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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자욱한 시가지, 월드컵 경기장 인공 잔디구장-



바램과 생각이 많았던 2017년 첫 산행은 봉산으로

2017001001호            2017-01-01()


자리한 곳 : 서울시 은평구, 경기 고양시

지나온 길 : 응암역-불광천-상신초교-서울둘레(봉산능선)-증산능선-월드컵경기장-응암역(원점회귀)

거리및시간: 2시간 32(16:20~18:52) 총거리 : 8.1km(들머리 : 1.5km+날머리 불광천길 3.3km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날씨는 맑으나 미세먼지 농도 높음


새해의 첫 일출산행 못하고 오후시간에 가볍게 다녀왔다

관절통이 수그러들지 않아 원미의 새해일출 산행을 이미 마음에서 접었는데, 지인께서 완도 오봉산으로 일출산행을 함께가자는 제안을 저녁시간에 받았으나 정중하게 사양한 이유는, 무릎통증도 문제이나 더 중요한 일은 2017년도 첫날은, 그동안 홀대했던 가족들과 함께 서울둘레길 봉산(봉수대)에서, 엄마(집식구)의 건강을 기원하며 일출을 맞고 오랜만에 아침밥을 같이하려는 계획 때문이었다.

오래전 모든 가족들에게 말과 문자 그리고 계획서(유인물)로도 알리고, 새벽에 영업하는 음식점도 전화로 확인하며, 준비를 끝냈다.

탁상용 알람시계를 450분에 맞추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알람이 울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집안의 모든 전등을 밝히고 모두 일어나기를 독촉했지만, 몸이 불편한 집식구는 도저히 움직일 수 없다고 이불을 뒤집어쓴다. 딸아이는 정기적으로 알바하는 토, 일요일이라 근무해야 하는데 아빠가 일방적이라며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고 울상이다. 아들놈은 늦게 귀가해 금방 잠들었던지 눈도 뜨지 못한 상태로, 아빠가 산에 가시면 저는 따라가겠다는 대답에 그나마 위안을 받는다. 총4가족의 절반이 그것고 여자는 모두 불참하겠다니  어쩌겠는가?  아들놈과 둘이 하는 일출산행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가족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이벤트라면 아무리 의도가 훌륭하더라도, 독재라는 생각이 들어 일출산행은 없었던 일로 백지화 한다. 잠이 부족한 아들놈에게 그냥 잠이나 자라고 풀어주고, 일출산행을 접고 무릎과 발목통증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으로 찜질방에나 찾기로 마음을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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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에서 서울 둘레길 능선에 이르기까지 풍경-


烽山(봉산)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과 경기도 고양시 경계에 있는 높이는 약 209m산이다.

산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산(烽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이며 북쪽에는 효경산(孝敬山)이 있고 남쪽에는 증산(繒山)이 있다. 동쪽 기슭에는 수국사(守國寺)가 있는데 세조가 맏아들 의경세자(德宗)20세의 나이로 갑자기 요절하자 그를 효경산(孝敬山)에 묻고 명복을 빌 기위해 세운 사찰이다. 봉산은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어 봉산공원(烽山公園)이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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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F64F586E240705B313-서울둘레길 봉산~수색구간 풍경-


늦은 시간에 2017년 첫날의 야경을 담아보려고 산행을 나선다.

찜질방에서 오전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귀가했는데 무언가 허전하다. 일요일인데다 새해 첫날인데 도저히 그냥 보낼 수 없다는 마음에, 새해 첫날이니 서울둘레길 증산과 한강의 하늘공원을 가볍게 돌아오려고 마음을 정한다. 카메라 배터리 표시 막대눈금이 절반이나 남아있어 오늘 사용은 가능하리라 믿고, 집을 나서 불광천을 경유해 상신초등학교옆 계단으로 둘레길에 올라선다. 갈림능선에서 봉수대방향을 버리고 월드컵경기장 쪽으로 진행하는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편이라 조망이 시원치 않다.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니 이미 날이 저물었지만, 한강변의 야경을 촬영할 기회란 생각으로 하늘공원방향으로 진행하며, 가로등이 밝혀진 풍경을 담아보려고 셔터를 눌렸으나 작동하지 않는다. 살펴보니 배터리 방전이다. 30장도 못 찍었는데 배터리가 방전했다니 난감하다. 예비배터리를 준비하지 않았으니 한강의 야경을 담을 수 없으니 어찌하랴!!! 아쉬운 생각이 앞서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가까운 곳이라 다행이라 중얼거리며, 발걸음을 돌려 터벅터벅 불광천체육길 따라 귀가하는 것으로, 신년 첫 산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짧아 낯간지러우나, 시작은 미약하지만 결과는 크고 장대하리라 기대하며, 관절이 무리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볍게 마감한다.(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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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하니 이미 어둠이 깔려있다-


에필로그

2017년 새해가 밝은 첫날 산행했다고 말하기엔 모자람이 있으나, 무리해서 건강을 해치지는 어러석음 보다는 치유하고 어루만진다는 마음으로, 자연과 대화하며 새로운 한해를 시작할 그림을 그리며 산길을 거닐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친 몸과 마음을 되살아나는 최고의 운동이며, 특기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더욱 좋은 운동이 바로 등산이란 예찬이 절로나온다. 자연을 즐기는 산행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에, 나는 오랜 시간 산을 사랑했고 산행을 즐겨왔듯이, 2017년도에도 변함없이 산행을 계속하리라!! 그러나 인위적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스스로 구속되기 보다는 자유로운 가운데, 산행을 즐기리라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새해에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하며 謹賀新年 감사합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7-01-0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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