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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 앞에서~~ 

~~금성산~~ 

~~비봉산~~ 

 ~~여인의 턱에서~~

 

 

 

오늘같이 직장때문에 멀리 갈수없는 날엔

집에서 1~2시간 거리의 가까운곳을 찾게됩니다.

 

작지만 아담하고 수많은 전설들이 숨어있는 그 곳

 

오늘은 경북 의성 있는 금성산~비봉산 찾아갑니다.

 

집에서 50분 거리니 급할것도 없고.....

산행거리도 짧아 아주 여유롭습니다..*^^*

 

 

8월 31일 아침 9시 20분

금성산~비봉산

금성산 주차장을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산행들머리 주차장에 등산코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네요.

우린 제4코스 따르다가 노적봉도 구경하고....수정사도 둘러보고 올겁니다.^^ 

금성산,비봉산 등산안내도 

 정자 옆으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잠시후 산성터를 지나가는데.... 

이곳은 금성산성 혹은 조문산성이라고 합니다. 

 금성산성의 전설

이젠 산성의 흔적만 남아 있는듯 하네요. 

 솔향기를 맡으며 오르다보니....

망원경이 설치된 전망대가 나옵니다. 

 저 멀리 있는 마을이 아주 가까이 보이네요.

할머님이 마당 청소하시는것도 다 보입니다...*^^*

 이쪽은 들,날머리 방향입니다.

왼쪽의 봉우리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마지막 봉우리고 아래에 있는 공원으로 하산길이 이어져 있답니다.

수정사로 들어가는 도로옆에 용문지 보이네요.

 건너편엔 비봉산여인의 턱 보이고.... 왼쪽 아래에 천년고찰 수정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봉산옥황상제의 늦둥이 옥녀가 잘못을 저질러 쫓겨 내려왔다가

후일 하늘나라로 올라갈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누운 여인의 얼굴 형태라는데.....그런것 같죠.?~~~^^

아래쪽으로 봉긋한 가슴도 있는걸 보니.....ㅋ

 비봉산 오른쪽으로 여인의 턱 중간쯤에 소나무가 보이는 그곳에 남근석이 있는곳 같습니다.

잠시후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금성산 정상까지 이런 계단을 4군데 더 올라야 합니다.

이 계단을 올라가니 바로 병마훈련장이 앞에 나타나네요. 

병마훈련장

 

옛 삼한시대 부족국가였던 조문국 이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싸우다가

마지막으로 패망한곳이 바로 여기라고 합니다.

예전엔 약 500평 넓은 공터였다고 하는데 흙이 세월에 깍기고 흘러내려 이젠 흔적이 없어졌네요.

 

우린 금성산 명물 용문으로..... 

오늘 산행중에 산신령 자주 만나네요...*^^*

이리 오라는데 가봐야죠.?~~^^ 

 용문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아래에 용문을 마주보며 관찰할수 있는 전망대도 보이고.....

이 바위 왼쪽으로 거대한 용문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문

 

어떻게.... ?

거대한 바위가 이런 모습으로 있을줄이야....

용문 천장 가운데에 구멍이 뚧려있습니다. 

 여름이라 잡풀이 엉켜있어서 헤치며 가까이 다가가기가 힘이드네요.

 가까이 다가가서보니 크기가 더욱 엄청납니다...*^^*

 이 저 문을 열고 하늘에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천장에 있는 바로 저 구멍으로....

언제 또 다시 저 문이 열려 승천하는걸 볼수 있을까요.?~~~~^^ 

아담한 산이다보니 조금만 가도 구경꺼리가 널려있네요.

이곳 의성 주변에는 크고 작은 저수지약 99개 있다고 합니다.

내려다보니 곳곳에 저수지가 보이네요. 

조문전망대에서 바라본 금성면 탑리 방향인데....

초록에 둘러싸인 평화로운 농촌마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문전망대에 있는 망원경은 고장이나서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금성산(530.1m)

 

약 1km의 거리에 있는 금성산 정상이지만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오다보니 거의 1시간 흘러갑니다. 

 이젠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니 조금 걸음을 재촉해야죠..^^.

 근데 조금 더 가니 또 구경꺼리가 있어서.....

안가볼수가 없지요.

흔들바위라는데 힘껏 밀어도 안움직입니다. 

 

"너 왜 안움직이는거야....?~~~ㅠ.ㅜ"

 

 흔들바위를 배경으로.....*^&^*

 

뒤 돌아나오면서 남편이 보라며 바위를 밀어보는데.....

움직입니다....ㅡ,.ㅡ

 

남편 잘 모셔야겠습니다....ㅋ

작은 오르막 몇개를 지나가니.... 

 봉수대가 나타나네요.

건너편엔 비봉산능선이 바라보이고...... 

 영니산 봉수지

 

금성산의 또다른 이름이 영니산인가 봅니다.

 못동골 갈림길 지나치고....

전망좋은 시원한 곳에서 잠시 휴식하며 간식을 즐깁니다. 

멀리 의성읍내가 보이네요. 

긴 내리막 계단도 지나가고.... 

 주변은 온통 소나무향으로 가득합니다.

그렇게 오다보니 노적봉 갈림길까지 왔네요. 

오늘의 터닝포인트입니다.

노적봉 구경갑니다....*^^* 

산행거리가 짧은만큼 구석구석 다 돌아보며 구경하고 갈려고 합니다. 

 금성산은 정상에 무덤을 쓰면 쓴 사람은 부자가 되고

그 아래쪽 마을은 가뭄이 들어 고생한다는 전설이 있네요.

 

그래서인가요.?

노적봉가는 능선에도 그런 흔적이 보입니다.

누군가가 비석을 깨뜨려 놓았습니다.

앞에 있는 비석도 반이 깨져있는걸 누군가가 올려 놓았네요.

금성산 갈림길에서 노적봉까지 약 1.3km

노적봉 정상엔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조망만은 끝내줍니다....*^^*

 

왼쪽으로 비봉산과 그 아래 수정사가 가까이 보이고.... 

수정사 모습입니다.

가운데 범종누각이 보이네요. 

비봉산수정사를 감싸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능선끝으로 용문지가 보이고 금성면의 넓은 들판이 시원합니다. 

오른쪽 건너편에 금성산 정상이 보이고.... 

왼쪽으론 산불감시초소 봉우리도 보이네요. 

 국내 최초 사화산이라는데.....

화산 흔적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이제 노적봉을 내려갑니다.

노적봉 끄트머리에 있는 전망좋은 곳입니다.

휙~ 둘러보고....

 수정사로 향하는 도로를 향해 급경사바위를 타고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누군가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 잘보고 내려가야지.....

길 놓치면 바로 낭떠러지입니다....ㅋ

저런 바위벽을 타고 옆으로 내려왔습니다..... 

도로를 따라 수정사로 향하는데 이땐 모르고 지나쳤지만

왼쪽에 보이는 절벽같은곳이 아들바위라고 하더군요.

 

'조금 특이하게 생겼다'하고 지나쳤었는데....

나중에 산행마치고 차타고 다시 올라와서 자세히 구경하고 왔습니다....^^ 

수정사 입구에 있는 이쁜꽃들은 우릴 반겨주고.... 

흔하게 보던 꽃들이지만 이런곳에서 이런 모습으로 보면 더 반갑네요...^^ 

수정사에 들어서니 아까 그 범종누각이 정면에 보이고....

건물벽엔 엄청난 장작더미가 쌓여있습니다.

 

수정사 경내에 있는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구경하며 둘러보다가.....

다시 능선 찾아 올라갑니다. 

비봉산 갈림길까지 약 1km의 거리인데 0.1km라고 적혀있네요.

누군가가 지운 흔적도..... 

이 안내판 뒤로 수정사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서둘러 비봉산 능선을 찾아 올라갑니다.

계곡 옆 등로따라 올라가다가 졸졸 흐르는 물가에 앉아 세수도 하고.....^^ 

 비봉산 갈림길까지 오름길이지만 그렇게 힘들진 않네요.

 노적봉 갈림길에서 이곳까지 능선으론 약 400m인데

노적봉 갔다가 수정사로 해서 올라오니깐 약 3km의 거리가 되네요.

5분거리를 1시간 넘게 걸려서 다시 등로 찾아왔습니다....^^

 비봉산 정상까지 900m만 더 올라가면...

 

비봉산(671m)

 

봉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는 비봉산 정상입니다. 

비봉산(671m)

 

봉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는 비봉산 정상입니다. 

 비봉산 정상 나뭇가지 사이로 가운데 금봉산이 보입니다.

가운데 황학산과 오른쪽에 금봉산이....

가운데 금봉산과 오른쪽에 연점산 조망되네요.

 

금봉산 연점산 ....그리고, 천지갑산

환종주 코스를 그려놓고 걸어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긴 '여인의 턱'이라는 곳입니다.

비봉산에서부터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마지막 봉우리까지 사방 조망이 너무나 좋습니다....*^^* 

여인의 턱

 

소나무와 바위절벽 그리고, 문어발 같이 늘어진 산줄기들이 묘하게 잘 어우러지네요. 

 이곳 비봉산 찾는분들 꼭 사진 남기는 곳이죠..*^^*

아쉬운 조망을 잠시 원망해 봅니다....ㅠ.ㅜ 

 여인의 턱 지나치고 15m 밧줄이 있는곳으로.....

여인의 턱 내려오는 밧줄구간입니다.

약 15m의 높이지만 크게 어렵진 않는것 같습니다.

 밧줄을 잘 잡고 천천히 내려온다면....

바윗덩어리 전망대에서 남근석을 볼려고 했더니 도토리나무가 앞을 가로막네요.

그래도 남근석이 보이시죠.?

바위에 붙어있는 거대한 남근석을 소나무가 우산이 되어 감싸주고 있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잘 보이던데 카메라엔 조금 이상하게 나왔네요....ㅡ,.ㅡ 

멀리 선암산과 그 앞에 북두산도 조망되고..... 

오른쪽 멀리엔 팔공산이 보여야 되는데.....안보입니다....ㅠ.ㅜ 

약 16만평이라는 거대한 양지저수지도 보이고....

이승만대통령 시절 순수 노동력으로 이 저수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문어다리 같은 산줄기가 길게 늘어져 골을 이루고 있네요. 

 뒤돌아본 여인의 턱인데....

한 가운데 남근석이....잘 보입니다.^^

 거대한 암벽에 떨어지지도 않고 잘도 붙어있네요....

수정사 갈림길까지 왔습니다.

우린 전망능선으로..... 

작은 봉우리를 몇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사진 가운데가 노적봉입니다.

그 뒤쪽이 금성산 능선이고.....

전망능선은 이렇게 사방이 훤하게 조망되네요. 

 작은 암릉도 지나치고....

오전에 올랐던 금성산과 오른쪽으로 쭉 이어진 능선들입니다. 

 왼쪽 뒤에 있는 봉우리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마지막 봉우리네요.

 팔공산을 볼려고 아무리 뚫어지게 쳐다봐도.....

너무나 희미합니다. 

그러다가 금성산쪽을 쳐다보니 사진 가운데에 용문이 보이네요.

이렇게 멀리서도 잘보이는걸 보니 크긴 정말 큰가 봅니다.^^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들,날머리 봉우리가 보입니다.

 여기에도 산싱령이.....

앞에 있는 산 중턱엔 지나간 세월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마치 시루떡 포개진듯한 모양을 한.... 저 곳에 묻힌 세월은 과연 얼마일까요.?

상상이 안가네요.

 금성산 아래에 있는 용문을 다시한번 쳐다보고....

 마지막 봉우리에 있는 산불감시초소까지 왔습니다.

왼쪽에 선암산이 우뚝하고.... 

 팔공산 방향은 아직도 희미하기만 하네요.

 금성산 아래로 금성읍 탑리리 벌판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지나온 능선길을 뒤돌아보니 작은산 암릉이 거칠게만 보입니다. 

오후가 되니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조망이 트일려고 하지만.....

우린 가야만 합니다....ㅠ.ㅜ 

 원하는 구경 다 못했지만....

넓은벌판 넘어 시원한 산 그리메 아름답습니다. 

건너편 금성산 오름길이 조금 가파르죠.?~~~^^ 

안정된 자세로(?) 망원경으로 농촌마을구경해 보기도 하고.....^^

산을 내려갑니다.  

박목월님의 싯귀가 담긴 나무판엔 어린동자가 소를 타고 가는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산은 날 에워싸고~~ 

이렇게 금성산~비봉산 한바퀴 돌고 내려왔습니다.

날머리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내려가면(약 250m들머리 주차장 나옵니다. 

 안내판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을 지나치며....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공원안엔 옛 조문국 병사들의 '망국의 한'이 조각되어 있네요. 

 경북 의성 마늘 유명한 곳이죠.

마늘모양의 쉼터가 특이합니다.

 

 

 

2013년 8월 31일 아침 9시 20분

경북 의성

금성산~비봉산

약 5시간 30분 걸린 오후 2시 50분에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금성산~비봉산 지도(1)

 

금성산~비봉산 지도(2)

 

 

금성산~비봉산 지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