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진:한남정맥 6구간 고도표.
아랫사진:수리산.


한남정맥 2차종주 = 6회차 = 수리산 산행기

코스:목감사거리-수암봉-수리산-감투봉-안양골프장-고고리고개
날짜:2004년12월18일 (토요산행)
날씨:맑음

인원:9명
김수인 이기홍 박금영 우병록 김홍경 조병윤 유현 최기정  김종국

산행도상거리 = 약 15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19.5킬로미터

총산행시간:약6시간40분 (필자기준:휴식시간포함)


== 내용 ==
++ 한남정맥 6구간의 산행지를 간략하게 개요를 소개한다. ++


+ 수리산 +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사찰로 신심(信心)을 닦는 성지(聖地)의 절이라 하여 수현사(修現寺)라 했는데,
그 후 산명도 사명(寺名)을 취해 「修現山(수현산)」 이라칭했다는 것이다.

일부 풍수연구가들은 아주 먼 옛날 천지개벽이 일어났을 때 서해 바닷물이 이곳까지 들어와 수리가앉을 만큼 남았다 하여
수리산이라 칭했다는 것이다.
  
또 안산지방에는 예로부터 秀岩峯(수암봉)의 옛 이름인 독수리봉(취암(鷲岩))에서 유래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북애로인(北崖老人)의 《규원사화(揆園史話)》상권 단군기(檀君記)에
「동방의 여러 산에 마이(馬耳), 마니(摩尼) 등의 이름을 가진 산이 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마이(摩利)로 부르고 일찍이 서로 구분하지 않았다.
대개 마이와 마니는 머리 「두(頭)」자의 「머리」에서 나왔다. 지금 광주(廣州)에 수리산(修理山)이 있다.

이것은 틀림없이 수리산(취산(鷲山))이다」 고하여 「독수리봉」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세종 성결신학대학 교수는 수리산에 대해 <수리산 산고(散稿)> 라는 시론을 통해 다음과같이 견해를 밝히고 있다.

수리산에는 큰 바위가 별로 없다. 가파른 벼랑도 없고 숲이 울창한 토산(土山)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그 약수터에는 남녀노소들이 끊일 사이가 없이 모여들고 산새들은 한가로이 지저귄다.

골골마다 산채와약초가 무성하고 옛날부터 사찰이 없는 유명이란 단어와 거리가 먼 산이다. 안양은 그 수리산 기슭에 터를 닦았고,,,,,

단오 때(초여름) 목욕하고 산채를 뜯던 풍속과 지명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수리란 이름을 가진 지명에는 반드시 냇물 또는 시내가 있고 산채 「수리치」가 풍성하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수리산은
이 지방에 자탄(紫炭)과 산채를 풍성히 공급하던 산이고 여름이면 목욕하고 빨래하던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밤나무가 많아 알밤을 줍던 정든 터전이 있으며 머루와 다래와 개암이 영글어 가던 유명하기를 거부한 안양 정신의 모태(母胎)였다.



++ 산행 ++
오전8시30분
안양역 2층 따뚯한공간에 한남꾼들의 반가운얼굴들이 보인다.
약속시간 약10분이 지나는데도 우리의 홍일점인 이기홍씨가 나타나지 않는다.

오전9시15분
목감사거리에 도착했다. 조경농원안으로 들어서면서 구간종주가 시작된다.
표지기한장 붙어있지않은 이 정맥길을 우리는 찾아들어간다.

아파트숲이라 해서,,
공장길이라해서,,
담벼락으로 막혀있다해서,,
야산이라해서,,
잡목으로 뒤덥혀있다해서,,
도로와군부대라해서,,

우리팀은 돌아가는법이없다.

16번도로에 내려서자마자 서해안고속국도의 굴다리를 통과해 우측의 능선으로 진입한다.
잡목으로 뒤덥혀있는 능선으로 올라섰는데 건너편의 능선에 이기홍씨의 모습이 보인다.
우리동료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대단하다고 한마디씩??

오전10시5분
시멘트도로를 가로지른다. 이어서 팔각정을 지난다. 다시 군철조망이 나온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오전11시2분
222고지의 암봉을 지난다.

오전11시15분
철계단을 오르고,,,

오전11시20분
334.7고지의 삼각점에 도착했다. (잠시 휴식을취한다.)

오전11시40분
수암봉에 도착하니 일반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정상에서는 아이스크림도 파는 매점상도있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하산길에 드는데 군데군데 막걸리를 파는곳도있다.
최기정님이 막걸리한잔을 권한다. 캬 시원하다.

오전11시52분
헬기장을 통과하고 안부를 가로질러 직진해 올라간다.
군철조망 끝부분에서 좌측으로 올라가 군부대 바로아래의 갈림길에서 점심시간을 갖는다. 와!!! 진수성찬이다.

이젠 이곳에서 중요한결정을 해야한다. 우측의 하산길로도 가보았었고,
좌측길로 진행해 군부대도로를 따라내려가 수리산유원지에서 태을봉으로 올라가도 보았다.
오늘은 숙제를 풀어나가기로했다. 만약 안되면,,, 되돌아서는 것으로,, 하기로했다.

그러나
결과는 우리는 꿈을꾸었다. 꿈을꾼것처럼 수리산을 정석으로 능선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공군부대가 자리하고있는 수리산정상을,,, 제대로 진행했다. 꿈인가?생시인가?
우리팀은 너무나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운이 따라주었나???
“가까운시일에 한남정맥종주꾼들이 자유롭게 이길을 지날수있을것으로 생각이든다.”

12시10분
수리산정상에 섰다. (수암봉에서 수리산정상까지 불과 30분만에 도착했으니 아!!!)
조병윤선배님이 이렇게 이야기를한다. 여한이없다고.. 꿈을 이루었다고..
이렇게 수리산을 밟고나니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렇게도 쉬운길을 돌고 돌아서만 다녔으니,,,,,

오후1시20분
수리산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정상부의?? 그리고 수암봉이 눈앞에 펼쳐지는 한마디로 조망이 압권이다.
태을봉과 감투봉으로 진행하는 능선분기점을 통과한다. 불과 3분만에,,,

오후1시23분
다시 능선분기점이다. 우측으로 하산길이 뚜렷하지만 내려서서는 안된다. (독도주의지역이다.) 바위봉에서 직진해 가파르게 내려선다.

오후1시42분
넓은안부를 지나고,, 이곳부터 감투봉까지 길이 뻥뚫려있다. 우리팀의 뒷모습이 전쟁터에 나가는 투사들마냥 걸음이 바람처럼 날린다.

오후2시5분
송전탑을 지나 이어 정자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갖는다.

오후2시20분
감투봉에 도착했다. (산불감시초소가있다.) 기념사진을 남긴다. 이곳에서 약70-100m정도 직진하니 갈림길이다.
반듯하게 가는 좋은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돌면서 90도꺽어 완만한 내리막으로 진행한다.
(독도주의지역이다) 곧이어 Y자 갈림길이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이곳도 변하고 있다. 많은 음식점이 들어서있고,, 신기명가 음식점도 지난다.

오후2시38분
안양골프장앞의 47번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넌다. 잠시후, 철로의 굴다리로 들어가 진행한다.
한세대학교의 내부로 들어서기전에 아파트단지의 철조망을?? 통과한다.

오후3시10분
한세대학교 제일 위의 능선으로 들어선다. 다시한번 내려서니 음식점이있다. 가로질러 철조망을 통과하고,,

오후3시35분
204.2고지의 능선분기점이다. 우리팀은 오봉산을 다녀온다. 묘3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자동차소리가 들린다.
다시 고고리고개의 절개지위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오후3시55분
고정동 버스정류장이다. (4차선도로이다.) 시내버스를 타고 의왕역에 도착해 헤어진다.
내년에 만납시다.
조병윤선배님과 나는 호프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하산후 맥주맛!!!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0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