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5구간(노채고개-원통산-운악산-47번국도(아리랑.봉수리고개).

운악산 암벽구간 우회로는 안전하다.




아기봉 갈림봉에서 본 운악산전경
사진을 크릭하여 화살표로 늘리면 사진설명한 큰 그림이 나옵니다

◈ 산행일시 :  2004. 8.8(일)
◈ 인원       :  아내와 둘이서
◈ 지도       :  1대 5만 일동. 도엽번호 NJ 52 - 9- 06 일동.
◈ 날씨        :  흐리고 간간히 소낙비.
◈ 산행코스 :  청계약수-노채고개-원통산-강구동 갈림길 - 운악산 암벽우회-애기바위-서봉-
                   동봉-절고개 -철암재-아기봉 갈림봉-마지막봉-47번국도 아리랑고개       약 :  18k

◈ 지도 

지도를 누르면 큰 지도가 보입니다.




◈ 산행일정

산행시간: 8시간 4분(만고강산 느림보속도).

08 :02        // 청계약수 출발.
08:15/18    // 노채고개.비포장도로.
08:58/09/10// 원통산(567m).정상표시목있고 청계산 길매봉 조망.
09:24        // 영선동 갈림 안부. 지도상의 노채고개.
09:45/48    //  강구동 갈림 안부. 서낭당.영선동길보다 양호.

10:41/46    // 607봉  윗노채방면 능선분기.좌측으로 꺽음.직진은 바위로 끊김
11:30/53    //  큰 기둥바위.운악산 암릉시작. 점심.
12:11        //  고사목 있는 날등위. 우측절벽.누비올때 주의지역.
12:29/31    // 우측으로 암벽 우회로  하산시작.
12:45/50    //  우회중 지능선 습한지대.
12:55/13:08 //  정맥 주능선 복귀.좌측으로 5분가면 우회한 암벽지대 .
13:11/15     //  기둥바위(애기바위). 추모비석.
13:18/24    //  운주사 갈림길 안부.안내도.이정표.역으로 올때 길주의.
13:31/35     //  운악산 정상(서봉 935.5m).우측이 망경대. 역으로 올때 망경대 길주의.
13:37/53     //  망경대.
13:55          //  다시 서봉
14:05/07     //  운악산 동봉 정상(934.5m).삼각점.헬기장.이정표.좌측길으 현등사길.
14:15/20     //  남근석 촬영소 .현등사보임
14:30         //  절고개.현등사 대원사 갈림길.
14:36/39     //  달팽이바위에서 아기봉 능선 전망.앞에 까탈스런 내림바위.
14:55         //  철암재. 좌측 채석장. 맹호산악행군로 널판지.
15:00/06     //  헬기장.운악산 아기봉전망
15:17/33     //  아기봉 갈림봉. 우측으로 하산.47번 국도쪽 과 운악산 전망.
15:40         //  헬기장
15:50/55     //  삼각점이 패인 마지막봉
16:20         //  구부대 철조망 시작.
16:42/45    //  47번국도 구도로 (아리랑고개혹은 봉수리 고개)

17:00         //   부대앞. 봉수교차로  서울 진입 교각 아래.


◈ 산행후기.

작은 사진들은 마우스를 대면 사진설명한 글이 뜨고 누르면 큰 그림이 뜹니다.

몸은 지난주에 9구간 한강봉.첼봉을 내려와 사패산밑의 울대고개까지 왔는데
산행기는 아직도 운악산에서 헤매고 있다. 그놈의 "나모"와 몇날몇일을 씨름을 했는데도
생각같이 되지를 않는다.언제쯤에나 쭉쭉 산행기를 쓸수 있을런지...
운악산을 넘으면서 제일 걱정을 한것이 암벽구간이었다.
누구는 죽을번했다고도하고 누구는 아주 위험하다고도하고 또 누구는 우회 하는데도
네발로 기었다고도 하는데 어느정도인지를 모르겠다.
나는 그놈의 바위구간을 만나면 다리가 후들거려서 진땀을 흘리는데
마누라까지 데리고 넘자니 영 불안했다.넘고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좀 과장이 심했다고 생각된다. 우회하는길이 멀지도않고 위험하지도 않았다.
전체적으로 등산로도 양호하고 헷갈릴곳도 별로없다.
서봉.동봉.아기봉갈림봉 .마지막봉에서만 주의하면 된다 .
군부대 철조망구간은 우측 계고쪽으로 내려간것보다는
계속해서 철조망을 따라 오는것이 낫다



노채고개내일이 말복이라서 그런지 연일 열대야로 밤잠을 설친다.
운악산 구간이 좀 까다로운 암벽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선답자들의 산행기도 꼼꼼히 챙겨 보고
먼저 이구간을 지나간 송귀철님.조붕현님.미시령님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렇게 우려할것은 없어 보이나
겁많은 집사람은 요번 구간은 쉬겠단다.
겨우 안심을 시켜 로프까지 준비하여 데리고
나서기는 했으나 날씨가 좀 불안하다.

05:30.
천안을 출발하여

07:10.
내촌을 지나 새로난 큰길을 따라 올라가서
봉수리 마을 진입로를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우측으로 구 도로와 나란히 나가다가
봉수교차로 안내판을 보고 우측으로 빠져 나가니
바로 우측은 봉수리서 오는 구 도로와 만나고
좌측은 서울로 진입하고 일동서 봉수리로 들어오는
신도로 교각 아래다.
정맥 마루금이 멀지도 않아 보이고 비가 와도 비맞을
염려없고 이 교각 아래가 차왕래가 적고 시원할것 같아
여기에 주차를 한다. 주차를 하고 보니 먼저와 있는 버스가 있다.
차는 울산차인데 일맥산악회다.
아마도 운악산쪽에서 내려오든지 아니면 수원산쪽으로 가는 정맥팀인 모양이다.

※ 두주일후에 곽연기씨를 만나서 보니 부산에서 한북정맥을 종주하는 산악회였다)※

원통산 전봉에서 본 청계산-노채고개산행채비를 하고 도로 한켠에서 농약을 주는 농부에게
일동가는 차편을 물어보니 완행은 여기서도 세워주고
직행은 남쪽 고개위에서 탄단다.
그러는 사이에 완행버스 한대가 지나가고(7시 12분경)
미쳐 구도로에 가기전에 또 직행버스가 지나간다(15분경).
직행.완행 모두 갔으니 얼마를 기다려야하나?
남쪽 고개마루턱 농막에 걸터 앉아 아침 김밥을 먹으며
생각하니 여기가 정류장이 아닌가 보다.
직행 정류장이라면 뭐 집도 있고 그래야 하는것 아냐?
김밥을 손에 들고 먹어가며 아랫쪽으로 내려가 본다.

07:30.
보경사 안내석이 있고 슈퍼와 정류장 표시가 있다.
버스가 바로 와서 사진한장 못 찍고 버스에 오른다

07:43.
봉수리 - 일동 버스요금 1000원.
일동에 도착하여 막바로 택시를타고
필로스 골프장을 우측에 끼고 청계약수에 닿는다.
택시비 5000원.

◇ 청계약수 - 원통산 (08:02-08:58)

 원통산08:02.
청계약수.
청계약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노채고개로 비 포장길을 오른다.


08:15-18.
노채고개.
노채고개에서 우측으로 모래길을 올라

08:25.
첯봉에서 좌측으로 꺽는다.우측 능선으로  길이 있는듯..
밋밋하게 가다가 오름길이 시작되고 5분여 오르면
좌측으로 살짝 틀면서 지난번 내려온  노채고개 내림길과
청계산 길매봉이 건너다 보이고 다시 평지길이 된다.

08:53-55.
올라선봉이 원통산인줄 알았더니
원통산은 건너편에서 어서 오라 손짓한다.

08:58-9:10.
원통산(567m).
각흘산악회에서 세운 쓸어진 정상  표시목이 있고
전망은 북쪽 청계산쪽만 일부 보이고
운악산구간은 조금 내려와야 전망이 트인다.

강구동 갈림길9:15.

잠시 내려섰다 다음 둔덕을 넘어
조금 더 높은 다음봉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능선이
분기하고 급하게 떨어지는데 드문드문 바위도 나오며
아래로 내려온다.
바위봉을 우측 아래로 내려서면

09:24.
영선동 갈림길.
안부에서 좌우로 하산로가 보인다.
우측 영선동방면 길이  좀 더 낫다.
지도상의 노채고개인듯싶다.

오름길에 잠시8분여 휴식을하고

09:39.
둔덕봉을 올라서며 좌측으로 살짝 돌아간다.
빗방을이 떨어지며  하늘이 시커멓고 번개도 친다.
운악산 암벽구간이 걱정스럽다.

09:42.
살짝 내려섰다가 우측으로 꺽어지고

한북정맥을 종주하는사람들09:45-48.
강구동 갈림길.
양쪽으로 하산로가 양호하게 있고
서낭당인 듯 돌무더기가 나무아래 쌓여있고
하얀 비닐끈이 쳐져있다.
좀전에 넘은 영선동갈림길 보다는 여기가 훨씬 양호하다.
매미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울고있다.
서울매미 소리가 시골매미 소리보다 크다는데 여기도?
도시는 공해로 소음이 커서  본능적으로 더 큰 소리를
낸단다.

09;57.
밋밋하게 한오름을 하여 좌측으로 능선분기하고

10:10-16.
힘겹게 한봉을 올라서면 좌측으로 길게 능선이 하나
 갈라지고 좌측으로 깊은 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10:30.
다시 급한 경사지를 올라가면 소나무숲길로 이어지고


운악산 암릉10:37.
좌측으로 깊은 계곡이 보이고
날등을 타고 제일 높은봉에서 다시 내림길이 되고
이봉이 아마도 지도상의 607봉 인가 보다.

10:41-46.
다시 올라선봉에서 좌측바위로 나가보면 운악산에서
윗노채쪽으로 내려가는 계곡이 훤히 보이고
정맥길이 좌측으로 내려가서 우측으로 가는 것이  보이고
직진하는 능선은 앞 계곡으로 빠진다.
좌측으로 내려서는길엔 유난이도 많은 표식기가 붙었다.
한북정맥을 하는 팀들이 빠지지 않고 매달았나보다.

좌에서 우로 휘돌아 가는 능선길이  뚝 떨어져서 도는데
좌측능선이 더 높은 것이 그쪽이 아닐까?
하고 의심도 드는데
길조차 전보다는 희미해서  다소 불안하다.

11:00.
밋밋하게 나가다 운악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11:11-20.
급경사지를 힘겹게 오르는데 바람 한점 없어 땀으로 목욕을한다.
오름길에 잠시쉬어 숨고르기를하고

암벽 우회하기전의 날등11:25.
우측으로 까마득한 절벽지대도 보이고
올라선봉에는 우측에는 큰 집채같은 기둥바위가 있고
앞으로는 운악산 암벽구간 뒷봉이  버티고 서 있다.

11:30-53.
기둥바위.
큰바위앞에서 운악산 암릉부분을 올려다 보면서
점심을 먹는다.
시원한 골바람이 우측에서 불어온다.아- 시원하다.
밥먹고 기운 차려야  암릉부분을 넘을 것 같다.

12:06.
암릉구간을 올라서 바위암봉위에 올라서면
청계산부터의 정맥줄기와 윗노채쪽 계곡이 내려다
보이고 점심먹은 기둥바위가 우뚝하니 내려다 보인다.

12:11.
날등위.
좁은 날등위에 올라서면
고사목 한그루가  절벽위에 있고
우측은 천길 절벽이고 좌측은 급사면이라서 주의할곳이다.
운주사뒷 능선으로 병풍바위같은 암봉들이 펼쳐진다.
좀더 위로 올라가면

암벽 우회로 내려서는길12:17-20.
암벽구간 우회로.
우측으로 우회로 내림길이 급하게 떨어지고
직진해 올라가면 암벽구간 인 듯 한데
바로 위가 아니고 한참을 올라가야 할듯해서 되돌아온다.
양쪽에 표식기가 많이 있어서  찿기는쉽겠다.

12:29-31.
우회하는 급한 내리막 길로  조금 내려오면
바위구간이다.
다행히 절리가 많아  발디딤이나 잡을 곳이 많아
 별 어려움이 없고
가는 5m쯤 되는 로프가 있어  내려올만하다.

바로 얼마전에 이곳을 지난 곽연기씨가
 3m쯤 로프를 좀 더  큰걸로  매었으면 좋겠다는
산행기를 읽고 라일론 로프를 세겹으로 꼬아서
 3m를  만들어서 가지고 같다.
줄을 맬려고 보니 3m는 짧고 5m는 돼야겠는데
 세겹을 꼰줄을 풀어서 두줄로해서 붙들어 매야겠는데
 하늘은  시커멓게  비구름이 몰려오고
천둥은 우르릉 쾅쾅하는 것이  금방 비가 쏫아질 모양이다.
마누라는 "정맥 한다는  사람이  나만도 못한 사람이 있겠어요?
내가 별 어려움 없이  내려왔는데 안 매도 되겠어요."
"가다가 더 나쁜데 있으면 매도록 하고 빨리 이곳을 빠져 나가요"
"그려! 그럼 ! 빨리 이곳을 빠져 나갑시다! 금방 비가 쏫아 지겠어!"
(어차피 맞을 비이고 그 이후에 별 어려움이 없을줄 알았다면
시간이 걸려도 매어놓고 올걸  서둘러 온 것이 내내 후회가 된다)

우회길의 바윗길급경사지를 조금 내려오면 직진하는 낼림길을 나무를 걸쳐놓고
좌측윗쪽으로  표식기가 몇 개있고  소로길이 열려있다.
신경을 쓰고 내려가면 지나칠리는 없겠다.

12:33.
앞지능선을 넘어 협곡 계류를 건넌다.

12:36-42.
다음 지능선위에 올라서면 좌측위로 절벽지대가 올려다 보인다.

12:45-55.
다시 다음 계류를 건너간다.계류는 비가오면 물이 좀 있겠다.
건너서면 능선 오름길의 습지에 고사리잎같은 습지식물들이 많이있다.
여기까지는 별로 힘이 들지 않았으나 지능선위에 올라 좌측으로 꺽어
정맥 주능선에 오르는 길은 깍아지른 급경사다.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12:55.
정맥 주능선에 복귀한다.
좌측으로  우회한 암벽구간을 확인하러간다.
3분쯤가면 정점을 지나고 깍아질러 내려서면
안부건너로 암벽이 보이는데 가는 로프가 매여있다.
나같은 고소공포가 있는사람은 가까이 가기도 겁이나서  멀리서
내려다 보고 발길을 돌린다.

13:06-08.
다시 돌아온 갈림길.
세네명이 내려오는 소리가 나서 정맥하는 사람들이 내려온줄 알았더니
앞능선에서 운주사쪽으로 내려가는 소리란다.
반대편에서 내려오다가는 이 갈림길을 지나쳐 직진하기가 쉽겠다.

운악산 암벽구간모습

애기바위13:11-15.
기둥바위(애기바위)
편한길로 잠시 오르면 우측으로 운주사 하산로가 보이고
남근석같은 기둥바위다.
조그만 추모비가있고 안내판이 있다.

13:18-24.
운주사 갈림길.
위험표시판이 있고 운주사로가는 넓은길이
우측 아래로 보이더니
서봉 4-6  서봉 안내도 2개와 이정표  있다.
우측아래로 운주사 하산로는 넓고
표식기가 잔뜩 매여있고
정맥길은 안내판 뒤로 표식기도 없어서  
정맥표식기를 정리한다.

오름길에 좌측으로  "궁예성터"라고 쓴 노란
표시판을 보니  성터였었나 본데 성터 흔적은 안보인다.





운주사 갈림길.


운주사 갈림길의 안내도.

13:31-35.
운악산정상 (서봉 935.5m)
삼각점.경위도 좌표안내문.운악산 안내판이 있다.
앞으로 20여 미터 나가면  동봉과 아기봉쪽 전망이 좋다.
우측으로 보니 망경대가 보이고 거기서 보는 전망이 더 좋아 보인다.
망경대로 갈려고 다시 서봉에 와 보니 망경대길은 좌측으로  넓고
정맥길(애기바위)은 삼각점뒤 넘어로 있어서 역으로 종주할 때는
망경대로 빠지기 쉽겠다.망경대쪽으로 1,2분가면  너른 헬기장인
망경대다.



운악산정상(서봉 935.5m).


동봉(934.5m)에서 본 서봉정상모습

망경대에서 본 동봉13:37-53.
망경대.
전망이 일품이다.서봉.동봉.아기봉능선.봉수리
하산능선이 잘 보인다.
시커먼 비구름이 몰려 다니더니 하필 여기서 태양이
정면에 걸려 사진은 건지지 못했다.
배낭을 멜려고 보니 시계가 없다.
시계줄이 한두 번  빠지더니 아주 탈영을 한것이다.
방금전에 서봉에서도 보이스펜 녹음하느라고
시간을 봤는데...
찾 아봐도 없다.꼬마하고 그애 아빠하고 밖에는
딴사람은 없었는데...
사방으로 찿 고있는데 말이 없는 것을  보면
보지 못한 모양인데...
시계값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막내가 일본으로
국비유학가면서 보내온 시계이고 당장 녹음할 때마다
시간체크하기가 불편하다.
보이스펜에 있는 시간은 글자가 적어서 잘 보이지를
않으니 핸드폰 시간을 수십번 꺼내서 봐야할 판이다.
서봉-만경대를 두 번이나 오고가며 찾아도 허사다.

13:55.
시계찿는 것 을 포기하고 서봉을 출발하여  동봉을 간다.
가는길 바위위에 시계를 올려 놓았다.
아마도 꼬마가 주워서 가지고 오다가 아빠를 준 모양이다.
집어 던져도 그만인 것을 눈에 잘 띄게 올려놔 줬으니  고맙다.

운악산동봉14:05.
운악산동봉(934.5m)정상.
가평군에서 세운 정상석과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다.
드디어 소나기가 사정없이 쏫아진다.
그래도 많이 참은 것이다.
서둘러서 사진한 장 남기는데 청춘남녀가 길을 묻는다.
좌측능선길은 현등사뒤 능선길이고 직진해
계단길을 뛰어 내려가
참나무숲속에서 우의를 꺼내 입고  배낭 커버도 씌운다.

조금 내려오면 우측 포천방면 이정표가 있고
 직진해 내려간다.

14:15-20.
남근석 촬영소.
통의자 두 개가 있고 좌측 건너로 남근석이
건너다 보인다.
남근석이라기 보다는 수염달린 할아범 같다.
계곡 아래로 현등사 지붕이 내려다 보인다.
비가 덜온다.우의를 입으니  더워서 못살겠다.
다시 벗어서 집어 넣는다.

14:30.
절고개.
경사길을 내려오는데 다시 소나기가 쏫아진다.다시 우의를 입는다.
내려온 안부가 절고개인데.좌측은 현등사.우측은 대원사 하산길이다.
하얀 은박지 스치로플이펼쳐 있어  자세히 보니
좀전의 청춘남녀가  은바지 돗자리를 뒤집어 쓰고 비를 피하고 있다.
그것이라도  가지고 왔으니 다행이다.내려갈길을 알려준다.

아기봉갈림봉14:36-39.
달팽이바위?
앞 835봉을 넘어 내려 오다 좌측 바위로 나가 보니  
꼭 달팽이 더듬이 같은바위가 있는데 여기서 봐야
 아기봉능선과 아리랑고개 하산로가 잘 보인다.
물을  머금은 솔잎 사이로 가야할길을 자세히 살펴본다.
바로옆의 바위를 내려서기가 편하지를 않다.
앞에 나무에 발을 걸어야 하는데
발이 짧으면 잘 안걸리고 펄쩍 뛰어 내리기는
 좀 깊고 그렇다. 마땅치 않으면 뒤로 조금 올라가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여기가 지난번에 천태산에서 미시령님이 얘기하던
 바로 그곳인 모양이다.

14:55.
철암재.
철암재 내려서기전에 좌측 계곡쪽으로
마사토 하산길이 보이고
직진해 바위구간을 넘어가면 철암재인데
땅바닥에 맹호산악행군로 라고쓴 널판지가 있고
좌측이 채석장 우측이 대원사쪽 하산로이다.
15:00-06.
헬기장.
숲이 좋은 오름길을 올라서면 헬기장인데 전망이 좋다.
뒤돌아 보면 망경대.서봉과 835봉 줄기가 훤한데
우측의 채석장이 흉물스럽게  파 헤쳐져 있다.
갈길쪽으로 갈림봉과 좌측 아기봉능선이 가까이 보인다.



아기봉 갈림봉에서 뒤 돌아 본 운악산전경


 

아기봉-채석장15:17-33.
아기봉 갈림봉(약740m)
한턱 올라서면 헬기장보다 더 좋은 전망대가 나오고
굵직굵직한 소나무들이 바위와 어울려 운치가
좋고 좀더 올라가면
우측으로 90도꺽어 하산길이 이어지는데
직진해서 3-4m 나가면 쉬어 가기 좋은
전망 좋은 암반이 있다.

이제 내려 가기만 하면  되니 간식을 먹으며
 여유를 부린다.
망경대부터 저밑의 마을까지 운악산전모가 드러나고
이곳부터 동으로 뻗은 아기봉능선도 속살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너른 군부대 건너로 47번국도와 봉수리.명덕산에서
수원산넘어 국사봉을 흐르는 정맥모습이 전부다 보인다.
오늘과 다음회차 정맥길을  꼼꼼히 챙겨 본다.

15:40.
헬기장.
미끄러운 비탈길을 내려서면
좌측계곡쪽으로 길이 보이나 나무로 길을 막아 놓았고
이어서 돌에 흰 페인트 칠을한  원형에 H자한 헬기장이다.
안부근처의 중턱쯤에 있고  또다시 천둥소리와 함께 소나기가 온다.



640m쯤되는 마지막봉에서 본 아리랑고개와 명덕산.수원산정맥모습


삼각점이패인 마지막봉15:50-55.
삼각점이 패인 마지막 암봉.
안부에서 바로 바위구간이 나오고 좌측으로
우회 하는듯한 길은 바로 끊어지니 그냥 직진해
바위를 넘는 것이 편하다.
바위를 넘어서 올라서면 우측으로 능선이 분기하는데
이 능선으로  잘못 내려가서 고생들을 했다는 산행기도
보이나 지금은 모두 정리가 돼서 이쪽으로는
표식기도 떼어져 있고
좌측으로 꺽으면 직진해 내려가는솔밭숲 길에
 일맥.백두산.구정맥.약수등 많은 표식기가 있어서
길찿기엔 어려움이 없다.
그냥 내려오지 말고 왼쪽 암봉으로 올라가보면
패인 삼각점이 있고
내려갈 하산능선이 잘 내려다 보인다. 전망이 좋다.

16:11.
잔솔밭 사이로 희미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이끼낀 바위가 소낙비로 물을 먹어 미끄럽다.
마누라는 나무를 잡고 스틱을 짚었는데도
주르르 미끄러져 손가락을 바위에 긁어 피가 흐른다.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지 멈추지 못하고 더
미끄러졌으면 바위 아래로 떨어질뻔했다.
경사가 좀 순해지면 삐삐선이 나오는데 발밑을 조심해야겠다.

16:20.
군철조망.
군 철조망을 만나고 철조망을 따라서 직진해 내려가는데
철조망이 마루금에서  우측 아래로 조금 내려와 있어서
작은 골짜기를 몇 번 오르 내리고 더러는 골이 패여서 비닐을
덮은곳도 있고  중간에는 우측아래 계곡으로 내려가는길도 보인다.
계곡을 내려가는 것 보다는 철조망따라 내려가는 것이 나을듯싶다.
철조망을 바짝붙어 길이 이어지므로 옷 조심하고 더러는 큰 풀숲에
가리기도 하지만 끝까지 나오면 47번국도 구 도로이다.
두군데 군 초소가 있지만 근무자는없었고 있다해도 철조망 안이다.

47번구도로에서 봉수리방면16:42-45.
47번국도 구 도로.
이동통신 안테나와 사고다발지역 경고판이 있다.
구도로 건너는 신도로 절개지이고 47번 4차선
신도로에는 가평군 상면 이정표가 앞에있고
신도로 건너로 군도로가 또 보인다.

17:00.
봉수리 교차로 아래 군부대앞.
또다시 소낙비가 쏟아진다.금방그칠 기미도 안보이고
앞이 안보이게 쏟아진다.
구도로에서 좌측으로 200여m가면 군부대 정문이고
다시 또 더 가면 또다른 부대 정문이며
바로앞이 교차로 진입로다.
교차로아래 교가밑에 주차한 차로와서
옷을 갈아 입고 산행을 마친다.
지난주보다 산행시간은 더 걸렸는데
오늘은 날씨가 덜 더워서 힘은 덜든덧 같다.
장대비는 그칠 기미는 없이 억수로 퍼 붇는다.
내려와서 큰비를 만났으니 그나마도 다행이다.
오는 내내 비가 퍼 붇더니
광릉내에 오니까 여기는 비가 한방을도 안왔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