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비슬금계단맥지도1-1

비슬비슬금계단맥지도1-2

언제 : 2016. 10. 29(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유가사입구에서 계곡따라 비슬산으로 올라 비슬비슬금계단맥을 따라 끝까지

비슬산(△1083.6) :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가창면

당납산(△401.4) :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옥포면

선녀봉(370) :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옥포면

금계산(△488.8) :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옥포면

구간거리 : 21km    접근거리 : 4km    단맥거리 : 17km

구간시간 15:20   접근시간 2:00   단맥시간 10:00   휴식시간 3:20

일직 잠을 청했는데 2시간 정도 뒤척이다가 결국 잠이 들지 못하고 0시30분쯤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무슨 글을 쓰기도 그렇고 요새님이 몇시에 전화가 올지 몰라 기다릴겸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등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드디어 전화가 오고 강매역앞에서 4시에 만나 대구로 갑니다

집에서는 잠이 안오다가 운전하는 사람에게 미안하게 차안에서 잠이 옵니다

누룽지가 잠을 쫓는데는 최고라며 집에서 만든 수제 누룽지 힘을 빌려 잠을 쫓습니다 

드디어 3시간만인 7시에 대구에 도착하고 대산님과 수피아님을 만나

황태 코다리 해장국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합니다 

대산님은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산이조치요'란 시그널로 널리 알려진분으로

평소때 뵙고 싶었던 분으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수피아님은 아름다운 여성분으로 대산님이 아끼는 대원님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인연이 계속되길 희망해봅니다    

나를 유가사 주차장에 내려주고 

관기봉 어름 산들을 답사하기 위해 훌쩍 떠납니다 

3번째 들리는 유가사지만 오늘도 생소하게만 느껴집니다 

새로 생겨난 것 같은 정교하게 쌓은 수많은 돌탑들도 보구요 

유가사를 대충 구경합니다  

유가사 : 8:40

이정목이 있습니다 

비슬산까지3.35km입니다 

우측으로 너른 임도같은 길로 가면서  

수많은 시비들을 지나  좌측으로 

진달래꽃 시비가 있는 곳에서 

비슬산생태탐방로 안내판과 

시그널들이 주렁주렁 달린 

너른 돌길을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비슬산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청아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는 길로 비슬산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길입니다  

'스토리가 있는 비슬산' 이야기판들이 계속 나옵니다 

재미있어서 일일이 읽어보며 오르니 시간만 잘잘하게 걸리는군요^^

일연 '약속의 산' 영기를 쪼다    

두 성인 '관기와 도성' 이야기

그래서 관기봉이 있고 도통바위가 있으며 도성암이 있습니다 

계곡쪽으로 철책이 계속되며

물고기 등 동물과 식물 등 안내판이 계속됩니다 

하늘의 집터 대견사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전에는 없던 것인데 2009년도에 만들었군요 

비슬산의 암괴류

돌강 바위강으로 불리는 흘러내리는 암괴류로서는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대견사3.0, 좌측길로 가면 천왕봉2.5km 지나온 유가사는 1km 랍니다 

고로 유가사에서 비슬산정상인 천왕봉까지는 3.5km입니다 

평상에서 스틱 등 준비를 하고 오릅니다 

대견사 갈림길 : 9:00 9:10출발(10분 휴식)

목조데크게단길도 오르고 암튼 펑퍼짐한 계곡길은 편안하고 포근하고 시원합니다

다시 갈림길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오르는 길은 천항봉을 직접 오르는 급경사 능선길이라 

우측 계곡으로 오르는 완만한 길로 거리는 좀 길지만 오르기로 합니다 

정상1.7km 지나온 유가사는1.9km랍니다 

갈림길 : 9:25

양지쪽으로 있는 나무들은 제철도 모르고 꽃망울이 맺히고

이쁜 단풍도 보면서 

펑퍼짐한 계곡길로 오르다가 다시 갈래길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우측길로 가면 대견사3km 나는 좌측 천왕봉쪽으로 갑니다 정상까지 1km 남았다고 합니다 

대견사갈림길 삼거리 : 9:40

좌측으로 거대한 직벽 바위벼랑이 보이면서 

가시 잡목 무성한 키큰풀들이 있는 평지에 이릅니다 

10:05

자욱한 안개속 몽환적인 분위기속에 능선으로 올라섰지만 

비슬기맥으로 올라선 것이 아닙니다 

바위전망대로 안개속 오리무중만 아니면 기가 막히는 곳인데 

오늘은 보이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람까지 불어 손은 곱고 귀는 떨어져 나갈 것 같아 

할 수 없이 둔하지만 자켓을 안입을 수가 없습니다 

능선 : 10:25  10:40출발(15분 휴식)

우측으로 오릅니다 많은 사람들을 스치면서 

드디어 비슬산 정상부 드넓은 초원에 이르고 

길들이 사방으로 나있는 초지 한가운데를 세찬 바람을 가르며 오릅니다 

2개의 정자를 지나 각종 안내판과 이정목이 있는 비슬산 정상에 이릅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정상석이 바위위에 있고 많은 산님들이 사진 찍느라 정신들이 없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어느 산님이 내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합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우측으로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데 안내판에 '청도11 해발1081m' 삼각점이랍니다

전국에 189개 밖에 없는 그 귀하신  1등삼각점을 여기서 알현했는데 

너무 푸대접을 하고 있는 듯해서 좀 섭섭하구요 

짙은 안개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섭섭하구요

이정목에 앞산쪽으로 가야합니다 

비슬산 천왕봉에 대한 유래판이 있습니다 

비슬산(천왕봉)의 유래

비슬산은 정상부의 바위 생김새가 신선이 앉아 비파를 타는 형상이어서 琵瑟로 불리우고 있으며 북 팔공은 남자의 산 남 비슬은 여자의 산으로 비유되며 최고봉은 천왕봉이다 

비슬산에 대한 지명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고문헌은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 여상우포산(予嘗寓包山 : 내가 일찌기 포산에 살때)이란 기록으로 현재 포산고등학교도 이 지명과 무관하지 않다

2014. 3. 1 대견사 개산일에 비슬산 최고봉의 지명이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변경되었다 

--------하략--------  

비슬산(천왕봉) : 10:55  11:00출발(5분 휴식)

초지를 내려가다 

살작 오른 등고선상1050m 정도의 낮은 둔덕을 넘어서 내려가다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천왕봉0.4, 우측으로 내려가면 앞산16km, 좌측으로 살작 오르면 도성암1.4km'라고 합니다 

이곳이 바로 비슬비슬금계단맥 분기점입니다 

유가사부터 비슬산까지3.6km 분기점까지 0.4km 도합 접근거리4km입니다

걸린 시간은 2시간 걸렸으니 편한 길치고는 좀 많이 걸린 것 같습니다

접근하는데 오전이 다 지나간 것 같으니 오늘 답사할 산줄기 들판을 제외하고도 14km 정도인데 

길이 좋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야간산행을 피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금계단맥 분기점 : 11:05  11:1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비슬비슬금계단맥 길입니다 

일단은 도성암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는데

가야할 산줄기가 안개속에 실루엣으로 어른거립니다

한200m 정도 내려가다가 길은 없지만 능선을 가늠하고 내려가다가 보니 

좌측에서 오는 난간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이리로 오는 좋은 길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달아놓은 시그널이 정확히 맞는 것이지만 일반적인 길이 아니므로 빽을 해 회수를 하고 

조금 내려가니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갈림길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 도통바위0.7, 우측 가야할 길 초곡산성쉼터2.8km'라고 합니다

도통바위 갈림길 : 11:15  11:30출발(15분 휴식) 

우측 목책난간줄쪽으로 갑니다 

길은 사람들이 다니질 않아  흔적정도입니다  

앞으로 급경사 절벽 등 장애물이 많아 우회길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도가 나오는 곳까지는 좀 이상하지만 이 목책난간줄이 있는 곳으로만 가면 됩니다

암튼 이 난간줄이 없다면 엄청나게 헷갈릴 것입니다

중간에 이정목이 한번 더 나오고 

십자길에 떨어진 이정목이 있습니다

초곡산성2.5, 대견봉1.5 

직진으로도 길이 있는 것 같지만 살작 오르면 천만길 바위벼랑입니다 

빽을 해서 좌측 초곡산성쉼터쪽 계곡으로 내려가야합니다

G870, 0.5

11:45  11:50출발(5분 휴식)   

바의벼랑 옆으로 내려가면 

계곡인지 능선인지 구분이 잘 안가지만 성긴길을 따라 목책난간줄이 자주 나오니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아마도 달성군에서 의욕적으로 등산로를 개설했지만 

찾는이들이 없어 얼마안가 길흔적도 없어질 것 같아 안타가운 마음입니다 

무슨 홍보를 해야할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뒤틀린 소나무가 있는 능선에 이르고 

등고선상730m 안부에 이릅니다 

12:05

사람들이 찾지않아 이끼만 파랗게 낀 평상들을 지나 우측 사면길로 난간줄이 이어지고 

억새풀 만발한  펑퍼짐한 등고선상690m 지점에 이릅니다 

12:10

부직포를 깐길로 오르는데 

사람들이 안다녀 낙엽과 각종 이물질 등이 쌓여 길 흔적으로 변해버린 길로 

시나브로 올라서면 장의자가 있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대견봉2.8, 초곡산성쉼터1.2'라고 하는데 

거리가 조금 뻥튀기가 되었는데 실제 거리라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G1.8km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768.1봉입니다 

처음 거리로 보면 이 봉우리가 초곡산성쉼터인데 앞으로 1.2km를 더 가라합니다 

그런데 진행하면서 초곡산성은 3km를 더가야한다는 이정표도 있습니다 

무슨 산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섭섭하지만...........

암튼 오늘 산줄기중 그래도 제일 봉우리다운 봉우리라 

이곳에서 정상주를 하며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768.1봉 :  12:20  12:45출발(25분 휴식)

지저분한 능선으로 진행하는데 목책난간줄은 여전히 자주 나옵니다 

이끼낀 평상들도 나오고 잔물결로 내려갑니다 

둔덕을 좌측 사면길로 내려가 능선은 남쪽으로 방향전환을 합니다 

G670, 2.5km

13:00

다시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비슬산둘레길 안내판이 있고 

커다란 2층 육각정이 있는 초곡산성쉼터에 이릅니다 

조망이 엄청 좋은 곳인데 오늘은 잔득 흐린날씨라 조망은 꽝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유가사주차장2.4, ,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김흥리4.0'랍니다

다른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초곡산성3km랍니다  

G590, 3km 

초곡산성쉼터 임도 : 13:05  13:1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200m 정도 잠시 내려가면 

임도가 좌측으로 90도 이상 휘어서 내려가는 지점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오르는 좋은 길쪽으로 이정팻말이 있습니다 초곡산성3km'라고 합니다

바로 그리로 산길을 오릅니다 

G580, 3.2km : 13:15

좌측 사면길로 가면서 길이 이리 좋다면 시간상으로 오늘 해거름에 답사가 끝나고 

대산님과 저녁을 할수 있을거란 기대를 해보는데 

그 기대는 조금 후에 철저하게 무너지고 맙니다 

잠시 가다가 능선으로 길이 붙을 줄 알았는데 계속 내려가는 것으로 보아 

그 사면길이  아마도 여맥능선상에 있는 초곡산성까지 연결이 되고 

단맥능선으로는 연결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빨리 결단을 해야합니다 

그 판단이 틀리더라도 일단 빨리 시도를 해보아야합니다

길은 그 어디에도 흔적도 없지만 우측 능선으로 치고 오릅니다 

더 멀어지기 전에 시도를 하는 바람에 1분 정도만 올라가면 능선입니다 길은 없습니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을 뚫고 올라 바위 몇개 널려있는 등고선상610m봉어깨에 이릅니다 

달성군 논공읍 옥포면 유가면의 삼경지점입니다 

13:30  13:35출발(5분 휴식)

우측 북쪽으로 바윗길을 내려가는데 길은 없습니다 

아니 잘 살펴보면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바위석인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사방이 벼랑이라 제주컷 잘 판단해서 

그대로 살아있는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서 내려갑니다  

큰 바위가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3:45

시간 한번 엄청나게 흐릅니다 

바위 절벽이 수시로 나오고 요령껏 돌고돌아서 내려갑니다 

천신만고 끝에

펑퍼짐한 풀밭인 등고선상430안부에 이릅니다 

14:05  14:10출발(5분 휴식)

길은 전혀 없습니다 

등고선상450봉에 이릅니다

14:15

구마고속도로 그 특유의 찻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31번철탑을 지나 

우리의 J3 배방장님의 시그널 한개 딱 이것으로 끝입니다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산줄기를 오신 것일까 나처럼 단맥능선을 타신 것일까 

암튼 무쟈게 반갑습니다 ^^

등고선상33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4:30

지저분한 솔숲을 올라 펑퍼짐한 등고선상390봉에 이릅니다 

14:40

낮은 둔덕을 넘어 

54번철탑을 지나 풀 무성한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14:50

오르면서 바위 우측으로 길 흔적이 나오고 풀 무성한 구덩이 옆으로 

'창녕312 1980재설'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당납산 정상에 이르렀습니다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그래도 산이름이 있어 좋은 길까지는 아니더라도 

성긴길 정도는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는데 잘 찾아보면 길 흔적이 있는 정도입니다

G401, 5.6 

당납산 : 15:00  15:05출발(5분 휴식)

그래도 아직까지는 그리 걱정이 안됩니다 

다음 여맥상 잠룡산 약산이 등산로가 좋다는 정보를 들었으니 

곧 가다가 길이 좋아지겠지 하는 기대는 살아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양지산 돌구산을 갈수 있는 루트입니다 

단맥능선은 우측으로 잡목을 뚫고 내려가 

작은 쌍묘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15:10

암릉이 나오고 좌측으로 조심스럽게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길흔적은 사라지고 

구마고속도로가 우측으로 조금 비켜서 내려다보이고 

그 고속도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철탑가기전 우측으로 적당히 잡목을 뚫고 내려가는데 능선이 아닙니다 

그래도 그렇게 내려가야합니다 

15:25

펑퍼짐한 터널위 초지에 이릅니다 

바로 아래가 터널인데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판단을 잘해야합니다 

요새님은 벌써 산행이 끝났다고 연락이 오는데 길 상태가 영 말이 아니라 

아무래도 야간산행을 좀 해야 끝날 것 같으니 그냥 일정을 진행하라고 합니다

15:30

우측으로 초지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철탑이 보이는 곳으로 길 흔적으로 조금 가면 

잘 관리된 평장묘지가 나오고 이후 묘지 오르는 

묵은 경운기길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고가 구마고속도로가 보이고

2차선도로 10번군도 옥포면 김흥리 설티마을이 나오고 

우측으로는 음식점 몇곳이 있는데 휴업중입니다 

설티고개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길 건너 수로를 따라 오를까하다가 

좌측 고속도로변으로 가면 무신 수가 있을 것 같아 가보면 

고속도로로 오르는 계단길로 올라 고속도로변에 이릅니다 

G170, 6.4  

10번군도 살티고개 : 15:40   15:45출발(5분 휴식)

뒤돌아본 구마고속도로 달성2터널이구요 

앞으로 보이는 구마고속도로 달성1터널입니다 

길은 전혀없지만 우측 산으로 수로를 따라 오르다가 능선을 가늠하는데

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는 능선 좌측은 절개지입니다 

가시 잡목이 걸구적거려 한마디로 지랄 같습니다 

묘지가 나오고  길 흔적을 따라 철탑을 목표로 오릅니다 

좌측 아래로 고속도로 달성1터널입구가 내려다보입니다 

15:55

69번철탑을 지나 

십자길에 이릅니다 

16:00

철탑 오르는 길에 이르지만 가는 넝쿨성 가시성 푹푹 빠지는 풀들이라 진행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초대형 철탑이라 돌축대들이 많아 우측 가로 그런길을 조심스럽게 올라 

좌측으로 논공읍이 내려다보이고 

철탑 밑을 통과해 가시 잡목등을 어렵게 뚫고 올라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어렵게 올라서면 완만해지면서 불난곳에 이릅니다 

지저분한 능선이지만 그래도 조망은 더없이 좋고 길흔적도 나오고 살만해졌습니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논공읍도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가야할 능선도 험악해 보입니다 

16:25  16:3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는 청룡산이 가늠됩니다 

불난곳 막판 키를 넘는 억새능선을 오르면 삼각점은 찾을 길이 없고 

아무튼 조망은 좋아 가시 잡목속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건너다보이는 약산으로 가는 능선만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탄탄대로겠지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뒤돌아본 보일듯 말듯 희뿌옇게 어른 거리는 비슬산도 보이구요 

당겨본 비슬산 

가야할 산줄기 

367.4봉 : 16:35  16:50출발(15분 휴식) 

불난곳을 천신만고끝에 내려가 막판 장솔숲을 만나고 이제는 살았다 싶었습니다 

등고선상290m 안부 : 17:00

길은 없지만 지금만 같아라 하며 오르는데 능선 상태가 점점 이상해지더니 

급경사를 오르면서 

가시 잡목이 넝쿨 등이 점점 심해지면서 

칡넝쿨 등이 가시 잡목을 칭칭 감고 있어 더이상 진행불가입니다 

좌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오르는 방법을 찾아 헤매보지만 그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까지 온 것이 아까워서 어디로 탈출할 수도 없고 

정상에 있는 높은 철탑 등이 보여 경험측상 그런 시설물들이 나오면 길이 좋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으니 

이 난국만 헤치면 좋아지겠지 하는 기대도 있고 해서 가진 방법을 동원해 오르기로 합니다 

발로 밟고 손으로 팔로 제키고 구부리고 스틱으로 밀치고 온몸으로 밀어붙이고 

끊고 꺽고 누워서 머리만 빠져나가 온몸을 가시에 난자 당하고 하여간 할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서 오르는데

막말로 1분에 1m도 못가는 그런 꿈같은 시간이 무한대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형극의 길 지옥 아수라장 그것입니다  

지금까지 산줄기를 하면서 만난 그 어떠한 능선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능선입니다

요새님의 정글도를 가지고도 해결이 안되는 곳입니다 

유일한 방법은 포크레인으로 밀고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높은 철주가 나오고 

스라브건물이 나오고 

이제는 살았다 싶었는데

마찬가지입니다 버려진 안테나 폐막사이며 철조망 사이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약산 잠룡산 가는 능선이지만 나갈수도 없고 

우측으로 단맥 능선을 가려해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죽을 맛입니다 

도저히 나갈 방법이 없으니 사면초가입니다 

그래서 특단의 방법을 시도합니다 

철조망 중앙 사방30cm정도 느슨해진 곳으로 나가기로 합니다 

일단 배낭과 스틱을 밖으로 내보내고 일단 머리는 빠져나갔는데 몸통이 빠져 나갈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배낭을 앞에 눕혀놓고 그 위에 손을 짚고 발을 조금씩 앞으로 당기며 몸통을 조금씩 빠져나갑니다

조끼가 철조망에 걸려 찢어질 것 같아 천신만고 끝에 벗는데 성공합니다 

이번에는 남방이 걸려서 찢어지려고 해 역시나 천신만고 끝에 벗는데 성공하고 

맨몸으로 빠져 나오는데 성공을 합니다 일단은 살았습니다 

빠져나온 철조망 

참으로 지난한 답사길입니다 

후답자님들은 이 능선 답사를 하시려거든 

살티고개에서 다음에 나오는 임도까지는 생략하시기 바랍니다 

등고선상370봉 : 17:40  17:45출발(5분 휴식)

길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가시 잡목이라 능선을 잘 가늠하면 됩니다 

밤은 도적처럼 드리닥치고 랜턴 불빛에 의지해 능선을 가늠하며 진행합니다   

길 흔적이 나오면서 능선이 조금 유순해지며 살았다 싶었는데 또 그런 곳이 나옵니다 

똑같은 상황을 똑같은 방법으로 천신만고 끝에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릅니다  

18:10

또 그런 곳을 만나고 이번에는 조금 덜 고생하고 도면상306봉으로 올라섰습니다 

18:20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길 흔적이 나옵니다 

등고선상250m 우측에서 온 자갈갈린 임도로 내려섰습니다 

달성보 찾아가는 녹색길 안내판이 있지만 그거이 이상합니다 

이정목이 있지만 어느 곳으로 가야 능선 길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달성보녹색길 문안으로 들어가 통나무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진짜 이제부터는 산줄 알았습니다

G250, 9.5km

임도 : 6:45

좋은 길로 누구 말처럼 오래간만에 탱자탱자하며 오르다가 

큰평년쉼터 정자가 있는 곳도 나오고 

묘지에서부터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지고 

길이 이상해지고 가시 잡목이 걸구적거리는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마눌한테 전화가 옵니다 

걱정마라 선녀봉으로 올라서면 길이 좋아질 것이다 

그러면 선녀와 정성주 한잔하고 길이 좋을 것이니 가기만 하면 되니 걱정 놓아라 

그러구서 고생좀하고 등고선상350봉인 선녀봉으로 올라섰는데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이 정상이 아닌 것 같아 우측 대방산 가는 능선으로 가다가 개선될 여지가 안보여 

빽을 해 좌측으로 갑니다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선녀봉 : 19:00  19:10출발(10분 휴식)

능선을 가늠하기가 무쟈게 어려운 곳이지만 길 흔적을 잘 찾아서 내려가야합니다 

우측으로 휘어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엄청 펑퍼짐한 지형에서는 머리가 곤두설 정도로 조심을 합니다

그래도 살만 합니다

불빛이 보여 동네로 잘못 내려가는 것은 아닌가 했지만 

그 불빛이 바로 싱이골재 고갯마루에 있는 가로등 불빛입니다 

간이화장실 옆으로 나가면 콘크리트 포장도로입니다 

우측으로 가로등 불빛이 훤한 곳으로 가면 포장도로 삼거리 고갯마루이며 

수많은 옹기들이 있는 밭입니다 

이제는 금계산으로 오르면 고생끝입니다 

고생고생한 몸이 무너져 내립니다 시간 개념도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그대로 퍼져 가로등밑에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경운기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G230, 10.6

싱이골재 도로 : 19:30  19:55출발(25분 휴식)

잠깐 들어가면 잘 관리된 묘지에서 길은 없어져버리고 맙니다 

정말 한심한 일이라 할 말이 없습니다 

급경사를 오르는데 그래도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심하지 않아 오를만합니다 

오르면서 좌측으로 붙으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 흔적을 만나서 오릅니다 

우측으로 휘어서 북쪽으로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350m봉입니다 

20:20 

좌측으로 휘어서 북서쪽으로 내려가 급경사를 오르는데 죽을 맛입니다 

등고선상450봉에서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다시 그런 곳이 나옵니다 

가시 잡목 넝쿨 키큰 억새들가지 합세를 해 가지말라고 잡아당기는데 죽을 맛입니다 

그래도 그런 와중에 잘 가늠하면 길 흔적이라도 있어 그래도 조금 났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괴이한 소나무가 있는 곳에 이르고 

이제는 초지능선이 시작되지만 

평지능선이라 그래도 조망도 터지고 가시 억새를 헤치고 묵은묘1기를 지나면

정상목겸 구조목이 있습니다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합니다 

장의자와 원목의자들도 있어 

이왕 늦은 것 어차피 대구로 나갈 것도 아니고 성주로 나갈 것도 아니고 

논공이나 달성에서 자야하기 때문에 급한 것도 없습니다 

선녀봉에서 만나지 못한 선녀를 불러 주거니 받거니 정상주를 하며 마냥 퍼집니다

그렇게 고생시킨 선녀지만 이제보니 아름답습니다

G11.8 

금계산 : 21:30  22:00출발(30분 휴식)  

이제서야 내 생각대로 좋은 등산로가 시작되고 

약100m쯤 내려가면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달성군청2.4km랍니다 직진하면 선녀마을1.8km고요 

각목계단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밧줄도 잡고 한없이 내려갑니다 

완만해지고 거의 평지능선을 시나브로 내려갑니다 

멧톳 몇마리가 야간놀이를 하다가 지가 먼저 놀라 콧김을 푹푹 푸르륵 거리며 

분위기를 잡고 위협을 하다가 천방지축 날뛰며 사라집니다 

평소 같으면 확인을 하며 지나갔을텐데 너무나 고생한 탓에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는데

우측 숲속에서 멧톳들이 여전히 콧김을 쏘아댑니다 

암릉이 나오면서 조망이 더없이 좋아지고 

이정목에 금계산정상0.6, 달성군청1.8km 남았다고 합니다 

암반위에 엄청나게 큰 목조데크 전망대가 우측 바위벼랑끝에 설치되어있어 

바라보는 논공읍 달성군 대구 달서구의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장의자도 있어 쉼터 조망대로서는 최고입니다 

목조데크전망대 : 22:25  22:30출발(5분 휴식)

목책 난간줄로 내려갑니다 

경계능선을 지나 논공읍내로 들어가 내려가다 너른 평지가 나오고 

이정목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갈실2.5, 우측으로 가면 군청1.2km라고 합니다 

G310, 13

22:45  22:5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다가 좌측으로 휘어서 본능선으로 내려갑니다 

부직포를 깐 급경사를 내려가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조그만 목교로 계곡을 건너갑니다

G110 

23:05

포장길을 만나고 88올림픽고속도로를 지하통로로 나갑니다 

G90, 14

23:10

비포장길로 조금 가면 

금계산등산로 안내판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금계산의 유래

산중턱쯤에 도마같은 2개의 돌이 놓여있는데 마치 주방의 도마와 비슷하다해서 도마산 또는 산봉우리에 큰바위가 우뚝 솟아있어 돌미산이라고도 부르며 산의 지형이 금계포란형이라하여 금계산이라고 한다     

동네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능선인 달성군청을 찾아갑니다 

군청앞길로 내려가 이후 여관찾아 삼만리길을 가는데 도로에서 몸이 망가집니다 

다른 여느 도시처럼 건물들이 계속되고 상가들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집들은 띄엄띄엄 나오고 건물은 찾아볼수도 없고 어디로 가야 여관과 24시음식점이 있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군청 근방을 뒤져보다가 안되겠다싶어 5,26번국도변으로 나가기 전  

호텔(호텔)이 한군데 나오는데 만실이랍니다 금액도 준호텔급입니다 

국도변으로 나가 금포천을 건너면 24시할매국밥집이 나오고 

조금 더가니 모텔이 한군데 있는데 조금 비싸지만 지금 그럴 따질 게제는 아닙니다 

G50, 17km

어차피 평지를 걸어온길 

금포천이 낙동강을 만나는 곳까지 한 것으로 간주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암튼 전국 최악의 지옥능선을 

걸린 시간과 거리 등은 아무 의미가 없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답사를 완료합니다

지나고 나니 마음이 그리 편안할 수가 없습니다  

논공읍 인근 모텔 : 24:00

그후 

다시 기어나가 24시할매국밥집에서 내장따로국밥으로 하산주 하고 

들어가 찌든 몸을 씻고 밧데리 충전하고 누웠는데 잠은 오지 않고 새벽4시가 지나갑니다 

5시 조금 지나면 버스가 다닌다는데 이러다가는 오늘도 한숨도 못자고 성주로 가야할 판입니다   

 

비슬비슬금계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