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 오두산 4구간 : 1번 국도 ~ 바구니고개

 

산행일시 : 2004. 12. 19. (일)  08:30 ~ 14:38  (6시간 08분)
               (산행시간 : 4시간 27분 / 휴식시간 : 0시간 29분 / 헛걸음시간 : 1시간 12분)
날      씨 : 맑음
산행인원 : 성봉현, 김만기
지형도명 : 1:25,000   문산, 갈현 (1975년 편집,  2003년 수정,  2004년 4월 인쇄)

정맥접근 : 신내동→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 : 자가용 /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1번국도 상승백마벽: 택시

정맥이탈 : 고려이엔지→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 : 경찰 순찰차

산행시간 : 1번 국도(상승백마벽)(08:30) ~ 삼거리(08:45) ~ 118.8봉(09:18~09:25) ~ 월롱산(10:03~10:15)

               ~ 기간봉(11:00~11:04) ~ 190봉(11:18) ~ 파주농수산물유통센터(12:00) ~ 비포장도로(12:25~13:05)

               ~ 50고지 시멘트도로 안부(13:35) ~ 새골(14:10) ~ 바구니고개(14:38)

 

산행기록
07:15        신내동
               유리창 밖으로는 맑은 날씨이지만 밖에 나서니 바람이 차갑다.

               오늘은 가야할 거리가 멀고 또한 돌아오는 교통편이 불편하여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차를 가지고 가기로 한다.
08:00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 (주차장~1번 국도 상승백마벽 : (택시이용) 13,000원)
               신내동에서 북부간선도로로 진입후 내부순환로를 경유 자유로로 해서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한다.
               일요일 이른 아침에 날씨마저 추워져서 그런지 차들이 별로 없어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다.
08:30        1번 국도 상승백마벽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주차를 한 후 전화번호 안내를 통하여 콜택시를 호출한다.

               택시는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었는지 전화 통화후 바로 온다.

               대단위로 조성되고 있는 LG LCD 파주산업단지 건설현장을 경유하여
               월롱역으로 나와 1번 국도상에 있는 상승백마벽에 우리를 내려놓고는 금촌을 향해 고개를 넘어간다.
08:40        도로
               상승백마벽을 뒤로하고 능선으로 올라서면 무슨 공사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좌측으로 넓게 다듬어진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잠시 후 임도와 만나고 다시금 포장된 도로와 만난다.
08:45        삼거리 [월계단, 청사문화의 요람] 입간판
               도로에 내려서니 마루금을 분간하기가 난이하다.

               마루금은 도로따라 가야 하므로 좌측으로 휘어지는 도로로 계속 가다보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월계단, 청사문화의 요람]이라는 안내판 및 커다란 비석을 등에 지고 있는 돌거북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고개길로 이어지고 우측편 길은 제2301부대 11관리대대 월롱예비군 교장으로 가는 길로 정맥길이다.
08:47        고개 정상
               우측으로 이어가는 길은 잠시 후 고개 정상부에 대전차 장애물이 도로 좌우로 설치되어 있다.
08:52        삼거리
               위장용 얼룩무늬의 대전차 장애물을 지나 내려서서 도로를 계속 가다보면 좌측편으로 녹미원조경이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08:58        도로
~09:00      녹미원조경이 있는 삼거리에서 3시 방향으로 갈라지는 길을 따라 야산길로 올라서면

               정상부에서 우측으로는 건물부지인지 넓게 택지가 조성되어 있고 산사면이 잘려 나갔다.

               잘려나간 산사면을 따라 내려가면 조금전 도로와 다시 만난다.

               (굳이 산으로 올라설 필요가 없이 그냥 도로로 진행하는 것이 편하다.
                지도상으로는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60 및 50미터 등고선이 있는 구릉지인 것 같은데 난개발로 훼손된 것 같으며,

                이 도로는 예비군 훈련장 정문까지 이어진다).
09:10        민가
               도로를 따라 잠시 걷다가 예비군용 주차장에서 좌측편으로 보이는 길게 형성된 능선을 향해 올라선다.
               전답을 지나 넓게 조성된 초지를 올라서니 커다란 호화묘 1기가 보이고 길은 우측편으로 잘 조성되어 있다.
               묘를 넘어서는 길은 보이지 않고 우측편으로 깔끔하게 길이 조성되어 있어 일단 우측길로 가니
               가옥 1채를 만나는데 멍멍이가 요란하게 짖어댄다.
09:16        철망통과 교장
               마침 요란한 개들때문인지 할머니 한 분이 나오셔서 길을 물어보니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 하신다.

               직진으로 넘어가면 예비군 부대 철망이 나온다고 하시는데 다른 선답자분들이 이야기한 부대 철망인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너무 이른 지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붙어 오른것이다.
               하여튼 능선으로 올라서니 훈련용 철망이 보인다.
09:18        118.8봉
~09:24      적색바탕에 노란색으로 쓰인 사복철조망(윤형철망), 녹채장애물 등의 나무 피켓이 설치된 훈련장을 지나 잠시 오르면

               잠자리채 같은 모양의 빨간 깃발이 매달려 있는 118.8 봉우리 정상으로 [문산 452 / 1990 재설] 삼각점이 묻혀 있다.

               바로 맞은 편으로 월롱산이 보인다.
               (정맥길은 조금 전의 포장도로 끝까지 간 후 예비군부대 정문에서 부대 철망을 우측에 끼고 올라와야 하는 것 같다.)
09:30        삼거리
               118.8봉에서 우측편의 넓은 교장쪽으로 내려서서 가다보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우측길 소나무에 색바랜 하나산악회 표지기와 빨간색 "금신스카우트" 표지기가 묶여 있다.
               좌측길은 화생방 자동경보기 및 게양대가 있는 지점에서 길이 끊어진다.
09:32        삼거리
               9시 방향으로 꺾어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한다.

               (우측편에 금신스카우트 표지기가 있다.)
09:34        삼거리
               길은 내리막길로 바뀌면서 안부까지 가기 전에 다시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우측편 3시 방향의 오름길로 올라간다.
09:35        삼거리
               오름길을 잠시 올라서면 우측편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장의자가 있으며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전주이공창순후손지묘"가 있는 삼거리이다. 여기서 좌측길로 간다.
09:37        사거리 [현위치 : 월롱산(1-3) 계단]
~09:43      묘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잠시 가다보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 설치한 현위치 간판이 있는 사거리이다.
               진행방향 기준으로 [ ←용산사 110m   ↑정상쉼터 950m   →약수터 80m   ↓덕은1리 1,300m]라는 이정표가 있다.
09:48        [현위치 : 월롱산(1-4) 바위길]
               사거리에서 정상쉼터 방향으로 올라가면 좌측편 산기슭으로 용산사가 보인다.
09:53        삼거리 [현위치 : 월롱산(1-5)]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가면 잠시 후 삼거리를 만나는데 돌탑이 있는 좌측길로 이어간다.
09:59        [현위치 : 월롱산(1-6)]
               아까 118.8봉에서 보았던 석벽같은 바위가 있는 지점을 지나 정면에 보이는 월롱산 정상을 향해 간다.
               좌측 아래로는 용산사가 보이고 그 건너 능선 상에는 118.8봉의 붉은 깃발이 보인다.
10:03        [현위치 : 월롱산(1-7)  정상부근 샘터]
               길은 조금씩 고도를 올려가면서 우측으로 완만히 휘어가고 있다.
10:08        월롱산 (229)
~10:15      정상 가는 길은 다소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지는데 오름길의 마지막인 폐타이어 및 나무계단을 오르면 교통호가 있다.

               바로 앞의 넓은 공터를 향해 내려서서 조금만 가면 정상부를 깎아버린 것인지 방금 넘어왔던 곳보다 다소 움푹 꺼진 평지인데

               좌측편의 교통호가 더 높이 휘감고 있다.
               [현위치 : 1-9구역 [월롱산 정상]]이라는 위치표시판이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으며, 우측 편으로 기간봉과 그 능선 줄기가 보인다.
10:23        헬기장
               진행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우측편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내려서면 우측편에 헬기장이 있다.
10:26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조금 전에 만난 헬기장보다 더 큰 두 번째  헬기장을 만나는데

               시멘트 포장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정맥길은 헬기장을 직진으로 통과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도로를 오르는 레미콘 차량들이 한 마리의 개미처럼 보인다.
10:30        삼거리
               커다란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 비포장 오름길을 올라서면 우측은 무명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좌측 내리막 길이 정맥길이다.
10:37        삼거리
~10:39      무명봉 가는 길을 뒤로 하고 내려서면 우측편 아래에 회색지붕의 가건물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한라시멘트 공장이 보인다.

               키 작은 잡나무를 헤치고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10:41        도로 (하이마트 경인물류센터)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가보니 벙커가 있는 곳에서 급경사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 되돌아 나와 임도따라 내려서니
               포장도로로 우측편에 하이마트 경인물류센터가 있고 그 건너편으로는 한라시멘트가 자리하고 있다.
10:42        고개 정상 (대전차 장애물)
               도로에 내려서서 대전차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는 좌측편의 고개 정상부에 올라선다.
10:49        삼거리
               고개 정상부에서 도로를 건너 시멘트 수로를 좌측에 두고 된비알의 오름길을 올라간다.

               짧지만 급경사의 오름길은 잠시 후 묘지군을 만나고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묘지쪽으로 이어지는데

               정맥길은 여기서 진행방향으로 직진하는 희미한 산길을 따라 잡목사이로 올라간다.
11:00        기간봉 (237.7)
~11:04      잡목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고 잠시 후 교통호를 만나 우측편으로 나란히 올라간다.
               조금 올라서면 폐타이어로 만든 계단길이 나오며,

               머리 위로 뻗어있는 나뭇가지에 분홍색 표지기(한북기원 / 경남 마루금 사람들, 권도형 전수배 파이팅! 사천수양산악회) 한 장이

               힘들어 하는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이 표지기를 지나 도로에 올라서서 우측편으로 군부대 철망이 있는 군사도로로 걸어간다.

               좌측편 정상부에는 군부대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곳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철망은 도로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11:08        삼거리
               부대 철망따라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바로 특수정보부대 표시판이 있는 출입문을 지나

               좌측으로 또 다른 출입문이 보이는 삼거리로 시멘트 포장길에서 비포장으로 도로 상태가 바뀐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오면 부대 철망이 좌측으로 휘어지는 삼거리를 만난다.
11:15        안부 삼거리
               위 삼거리에서 부대철망따라 혼자서 잡풀이 무성한 길을 따라 가보았는데

               조금 진행하면 능선따라 좌측으로 돌아가다가 엄호용인 듯한 방호벽에 막히고

               그 너머는 급경사의 산사면으로 이어져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다시 되돌아 나온다.

               다시금 내리막 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정면으로 봉우리(도상 190 봉우리)가 보이고 길은 좌우측으로 갈라진다.
11:18        190봉
               삼거리에서 좌측 9시 방향의 오름길로 올라간다.

               꾸준히 고도를 올려가는 임도길은 잠시후 우측의 커다란 벙커를 만나면서 정상부에 이르고 발 아래 건물들이 보인다.

               가야 할 길을 눈대중으로 훑어본다.
11:25        군 훈련교장 막사
               190봉에서 11시 방향으로 길을 잡고소나무 숲으로 내려선다.

               잠시 후 교통호를 만나고 내리막길을 계속 내려가면 우측편으로 윤형철망이 있고 그 안에 훈련용 막사가 있다.

               위병초소 훈련교장인 것 같다.
11:30        145봉
               소나무가 무성한 길은 다시금 완만한 경사길로 바뀌면서 내려가다 봉우리 같지도 않은 곳을 만난다.
11:40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 (동해물산)
~11:42      교통호와 소나무 등이 어울려 희미한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우측편에 동해물산 건물이 보이는 고개 정상부에 도착하는데

               좌측편으로는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 입간판이 보이고 도로 고갯마루에는 대전차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다.
12:00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
               동해물산이 있는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마주하고 있는 야산으로 올라간다.

               (여기서부터 잘못된 독도로 잠시 갈팡질팡한다.)

               야트막한 야산을 올라서서 우측으로 방향을 휘어가니 이장한 듯한 묘지터가 보이고

               그 아래로는 안부로 떨어지는 듯한 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그냥 직진하던 길로 내려서니 논이 나오고 바로 건너편으로 또 다시 야산능선으로 이어진다.

               논을 지나 야산으로 올라서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산길을 이어가니 좌측편으로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가 보인다.
12:09        민가
               가야 할 길은 북쪽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서서히 북서방향으로 틀어가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북진하였던 것 같다.

               도저히 길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무성한 잡나무 숲을 헤치고 내려서니 민가가 한 채 나온다.
12:15        무명봉 (80)
               민가를 지나 북서방향으로 희미한 산길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니 좌측편에 또 다시 파주 농수산물유통센터가 보인다.
               (올바른 정맥길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또 한 번의 판단 실수로 헛걸음질을 한다.

                현 위치에서 농수산물유통센터와 그 너머로 보이는 기간봉을 직선으로 이었을 때 농수산물유통센터가 좌측편으로 들어가 보인다.
                그렇다면 지도상으로는 정맥길에서 완전히 벗어나 맥금동과 검산동 사이의 능선 상(100 봉우리)에 있다는 결론인데
                분명한 것은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다.

                혼란만 가중된다.)
12:25        민가
~13:05      무명봉(80)에서 다시금 내려간다(맥금동 방향으로 내려왔으니 북쪽으로 가야 하므로).

               다시금 원위치에서 차분히 생각하기 위해 점심을 먹기로 한다.

               처가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주변의 지형지물을 파악해보지만 잘못된 것 같지가 않다.
               (여기서 실수한 덕분에 오두산까지 가려던 계획은 중간에 바구니고개에서 끝나게 되었다.)
13:11        무명봉 (80)
               조금 전에 이어갔던 길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기로 하고 내려왔던 길을 다시금 올라간다.

               희미한 길은 사람들의 통행이 있었다고 흔적을 유지하고 있다.

               정상부에 올라서니 산불의 흔적인지 불에 그을린 모습이 역력한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13:14        삼거리
               무명봉 정상부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불에 탄 흔적이 있는 나무들 사이로 길을 찾아 가면 잠시후 절단된 철망이 보인다.

               절단된 철망을 통과하면 길은 삼거리로 바뀌는데 여기서 우측의 넓은 임도로 이어간다.
13:19        삼거리
               임도는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금 올라서는데 또 다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 11시 방향으로 길을 이어간다.
13:22        시멘트블럭 건물
               서서히 올라가는 길에 앞을 보면 시멘트 블럭으로 만든 용도 모를 간이 건물이 있다.
13:27        무명봉 (80)
               시멘트 블럭 건물 뒤의 길로 올라가면 잠시 후 철망이 나오는데 이 철망을 넘어가면 이 곳도 화재의 현장이었던 듯
               불에 그을린 나무들이 어지러이 널려있는 무명봉의 정상부이다.
13:35        시멘트 도로 안부
               무명봉의 정상부에서 쓰러진 나무들을 헤치고 능선따라 내려오는 길은 다소 급경사로 이어진다.

               소나무 잎들이 수북한 내리막길은 시멘트 도로가 고개를 넘어가는 안부로 떨어진다.
13:42        삼거리
               고개에서 또 다시 산길로 올라서면 희미한 길로 이어지는데 잠시 후 철망을 만나고

               이 철망을 넘어가면 좌측편으로 넓은 풀밭이 있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으며,

               우측길은 소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좌측길로 가야 하는데 지도를 잘못보아 우측길로 진행하여 새골로 떨어지게 되었으며 바구니고개까지 헛걸음한다.)
14:16        새골
               위 삼거리에서 좌측편의 풀밭을 지나가는 능선길로 진행하여야 하였으나 착오로 우측길로 가면서 새골로 떨어지게 되었다.

               새골로 가는 길은 완만한 능선길로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다 마을로 내려서게 된다.
14:38        바구니고개
               새골로 내려온 길을 다시 삼거리까지 되돌아가기에는 무리라 생각하고 바구니고개까지 도로따라 가기로 한다.
               310번 지방도로까지 나가지 않고 그냥 마을길 따라 바구니고개로 이어간다.

 

산행후기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두산까지 한구간으로 끝내려 집에서 일찍 서둘러 나왔으며

시간을 아낄려고 자가용 및 택시를 이용하였는데 결과는 완벽한 실수의 연속이었습니다.
서투른 독도 능력과 어설픈 길눈 때문에 지도 상의 좌우 방향을 반대로 해석하여 어이없는 알바를 하였으며,

고만고만한 지형지물들은 독도 능력을 상실케 만들었답니다.
파주농수산물유통센터를 지나 만나는 야트막한 야산들은 낮설은 이방인의 눈을 헛갈리게 만들고 지형도의 잘못인지
아니면 판단력의 불찰인지 파주농수산물유통센터와 기간봉을 가름하다 첫 번째 헛걸음을 하더니만

두 번째는 좌측길로 가야 하는 삼거리에서 무심결에 우측길로 접어들어 새골로 떨어져 바구니고개까지 도로로 올라왔습니다.

또한 산행기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바구니고개에서 교통편 때문에 보현산까지 넘어가기로 하였는데

기독교 공원묘지를 지나 만나는 131봉의 벙커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가야 하는데도 우측으로 직진하는 바람에

고려이엔지에서 금산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도로로 떨어졌답니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계획을 잡고 출발한 것부터 잘못되었으며

첫 번째의 실수로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판단력마져 흔들리다보니 뼈아픈 실수를 하면서 교훈을 얻은 것 같습니다.
……
파주농수산물유통센터를 지나 만나는 야트막한 야산들은 지형도 상으로도 헤메이기 쉬운 곳이니

이 구간만 조심하신다면 크게 어려운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비록 저희는 헛갈리고 헤메였지만……).
1) 다락고개를 넘어 만나는 녹미원조경이 있는 도로 삼거리에서 굳이 우측의 산으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산길로 접어들자마자 바로 조금 전의 도로와 다시 만나게 되므로 그냥 도로따라 예비군 부대정문까지 가시는 것이 편합니다.
2) 기간봉 지나 동해물산이 있는 도로에서 맞은편 야산으로 올라서면 시계확보가 되지 않으므로

    가급적이면 나침반의 방향을 고정하고 진행하시는 것이 수월할 것입니다.
3) 위 구간을 지나 만나는 임도길 너머 무명봉(도상 80m 봉우리)에 올라서면 불에 그을린 나무들이 많이 있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90도 꺾어서 진행해야 합니다.
……
이번 산행은 바구니고개를 지나 131봉에서 또 한번 헤메이면서 통일동산공원묘지 지나 고려이엔지까지 갔지만

오두산까지 남은 길이 짧기에 다음 번에 바구니고개부터 다시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고려이엔지에서 통일전망대 주차장까지 경찰 순찰차의 도움으로 편안히 올 수 있었으며

우리를 태워주신 파견나온 근무자 두 분에게 깊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