) : 11:40


드디어 완산칠봉에 대한 설명판이 나옵니다 다행입니다 


완산칠봉이란?

주봉인 장군봉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뻗어내린 7개의 산봉우리를 내칠봉, 

서쪽의 꽃밭정이로 흐르는 7개의 산봉우리를 외칠봉이라 하여 총13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다 

내칠봉과 외칠봉 중에서도 서남쪽으로 뻗어내린 외칠봉을 통상 완산칠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제서야 아래 사진에 나오는 봉우리들이 어디에 있는 봉우리인지 감이 좀 잡힙니다 


완산내칠봉은 

장군봉(185) : 완산 주봉으로 완산 정상 봉우리이다   

옥녀봉(167) : 봉우리가 아니고 완산에서 내려가다 평지구간중 어느 곳을 그리 부르지만 봉우리는 기필코 아닌것이 흠이다  

무학봉(150) : 북쪽으로 내려가다 등고선상150봉인 것 같음
백운봉(139) : 북쪽으로 내려가다 살짝 오른 둔덕으로 추정이 됨
용두봉(135) : 북쪽으로 내려가다 살짝 오른 둔덕으로 추정이 됨
탄금봉(169) : 순서적으로 이 높이가 나올만한 장소가 없어 추정 불가능함
매화봉(113) : 이정목의 거리상 1번국도로 내려서 서쪽으로 전주여상고 뒷산인 것 같음  

완산외칠봉은
장군봉(185) : 완산 주봉으로 완산 정상 봉우리이다   
검무봉(163) : 남서쪽으로 등고선상170봉인 것 같음
선인봉(164) : 도면상163봉인 것 같음
모란봉(132) : 내려가다 살짝 오른 둔덕 같음
금사봉(122) : 내려가다 살짝 오른 둔덕 같음
매화봉(108) :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다 등고선상110봉인 것 같음
도화봉(86) : 삼각점이 있는 102봉이 아닐까 생각됨 
 




이정목에 용두봉쪽으로 갑니다 


목조데크계단길로 내려가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이정목에 용두봉450m 라네요


십자안부 : 11:50


오르면서 



"금송아지바위"라는 표석이 있는데 

과연 금송아지 같나요 ^^


"금송아지바위" 안내판도 있습니다 


아래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금송아지바위 전설" 안내판도 있습니다 


아래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암튼 거기로 가면서 조금씩 살짝 살짝 오른 낮은 둔덕 수준의 살짝 오른 곳에 


무학봉이라는 정상석이 있습니다 


무학봉 : 11:55




백운봉 : 12:00



드디어 용두봉에 이르고 


이정목에 용머리고개쪽으로 갑니다 


용두봉 : 12:05



귀엽게 생긴 시추 한마리와 우리집 동순이 닮은 교배종 한마리가 단짝이 되어


산보를 하고 있는 녀석들이 귀여워 안아보려 했으나 줄기차게 피하면서도 도망은 안가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우리를 지켜보는 모습이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 

어제 먹다가 남은 쥐포를 잘게 뜯어 계단 위에 진설을 해놓고 기다렸으나 

빤히 쳐다만 볼뿐 올 생각을 안하는 것같아 그냥 오려니 섭섭해지는 구려^^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면 



이정목에 용머리고개0.2km라네요 


12:10


좌측 주택가로 가는 길도 있고 우측 목책길로 가는 길도 있지만 

내려가다 보면 두길이 만나 앞으로 보이는 


등고선상90봉인 중화산을 보며 내려가

1번국도가 말이 아니게 2차선도로라니 좀 그렇습니다  



이정목에 천년전주마실길 장군봉(팔각정)950m 

또 다른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다가공원0.7, 완산공원1.2km 

앞에 나온 이정목하고는 거리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그것참~~

50, 1.5


1번국도 용머리고개 : 12:20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 건널목으로 건너 

우측으로 고갯마루에 있는


 한사랑요양병원 옆으로 도로따라 오릅니다


1번국도 용머리고개 건너편 : 12:25 


2차선도로가 되고 능선이라고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동네 포장 골목길을 잘 선택해서 오르면

곧 바로 밭이 나오고 풀 무성한 밭 가운데 길로 오르면     


풀 무성한 곳에 웬녀러 공원등까지 있고 풀숲속에 묻힌 각종 운동시설들이 있습니다 

즉 전주시에서 의욕적으로 공원을 조성했으나 

사람들이 이용을 하지 않아 퇴락한 것이라 이런식이라면 얼마안가 

완전히 썩고 문드러져 공원 구실을 못할 것 같아 활성화가 시급한 모습이라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아깝구요^^

90, 2.2


중화산 어깨 : 12:40


좌측 중화산 정상으로 안가고 풀숲속에 있는 길을 잘 가늠해서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도 아깝게 쳐다보며 우측으로 내려가면 



1차선 포장 동네길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동네길 고갯마루 : 12:45


그 앞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오르는 길은 없습니다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으니 자기를 따라 오라합니다 

이게 웬떡이냐며 따라가니 

우측으로 내려가다 좌측 

예수대학교를 지나 


신일아파트단지내로 들어가 

결국은 중간에 있는 등고선상90봉을 지난 4차선도로 강당재로 데려다줍니다 

지나온 곳을 보니 그 산으로는 올라가는 포장길들이 여럿있고 

중세 성같은 집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올라갈 수 없는 봉우리임을 알수 있습니다 

50,  2.7


4차선도로 강당재 예수병원 고개 : 12:50


좌측으로 고개를 살짝 넘어가는데 

그 산자락으로는 예수병원 엄청나게 큰 건물을 짓고 있는 중이며 

신호받아 길을 건너 



예수병원 정문  앞에 이르고 우측으로 고갯마루 삼거리에서 

예수병원을 끼고 좌측 2차선 도로로 오릅니다


그 옛날 까마득한 그 옛날 할머니한테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일제 떼 대동아전쟁에 끌려간 아버님이 몹쓸 병에 걸렸지만 해방과 더불어 살아오셨고 

결혼도 했지만 그 병이 다시 도져서 이병원 저병원 돌아다니며 여러번 수술을 했지만 경과가 좋지 못해 

결국 이 예수병원까지 원정을 오셔서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 같으면 병도 아닌 것을 가지고 한평생을 고생만 하시다가

결국은 메디칼병원에서 수술을 하다가 45세의 젊으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셨던 그날의 기억들

지금 같으면 당연히 의료사고였지만 그 누구도 그런 생각을 할수 없었던 

지독히도 순수한 짧은 삶을 살다 피붙이 몇을 남기고 억울해서 어찌 가셨는지 

잠시 그때의 생각들이 머릿속을 마구 헤집고 떠나간 자리는 슬픔만 묻어나더이다


평생 잊으려 해도 더욱 또렷이 생각나는 전주예수병원을 

내가 실지로 와볼줄이야 상상이나 해 보았으리요 

그때의 그 고통스러운 아비의 꺼져가는 숨결인들 남아 있을손가 

덧없는 세월들...........            


4차선도로 강당재 건너편 예수병원 정문 지난 고개 삼거리 : 12:55  13:05출발(10분 휴식)


잠깐 오르면 우측 길건너 


선충사라는 사당이 있고 


길건너 



울타리 끊어진 곳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표고121.6m 정상까지 300m 라고 합니다  


등산로 입구 : 13:10


바로 그 선충사 옆 담장을 따라  


통나무 계단도 오르고 T자길에 이르면 이정목에 


우측으로 180m 오르면 정상이랍니다


13:20




운동기구들이 나오고 


이정목에 도토리골 가는 길과 서신롯데아파트 가는 길을 알려줍니다 


정상에 이르면 


무명 작은 쌍묘가 있고 






판독불능 삼각점이 3개나 있는 화산 정상입니다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가 다시 오기 시작합니다

119.7  3.3


화산 : 13:25  


잠시 가면 사각정자가 나와 준비해간 정상주로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 보충도 하면서 남는 것이 시간뿐이라 마녕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또 다시 먼 옛날의 기억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사각정자 : 13:25  14:00출발(35분 휴식)


앞으로 가는 길은 사방으로 나있고 운동시설과 장의자 이정목은 수시로 나오고

사각정자도 가끔 나와 잠시 비를 피하기는 더없이 좋습니다 

이정목에 나오는 서신아파트쪽으로만 끝까지 가면 알바는 면할 수 있습니다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 고개이름이 도토리고개라고 하네요^^

70, 3.8


도토리고개 : 14:05




화산정이라는 커다란 팔각정이 있는 곳을 지나  


체육시설이 있는 곳이 도면상110봉인 서산 정상입니다

110, 4.1


서산 : 14:10



꽃밭과 운동시설이 있는 등고선상110봉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4:15  14:20출발(5분 휴식)


사부작 사부작 느린 걸음으로 둘러보는 천년 전주 마실길  



비가 본격적으로 퍼붓기 시작합니다 에구 조금만 참지^^


ㅏ자길 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어은골이랍니다 

온길 예수병원1.4km, 갈길 서신롯데아파트600m

90


잠시 오르면 운동시설이 있는 등고선상110봉인 낮은 둔덕 정상입니다 



이정목에 ㅓ자길로 가면 우신아파트400, 직진 서신아파트400m

여기서 좌측 우신아파트로 가서 동네길로 합수점까지 가는 루트를 그려보는 것이 마땅하지만 

비님까지 가는 길을 한사코 만류하니 그냥 서신이파트로 내려가 마무리를 지을려고 합니다    


등고선상110봉 : 14:25


내려가면서 목책난간줄로 내려가다 


인조목계단으로 바뀝니다 

70, 4.9 


14:30



스텐난간 철책으로 내려가 


전충로128-5 서신이프트 쪽문에 이르면 


흙먼지털이개까지 있고 

아파트단지 거대한 옹벽을 친 축대담장 옆 세맨계단으로 내려가면



화산공원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있습니다 

30, 5.1


화산공원 등산로입구 : 14:40


좌측으로 가 마루금을 가늠하면서 도심 서신동을 가로질러

삼천천과 전주천이 만나는 곳까지 가야하지만 세찬비에 포장길을 따라가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우측 전주천변으로 가면 



광일샤링이라는 공장이 있고 


이후 전주천변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가다 



드너른 전주천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잘 포장되어있습니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고속버스터미널에 이른다 

30, 6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14:50


그후


터미널 화장실로 가 비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대충 수건샤워를 한후 

대합실 의자에 앉아 열차검색에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연휴전이라 아무리 역방향일지라도 고속도로가 막힐 것 같아서입니다


다행히 1시간후 용산가는 KTX가 빈자리가 있습니다 

언능 예약하고 택시로 전주역으로 가면서 기사에게 물어보니 역사안에 오뎅 파는데는 있는데 

아마도 소주도 팔 것이라는 말을 철떡같이 믿고 가는데 

아 역시 명절은 명절입니다 


밀리고 또 밀리고 그 얼마 안되는 거리가 택시 요금은 팍팍 올라가고 

피같은 시간을 가만히 앉아서 몽조리 까먹습니다 ^^


드디어 역에 도착해 보니 시간은 20분 밖에 안남았습니다 

오뎅파는 곳은 있는데 주류는 없습니다 

속은 기분이지만 어쩔 방법이 없어 승강장으로 가는데 

계백님 말씀이 술파는 곳이 있다길레 가보니

이강주와 모주를 팔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보았지 마셔보지는 못한 술인지라 살펴보니 

이강주는 비싸기도 하고 독주라 열차안에서 마시기는 좀 그렇고 

모주는 막걸리에 비해 고가지만 막걸리 계통이니 만만해 보여 2통을 사들고 차를 탑니다


이틀간 먹다남은 음식들을 안주삼아 각자 1병씩 마시는데

아 모주라는 것이 이렇게 달다니 에구 안마실수도 없구 꾸역꾸역 다 마시다가 

꾸뻑꾸뻑 졸다보니 어느새 용산역입니다 

참 세상 한번 좋아졌습니다


전철로 갈아타고 디엠씨역에서 계백님 전철을 갈아타고 

나는 쭉 가서 강매역에서 내려 집에 도착하니 초저녁입니다 

라면이나 뭐 간단한 것으로 저녁을 하기로 해놓고 

잠간 누웠다가 일어난다는 것이 죽 내일 아침까지 자버리고 맙니다^^       

        

호남고덕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