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오로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월

영진5만지도 : 177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치악기맥 삼태산(△875.7)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단양군 어상천면과 영춘면의 경계를 따라 830봉(0.7)-방산미고개 도로(550, 1.1/1.8)-등고선상510m 도로(1/2.8)-초로봉(575.1)어깨(560, 2.5/5.3)에서 도경계를 만나 무덤재(1/6.3)에서 도경계선을 떠나 419.3봉어깨(0.4/6.7)-등고선상350m 십자안부(1.1/7.8)-519번지방도로 담티재(310, 1.2/9)-38번국도 동강휴게소 솔갱이제1육교(310, 1/10)-쌍룡양회채석장내 도로 고갯마루(330, 1.4/11.4)-등고선상430봉(0.3/11.7)-오로산(△520.5, 2.3/14)-대민골봉(510, 0.2/14.2)-봉수대탑봉(490, 0.5/14.7)-새벌봉(490, 0.2/14.9)을 지나 지나 영월군 서면 후탄리 화병마을 평창강변(310, 2/16.9) 다리 앞에서 끝나는 약16.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치악오로단맥자투리구간 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월

영진5만지도 : 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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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오로단맥자투리구간 종주


치악오로단맥자투리구간(오로산 구간) 지도

진행경로

519번지방도로 창원3리 담티재-도로-솔갱이1육교 동강휴게소-채석장내 도로 화약저장고-430봉-곡금갈림길-오로산-대민골봉-봉수대탑봉-새벌봉-미골봉-산정마을 등산로입구 한반도펜션편의점


언제 : 2017. 9. 24(일)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영월군 남면 창원3리 따라 519번지방도로 담티재에서 38번국도 솔갱이1육교를 건너간 동강휴게소에서 산줄기를 가늠하다가 쌍룡양회채석장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방황하다가 간신히 마루금을 찾아 오로산을 넘어 새벌봉에서 마루금을 따르다가 가시넝쿨 밀림이라 진행불가로 판단하고 빽해서 오로산 일반등산로를 따라 미골봉으로 해서 한반도면 후탄리 산정마을 4번군도 한반도펜션편의점 앞까지  


오로산(△520.5) : 영월군 한반도면 

대민골봉(510) : 영월군 한반도면

봉수대탑봉(490) : 영월군 한반도면

새벌봉(490) : 영월군 한반도면

미골봉(450) : 영월군 한반도면


구간거리  : 9km    단맥거리 : 7.9km  기타거리 : 1.1km    


구간시간 9:00  단맥시간  4:20   기타시간  1:00  휴식시간 2:00   헤맨시간 1:40



어제 밤까지 기다려준 요새님을 더이상 고생시키지 않기 위해 

전번에 하다가 만 치악오로단맥 자투리구간을 하기 위해 519번지방도로 담티재로 간다 

세상은 오리무중 안개비는 추근거리며 온다 


담티재에 이르면



창원3리 조그만 이정판도 있고 창원3리 버스정류장도 있다 


창원3리는 도면상 담대골이라는 마을로 표기되어있지만 

길이름이 담티길인 것으로 보아 담티골의 오기인 것으로 보인다  


519번지방도로 담티재 창원3리버스정류장 : 9:15


길건너 


좌측 절개지 끝나는 곳에서 길 흔적으로 오른다 


물묻은 잡초 잡목들 물을 털며 올라 우측으로 519번지방도로와 나란히 가다가 

송신탑을 내려가면 


1차선포장도로 고갯마루로 우측 바로 아래가 519번지방도로다 

310  0.2


1차선포장도로 고개 : 9:25


길 흔적으로 올라가 좌측으로 


너른 평지를 만든 돌축대 옆으로 내려가 

동강휴게소를 가는 




솔갱이1육교 위를 건너간다 

310, 1


38번국도 동강휴게소 솔갱이제1육교 : 9:30  10:00출발(30분 휴식)


건너가서 우측으로 38번국도와 나란히 가며 마루금을 가늠했어야했는데 


직진으로 넘어가면서 



좌측으로 동강휴게소로 가는 길을 지나 



편한 맛에 농로를 따르며 


마루금을 가늠한다고 한 것이 이상하게 되어 




채석장으로 떨어지는 험악한 산줄기 


쌍룡양회 채석장 절개지 절벽 등 등 


가시밀림 무성한 가시풀 밭 


흔들리는 너덜겅도 앉아서 한발한발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가고 


그 와중에 쩍벌어진 으름도 몇개 맛보고 참 별짓 다합니다^^


으름 껍데기 단단합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곳들을 통과해 천신만고 끝에 


채석장 고갯마루에 이르러 


지나가는 차량들이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재빨리 길을 건너 


화약창고 옆으로 오른다


1시간이면 널널하게 올 거리를 편하자고 농로를 따른 것이 화근이 되어 

대형 알바 2.1km  1시간40분이나 걸리고 말았으니 

이거 오늘 이러다간 자투리구간이나마 답사를 끝낼지 심히 걱정되는 상태에 이른 것이다 

330, 2.4


쌍룡양회채석장내 도로 고갯마루 : 12:40출발(1시간 능선 1:40헤맴)


T자능선에 이르고 좌측으로 오르면 등고선상430봉 정상인데


으악 이게 뭐랍니까 



봉오름 하시는분들 시그널이 3개나 있어 참 황당하기만 하다 


도대체 이봉우리 이름을 뭐라고 작명했을까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채석장봉? 아님 동네 이름으로 갈문봉? ㅋㅋㅋㅋㅋ 


등고선상430봉 : 12:55 13:10출발(15분 휴식)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면서 

능선 좌우측 아래로는 채석장이 계속되어 심히 불안해진다 


제발 다시는 채석장 내로 들어가기 않기를 산신령님한테 소망하며 진행한다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묵은 십자안부인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른다

다행이다 여기까지 무사히 왔으면 지형적으로 보아 채석장이 나올 확률이 없기 때문이다  

5.3


13:30  13:3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로산 오름짓이 시작된다

좌측으로 드너른 채석장을 바라보며 좀 전에 지나온 지난한 여정을 되돌아본다 

까칠한 노간주나무가 유난히도 많은 급경사를 오르다가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죽어서 누은 소나무에 2년만에 처음으로 잔나비버섯이 반겨준다 


등고선상470봉 : 14:10


좌측 북서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아마도 후탄리 곡금마을로 내려가는 능선길일 것이다 

잠시 내려가다 우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풀 무성한 능선길에 웬 생각지도 않은 



이정주가 하나 반겨준다 

내가 예상했던 능선으로 가면 "곡금(약수터2.1km) 오로산 정상0.6km"라고 한다 


이정주 : 14:20


에고 조용했던 능선에 유난히도 산초가시가 많아지며 

갈길을 더디게 하지만 진한 산초향이 몸과 마음을 맑게 해준다 


등고선상370m 묵은 십자안부(6.4) : 14:30


가시풀이 유난히도 많아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둔덕을 하나 넘어 내려가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제법 뚜렷한  등고선상390m  십자안부에 이른다 


14:40


본격적인 오로산 뒤꽁무니로 오르는 길이 시작되며

가시풀 등을 조심하며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른다 



누리장나무 빨간 열매가 예쁘지만 

풍기는 누린내는 그리 유쾌하지 못하다 


급경사가 시작되며 



계속되는 밧줄을 잡고 오르니 한결 수월하다 

고마운 일이지요


14:50


빨래판 같은 바위섞인 급경사라 가시풀 등이 없어지는 것은 좋으나 

밧줄을 잡고서도 박박기어서 올라야 한다


그 밧줄은 좌측 사면으로 올라가 

아마도 곡금으로 내려가는 능선으로 해서 오로산 정상으로 가는 것 같아

공연히 심기가 불편해져 길 흔적을 따라서 직접 오르기로 한다 


주상절리같은 바위들이 사방으로 나오고 

산사면은 온통 줄줄 미끄러지는 굵은 모래 왕사를 밟고 절벽같은 곳을 올라가야하므로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며 각종 지지물에 의지해 채고 올라야하는데

이야기했듯이 왼쪽 팔을 쓰지 못하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길이 없으니 여기서는 수많은 경험이 있어야 지형을 보고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잘못하면 내려오지도 올라가지도 못할 수가 생기기 때문이기도 하고  

일단 힘이 받쳐주지 못해 미끄러지기라도 하는 날엔 최하 중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능선에는 선답자들의 밧줄이나 정부기관에서 계단이나 난간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런 시설이 없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이 그 밧줄따라 길은 없지만 좌측 사면으로 해서 

넘의 능선으로 올라 오로산을 오른 모양이다^^


천신만고 끝에 목조전망대 앞 밑뿌리에 이르고 



옆으로 몇m 올라서면 약간의 공터에 



"예미21, 2004복구" 그 귀하신 2등삼각점님이 계시고 


"해발520.5m 오로봉 영월군청" 작은 정상석이 있다 


좌측  평창강쪽으로 조망 터지는 곳에



장수혈터 안내판이 있고 


장수혈터

이곳은 풍수지리적으로 산세가 뛰어난 곳으로 일제강점기때 일본넘들이 준령의 맥을 끊어 장수가 태어나지 못하도록 단혈철주를 박았던 곳이다  현재는 지적의 기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조금 비겨있는 


이정주에 직진 산정마을1.7km 좌측 곡금(후탄1리)1.3km 



우측 목조전망대 안에는 "오로산 포토존" 안내판이 있어 다가가 



지나온 지난했던 산줄기들을 가늠해보나 가스 때문에 그저 실루엣으로 보일 뿐이다 


목책 밑으로는 올라온 능선이지만 나무숲 속에 바위절벽일 뿐이라.........

참 저런 곳을 내가 올라왔단 말이시 지금>>>>.......^^


일단 여기까지 오면 거의 다온 것이나 마찬가지라 

전망대 안에 설치된 장의자에 앉아 

고시레도 하면서 오로산 산신령님께 정상주를 드리며 처음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520.5, 6.7


오로산 : 15:20  15:55출발(35분 휴식)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추락주의 안내팻말이 있어 혹시나 했지만 

지나온 능선에 비하면 고속도로라 웃음이 나온다 


안부로 내려갔다가 살며시 오르면 등고선상510m 낮은 둔덕인데 



이정주에 지나온 오로산0.2, 갈길 산정마을1.5km


대민골봉 유래판에


대민골봉

6.25사변 격전지로 북한군이 UN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은신하며 전투를 벌렸던 곳이다


어째 이상하다 

위 내용과 대민골봉과의 연관관계 설정이 안되니 나만 그런 것이냐 누구든 그런 것이냐^^ 

그것참............왜 대민골봉일까 ?????  

영월군에서 설치를 했을 것이니 안믿을 수가 있나 믿어야지 그래도 이상하다 

6.9 


대민골봉 : 16:00  16:05출발(5분 휴식) 


그동안 그 무덥던 날씨에 이제사 힘찬 바람이 불어주니 

갑자기 좋은날로 변한다 


직진으로 내려가야하나 바위벼랑이라 

길은 우측으로 난간줄을 따라 내려가다가 


이중난간줄로 바뀌고 끝나면서 


좌측으로 트레버스를 해서 


통나무로 길을 만들어 놓은 길로 가 본능선에 이르고 



각목계단으로 내려가 등고선상430안부에 이른다 


16:15 


각목계단 이중난간줄로 오르면 등고선상490봉으로 



이정주에 오로산0.7, 산정마을1.2km


돌로 만든 작은 봉수대와 돌탑이 있다고 하여 탑봉이라고 부른다 


봉수대 안내판이 있다 


봉수대

한반도면의 중심지로 나라의 병환이나 사변이 있을 때 낮에는 토끼똥을 태운 연기로 밤에는 불로 봉화를 올리던 곳이다  

7.4


봉수대탑봉 : 16:25   16:3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450m 안부 : 16:30


뾰족바위들이 널린 등고선상490봉으로 올라서면 Y자능선이 명확하고 



오로산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주에 

여기는 새벌봉 해발500m 오로산1km 좌측으로 밧줄을 잡고 내려가면 산정마을0.9km 



새벌봉 안내판에


새벌봉

건강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억새의 대규모군락지로 새벌봉이라고 불리워졌으며 억새풀을 채취하여 초가지붕을 덮고 도랭이를 만들어 쓰는 등 생활의 근거지로 오랜 기간 동안 마을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다  


에고 또 산이름과 억새와의 관계를 알아 들을 수 없으니 이를 어쩌리요^^



평창강변으로 조망이 터지지만 가스로 인해 조망은 꽝 



당겨본 평창강변의 절벽


여기서 잠시 고민을 하다 

최장 산줄기로 그린 마루금을 그린대로 우측으로 일단은 진행해 보기로 한다 

7.6


새벌봉 :  16:40  16:45출발(5분 휴식)


처음에는 그런대로 길 흔적이 있다가 펑퍼짐해지면서 길 흔적이 점점 없어지면서 

넝쿨성 가시풀 밀림지대로 변하면서 

우측 서쪽으로 휘어지는 지점까지 갔는데 더 이상은 진행할 수가 없다


그래도 부득부득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코너를 도는데 

허걱 이게 무어냐 죽은 2지 소나무가 반듯하게 서있고 


한가지는 올라가면서 그토록 원했던 



잔나비버섯이 일정한 간격으로 달려 있어 

큰넘은 떨어지지 않아 비상용 칼로 잘라내는 작업을 한연후에 채취하고 

적은넘은 더 자라도록 놔두고 튼실한 넘으로만 채취를 한다 



채취한 소나무 잔나비버섯


이 정도면 한 6개월정도는 당뇨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것 같다 

산신령님 감사 감사 또 감사요!!!!!!!


한가지는 밑둥 부터 잘라버렸는데 



하얀 버섯묶음이 피어났고 



한개를 잘라서 냄새를 맡아보고 씹어보니 흡사 송이버섯과 같은 소나무향이 난다


육질이 좋아 꼬들꼬들한 것이 채취해도 부셔지질 않아 같이 채취를 한다

글쎄 씹어보아 독이 없는 것을 확인했으나 장담할 수 없고 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글쿠버섯 아니면 개암버섯인 것 같지만 소나무에서 채취한 것이라 

더 알아보고 식용을 하던지 해야 할 것 같다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의하면 "잣버섯"이라고 하네요


인터넷 검색결과 재배가 안되는 귀한넘으로 침엽수 그루터기에서 단생 또는 군생을 한다는군요 

그리고 송이버섯 종류라고 하며 내가 씹어본 은은한 솔향이 난다는군요    



그 가시밀림 속에 묘비 한개 

관리하지 않은 묘는 이렇게 되는데 굳이 묘를 써야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그저 인생무상일 뿐이라 ...........


더 이상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을 하고

귀한 잔나비버섯을 2년여만에 점지해주신 산신령님에게 고마움을 마음속으로 표하고

빽을 해서 산정마을로 내려가기로 한다


이로서 0.3km를 왕복하는데 버섯채취시간 포함 1시간이나 걸리고 말았다 

처음부터 산정마을로 탈출했더라면 벌써 뒷마무리까지 하고 택시를 기다릴 시간이다    

8.1


다시 새벌봉 : 17:30  17:40출발(10분 휴식)


좌측 바윗길을 밧줄잡고 내려가다 통나무 계단도 내려가고 

안부에서 바윗길을 올라 등고선상450m 둔덕으로 올라서니 봉우리 같지도 않은데 


이정주에 산정마을0.6km 남았다고 하네요


미골봉 안내판에


미골봉

이곳은 좌우의 골짜기가 아름답고 서강과 사방의 경치를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예로부터 미골봉이라 불리고 있다   


ㅋㅋ 아름다울미美자 골곡谷자 이 이름과 유래는 연관성을 찾을 수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8.3


미골봉 : 17:50


양 밧줄을 잡고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가며 너른 각목계단도 내려가고  



이정목에 좌측 산정마을0.3km,  온길 오로산1.6km

310, 8.7 


18:05  18:10출발(5분 휴식)


산정마을0.2km 이정목을 지나가 



길건너 약간 높은 곳에 즐비한 작은 건물들은 무엇에 소용되는 건물인고^^


길건너 거의 다 짓다가 방치한 건물이 있고 


오로산1.9km 라는 이정목이 있고 


망가진 오로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고


기계유화준묘가 도로변에 있는 


4번군도 산정마을 우측 도로 꺾이는 지점으로 내려섰다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길건너 언덕위로 조그만 펜션들이 여러채 있는 



"한반도펜션 편의점" 앞에 이른다 

250, 8.9


4번군도 산정마을 등산로입구 한반도펜션앞 : 18:15


그후


이로써 마루금을 그리기도 힘든 담티재에서 채석장까지 마루금을 확인하면서 

지난했던 오로단맥 답사가 끝났다 

제대로 마루금을 밟았다면 

채석장안 고갯마루 도로를 한번만 건너면 그 다음부터는 널널한 길이 된다 


그걸 내가 산신령도 아니기 때문에

몸으로 확인하며 마루금을 그리다가 보니 3시간 이상을 허비하게 되어

짱짱한 하루 산행길이 되었지만

후답자분들은 도면대로 가늠하다보면 반나절 산행으로 족할 것이다     


도로변에 앉아 땀에 젖은 옷을 완전히 갈아 입는데

온몸 여기저기가 따끔거려 아니 이 가을에 무신 산모기냐고 투덜댔지만 

끕끕한 옷을 갈아입는 것이 우선이라 꾹 참고 인내한다 


영월택시를 부르고 터미널에 19시에 도착해 

그 동서울 가는 막차 티켓을 끊고 그 앞 서부시장으로 올라가 

닭발골목으로 가 첫번째 광명집에서 1인분을 시켜 하산주를 간단하게 하며

딸래미한테 들은 이야기를 해준다 

혹시나 오해할지 몰라 내 입맛에는 딱인데 딸래미 입맛에는 좀 달다고 하며 

다음부터는 사오지 말라고 했다고..........알아서 알아 듣길 바란다 

  

버스를 타고 오는데 벌초 때문에 엄청 밀릴 것이라고 미리 겁을 먹었지만 

정시간인 2시간10분만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다


전철로 집에 가는데 그넘의 참새방앗간을 그냥 못지나오고 

결국 생맥주 한통과 냉면과 우동을 사 짊어지고 집에 도착해 샤워후 

온몸에 물린디로 떡칠을 했지만 은밀한 그곳은 바를 수가 없어 고역이다^^ 

 

나는 냉면 안주로 생맥주를 마시고

마눌은 버섯 손질하느라 바쁘다 

한번 말렸다가 자르느라 가위까지 한개 작살낸 경험이 있는지라 

마르지 않을 때 즉석에서 부억칼로도 잘만 썰어진다  


치악오로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