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4년 12월 12일(토요무박)

 

산행시간: 약 10시간(많은 휴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약20㎞

 

산행코스: 시티재-호국봉-어림산-마치재-남사봉-한무당재-관산-납골당-주원마을(심곡저수지)

 

 

 산행줄거리:

 

03:42 안강휴게소가 있는 시티재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고서 도로를 가로질러

 

교통안내표시판 앞에서 옹벽을 올라서 배수로를 따라 절개지를 올려치는데 회원 한사람이 뒤쳐져 있어

 

잠시 기다리다보니 모두들 줄행랑치고 나 홀로 절개지 위에서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랜턴불도 없이 한참 후에 올라오는 회원에게 예비용 랜턴을 권하지만 받지 않아 뒤로 비추며 진행한다.

 

 

 

04:11 한국통신프리텔통신탑 좌측으로 진행하니 정문과 포장길이 나오고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잡목숲을 올려치니 길이 희미하여 길 찾기가 쉽지 않다.

 

04:32 護國峰이라 쓰여있는 표시석이 박혀있는 호국봉에 도착하여 진행하니 바위가 너널너덜한

 

지역이 나온다.

 

이곳 "護國峰"은 6.25전쟁 때 조국수호를 위하여 싸우다 사망한 호국영령을 모시는 곳이라 한다.

 

05:10 돌무더기 속에 숨어있는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몇번을 오르락내리락하다 오르니 우측에

 

철조망이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05:20 철조망을 따라 내려오니 안부 임도가 나오고 다시 안부에서 휴식을 취하고 진행하는데

 

선두와는 벌써 30여분이 넘는 시간차가 생기고 페이스 난조로 정강이와 무릎에 이상이 오는 듯

 

산행할 맛이 나질 않는다.

 

휴식을 취하며 우측의 철조망 문 옆에 표시기하나 달고서 다시 철조망을 따라 오름길을 올라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다시 내려선다.

 

조그마한 공터를 지나 숲으로 들어서다 다시 나오고 묘지를 지나 잡목을 헤치며 능선에 올랐다

 

내리막길의 갈림길에서 약간 좌측으로 꺾이는 듯 쭉 내려서니 서낭당이 있는 잘록한 안부에 도착된다.

 

계곡과 같은 안부를 다시 올려쳐 작은 봉을 올라서 잠시 볼일을 보고서 다시 내려와서

 

또다시 작은 봉을 올라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한다.

 

다시 작은 봉을 오르고 내려와 널널한 등로를 따르니 첫 번째 철탑이 나오고 선두는

 

이미 어림산을 넘어섰고 중간 그룹도 어림산 직전이란다.

 

컨디션 난조로 진행하기가 힘들어 정상적인 페이스를 다시 찾고자 빠른 걸음으로 어림산을

 

계속하여 오르다 우측으로 꺾어 다시 계속 오르니 이마에서 땀이 뽀송뽀송 흘러내리고 도착된

 

어림산엔 삼각점이 좌측에 쓰러져있다.

 

 

 

07:21 어림산에 먼저 도착하여 후미대원이 올라오기를 한참동안 기다리다 다시 널널하게 진행한다.

 

07:27 돌이 너덜너덜한 지역을 통과하면서 떠오르는 일출로 산행의 위안을 삼고서 다시 진행하여

 

내림길을 계속 내려간다.

 

 

 

 

07:44 경주시 현곡면과 영천시 고경면을 잇는 2차선 포장도로인 마치재에 내려서 다시

 

앞의 숲으로 올라서는데 마치재 도로는 산의 계곡으로 인하여 어림산 방향으로 구불구불 올랐다

 

다시 뚝 내려서는 도로다.

 

오르는 봉 우측으로 진달래꽃이 계절을 잊고 활짝 피어 진달래꽃 산행을 연상시킨다.

 

배고파 선두를 불러보니 봉우리 넘어 임도의 넓은 곳에서 식사를 하는데 배가고프면 적당한 곳에서

 

식사하고 진행하라는데 그렇게 할 수는 없어서 힘들게 봉우리를 올려쳐 좌측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저 멀리 넓은 공터에서 식사를 하던 선두그룹은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나고 중간그룹이 기다리고 있다.

 

 

 

 

 

08:23 늦은 아침식사를 하는데 백구 한 마리가 새끼 두 마리를 데리고 살금살금 다가와 먹을 것을

 

조금 건네주니 으르릉거리지 않고 잘도 따른다.

 

08:40 식사를 끝마치고 다시 출발을 하여 힘들게 남사봉(470m)에 오르니 왼쪽 계곡 너머로

 

인내산이 우뚝 솟아있고 정맥길은 우측으로 약간 꺾여 내려간다.

 

 

08:53 진달래꽃의 축복을 받으며 내려서니 조금 전 그 임도와 연결되는 임도에 내려서고

 

우측으로는 말 사육장인 듯 넓은 공터에 말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더니 마구간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부터 정맥길은 양쪽 높은 산과 계속 사이로 한무당재 너머까지 낮게 이어진다.

 

 

09:39 시멘트 포장도로인 한무당재에 내려서니 우측으로 승용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데

 

정맥꾼의 차가 아닌가 의심이 되고 다시 한무당재를 가로질러 올라서 빠른 걸음으로 진행한다.

 

작은봉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높은 봉 하나를 올려치니 큰 구멍이 뚫린 묘지가 나오고 오름길은 계속 이어진다.

 

 

 

 

 

 

10:24 삼각점이 있는 316m봉에 올라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좌측방향으로 서서히 내려가

 

또다시 능선길을 한동안 오른다.

 

봉에 올랐다 다시 내려와 안부를 지나고 넓은 묘지터를 지나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오니

 

우측에 늪지같이 움푹 파여진 곳이 나오고 다시 호젓한 길을 약간 올라가고 다시 안부로 내려선다.

 

11:58 가파른 능선길을 땀을 뻘뻘 흘리며 한동안 올라서 완만하게 능선길을 진행하니 둥그런

 

큰 묘지 하나가 자리잡고 그 직전 나무에는 관산이 표시되어있어 그곳에서 사진 한 컷을 찍는다.

 

관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우리가 내려서야 할 좌측 아래의 심곡저수지를 바라보며

 

후미를 기다리는데 한동안 소식이 없어 다시 뒤돌아 내리막길까지 가보니 2명은 탈출하고

 

대원 1명이 힘들게 올라오고 있다.

 

다시 가파른 관산을 내려서 지그재그 진행하다 소나무 숲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니 묘지들이 나온다.

 

12:55 우측의 납골당 묘지를 지나서 잠시 임도를 따르다 묘지6기가 있는 곳에서 양계장이 있는

 

294.9m봉의 직선길을 버리고 좌측의 계곡으로 내려서 주원마을로 하산을 한다.

 

13:30 주원마을의 심곡저수지 앞에 내려와 14차 낙동정맥 답사 산행을 마무리한다.

 

한 겨울에 진달래꽃 산행을 즐기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