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여름 산행을 계획하고 노자산과 가라산 산행을 갔었다

40대 말 50대초의 중년들이라 언제나 거북이 산행이다.

창원에 있는 형님 부부와 집사람 친구부부하고 6명이서 아침 7시 사천을 출발하여 해양사 입구에 도착하니 8시40분이다 각자 베낭을 챙기고 산행을 시작하니 넓은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30분쯤 오르다 보니 임도가 두갈레 길이 나온다. 이정표를 찾아보니 어디에도 없다. 바른길을 선택해서 10분쯤 가니 임도는 끝이고 산길리 시작된다. 역시 어디에도 이정표나 안내표지판 하나 없다.
벼널바위에서  넓은 바다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것이 답답한 가슴이 확트인다. 노자산 정상에서 부터 진짜 산행이 시작된다. 매바위 에서 준비해온 점심을 먹고 길이 있는 곳을 따라 가는데 왼쪽으로 난 길은 사람이 많이 다닌 길이고 전면에 철조망이 있고 오른쪽에 작은 길이 있는데  그곳이 가라산으로 가는 길이다. 관할 구역이 어딘지는 몰라도 이정표 하나쯤 세우면 어떨까?

진마이재를 거쳐 내려오면 안부 (말안장처럼 잘룩하게 들어간 부분)에 다다른다. 진마이재 에서 가라산 정상까지는 50여분. 하산은 여러가지 코스가 있다.


정상을 넘으면 다대산성을 거쳐 다대포구로 내려서는 코스가 있고 가라산 정상에서 헬기장을 지나면 저구쪽으로 오는 길이 있고 조금더 직진하면 탑포마을위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우리는 일행중 한사람이 너무 지치기에 탑포쪽으로 하산했다. 

전체 산행 시간을 보니 5시간 정도 걸렸다 물론 중간에 점심먹고 더덕한뿌리 캐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중년들이라 거북이 산행이지만 오랫만에 하는 산행이라 다리가 약간 뻐근하다.

정말 아쉬운 것이 있다면 전국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산인데 거제시 에서나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이정표라도 제대로 세워서 산행하는 이들이 즐거운 산행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