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배향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흥(1999년 8월 인쇄본)

 

치악기맥 치악산 남대봉 지나 횡성군 강림면, 영월군 수주면, 원주시 신림면의 삼면봉인 선바위봉(△1000.6)에서 북동쪽으로 강림면과 수주면의 경계를 따라 △928.1봉(3.2)-말치도로(550, 1.8/5)-拜向산(△807.9)갈림지점(810, 1.8/6.8)-당골고개(690)-두만이재도로(450, 3.7/10.5)를 지나 영월군 수주면 두산리 두산천이 주천강을 만나는 곳(310, 1.3/11.8)에서 끝나는 약11.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우리산줄기별이야기에서는 발견 못한 산줄기입니다

 

치악매봉단맥과 치악배향단맥 산줄기 2개는 따로따로 하기에는 접근로가 마땅치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두산천이 주천강을 만나는 곳에서 둘중에 하나 산줄기를 잡고서 역으로 오름짓을 해서 치악기맥으로 올라 치악기맥을 따르다가 다른 나머지 한개 산줄기를 연결해서 종주를 하신다면 펀치볼 모양을 이루는 두산천환종주가 되면서 단맥2개를 답사완료하게 됩니다 나도 비박을 하면서 그렇게 하리라고 작심하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따로따로 답사를 하면서 시간은 시간대로 몇배나 쓰고 경비는 경비대로 몇배의 경비를 쓰게 되었으니 내가 생각해도 답답합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내가 그런 꼴입니다 

후답자는 절대로 이런 식으로 따로따로 답사를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준족이라면 하루에 종주 가능한 산줄기입니다 ^^

나도 40중반 백두대간 할 당시에는 30km를 육박하는 거리를 하루에 주파하곤 했는데

세월을 못속이고 이모양 이꼴로 답사를 하고 다니니 참으로 갈 길이 험난코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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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배향단맥종주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흥(1999년 8월 인쇄본)

 

언제 : 2015. 10. 6(화)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버스종점에서 전불마을 삼거리로 들어가 좌측 계곡으로 올라

치악기맥으로 올라서서 치악기맥을 따라 분기봉인 선바위봉으로 올라 치악배향단맥을 따라 말치까지

 

선바위봉(△1000.6) : 횡성군 강림면, 영월군 수주면, 원주시 신림면

 

구간거리 : 6.83km    접근거리 : 2.5km   단맥거리 : 5km    하산거리 : 5.5km

 

구간시간 8:45   접근시간 2:35   단맥시간 2:55  하산시간 0:50  휴식시간 2:25

 

 

 

 

프롤로그

 

어제 우여곡절끝에 주천면에서 박을 한다음

신림이나 안흥을 가려고 했는데 안흥가는 교통편은 없고 

신림가는 버스는 8시15분이 첫차입니다 

너무 늦게 시작이 되는 관게로

오늘 답사할 치악배향단맥은 길이 좋다면 그런대로 종주가 가능하겠지만 

내가 준족이 아닌다음에야 길이 안좋으면 중도 하차할 공산이 큽니다  

 

영월군 주천면에서 원주가는 버스는 시내버스를 타는 곳과 장소가 다릅니다

다하누시장 근방 택시차부가 있는 곳이 시내버스정류장이고

직행버스는 아침재 가는 도로삼거리 즉 면사무소 인근 도로삼거리 한가운데가 버스정류장이고

그곳에서 원주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30분 이상을 기다려 원주가는 버스를 8시15분에 타고 신림에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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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행버스정류장 삼거리

 

정류장부스 뒤로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름들이 술빛고을 술샘마을 등을 사용하는데 

주천이라는 면 이름 자체가 술주酒자에 샘천泉자를 쓰기 때문에 우리말로 풀이를 한다면 

그리 부를 수가 있을 것이고 예쁜 이름인데 

과연 술빛은 어떤 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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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공원에 있는 주천면의 유래판을 보면

 

주천이라는 지명은 술이 샘솟는다는 주천석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망산 밑에 주천이라는 샘터가 잘 보존되어있다

망산은 다하누시장 지나 주천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있는 자그마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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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편 때문에 너무 늦게 출발을 했으니 걱정이 되나 

길만 좋다면 완주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결론은 길이 거의 없어 반타작으로 마무리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신림에 도착해 어제 그 신림면에 1대밖에 없는 택시를 호출했으나  아프다며 지금 못간다는 것입니다

시내버스를 타야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나 깁니다

길가에 나와 푸성귀를 다듬는 아주머니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진의여부를 꼬치꼬치 묻습니다

 

기사와 직접 통화까지 했노라는 내말을 수긍하고 인심을 씁니다

그집 아저씨 차를 타고 성남리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그 아저씨 말을 꺼냅니다

택시요금은 7000원정도 나오고

내가 들머리로 잡은 전불까지 모셔다 드릴테니 만원만 달라고 합니다

그래도 고마워 아무 소리도 안하고

성남리 상원사입구 버스종점에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전불이란 마을로 들어갑니다

잘관리된 비포장도로를 달려 민가 3채가 있는 전불삼거리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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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불삼거리

좌측 전불길109집 앞으로 내려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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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길로 400m를 가면 소풍345"  좌측길로 가면 소풍2본가"라고 하는데

도대체가 무슨 뜻인지 짐작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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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왼쪽 길로 내려갑니다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전불삼거리 : 9:05 출발

 

잠깐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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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을 건너 민가가 나오고 아마도 이집이 소풍2분가집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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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민가 왼족으로 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따라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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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풀??과 조개나물??은 아닌 것 같고 비슷비슷해서리 잘 모르겠습니다

 

다우님에게 긴급SOS타전합니다 

원래는 보라색 꽃인데 디카카 인식을 못하고 분홍색으로 찍혔습니다

댓글로 이름 좀 알려 주시기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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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내내 이런 보라색꽃을 피운 풀들이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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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 구절초? 들국화^ 에고 어렵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구분이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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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을 벗어나면 배추밭이 계속되고

 

마지막 밭 둘레는 가는 울타리가 나오지만

주인장의 배려로 줄이 느슨하니 스틱으로 꾹 눌러서 건너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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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안으로 들어가면 밭끝에 이르러

줄이 느슨하니 스틱으로 꾹 눌러서 넘어가면 됩니다 

 

밭끝 : 9:20 9:23출발(3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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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돌길로 잠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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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우측으로 낮은 돌담장이 있는 곳을 지나가

 

계곡 좌측으로 붙으면 길 흔적이 제법 그럴듯하게 나옵니다

한동안 그 흔적을 따라 어떤 책자에 나오는 그길을 따라 계곡으로 계속되다가 

험한 돌들과 넘어진 나무들 부러진 가지들 등 등이 뒤엉킨 갖은 장애물들이 나오고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더 이상  계곡으로 진행이 불가능해집니다

 

9:55

 

달리 방법이 있나요 좌우 양쪽 중 좀 더 편한 능선으로 올라야하는데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야 조금이라도 접근거리가 짧아질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의 주특기를 살려 좌측 능선으로 급경사를 박박 기어서 오르다가 보니

능선인지 사면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등고선을 보면 절벽 수준이지만 바위가 아닌 것이 그나마 천만다행입니다

키작은 잡목과 가시넝쿨 등이 있다면 아마도 포기했을 지도 모르는데

그나마 키큰나무숲속이라 천만다행입니다

아마도 바위절벽이라면 여기서 접고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아마도 포기하고 상원사 까치전설이나 보러 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절벽이 계속되니 각종 지지물에 호소하며 오를 수밖에 없는데

가만히 서서 쉴만한데도 없으니 그저 나무를 부여잡고 한숨만 토해냅니다

쓰러진 나무뿌리 부근이 그 바람에 편편해진 곳에서 가까스로 앉을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아마도 등고선상750m 부근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도 흙더미가 무너질 것 같아 얼마 못쉬고 다시 박박기기 시작합니다

죽을 맛입니다

 

(10분 휴식)

 

서너발자국 오르고 숨 고르고

뒤를 돌아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높이에 지레 놀라 납작 엎드립니다

뒤를 보면 올라온 루트가 까마득한 절벽이요 앞을 보면 직벽에 키스를 할 판이라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다리는 힘이 다빠져 후달달 거리기도 해 위험은 더해갑니다

천신만고 사면초가 기절초풍은 이럴때 쓰는 말인가 합니다

 

뒤로 물러나는 것은 할 수가 없습니다 올라가니까 오르는 것입니다

지지물이 없는 곳은 손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땅을 찍으며 그 반동으로 한발씩 오르지만

그나마도 땅이 굳지 못해 푸석거리는 바람에 한발씩 밀릴때면 식은땀이 배어나옵니다

 

좌우측으로 몇번이고 트레버스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데

절벽을 밧줄잡고 트레버스하는 식과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게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완만한 능선입니다

물어 볼 것도 없이 정신줄을 놓아 버립니다

아마도 등고선상830m 지점인 것 같습니다

 

올라온 곳을 내려다보니 까마득합니다

아마도 인수봉 직벽을 한 10번 정도 올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개고생입니다

이럴때 산삼이나 한뿌리 점지해 주시지 산신령님도 야속합니다

허다못해 친구 부인 줄 손바닥만한 영지라도 한뿌리 주시면 어디가 덧나나요^^

 

산짐승도 못다니는 그런 곳을 갑니다

산짐승도 못다니는 곳이니 사람이 다닌다고요?...........

이거 말 되나요?????

 

11:00   11:10출발(10분 휴식) 

 

일어서는데 손발에 경련이 일어납니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고 완만하게 오르면

치악기맥 길재 북측 뾰족한 등고선상89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고생끝 행복 시작입니다

 

퍼질러 앉아 정신 차리라고 자두 한개에 산주 한잔으로 정신을 되돌리는데

이제는 목뒷덜미 전체가 이상해집니다

퉁퉁 부어오르고 만지면 무지 아픕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벌레나 독초에 의한 상처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올라오면서 가끔 나오는 잡목을 빠져 나올때 나뭇가지에 긁힌 것 같습니다

즉 사형수 목을 베는 망나니 칼에 목 뒤를 베인 것입니다

즉 내가 한동안 사형수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5일이나 지난 오늘도 목뒷덜미 상처는 가렵기만 하고 진물이 나와 딱정이를 만들곤 하지만

긁어대는 통에 아물날이 없습니다 ^^

 

등고선상890봉 : 11:30   12:00출발(30분 휴식)

 

이제부터 좌측 북쪽으로 치악기맥을 따라 가는데

길은 성기지만 그만하면 탄탄대로 비단길입니다 

미역줄나무와 풀등이 무성한 그런길을 한동안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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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곱고요

 

선바위봉 작은공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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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져 가는 정상 팻찰이 2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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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 463" 삼각점이 있습니다

 

Y자 능선이 나오며 좌측으로 가면 치악기맥을 따라 남대봉으로 가게 되고

단맥 능선은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선바위봉 : 12:30   12:3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치악배향단맥 산줄기입니다

 

J3 시그널 딱 한개가 나오고 그 후로 몇개 더 나오고  그것으로 끝입니다

미역줄나무 풀 무성한 길 흔적으로 내려갑니다

이곳도 별 특정한 장소가 없이 잔물결 잔떨림이 계속되는데

수시로 수많은 잔능선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해야하는 어려운 산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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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능선도 예쁜 단풍들이 반겨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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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내려가 펑퍼짐한 등고선상830m  안부에 이릅니다

 

13:00  13:05출발(5분 휴식)

 

빨래판 같은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어 어디가 능선인지 답답한 마음에 직등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좌측 사면으로 길 흔적이 올라고 있으니 그길을 따라 가다보면 능선 가닥을 잡게 됩니다  

등고선상910봉 정상 다가서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 흔적이 있지만 일부러 정상으로 오르면

아무것도 없는 풀과 잡목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등고선상910봉 : 13:20   13:25출발(5분 휴식)

 

좌측 북서방향으로 급하게 90도 이상꺽어서 내려가 살짝 오른 등고선상890봉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3:40

 

우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830m 펑퍼짐한 안부에서 이제사 아침이랍시고 먹습니다

시간상으로 말치 이상을 간다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말아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처치해 배낭 무게를 줄입니다

말치에서 강림면으로 탈출하기로 마음 먹으니 더이상 바쁠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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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말로 등산화를 둘러싸 뿍심이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가야합니다

안그러면 신발안으로 가진 이물질(잔돌 모래 나뭇가지 낙엽 등)이 들어가

계속 털어내야하는 귀찮은 일이 자주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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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치즈+오뎅+닭날개+삶은밤+자두+꽈배기+산대추+구운오징어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

다먹고 소화재로 사이다에 커피 한잔까지 부러울 것이 없는데

이번에는 너무 배가 불러 움직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짜구가 났다고 하는 현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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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말로 요렇게 덮으면 됩니다

 

등고선상830m 안부 : 13:50   14:35출발(45분 휴식)

 

펑퍼짐한 능선으로 오르는데 길 흔적을 잘 찾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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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추가 지천으로 널려있어 다른때 같으면 시나브로 뽑으면서 올라갔을텐데

오늘은 그러기가 싫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습니다

그 알사한 향이 그리워집니다

 

등고선상930봉은 암봉입니다

 

15:05

 

우측 사면으로 오릅니다

지난 930봉 보다 더높아 보이는 등고선상930봉에 이릅니다

 

15:15

 

암릉을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3개의 봉우리중 제일 높아 보이는 바위 몇개 있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928.1봉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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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불능 삼각점이 잡목속에 낙엽과 흙으로 꽁공 숨겨져 있어

손으로 헤집고 나서야 모습을 나타납니다

 

928.1봉 : 15:25   15:3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870m 안부 : 15:35

 

등고선상890봉 : 15:40

 

등고선상850안부 : 15:50

 

등고선상870봉 정상 직전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5:55

 

이제부터는 한없이 말치고개까지 내려가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살짝 오른 등고선상830m 지점 낮은 둔덕 : 16:00

 

살짝 오른 등고선상770m 지점 낮은 둔덕 : 16:15

 

내려가면서 능선은 우측으로 휘어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750m 지점에서 Y자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6:20

 

막판에 길이 좋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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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삼거리가 내려다보입니다

 

내려가면 말치 정상은 너른 비포장 공터가 있는 삼거리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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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횡성, 우측으로 내려가면 두산리,

우측 뒤로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황정골"이라고 합니다

 

임도 안내판을 보면 보수기간중에는 임도를 통행하지말라고 하는데

그 기간이 산불방지기간과 같습니다

이 안내판으로 본다면 좌측 횡성으로 내려가는 길은 일반도로입니다 임도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려가보니 강림2리 강림천을 만나는 곳까지 전부 포장이 되어있어

차량이 오르내리는데는 이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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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뒤 사면으로 가는 진짜 오리지널 임도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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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차단기로 막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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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한가운데 산기슭에는 산불감시자동카메라 시설이 되어있습니

좌측 횡성쪽 포장도로 끝에서 느긋하게 물수건샤워를 하고 뽀송이로 갈아입으니 살맛납니다 

살맛난다고 했더니 누군가가 나보고 식인종이냐고 묻더라고요

사람살코기+맛으로 알아들은 그 넘이 더 이상한넘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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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기간에는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라고 합니다

좀 전 안내판에는 그 기간중에는 통행을 하지말라고 했다가

이번에는 인화물질만 소지하지 않는다면 통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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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자동감시카메라는 산불지킴이인데

글쎄요 푹 꺼진 제일 깊은 곳인데 과연 이런 곳에서 산불감시가 되는지 모를일입니다

국가지점번호판이 부착되어 있는데 참 보기 거시기합니다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비상시 그 번호 불러주다가 세월 다갈것 같습니다^^

감시카메라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좋습니다

 

말치 : 16:30    17:00출발(30분 휴식)

 

우측 두만리로 내려가는 길은 잘정비된 비포장길이지만

두만리로 내려가게 되어 교통편이 엄청 않좋습니다

그래서 좌측 강림면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강림면은 난생 처음 가본다는 의미도 짙게 깔려있구요

 

잠시 내려가면 좌측 아래로 조그만 민가1채가 있습니다

 

17:05  

 

한동안 내려가면 또 좌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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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1채가 있습니다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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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뒤로 말치를 가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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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있는 차단기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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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암입구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제부터 민가들이 여럿 나오기 시작합니다

 

17:32

 

다 내려와 논들이 나오고 평지길을 걸으며 보는 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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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벼+피+벼"입니다 농사를 짓는 것인지 방치한 것인지

내눈에는 모내기 한번 하고 그대로 방치한 것 같습니다 피반 벼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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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말치고개입니다

논은 쓰러진 벼에다 피반 벼반은 그대로고요

 

보건내마을 사거리 :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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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문이 설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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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소교로 강림천을 건너갑니다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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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쪽으로 바라본 강림천입니다

조그만 규모의 하천치고는 그 강폭이 너름을 자랑합니다

 

2차선 도로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가면 태종대 더 가면 부림리라는 마을에서 도로는 끝나고

치악산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 곳입니다

강림면사무소는 우측으로 도로따라 가야합니다

 

담벼락에 부착된 노구소 안내판을 읽어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다리이름은 노고소교인데 노구소라?

횡성군에서 만든 시설물에는 전부 노구소입니다 노고소가 잘못된 것일 것 같습니다

 

이곳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시(?)는 고장입니다

노구소마을에 오시면

 

0. 볼거리로

노구할머니의 혼이 깃든 노구사당 충절문과 노구제가 있고 매년 10월21일 노구제를 지내며

태종대왕이 운곡 원천석 선생을 기다리시던 태종대와 태종대 아래 음각한 역사적인 문화자원과

할머니가 노구소에 몸을 던진 구연女區淵 표지 등이 있습니다

 

0. 먹거리로는

청정무공해 친환경 농산물 복숭아 파프리카 피망과  

토속 음식인 막국수 순두부

계절별 감자 옥수수 잡곡 등 다양합니다

 

0. 자랑거리로는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형 문화유적과 인근 동치악산과 등산코스로 가족단위 휴양과

옛날 인심이 살아숨쉬는 노구소마을에 오면 고향을 느끼고 전국 제일의 횡성한우와 장수마을로 살기좋은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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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당의 유래를 알아보면

 

조선 태종과 운곡 원천석 선생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운곡 원천석선생의 부탁으로 은둔지를 임금에게 사실과 다르게 알려준 행위에 대한 죄책감으로 노구소에 투신한 노파의 충정과 넋을 추모하고자 2005년 노구소 맞은편에 사당을 건립하여 매년 10월21일 노구제행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0.8km를 가면 있음 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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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구소마을에 도착했지만 사당이나 노구소를 찾아볼 시간은 없습니다

안흥택시를 부르고 강림면사무소쪽으로 가다가 들어오는 택시를 타고 안흥으로 갑니다

이 아저씨 이야기를 하다보니 년전에 치악백덕삿갓구룡단맥 답사시

구룡산 정상에다 디카를 놓고 내려와 다시 올라가 디카를 찾아 다시 내려오는 바람에 밤이 되었고

영월군 수주면 섬안마을로 내려왔으나 모든 교통편이 끊어지고 없어 할 수 없이 주천택시를 불러야 하나

무엇 때문에 안흥택시를 불렀는지는 몰라도 암튼 그 택시로 안흥으로 가 하룻밤을 묵은 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를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사가 이야기하며

오히려 나한테 그분 맞지요 맞지요 하며 확인을 합니다

참 기억력 한번 엄청 좋으신분입니다   

 

그래서 곧 다시 안흥을 올것이니 내려온 말치를 좀 올라가자고 했더니

선듯 모시겠답니다

다들 꺼리는 임도를 오르는 일인데 다음에 올라갈 말치 한건 해결했습니다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강림면사무소 : 17:50  

 

에필로그

 

신림면 성남리 전불마을입구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가다가 민가 옆 비포장 경운기길을 따라 오릅니다

마지막 밭에서 계곡으로 들어가는데 잘 찾아보면 길 흔적이 있습니다

어느 도면을 보면 이리로 계곡길로만 오르면 치악기맥 길재로 오르게 되어있어 안심을 했는데

어느 정도 오르면 길 흔적도 없어지고 장애물들만 놓여있어 오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이건 숫재 절벽 수준입니다

만약 바위절벽이라면 오늘 산행은 완전히 망가져 포기했을 것이지만

다행히 육산입니다

 

그래서 각종 나뭇가지 등 지지물에 호소를 하며

손톱이 다 닳도록 박박기어서 드디어 치악기맥상으로 올라 서서 선바위봉으로 갑니다

드디어 치악배향단맥 분기봉인 선바위봉에 도착하고 나니 

1시간30분 거리가 무려 3시간 이상이나 시간을 허비하고 난 다음에 배향단맥능선으로 진행하는데

길은 흔적수준으로 수많은 잔봉들을 오르내리는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결국 중간 지점인 말치고개에 이르러

서울 갈일이 걱정이라 일찌감치 산행을 포기하고 안흥과 가까운 강림면으로 내려갑니다

포장도로가 계속되고 강림리 태종대 인근도로에 이릅니다

강림면사무소로 걸어가면서 안흥택시를 불렀더니 금새 와서 데리고 갑니다

안흥에 도착하니 저녁6시4분입니다

내리자마자 출발하는 원주시내버스를 타고 횡성을 거치는데

횡성농협 앞에서 10분 이상을 기다리는 동안 노점상한테 포도를 사고

원주로 가는데 이런 시골길까지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녁7시30분에 원주역에 도착해

8시8분 새마을호 열차표를 구입하고 역앞 식당에 들려 해장국을 시켰으나

시간 때문에 끓는 해장국에 물을 부워 식혀서 먹다가 보니 어느덧 8시가 다되어 갑니다

결국 먹는둥 마는둥 반정도만 먹고 열차를 탑니다

양평1번서고 그 다음이 청량리역입니다 9시15분에 도착했습니다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집에 도착하니 10시를 넘기고 있습니다

그제서야 국수 안주로 하산주를 합니다

 

치악배향단맥종주1-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흥(1999년 8월 인쇄본)

 

언제 : 2015. 10. 24(흙의날) 비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횡성군 강림면 강림리에서 영월군 수주면 두산리를 넘는 말치에서 산줄기를 따라 두산천이 서마니강(주천강)을 만나는 곳에 있는 두산교까지

 

 

배향산(△807.9) : 횡성군 강림면, 영월군 수주면

 

구간거리 : 8.4km    단맥거리 : 6.8km   배향산왕복거리 : 1.6km    

 

구간시간 6:30   단맥시간 4:15   배향산 왕복시간 0:40    휴식시간 1:35  

 

 

프롤로그

  

 

새벽5시 집에서 나올때는 멀쩡하더니

버스를 기다리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엄청 심란스럽습니다

이런저런치 못할 사유 때문에 지난 8일간이나 산에 들지 못해 산신령님 뵙기도 죄송스러운데...........

이거 산행을 포기할 수도 없고 해서 강행하기로 하고 일단 버스를 타고 가는데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시청앞에서 내릴때는 폭우가 쏟아집니다

 

시청앞은 새벽부터 이른 출근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시간에도 오뎅 샌드위치  등을 파는 노점상이 영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를 피하고 어찌 갈 것인지를 궁리하고 있는데 우산을 팔고 있어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우산을 쓰고 지하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내리니 우산을 안써도 될 정도인 가랑비로 바뀝니다

 

아마도 가을 단풍놀이를 가는지 터미널은 인산인해고

만차인 버스를 타고 안흥으로 가는데 윈도브러쉬가 계속 반복운동을 하고 나섭니다

이러다가 오늘 산행은 고사하고 어디 비피할데라도 있는지 걱정할 판입니다

엄청 밀리더니 가평휴게소 근방에서부터 정체현상이 풀리더니

그리 많이 밀리지 않고 1시간반이면 갈 거리를 2시간10분 즉 40분을 늦게 9시10분에

안흥에 내리고 나니 다행스럽게도 비가 그쳤습니다

 

택시로 전번에 걸어서 내려온 말치를 올라가자고 했더니 얼마 줄것이냐고 되묻습니다

즉 메다요금으로는 임도길을 못가겠다는 것입니다

아쉬운 것은 나니 머리를 굴립니다

강림면에서 12000원 나왔으니 2만원으로 흥정을 하고 말치고개로 올랐습니다

메다요금은 17600원 운전기사님 기분이 안좋습니다

겨우 2천원 더 받으려고 여길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여보셔 산에 다니는 사람이 무슨 돈이 있느냐 암튼 수고 하셨다고 인사를 하고 돌려보냅니다^^ 

 

산천초목이 잔뜩 비를 품고 있을 것이 뻔하니 단단히 준비를 합니다 

비옷을 입고 배낭커버를 하고 비닐봉지에 지도와 메모지를 넣고

우산은 버릴 수도 없고 가지고 다닌다는 일이 거추장스럽습니다 

접이식 우산이 아니라 그래도 배낭밖에다 걸고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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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치 정상은 너른 공터 임도 삼거리입니다

 

이런 푹 빠진 안부에 왜 산불감시자동카메라를 설치하였는지

내 머리로는 당최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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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자동카메라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횡성군 강림면 강림리에서 영월군 수주면 두산리를 넘는 말치 : 9:40 

 

뿌연 회색빛깔의 비구름속을 오릅니다

편안한 육산길이 이어지는데 사람들이 많이 안다녀

잡목들이 간간히 나타나며 건드리기만 하면 물세례를 퍼붇습니다

 

순식간에 신발이 젖어옵니다 

그제서야 장양말로 등산화를 덮습니다 

뿍심이가 못들어가게 하고 빗물이 스며드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우산자루가 자꾸 나뭇가지를 잡아당겨 버리지도 못하고 완존히 계륵신세입니다

 

낙엽은 눈보다 더 미끄럽습니다

조금만 경사도가 있으면 사정없이 밀어버립니다 

이거 아이젠을 할수도 없고 가져오지도 않았지만 암튼 엄청 불편합니다 

몇번이고 미끄러졌지만 고관절이 얼얼하기만 했지 골절은 안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만약 내나이에 고관절이 부러졌다면 그 순간부터 산하고는 이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얼마안가 염라대왕님을 알현하겠지요

다 산신령님의 가호인가 합니다   

 

10분 정도 오르다가 직진 정상으로 오르지말고 우측 사면길로 나가면 됩니다

 

9:50  9:55출발(5분 휴식)

 

본능선에 이릅니다

 

10:00

 

등고선상790봉 : 10:15

 

다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잔물결과 잔떨림으로 그저 시나브로 오르내리면 될 일입니다

 

내 산행기에 나오는 용어중에 수시로 나오는 몇가지 용어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잔물결, 잔떨림, 시나브로, 빨래판"의 차이점은

 

내가 도면상 마루금을 그리고 실제로 답사를 할때 나타나는 상황중에

도면과 실지형하고 차이가 나는 현상을 몇가지 용어로 줄여서 쓰고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잔물결이라함은 도면상으로는 높낮이가 없는데

실제로 가면 작은 둔덕같은 봉우리들이 수없이 많이 나타나는 현상을 물결치는 현상으로 본 것이고

떨림이라함은 도면상으로는 마루금이 직선이지만

실제로 가면 직선이 아니라 수도 없이 좌우로 방향을 바꾸며 사행성 S라인을 그리며 진행하는 능선을 말한다

시나브로함은 급경사가 없이 편한 능선을 마냥 진행한다는 이야기다

빨래판이라함은 급경사 지형을 오르내리는데

빨래판 같은 넓적한 산사면으로 어디가 능선인지 아리송한 산사면을 말한다

 

 

잔물결로 진행하다 살짝 오르다가 우측 사면길로 나갑니다

 

10:30

 

능선으로 진행하다 등고선상79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73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0:40

 

오르다가 등고선상790m지점에서 단맥능선은 우측 남쪽으로 평지능선을 가야하지만

이 산줄기 이름이 있게한 배향산 산신령님은 알현해야 하니 좌측 북동방향으로 거의 평지능선을 갑니다

 

등고선상790m지점 배향산 분기점 :  10:50    10:55출발(5분 휴식) 

 

전형적인 잔물결 잔떨림으로 한동안 진행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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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큰나무 숲속에 작은 바위 몇개 있는 배향산 정상에 이릅니다

도면에 표기된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혹시 더가서 있는 것은 아닌가 하여 더 진행을 하다가

뭐하러 꼭 삼각점을 확인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빽을 해서 바위위에 올라앉아

그래도 이산줄기 이름이 있게한 봉우리이며 오늘의 최고봉이라 그냥 갈순 없어

산신령님께 인사를 올리며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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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과 함께 있는 대구의 김문암님 정상판이

재질과 크기가 여느 다른 정상판과는 다른 특별한 정상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낮설기만 한 처음보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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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나뭇가지에는 산경표따르기 카페의 고문님이신 배창랑 선배님 표시기가 그리 반가울수가 없습니다

반갑습니다 선배님^^

 

배향산 : 11:15   11:45출발(30분 휴식)

 

다시 잔물결 잔떨림으로 온길 그대로 빽을 해 다시 등고선상790m 지점에 이릅니다

왕복1.6km를 40분에 다녀왔습니다

 

등고선상790m 지점 : 12:05

 

다시 단맥능선을 이어가는데 지금까지는 횡성과 영월의 경계능선으로 진행했는데

이제부터는 영월군 수주면내로 들어가 남쪽으로 갑니다

 

살짝 오른 풀 무성한 묘터지나 내려가다 오른 등고선상810봉에서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810봉 :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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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곱지않은 노란색 단풍 일색이라 추색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등고선상810봉 : 12:20   12:30출발(10분 휴식)

 

한없는 내림짓을 합니다 낙엽이 눈보다 더 미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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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감질나게 들락거리며 노란 단풍을 비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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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투명해지면서 온 산하가 밝게 화사하게 변하며 아름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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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화사해진 단풍

 

등고선상690m 안부에 이르면 좌우로 내려가는 길은 없지만

우측으로 내려가면 당골마을이라 당골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앞에서 사람들이 내려오는 인기척이 들립니다  

참 이 단맥능선을 다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런데 나를 아는체를 합니다 아니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낙동안동청량단맥 답사시 분기점 근방 고개에서 

고송부님과 둘이서 안동지맥을 답사하기 위해 왔다가 만난 분입니다 

일행들이 속속 도착하니 총 5분이셨습니다 

너무 반가워 고량주와 내가 가지고 간 소주로 만남을 축하합니다

 

당골고개 : 12:50  13:10출발(20분 휴식)

 

아쉬운 작별을 하고 잔물결로 오르는데 햇살이 숨박꼭질을 하며 감질나게 합니다

햇빛은 비추지만 가스 때문에 조망은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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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단풍 색깔만 화사하게 만듭니다

 

등고선상750봉 : 13:30

 

정면으로 보이는 높은 산에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치악매봉단맥 회봉산이니 갈 이유가 없는 산줄기입니다

 

등고선상610m지점 암릉을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4:05

 

등고선상590m 암릉에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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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투명한 낙엽 속살을 두고 갑니다

 

등고선상570m 지점에서 우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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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490m 지점 Y자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4:35

 

등고선상450m 지점 Y자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14:40

 

납작묘 지나 등고선상430m 묵은 십자안부에서 우측 아래로 두만이마을 집들이 보입니다

올라가 보았지 도로절개지일 것이 틀림없으니 우측으로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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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선 포장도로가 내려다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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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고개넘어로 전봇대가 보이고 넘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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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엄청나게 화사한 빨간 단풍의 환영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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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내려가면 "새막골오토캠핑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두만이고개 도로 : 14:45   15:00출발(15분 휴식)

 

그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길 흔적을 따라 등고선상490봉에 이릅니다

 

15:25

 

우측으로 휘어서 내려가 등고선상3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마지막 두산교쪽은 도로라 절개지 절벽이라면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하지만

가보지 않은 곳이고 시간도 잘잘하게 남아있어 끝까지 가보기로 하고 오릅니다

 

등고선상370m 십자안부 :  15:45  15:50출발(5분 휴식)

 

살짝 오른곳 : 15:55

 

급경사를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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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선 도로 절개지 절벽에 이르게 되고

도로 건너편으로 산산가든 입구가 보이지만 그대로 내려갈수는 없습니다 

좌측으로 적당히 급경사를 미끄러지며 엄청나게 조심하며 1차선도로로 내려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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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절개지에서 본 산산가든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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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는 두산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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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입구 산자락에는 수많은 안내판들이 즐비합니다

좌측으로 들어가는 것이 두산리로 가는 길이며 매봉산이 발원지인 두산천변으로

여름 한철 유원지로 수많은 시설들이 있는데 그 업소들 안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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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마니강(주천강)을 건너는 두산교입니다

 

두산교 : 16:10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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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월현리쪽으로 바라본 서마니강입니다

이곳이 주천강의 흐름중 폭이 가장 작은 구간이라 조그만 하천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강이라는 이름에 맞게 너른 강폭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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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건너 도로변 산기슭에도 이런저런 프래카드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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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좌측 411번지방도로 두산샘터 버스정류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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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길 건너편 사각정에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치악백덕사자구룡단맥 구룡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렇게 일찌감치 자투리 답사를 끝내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신림이고 안흥이고 가는 버스는 올줄을 모릅니다 

영월 주천가는 버스는 와 보아야 도움이 안됩니다 

내일은 안흥에서 옛날에 하다가 남겨놓은 치악백덕사자단맥2구간을 이어가려면 

안흥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하루에 몇대 없을 것 같고 마찬가지로 신림가는 버스도 그럴것 같고 

더구나 안흥에는 숙박업소가 없으니 천상 새말이나 횡성 아니면 신림이나 원주로 가서 박을 한다음

내일 첫차로 안흥으로 와서 산줄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다가는 하세월이라

염치불구하고 두산리에서 나오는 자가용을 힛치하는데 

단박에 성공합니다 

두산리에서 사시는분인데 이곳은 아마도 별장식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김치를 담그어서 이천에 있는 아들한테 주기 위해 가는데 

가리파고개를 넘어서 고속도로를 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내리면 원주가는 버스가 자주 다닌다고 합니다 

 

같이 합승을 하는데 이 부부가 산행을 엄청 좋아한다고 하며

그 일대 산을 모르는 산이 없을 정도입니다

산꾼임을 알아차리고 말을 시키는데 내가 막힐 일이 없지요 

나오는 산마다 등로마다 설명을 곁들여 말을 하다가 보니 

원주시 관설동 버스 종점에 언제 왔는지 금방 오고 말았습니다

 

좋은날 등 등 고맙다는 인사를 거하게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원주역에 내려 가장 저렴하게 이용하던 가든장여관에다 짐을 풀고

단골로 가는 만복추어탕집에서 추어튀김을 시켜 하산주를 합니다

신문지를 조금 얻어 여관으로 가 젖은 옷가지들을 널널하게 널어놓고

신발깔창을 다빼고 신문지를 등산화 안에 꾸역꾸역 집어넣습니다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치악배향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