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명산연속단독 산행>-6/53 '백두대간의 길목 이화령'(4월13일)

조령산 (1,017m)
충북 괴산군 연풍면

입장료 : 1,900원 (문경새재 관문 입장료)

교통편 : 문경읍 -- 제1관문(시내버스) - 수안보에서 제3관문까지 택시 이용

산행구간 : 제1관문(08시30분발) -- 고려궁 셋트장 -- 조령산(30분 휴식)
-- 조령샘 -- 이화령(교통편이 없으니 주의 요)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산행거리 : 6km

** 추천구간 : 제1관문 -- 고려궁 셋트장 --조령산 -- 암릉 -- 조령약수 --
-- 제3관문(역방향으로도 가능) 4시간 30분 소요 예상

천둥번개에 비까지 뿌리던 지난밤과 달리 아침 햇살이 찬란하니 외로운 산행인의 마음은
한결 가볍다. 고려궁 셋트장 입구에 들어서니 갑옷 입은 병사와 말발굽 소리, 병사들이 줄지어선 궁안에는 레디고! 싸인을 기다리고,-- - "제국의 아침"촬영이 계속되고 있다.
백제궁을 돌아 닦여지지 않은 좁은 산길을 걷다보니 누군가 다녀간 자취로 매어 단 색색의 리본들이 나를 인도한다. 60 - 70도는 됨직한 비탈길을 오르는데 땀방울이 비오듯하고 숨이 멎을 것 같다.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막 봉우리를 터트리고 있는 진달래, 철쭉이 숲을 이룬다.

정상에 오르면 언제나 특별한 기분이 되는 것을 느끼며 어느 방향으로 하산할까 잠시 갈등!
이 길을 따라 백두대간으로 올라간 멋쟁이 산행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이화령으로 되돌아 방향을 잡았다. 잣나무 숲을 지나 물 한 바가지에 10년 젊어진다는 조령샘 물로 목을 축이며 또 생각에 젓는다.

조령산, 주흘산, 문경새재의 아름다움을 나 혼자만 보는 듯 아쉬움이 있다.
경북도계의 이화령에 도착하여 교통편이 없어 멈칫거리고 있는데 초소 관리인의 도움으로 승용차가 반갑게도 상주(화북면)까지 동승을 허락하여 문장대 입구까지 데려다 준다.
내친김에 속리산까지 산행을 계속하고 싶은 충동에 매표소를 향하지만 하루에,
17-8kg의 배낭을 메고 1,000m 넘는 산 2개에 도전하는 것이 버겁기만 하다.

참고 : 단체 또는 자가용 차량 이용 이외의 별도 산행시 예전의 국도 이용지도로 시내버스와 연계 산행을 계획하시면 착오가 있을 수도 있음.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