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낙동정맥 2구간(원효산-천성산-정족산-노상산)

"지경고개-437.6m-534m-596.6m-원효산(895.8m)-천성산(811.5m)-정족산(700.1m)-노상산(342.7m)-암리교"산행기(경남 양산 동면·하북면, 울산 웅촌면·삼동면/2002년 5월 11일/날씨 : 맑음/총산행시간 : 11시간 52분, 휴식시
: 2시간 15분)

◐ 참석자 : 문창환, 강환구, 또마, 권태진, 이사벨라, 김현숙, 능금, 산길로, 안일준(이상 9명)

♣ 산행코스
지경고개-260m-280m-아스콘도로-320m-임도-534.4m(삼각점)-428m-596.6m-700m-원효암 삼거리-화엄벌(895.8m)-800m-천성산(811.5m)-785m-안적고개-제 1봉(600m)-제 2봉(600m)-제 3봉(660m)-정족산(700.1m)-발산공원묘지-406.6m-골프장-노상산(342.7m)-암리4거리(도상거리 약 28km)

⊙ 산행일정
04 : 50
지경고개 출발
05 : 47 280m
06 : 10 아스콘 도로( 휴식 : 8분)
06 : 35 삼각점(재설 409, 휴식 : 20분)
08 : 07 534m(휴식 : 5분)
08 : 50 596.6m(휴식 : 8분)
09 : 45 부대앞 도로
10 : 15 700m
11 : 00 원효산(895.8m : 화엄벌, 휴식 : 18분)
11 : 46 천성산(811.5m, △양산 435, 점심 : 39분)
12 : 39 785m(△양산 435m)
01 : 26 안적고개 (임도삼거리, 휴식 : 10분)
02 : 10 정족산 능선안부 헬기장(휴식 : 8분)
02 : 44 정족산 (700.1m, 휴식 : 13분)
03 : 55 406.6m
04 : 16 노상산(342.7m)
04 : 42 암리사거리(산행 끝)

◎ 개 요
▶ 원효산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원효암을 창건하여 이 산에서 수도하였으므로  원효암이 있는 산을 원효산이라 하였다.(삼각점:922.2m)
▶ 천성산 : 천성산의 옛 이름은 원적산으로 불리었으며 영남 알프스라하는 가지산, 운문산, 신불산, 취서산, 천성산과 원효산 중의 하나로 경치가 빼어나 경남의 소금강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명산으로서 원효가 창건한 내원사를 품고 있으며 원효대사가 천성산정의 화엄벌에서 제자 천명을 견성시켰다 하여 천성산이라 함 (811.5m)

◎ 산행일기
17일 23 : 10 동대문 히테를 출발한 차는 고속도로를 달린다.
역시 차안에서는 초 파티가 열렸다.
내가 사 가지고 간 막초 2병과 이사벨라님이 주신 문배주 1병을 해 치우는 시간이다.
요즈음 단풍이 초를 자제하려고 무진장 노력을 한다.
무엇을 느꼈는지 스스로 조금만 마시고 있고 본인의 뜻을 알고 우리도 별로 권하지를 않는다.
천안 휴계소에 잠시들려서 다시 어둠을 가르며 고속도로를 달린다.
한잠도 자지를 못하고 차는 산길로님과 약속을 한 동대구 톨게이트로 도착하니 03 : 09이다.
처음 뵙는 능금님과 산길로님을 맞이하며 함께 차에 올라서 또 산길로님이 인사차 준비 해 오신 인삼 막초와 생선회로 차 안은 다시 초 파티가 벌어졌다.
밖에는 어둠이 거치며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고속도로를 벗어 난 차는 04 : 42 부산시와 양산시의 경계선 지경고개에 도착을 한다.
밤새 한숨도 못 자고 와서 오늘 산행이 은근히 마음속으로 걱정이 된다.
장장 도상거리 28km에 달하는 무지막한 코스이기 때문에 그 걱정은 더 하였다.
차에서 내리니 랜턴이 필요 없을 만큼 날이 밝아 오고 있으며 산행 준비를 하고 04 : 50 고개에서 부산쪽으로 내려서며 좌측으로 고속도로 위로 건널수 있는 육교를 건너서 바로 좌측의 숲속길로 들어선다.
지도를 살펴보니 많은 사람이 다녀서 등로는 잘 나아 있겠지만 낮즈막한 구릉과 마을 및 도로는 독도를 조금 어렵게하는 구간이다.
암릉너덜 구간을 지나서 첫 봉우리인 260m에 오르니 동쪽으로 부산 칸트리 클럽의 잘 다듬어진 잔디가 조망되며 갑자기 이곳에서는 등로가 없어지고 표시기도 보이지를 않는다.
방향을 북쪽으로 잡아서 낙엽송이 울창하게 조립된 지역을 가파르게 내려서니 나무농원이 있고 농원 출입로 세멘 도로를 따라서 내려와 기장군 철마면으로 가는 아스콘 2차선 도로를 건너서 형제목장 인도 삼거리에서 가운데에 흔적이 있는 숲길로 들어서 묘를 지나고 밭을 지나서 경운기 농로길을 따라 내려서니 좌측으로 철탑이 있고 그곳에서 올라처 능선에 올라서 북쪽으로 향하여 280m 봉우리에 오른다.
낮으막하지만 능선이 연결되어 있으며 임도를 따라가다 우측의 등로로 들어가 올라서며 바위너덜 지대와 솔잎길을 밟으며 철탑을 지나고 임도 삼거리가 나와 중앙의 숲길로 들어선다.
우측으로 철망이 처진 곳을 지나 내려서니 계곡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곳이 광인의 산행기에서 농장의 출입을 막기 위한 철망이고 많은 표시기가 계곡쪽으로 달려 있다고 지적한 곳이다.
이곳에서 똑바로 북쪽을 향하여 가면 계곡을 건너서 323m를 넘어서 420m를 지나 정맥 줄기 534m로 갈 수가 있는 힘과 시간이 절약되는 짧은 반칙 코스가 있다.
나 혼자의 산행 같았으면 이곳으로 우정 향하고 싶은데 함께 가는 일행이 있으니 나 혼자서 빨리 간들 소용이 없어서 계곡에서 남동쪽으로 농로가 있는 농로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서니 농장 사유지이고 철망을 피하여 내려서니 아스콘 도로가 나온다.
바로 철망이 처진 곳에서 철망을 넘어서 북동을 하면 이 도로가 나오는데 사유지로 출입을 못하게 하여 능선을 넘었다가 돌아서 이 도로로 온 것이다.
처음으로 휴식시간을 가진다.
모두들 왔는데 권태진님 만이 안 오셨다.
좌측으로 사유지 철망을 끼고 임도를 따라서 동북쪽으로 향하여 오르며 우측으로 아침 햇살을 머금은 조용한 송정리 일대가 조망되어지고 있다.
태양을 맞 바라보고 오르는 등로는 햇살에 눈이 부시며 따갑기까지 하다.
아침에 벌써 이렇게 따가움을 느끼니 오늘은 얼마나 찌려는 지 은근히 걱정이 된다.
지도에는 없는 75,10,6일 설치한 삼각점(재설 490)이 능선상에 있는 곳에서 권태진님이 오지를 않아서 기다린다.
단풍을 권태진님을 찾으러 다시 온 길을 내려보내고 앉아서 기다린다.
초기에 낙엽송 조림림 있는 곳에서 길을 잘 못 들어 알바를 하여 뒤에 떨어진 것이다.
단풍과 함께 올라오고 있음을 확인하고 먼저 출발을 한다.
동북으로 방향을 바꾸어 올라서며 철탑과 바위너덜지대를 지나 능선상에 올라 등로 삼거리(07 : 13)에서 우측의 평탄한 등로를 걷고 우측으로 437.6m를 끼고 돌아 진행하니 지도상에는 없는 동면 법기리에서 여락리로 넘나드는 세멘 도로(07 : 47)로 떨어진다.
도로를 건너서 가파르게 오르며 묘를 지나고 올라서니 임도가 나오며 534.4m 삼각점이 있고 상수원 보호구역 세멘 말뚝이 있는 곳을 지나 임도를 따라 걷다가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등로로 진행을 하니 헬기장이 나오며 534m에 오른다.
정 북쪽으로 방화선이 설치되어 있고 원효산의 부대가 잘 보인다.
20분 앞서간 팀을 찾아보았으나 보이지를 않는다.
음지말 쪽에서 조용한 정적을 깨며 포크레인 작업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자연이 이 순간에도 무참히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파괴는 건설이라고 무참이 부서진 그곳에는 분명히 인간의 이기물이 들어설 것이다.
방화선 등로를 걸으니 햇살이 뜨거운 또 하나의 고역을 안겨 주고 있으며 돌무덤 지대를 지나 안부를 자나며 또 한차례 올라서 428m를 내려서니 양직과 법기저수지를 넘나드는 안부(08 : 30)에 다다르니 경고문(상수도보호구역) 입산금지 표시판이 있는 곳을 지나서 숨을 몰아 쉬며 가파르게 오른다.
오늘 산행중에 가장 가파르게 오르는 곳이다.
햇빛을 피할 곳도 없는 방화선 오름길은 참말로 죽을 지경이다.
능선이 동서로 뻗어 있는 사면 정맥길을 너덜과 잡목과 억새가 우거진 곳을 지나며 오르는 등로에는 앞에 간 팀이 힘들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앉아서 뜨거운 햇빛을 피해 볼까 하는 유혹을 물리치며 힘을 다하여 오른다.
억새가 우거진 596.6m에 오르니 모두들 그곳에서 쉬며 숨을 몰아쉬고 있다.
그곳에서 아침을 먹는다.
밥을 먹고 산행을 하면 너무나 힘이 들어서 밥을 먹자는 것을 뿌리치고 잠시 휴식후 먼저 출발을 한다.
평지같은 곳을 지나며 완만히 오르내리고 능선줄기를 철망으로 막고 위험지대 지뢰(군사시설보호구역, 치명적인 상해 왔던 길을 되돌아 가주시기 바랍니다.) 표시판이 설치된 곳에서 등로는 철망을 끼고 좌측으로 나아 있다.
철망을 끼고 가는 등로는 방화선이 아니라 시원하고 등로 상태도 좋았다.
등로 우측으로는 위험지대 경고 표지판이 숫하게 많이 설치되어 있고 철망에는 빨간 삼각형 지뢰 표시기가 촘촘히 달려 있다.
무엇에가 놀란 꿩이 소리를 지르며 나르고 군부대 마이크 방송소리도 들리며 물이 졸졸 흐르는 또랑을 몆개씩 건너며 조용한 산책을 즐긴다.
중간에 앉아서 배가 고파 새벽에 차에서 산행하며 허기질 때에 드시라도 능금님이 주신 찰떡1/4과 음료수로 간단히 요기(휴식 : 6분)를 한다.
요기를 하고 진행을 하니 도로가 가까웠는지 군 트럭소리와 부대 안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 온다.
부대앞 도로에 올라서 남쪽을 바라보니 능선상에 부대(공군 8219-2부대)가 진주하고 있다.
북쪽의 도로를 따라서 오르니 말로만 듯던 원효암의 노란 버스가 먼지를 날리며 내려온다.
임도를 따라서 오르며 위를 처다보니 구불구불한 등로를 오른 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고 어디엔가 등로가 있을 것 같아서 다시 부대 있는 도로로 back을 한다.
부대 앞 도로 커브도는 지점에 숲속으로 정상쪽을 향하여 설치된 케이블 선을 보았기에 그곳으로 오르면 되겠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식사를 하던 후미 팀이 그때 모두 올라선다.
10 : 00에 우측의 케이블 선이 있는 숲으로 들어서니 역시 등로의 흔적이 있다.
그곳에서 아까운 시간 10분을 허비한 것이다.
희미한 잡목이 우거져 진행을 방해하는 곳을 뚫고 능선에 올라서니 진행방향 아래도 원효산에 오르는 도로와 원효산 정상의 부대가 가깝게 보이며 원효사의 은은한 목탁소리가 조용히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준다.
다시 도로로 내려서서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오르다 촤측의 표시길이 달린 등로를 올라서 진행하니 다시 도로 삼거리에 올라선다
좌측은 원효암으로 가는 도로고 우측은 원효산 정상으로 가는 도로다.
원효암쪽 도로로 진행하니 정상 부대 있는 곳으로 뻗은 능선에 방화섬과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는 정상 부대로 올라가는 등로가 확실한 입구는 여지없이 철망과 지뢰표시기를 달아 놓고 출입금지를 시켜 놓았다.
목탁소리가 커지며 크게 들림을 느끼며 원효암 내려가는 도로 끝가지 가서 우측 산자락으로 붙어서 등로 흔적을 찾았으나 없어서 다시 도로 갈림길까지 back하여 도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뜨거운 햇살에 정말 지치고 걷기가 싫은 마음을 느끼지만 할 수없이 계속 올라간다.
도로가 서북쪽으로 커브되는 지점(11 : 44)에 오니 이정표가 정상 화엄벌을 가리키며 부대쪽 도로는 등산로 아님이라는 표시판이 있다.
우측 산자락 숲길로 들어서 능선을 밑으로 계속 돌면서 올라서는 등로는 고도감을 느끼지 않게 완만하게 가게끔 되어 있다.
드디어 남쪽으로는 부대가 있는 정상이고 억새가 우거지고 진분홍의 철쭉이 만개한 산위의 벌판 화엄벌(895.8m)에 올라선 것이다.
원래 원효산 정상은 922.2m 이나 그곳은 화악산이나 용문산과 같이 군부대가 진주하고 있어서 오를 수가 없으며 이곳이 정상보다는 조금 낮지만 화엄벌 표시판이 있으며 민간인이 오를 수가 있는 원효산 정상이다.

이곳에 오르기전에 정상 부대로 향한 등로를 지뢰표시로 출입 금지 시켜 놓은 것을 이제는 알 수가 있다.
동북쪽의 천성산 암릉에는 많은 사람이 올라 있는 것이 보이며 남동쪽으로 양산시 웅상면 평산리와 덕계리 일대의 아파트 와 공장들이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다.
서북쪽의 상북면도 시야에 들어오는데 서쪽보다는 동쪽이 더 번화하고 크게 시가지가 형성 되어있다.
유난히 사가지 평야쪽을 내려다보면 제일 잘 보이는 것이 저수지다.
역시 평산리의 삼흥저수지 물이 햇빛에 반사를 한다.
처음으로 함께 산행을 하여 산행능력을 잘 모르는 산길로님과 능금님도 잘 올라 오셨다.
응달이라고는 없는 햇빛이 뜨겁게 내려 쬐는 벌에 간신히 조그만 소나무 그늘을 찾아서 잠시 쉬며 사진도 찍고 하는데 올라가는데 약한 바랭이님은 쉬지를 않고 먼저 출발을 한다.
문창환님이 잘 못 들기 쉬우니 쉬면서 함께 가자고 하였으나 그냥 진행을 한다.
우리도 출발을 하여 남동쪽 안부로 사면을 치고 내려선다.
그런데 역시나 바랭이님은 북쪽의 능선으로 빠진 것이다.
쉬지 못하고 가는 게 안쓰럽기는 한데 저렇게 엄한 곳으로가 알바를 하니 아니 간만 못한 것이 된다.
안부로 내려서는 사면 등로는 아주 운치가 있는 소나무들이 휴식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로는 달구지도 다닐 정도의 아주 좋은 길이다.
안부에 오니 부부등산객이 이곳이 초행인 우리에게 내원사로 가는 길을 묻는다.
이곳이 초행인 나지만 지도를 보고 서쪽 계곡으로 내려가시라 알려드린다.
안부(11 : 30)를 지나서 앞에 보이는 800m 능선 아래 등고선으로 완만하게 가는 등로가 나있다.
우리네가 다니는 등로는 무조건 날등을 치고 다니는데 이곳의 등로는 대개가 날등을 피하고 그 아래 등고선을 따라서 돌고돌며 나 있는 것이 특색이다.
오르는 줄 모르고 완만하게 서서히 올라서 780m 능선에 오르니 임도가 나 있고 임도 가운데에는 형식적인 소나무가 식제 되어 있는데 얼마나 버팅이며 생명력을 유지하려는 줄 모르겠다.
우측으로 난 임도를 버리고 2/1 능선에 올라서 진행을 하며 암봉을(11 : 43) 하나 넘어서 계속 오르니 많은 사람이 여기 저기서 식사를 하고 있으며 돌판 태극기와 '양산의 기상이 여기서 발상되다."라는 글이 각인된 정상 표지석이 있는 천성산 암릉 정상(811.5m)이다.
서북쪽으로는 정족산의 암릉과 하북면 일대가 펼처지고, 동북쪽으로는 울산시 웅상면의 큰 도시가 발달되어 있다.
남쪽으로 바로 앞에 지척거리에 우리가 거처 온 원효산이 잘 조망된다.
정상을 내려서 소나무가 있는 응달진 곳에 앉아서 점심 시간을 갖는다.
능금님을 모시고 오느라 뒤에 조금 처지신 산길로님에게 전화를 하여 점심장소를 알려 드리고 오시게 한다.
이사벨라님이 주시는 선식 1개를 물에 풀어서 먹고 먹는 것을 자제하여 포만감에서 오는 졸음과 산행을 하기 싫은 마음을 제거한다.
산행 능력을 모르므로 능금님과 산길로님은 여차하면 중간의 탈출로도 생각하였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39분간의 식사시간을 끝내고 그곳을 내려선다.
이곳은 조망도 좋고 암산으로 일구어저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 오르고 있었다.
785m(△양산 435) 암봉을 넘어서니 임도가 나온다.
이곳 부산과 경남의 임도 특성은 지금까지 보아온 것으로 보아 산을 돌고 돌아서 정상까지 개설되어 있다는 점이다.
임도와 등로를 들락날락하며 가니 송신탑이 있으며 "천성산꿀벌농장"이라는 표지판과 차단기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된다.
등로를 따라 진행하며 주남마을-내원사, 가사암 이정표를 지나고 임도 삼거리 안적고개에 이르러 이정표(E:주남마을,W:안적암, 내원사, S:천성산 제2봉)를 지나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곳 산까지 차량의 통행이 제법 있다.
세멘 도로를 따라 오르니 앞에는 북서에서 남동으로 뻗은 정족산 능선이 앞을 가로막고 있으며 바로 능선으로 처 올라도 되겠는데 등로는 우측 숲속으로 나아 있으며 이곳의 특성인 등고성를 딸라서 돌고돌며 형성되어 있다.

돌고도는 것이 등로와 임도다.
왼쪽으로 묘 2기를 지나고 동쪽으로 줄기가 뻗어있는 능선에 올라선다.
그런데 모두들 동쪽 줄기 쪽으로 간다.
아무래도 이곳이 아니고 서북쪽으로 올려처야 되는데 이상하여 그곳에서 가지를 않고 기다리니 다시 되 돌아들 온다.
서북쪽 능선을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이곳에서는 정족산까지 봉우리가 4개다.
이곳은 양산시와 울산시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울산시계종주라는 빨간 표시기가 눈에 종종 띈다.
바위지대를 지나며 우측으로는 벼랑인 곳에서 시원하게 바람이 몰아 올려치며 땀을 식혀 준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 보는 산죽 지대가 나오고 1봉 전망대 바위에 서서 더욱 가까워진 웅촌면 일대를 바라본다.
1봉을 내려서며 내 한키가 넘는 무성한 조릿대 구간을 지나서 좌측으로 임도가 있는 안부를 지나서 2봉에 오르니(02 : 06) 1봉에서 보이지 않던 고연 저수지의 잔잔한 물결이 조망되고 역시 조릿대를 헤치며 내려서니 헬기장이 있고 안내 표시판이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2봉 넘어 안부 헬기장옆 이정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억새가 무성한 헬기장을 거처서 제3봉에 오르니 동북쪽으로 산불초소가 보이며 정상부터 오프로드 도로가 있는 것이 꼭 마적산을 연상케하며 오프로드 도로를 따라서 내려서니 임도에 차단기가 있으며 근처에 "무제차늪"이 있다고 하더니 그 사실을 입증하듯이 물이 질퍽질퍽한 늪지를 지나서 임도를 따라서 오르다
촤측의 절개지 사면을 올라서 정족산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이곳에서는 모두 암릉으로 일구어져서 조심을 하여야 한다.
오르다 먹은 것이 별로 없어서 공복기를 느끼며 허기지고 기운이 딸려서 잠시 앉아서 떡과 음료수로 기운을 복 돋운다.
바위를 당기며 넘어서고 요리 빠지고 저리 올라치며 사방으로 시야가 툭터진 온통 바위로 된 사방이 절벽인 정족산(700.1m)에 오른다.
능금님이 힘이 들었다고 말씀하시지만 거뜬히 올라 오셨다.
산길로님은 혼자서 삼수봉에서 이쪽으로 1-2구간을 하신 분이니 어떻든 산행능력이 있으신 분이다.


정족산 정상

오후가 되며 가스가 약간 찬 남쪽으로는 원효산부터 우리가 거쳐온 천성산 줄기가 입체적으로 능선이 잘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잉카문명의 유적지 같아 보이는 삼덕 공원 묘지가 가파른 곳에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산을 온통 벗겨나 버렸고  동쪽으로는 이름 모를 산들이 첩첩산중으로 보인다.
서북쪽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방향으로 발산공원묘지 골프장 노성산을 넘어서 고속도로가 희미하게 조망된다.
정족산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능선은 온통 상처 뿐이다.
우측은 삼덕 공원 묘지로 무참히 훼손되었고 좌측은 발산 공원묘지와 골프장으로 헐벗어 졌다.
누차 강조되는 이야기지만 우리의 매장문화는 개선되어야 한다.
점점 늘어나는 사자의 잠자리가 이제 우리의 삶의 터전까지도 위협할 날이 오기전에 솔선수범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이다.
정상에서의 사진과 휴식시간을 끝내고 바위를 넘고 빠지며 우리 키 만한 진분홍의 철쭉이 만개한 완만한 철쭉지대를 지나니 이 정상에까지 임도가 관통을 하고 있는데 아연 실색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정상까지 임도가 형성되어 있어 차가 올라 올 수 있도록 된 곳은 처음으로 본다.
임도를 지나 철쭉지대를 지나니 삼덕공원 묘지로 향한 임도가 나오고 좌측의 등로로 들어가니 바위 위에 운봉산악회 추모비가 있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등고선을 따라서 계속 내려서니 아주 가팔아지면서 발산 공원 묘지가 바로 아래 보이며 절개지가 나온다.
물을 머금고 있는 진흙과 암반이 있으며 바위너덜이 있고 거의 수직의 곳이므로 무척 조심하지 않으면 안전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조심스레 내려서서 흐르는 계곡물에 세면을 하고 세멘길을 걸으며 공원 묘지의 망자 곁을 지난다.
삼덕 공원묘지 입구 간판이 있는 곳에서 내려온 곳을 되돌아다 보니 가파른 사면이다.
묘 사이로 들어서서 서북쪽으로 올라서며 펑퍼 짐짐한 406.6m를 지나서 내려서니 골프장 도로가 나온다.
이제는 모두가 야산 지대이다.
아스콘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좌측의 언덕으로 조성된 곳을 올라가니 골프장 필드다.
다시 도로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서 계속 가니 정맥 줄기 노성산 정수리를 세멘 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지경고개로 하산하려면 노성산에서 골프장을 통과하여 북쪽의 능선을 타야만 정맥줄기가 연결된다.
그러나 어차피 지경고개에서는 고속도로라 시가지로 인하여 끝어 지므로 노성산 줄기를 따라서 암리교 있는 곳으로 하산을 정하고 계속 내려선다.
산을 오르고 내릴 때는 미친 사람과 같이 왔다갔다하지 말라 하였으나 이곳 사람들은 가파르지 않은 곳의 등로로 이리 왔다 저리 갔다하며 등로를 개설하여 놓았다. 미친 사람들인가--------!?
노성산을 지나 내려서는 등로는 장방형의 야산이므로 희미한 여러갈래의 등로가 있어 방향을 잘 잡아서 선택을 하여야 한다.
나지막한 봉우리를 넘어서고 묘 2기를 지나서 족적만 있는 등로를 따라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르게 내려서니 까만 얌생이와 소를 키우는 농가가 나온다.
앞에 보이는 도로로 내려오니 지경고개 동쪽 암리교가 있는 암리사거리 암리마을 입구화강석이 있는 곳이다.
한치의 착오도 없이 예상한 코스로 그대로 내려온 것이다.
차를 타고 골프장을 가로질러서 통도사 톨게이트 쪽으로 내려선 일행을 태우고 마지막으로 산길로님과 능금님이 내려오셔서 지경고개로 가서 그분을 태우고 통도사 계곡 물가로 가서 물가 옆 암반에 앉아서 발도 닦고 기사님이 방금 떠온 회로 2차 뒷 풀이를 하며 오늘의 노고를 위로하며 덕담을 남긴다.
자그만치 도상거리 약 28km를 산행하고도 아직도 여유가 있어하는 여러분  특히 처음 산행을 하시며 이렇게 긴 거리를 처음해 보신다는 산길로, 능금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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