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추풍령-용문산-큰재-개터재) 산행기<11차>

 

0 산행 일자

  2012.6.6  수요일  날씨:구름 많음

0 산행지

  백두대간(추풍령-용문산-국수봉-큰재-개터재)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 상주시

0 산행 코스

  추풍령 노래비(05:57)-금산(06:18)-502봉(07:00)-사기점고개(08:12)-갈기봉(734봉)(08:45)-작점고개(09:30)-무좌골산(10:11)-갈현고개(10:26)-움막(10:40)-용문산(11:42)-안부사거리(12:19)-용문사 삼거리봉(13:07)-국수봉(13:26)-683.5봉(14:08)-큰재(14:46)-숲 생태원(15:00)-목장길(15:37)-회룡목장 앞(15:40)-회룡재(16:18)-개터재(17:00)

0 산행 거리

  25.32km(대간 25.32km, 접근 0km)   * 총 누적거리 200.83km(대간 194.33km, 접근 6.5km)

0 산행 소요시간

  11시간03분(05:57-17:00)   * 총 누적시간  99시간51분

0 산행 함께 한 사람

  단독

0 산행기

 

2시간 가까이 걸려 추풍령 노래비가 있는 소공원에 도착한다.

새벽 공기가 백두대간을 이어가려는 불굴의 등산객에게 흥과 컨디션을 고조시킨다.

추풍령에서 큰재 구간을 잇기 위해 카리브모텔 앞 도로를 횡단 백두대간 금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콘크리트길을 힘차게 걷는다.(05:57)

'금산 0.7km, 눌의산 1.7km'의 이정표를 지나 민가와 하우스 포도밭이 끝나는 지점에 '금산 0.7km, 추풍령 0.3km'의 이정표가 맞는다.

 

이어 수로 건너 백두대간 들머리에 추풍령 금산 등산 안내도가 있고 산으로 진입하는 계단 길이 보인다.

얼굴을 할퀼 정도의 잡나무들이 우거져 오늘 코스는 곤욕스럽겠구나 생각하며 오르다 10분도 안 되어 깨끗한 등산로로 바뀐다.

그러면 그렇지 하며 등산 안내도로부터 15분 후 봉우리에 이르기 직전 '금산 0.2km(등산로 폐쇄), 사기점고개 4.0ki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봉우리를 만날 것으로 짐작되는 좌측 높은 곳으로 20여 미터 올라서며 깜짝 놀라고 만다.(06:18)

'추락주의' 안내문이 걸린 와이어 줄 넘어 다가가니 산 하나가 반 토막으로 싹둑 잘려 나갔다.

백여 미터 가까운 낭떠러지 절벽이라 조심하며 밑을 내려다보니 석재를 채취한 뒤 철망으로 전체를 덮어 놓았다.

금산이라는 산 이름을 가진 멀쩡한 산을 토막 내어 이제 대간 지도상의 지명도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프다.

 

출발지였던 추풍령 시가지와 추풍령 저수지 방향 그리고 앞으로 올라야 할 502봉을 바라보고 내려가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옆으로 뻗었던 등산로와 합류한다.

절개지를 좌측에 두고 바위 로프 지대를 지나며 등산로는 완만해진다.

그러다 통나무 반 토막을 길게 세로로 잘라 만든 의자를 통과한다.

 

묘지 1개와 또 좌우 묘를 지나며 높지 않은 봉우리를 넘어 내려서자 502봉 머리 부분이 나무 위에 걸쳐 있다.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큰 바위를 통과하며 오름길이 이어지다 작은 봉우리를 지나 리본이 많이 달린 502봉에 도착한다.(07:00)

참나무류들만 있는 곳으로 아무런 표식이 없지만 502봉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502봉에서 내려가다 7분 뒤 좌측 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발견한다.

임도로 인해 능선 길은 넓어진다.

3분 뒤 좌측으로 최근 묘 2기를 조성한 곳이 있으며 그 후 해주오씨 묘를 벗어난다.

작은 봉우리에 도착한 뒤 6분 후 안부 사거리에 내려선다.(07:21)

 

골 파인 안부로 대간은 직진하여 오르는 길이지만 마을로 내려가는 옛길의 흔적이 좌우에 보인다.

등산 지도상 곤천마을과 작점리로 통하는 고개로 여겨지는 곤천고개다.

안부에서 얼마 안 가 오름길에서 떡과 두유로 아침 식사를 한 뒤 호젓한 능선 대간을 잇다 참나무 2그루가 나란히 있는 436봉에 오른다.(07:52)

좌측으로 꺾어가는 가파른 내림길에 시야가 트이며 송신소가 있는 난함산이 옆으로 길게 보인다.

지금 내려가는 길이 사기점 고개로 떨어질 것이라는 짐작을 하며 가는 길에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 몇 개를 따 먹는다.

달고 시큼한 맛에 마르던 침이 저절로 솟는다.

 

계속되는 내리막 뒤 436봉에서 19분지나 송신소로 가는 비포장 임도인 사기점고개에 내려선다.(08:12)

송신소를 올려다보며 정상 부근까지 올라가는데 땀 꽤나 흘리겠구나 생각하며 리본들이 알려주는 대간 임도를 따르다 2분 뒤 도로를 버리고 좌측 숲으로 접어든다.

 

산길로 통하는가 싶었는데 30초도 안되어 그 임도로 즉시 빠져 나오고 만다.(08:15)

주변 지형을 살펴보니 도로가 활처럼 휘어 있어 잠깐이나마 대간을 지름길로 이끌었음을 알게 된다.

몇 번에 걸쳐 임도와 대간을 수시로 드나들며 오르는 구간이다.

유심히 리본만 살펴 진행하면 대간은 결코 등산객의 손을 절대 뿌리칠 수 없다.

 

그로부터 5분간 편히 임도를 걷다 우측에 대간길이 보여 산 속으로 들어간다.

그후 약간 오름길 뒤에 작은 소나무 봉우리에 닿고 내려서는데 능선 좌측으로 묵혀 있는 넓은 길이 눈에 띈다.

가파른 오름길 줄줄 흘러내리는 땀과 교환하며 능선 따라 오르니 타이어 2개를 가운데 설치해 놓은 원형 참호가 나타나며 콘크리트 임도에 올라선다.(08:35)

송신소를 방호하기 위한 군사 시설물이다.

 

젖은 땀을 닦으며 얼음물로 달궈진 속을 식힌 다음 임도 건너편 즉 임도를 횡단 전봇대가 있는 가파른 절개지 쪽으로 기어오르듯 진행한다.

바위지대를 벗어나고 경사도가 점점 강해지다 송신소가 바로 앞에 보이는 난함산 직전 734봉까지 올라선다.(08:47)

이 봉우리가 들머리에서 보았던 등산 안내도상으로는 갈기봉이라 표기되어 있다.

이곳에서 난함산 쪽 능선과 이별하며 대간은 좌측으로 급히 꺾이며 비탈이다.

 

올라왔던 길과 불과 몇 십 미터 간격을 두고 하산을 하는 기분이 들어 대간을 잘못 가고 있는가 의심이 들 때에 봉우리에서 9분 뒤 다시 콘크리트 임도에 떨어진다.(08:56)

임도 5m 위쪽 길가에는 '상습결빙지역' '5번지점'의 푯말이 박혀 있다.

이번 백두대간 구간은 뭐 이런 곳이 있을까 반문하며 임도 따라 내려간다.

 

간혹 나무에 매달린 리본이 나뭇잎에 가려 잘 살펴 가는데도 마치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기분이 자꾸 든다.

임도를 6분 따라 걷다 커브 우측으로 대간 리본이 보여 숲 속으로 다시 접어든다.

그러다 5분 뒤 수로 철망이 놓인 임도에 내려선다.(09:18)

또 임도를 걷게 되고 4분지나 안내문이 있어 읽어보니 이 임도는 군부대 전술도로임을 알리며 안전수칙이 적혀 있다.

 

안전수칙을 지나 임도에서 좌측으로 비켜가는 길 하나가 있는데 '말사랑 호스타운'과 '황금골' 푯말이 보인다.

대간은 이에 구애 받지 않으며 계속 직진하며 내려가야 한다.

'말사랑 호스타운' 푯말이 있는 곳에서 4분 후 우측에 노인요양병원의 태양열 전지판 지붕이 보이고 임도 좌측에는 비포장 농로가 보이는 지점에서 대간은 임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작점고개까지 이어진다.

 

이곳에서 대간은 임도 좌측 언덕에 있는 묵밭으로 진행해야 하며 소나무에 리본이 달려 있다.(09:17)

농작물을 재배하지 않아 묵혀버린 곳을 지나자마자 경운기 한 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길을 횡단한다.(09:21)

묘지를 벗어난 뒤 완만하던 길은 2차선 도로인 작점고개에 내려서고(09:30) 정자가 있는 쉼터에 도착 한 구간을 마친다.

작점고개는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과 경북 김천시의 경계에 놓인 해발 340m의 고갯마루로 김천시에서 세운 '백두대간 작점고개' 표석이 있다.

 

마침 인근 노인요양병원에서 외출한 어르신과 얘기 나누며 한참을 쉰다.

작점고개에서 용문산으로 가는 들머리는 백두대간 표석 우측 배롱나무 옆 또 다른 작점고개 작은 표석 뒤로 백두대간 안내지도가 있는 쪽이다.

안내 지도상에는 작점고개에서 용문산까지 4.7km임을 알리고 있다.

잘 만들어진 돌계단 위 우측에 묘가 있고 등산로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잠시 굽어보니 팔각정이 있는 작점고개와 멀리 노인요양병원이 보인다.

 

서서히 오르막이 능선 따라 이어지고 바위 한 개 앉을 만한 곳이어서 과일과 간식으로 힘을 보충한다.

꾸준히 계속되는 오름길 뒤에 474봉인 무좌골산에 올라서자 삼각점이 박혀 있다.(10:11)

474봉에서 15분 동안 내려가고 또 올라가기를 거듭하다 갈현고개라 불리는 사거리 작은 안부에 도착한다.(10:26)

능선 좌우로 사람 통행의 흔적이 보이며 자갈들이 많이 쌓여 있다.

다시 직진 오름길에 검은 그늘막 가리개로 칭칭 감아 놓은 사각형 움막이 있다.(10:40)

 

이를 예상하지 않고 갑자기 만났을 경우에는 겁이 날 정도의 초라한 움막으로 기도터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해 보인다.

움막에서 3분 내려가다 우측 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보이며 잠시 대간이 넓어 보인다.

희미한 임도는 능선을 횡단하고 만다.

다시 오름길이 펼쳐지고 평길이 나오기를 반복하며 용문산은 가까워진다.

 

용문산 봉우리가 숲 사이로 보이는 것 같아 희망을 갖고 올랐더니 높은 봉우리가 그 뒤로 또 나타난다.

작은 봉우리에 도착한 뒤 다시 가파른 길로 변하며 바위가 켜켜이 있는 오름길에 리본이 양쪽에서 펄럭인다.

바위 좌측으로 우회하던지 아니면 중앙으로 오르던지 길이 갈라져 있는데 서로 자기 쪽으로 올라오라  발목을 잡아당긴다.

힘이 센 여러 리본들에 끌려 올라서자마자 몇 초도 안 되어 다시 합류하고 만다.

 

바위 뒤에는 그동안 대간에서 처음 목격하게 되는 일제 강점기 시절 항공 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에게 강요했던 송진 채취 흔적의 소나무가 역사를 단편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그 당시 입었던 소나무의 상처는 지금도 우리 선조들이 겪었던 고초만큼이나 고스란히 남아 있어 잊지 말라 무언으로 말해주고 있다.

 

가도 가도 계속되는 봉우리를 지나다 시원한 바람이 몸을 식혀주는 바위에 주저앉는다.

앞에 보이는 곳이 용문산이겠거니 하며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 뒤 안부로 내려서 힘껏 힘을 쏟아 오르자 헬기장이 있는 용문산(맷돌봉) 정상이다.(11:42)

작점고개에서 1시간이 걸렸으며 추풍령에서 산행을 시작해 5시간45분이 경과하였다.

2007년1월 김천 산꾼들이 세운 '백두대간 용문산 710m'의 정상석이 있고 그 옆에 삼각점이 있다.

 

정상석 옆으로 '작점고개 4100m, 국수봉 2310m'라 적힌 이정표가 있다.

잠시 휴식 후 국수봉으로 가는 길은 매우 가파른 통나무 길이다.

'용문산 정상 370m, 국수봉 1940m, 웅북리(상웅)'의 이정표가 있는 능선을 지난다.

좌측 웅북리 방향은 길이 낙엽으로 덮여 있지만 대간은 번드르르 하다.

 

추풍령 기점에서 보았던 이정표들이 용문산까지 오는데 없어 갑갑했는데 이정표에 등산로까지 깔끔하게 정비해 놓았다.

국수봉이 조금씩 보이는 지점에서 '용문산 정상 820m, 국수봉 1490m'의 이정표를 만난 뒤 바로 아래 묘 1기를 지나며 다시 가파른 내리막 통나무 길이다.(12:11)

 

이정표에서 8분 뒤 쉼 없이 내려가자 안부 의자에서 두 사람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12:19)

긴 의자 2개와 '용문산 정상 1100m, 국수봉 1210m, 용문산 기도원 490m, 웅북리(중웅)'이라 쓰인 이정표가 있는 안부 사거리다.

오늘 대간을 걸으며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들이기에 서로 반기며 인사 나눈다.

식사를 마친 후 쉬고 있는 중으로 대간 진행이 북진으로 같은 방향이다.

대전에 사는 사람들로 작점고개에서 시작하여 큰재까지 갈 계획으로 작년부터 대간길에 나섰다 한다.

 

맥주 한 잔 권해 그 보답으로 하찮지만 호두과자 몇 개를 건네주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무며 김밥으로 점심시간을 갖는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산이라는 공통분모로 말미암아 서로 마음이 쉽게 통해 가까워질 뿐 아니라 특히 대간에서는 인적이 드물어 더욱 그렇다.

큰재에서 컨디션을 봐가며 회룡재와 개터재까지 진행할 욕심으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먼저 일어나 앞질러 출발한다.(12:53)

 

안부에서 국수봉으로 가는 길은 내려왔던 만큼 고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가파른 오르막이다.

14분 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국수봉0.65km(30분), 백두대간 등산로, 용문산 3.0km(1시간30분)'의 이정표 삼거리가 있다.(13:07)

이곳에서 국수봉은 좌측으로 꺾어 5분간 안부로 내려선 뒤 다시 올라야 한다.

국수봉이 지척에 보이며 로프와 함께 농기구인 쟁기 버선발처럼 생긴 바위를 지나자 바위 능선이 시작되며 조망이 서서히 트인다.

 

정말 오랜만에 만끽하는 조망으로 추풍령에서 시작한 갑갑했던 마음을 한꺼번에 보상해 주려는 것 같다.

용문산에서 돌출한 봉우리가 이쪽 방향을 향해 푹 내려앉은 다음 다시 솟아 뻗어 있다.

국수봉 정상에서의 통쾌한 조망을 은근히 기대하며 가다 '급경사 주의' 표지를 지날 무렵 송신소가 있던 난함산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이제서야 지도상으로만 가늠했던 추풍령에서 시작한 백두대간 줄기의 실체를 선명하게 눈으로 볼 수 있다.

 

이러다 곧 국수봉 정상에 도착한다.(13:26)

용문산에서 1시간44분이 걸렸으며 산행에 나선 지 7시간29분째다.

정상에는 상주시청 산악회에서 세운 '백두대간 국수봉 763m'의 정상석과 백두대간 안내판 그리고 다르게 높이를 표시한 '국수봉 해발 795m'의 이정표에 '용문산 0.65km(30분), 공성면 영오리 3.5km(2시간), 큰재 3.0km(1시간20분)'이라 적혀 있다.

 

국수봉(菊水捧)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에 놓여 있으며 아울러 낙동강과 금강의 분수령이므로 국수라 한 듯하고, 웅신당(일명 웅문단)이란 곳이 있어 천제와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중국의 웅이산과 같이 시초가 난다고 하여 웅이산이라고 하며 상주의 젖줄인 남천(이천) 발원지이기도 하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백두대간 상주, 문경, 기천구간과 소백산까지도 조망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연무로 지금까지 걸었던 추풍령 구간이나마 바라 볼 수 있어 다행이다.

 

내려가야 할 큰재 다음 구간이 이곳 국수봉에 비하면 훨씬 낮아 보여 간식을 먹고 한참을 쉰 뒤 출발하려는데 안부사거리에서 만났던 두 사람과 다시 만나 사진을 찍어준 뒤 먼저 큰재를 향해 내려선다.

돌로 잘 만들어 놓은 계단이지만 그리 쉽지 않은 경사다.

삼각점과 '638m봉'이라 적힌 표찰이 걸린 작은 봉우리에 이르자 용문산과 국수봉까지 이어졌던 연봉들이 출렁이듯 바라보인다.

 

내리막은 계속되고 바위지대에서 큰재가 보이며 '숲 생태원' 건물 뒤쪽으로 작은 높이의 대간 능선이 비친다.

간혹 통나무 계단과 미끄럼 주의 표시를 거친다.

혼자 오르는 등산객을 만나고 그 뒤 여성 2명과 쉬고 있는 등산객을 또 만난다.

등산로에는 구미를 당기는 산딸기가 많아 몇 번을 한 주먹씩 따서 먹는다.

요즘 시기에 이 구간을 지날 때는 과일을 가져올 필요가 없겠다 생각을 하며 혼자 웃는다.

 

각종 야생 식물에 이름표를 달아 놓아 자연 공부를 하며 내려가다 사과나무 밭을 지나자 마을이 보일 무렵 큰재에 내려서니 '국수봉 3.0km(1시간30분), 큰재 50m'의 이정표가 있다.(14:46)

신곡리마을 표지석을 지나자 68번국도를 만나고 길 건너편으로 '숲 생태원' 건물이 보인다.

숲 생태원 안내도와 전광판 사이에 '국수봉 3.0km(1시간30분), 회룡재 3.9km(2시간), 모동면 12.5km, 공성면 5.3km'의 이정표가 있다.(14:48)

 

이상으로 추풍령에서 큰재까지 8시간51분에 걸쳐 큰 구간을 마무리하고 일부 구간을 더 이어 가기로 한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회룡재 방향 표시에 따라 숲 생태원 건물 안으로 쭈욱 들어가다 대간이 무슨 건물 안쪽으로 들어갈까 생각하며 다시 빠져 나오고 만다.

공성면 방향의 국도를 50m 진행하다 길 옆 생태원 정자에서 아주머니 4명이 화투를 치며 놀고 있다.

이 지역 주민인가 싶어 들어가 대간길을 물으니 정자 옆 산길이 보이는 쪽으로 가라는 말에 바라보니 리본이 한 개도 보이지 않는다.

 

의심스러워 결국 스마트폰에서 대간 종주를 검색하니 숲 생태원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정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내친김에 수도시설에서 목도 축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15:00)

곧 정자가 있고 숲으로 들어가는 길에 리본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한눈팔다 어디 갔다 왔느냐" 한꺼번에 달려들어 채근한다.(15:02)

잠시 대간에서 이탈하여 알바 할 뻔 했는데 길을 잘 찾았다.

 

결국 큰재에서 회룡재로 이어지는 대간은 최근에 지은 '숲 생태원' 정문에서 건물을 바라보며 중앙으로 100m 직진하면 수도시설 지나 멋진 사각 정자가 있고 정자 뒤쪽인 가로등 방향으로 참나무 숲 등산로가 보인다.

숲이 시작되는 곳에서 20m 더 가면 나무에 리본들이 수없이 걸려 있다.

천만대행이라는 생각으로 야산 같은 길을 걷다 '등산로 아님' 표지를 지나자 묘 2기가 있는 곳을 벗어나고 또 '등산로 아님' 표시를 만나며 대간은 우측으로 꺾인다.

표지판 뒤쪽에는 묘지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여기부터 대간은 외통수 길로 큰재의 고도와 벌 차이 없는 산길이 펼쳐져 한반도 산줄기 대표적인 백두대간 등뼈가 뭐 이런 곳이 있을까 하는 싱거운 생각이 들 정도로 야트막하다.

낮은 봉우리에 이르자 묘가 있다.(15:15)

내려가는 길에 안부가 보이고 그 뒤로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하지만 안부 우측 능선으로 대간이 열리며 세 번째 묘를 벗어난다.

 

또 작은 봉에 올라서고 높던 봉우리가 눈앞에 보여 어떻게 또 올라갈까 걱정이 앞선다.

그러다 회룡목장으로 통하는 포장 도로에 내려서며 '회룡목장 120m, 큰재 1.6km(40분), 버스 타러 가는 길 1km(30분)' 이정표가 기다린다.

목장 방향으로 굽은 도로를 걸으며 좌측 높은 봉우리는 대간에 비켜 서 있어 걱정에서 해방된다.

고갯마루에 포장길이 끝나며 목장 철문이 보인다.

그 우측으로 '회룡목장, 회룡재 2.1km(1시간), 큰재 1.7km(50분)'의 이정표와 함께 많은 리본이 대간에 빨래줄 세탁물처럼 내걸려 있다.

 

다시 숲에 접어들고 소 울음소리 들으며 목장을 옆을 끼고 지나간다.

고도 차이가 거의 없는 길이 이어지다 회룡재에 도착한다.(16:18)

'회룡재 해발 340m' '큰재 3.9km(2시간), 개터재 1.7km(40분), 공성 봉산(회룡마을) 600m'라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좌측은 상주시 모동면 무동이고 우측은 공성면 봉산리로 가는 고갯길 농로다.

회룡재를 출발하며 추풍령택시에 전화를 하고 1시간 후 개터재에서 만나자고 한다.

 

회룡재에서 개터재까지의 구간 역시 마을 뒷동산 마냥 순탄한 길이 이어지다 감나무 밭 등 농경지 옆도 지난다.

곧 우측 묘 1기를 지나서 낮은 봉우리 한 개를 별 어려움 없이 넘는다.

앞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를 오르는가 했는데 이번에는 산 중턱 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이 이어진다.

대간이 참으로 편한 만큼 밋밋하다.

전봇대 2개와 묘를 만나자마자 경운기가 다닐 수 있는 넓이의 흙길인 개터재(옛고개)에 내려서며 산행은 종료한다.(17:00)

회룡재에서 이곳까지 딱 30분이 걸렸다.

 

개터재에는 거리 표시가 안된 '개터재, 윗왕실,백두대간 등산로'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기둥에 매직펜으로 '옛고개'라 적어 놓았다.

개터재는 상주시 모동면 효곡리 큰마마을과 공성면 봉산리를 연결하는 고갯길이다.

이곳에서 백학산으로 가는 북진 대간은 고개를 계속 횡단하여 진행해야 한다.

산행을 마치고 좌측인 효곡리 방향으로 내려가자 콘크리트 포장길이 마을로 이어져 있다.

호출했던 택시를 기다리며 젖은 옷도 갈아입고 간식을 먹고 있으니 곧 빵빵거리며 올라온다.

 

개터재에서 약 500m 떨어진 효곡1리 마을에 도착 다음 산행을 이어가는데 있어 승용차를 둘 마땅한 곳도 찾아본다.

마을 회관 앞 주차장도 괜찮을 듯하다.

편하게 택시를 타고 추풍령으로 돌아가 한 구간을 무사히 마쳤음에 추억으로 남기며 다음 구간을 기약한다.

 

* 개터재에서 추풍령 노래비 소공원까지 이동 : 추풍령 개인택시 장성주 기사  010-3404-1098   요금:25,000원

   다음 구간의 화서(화령)택시 이진식 기사를 소개 받음  011-533-7149

 

 

0 산행 사진모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집에서 2시간 가까이 걸려 추풍령 노래비가 있는 소공원에 도착한다.

새벽 공기가 백두대간을 이어가려는 불굴의 등산객에게 흥과 컨디션을 고조시킨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추풍령에서 큰재 구간을 잇기 위해 카리브모텔 앞 도로를 횡단 백두대간 금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콘크리트길을 힘차게 걷는다.(05:5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금산 0.7km, 눌의산 1.7km'의 이정표를 지나 민가와 하우스 포도밭이 끝나는 지점에 '금산 0.7km, 추풍령 0.3km'의 이정표가 맞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어 수로 건너 백두대간 들머리에 추풍령 금산 등산 안내도가 있고 산으로 진입하는 계단 길이 보인다.

얼굴을 할퀼 정도의 잡나무들이 우거져 오늘 코스는 곤욕스럽겠구나 생각하며 오르다 10분도 안 되어 깨끗한 등산로로 바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등산 안내도로부터 15분 후 봉우리에 이르기 직전 '금산 0.2km(등산로 폐쇄), 사기점고개 4.0ki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봉우리를 만날 것으로 짐작되는 좌측 높은 곳으로 20여 미터 올라서며 깜짝 놀라고 만다.(06:1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추락주의' 안내문이 걸린 와이어 줄 넘어 다가가니 산 하나가 반 토막으로 싹둑 잘려 나갔다.

백여 미터 가까운 낭떠러지 절벽이라 조심하며 밑을 내려다보니 석재를 채취한 뒤 철망으로 전체를 덮어 놓았다.

금산이라는 산 이름을 가진 멀쩡한 산을 토막 내어 이제 대간 지도상의 지명도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절개지를 좌측에 두고 바위 로프 지대를 지나며 등산로는 완만해진다.

그러다 통나무 반 토막을 길게 세로로 잘라 만든 의자를 통과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큰 바위를 통과하며 오름길이 이어지다 작은 봉우리를 지나 리본이 많이 달린 502봉에 도착한다.(07:0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502봉에서 내려가다 7분 뒤 좌측 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발견한다.

임도로 인해 능선 길은 넓어진다.

3분 뒤 좌측으로 최근 묘 2기를 조성한 곳이 있으며 그 후 해주오씨 묘를 벗어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작은 봉우리에 도착한 뒤 6분 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안부 사거리에 내려선다.(07:21) 

골 파인 안부로 대간은 직진하여 오르는 길이지만 마을로 내려가는 옛길의 흔적이 좌우에 보인다.

등산 지도상 곤천마을과 작점리로 통하는 고개로 여겨지는 곤천고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안부에서 얼마 안 가 오름길에서 떡과 두유로 아침 식사를 한 뒤 호젓한 능선 대간을 잇다 참나무 2그루가 나란히 있는 436봉에 오른다.(07:52)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내리막 뒤 436봉에서 19분지나 송신소로 가는 비포장 임도인 사기점고개에 내려선다.(08:12)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몇 번에 걸쳐 임도와 대간을 수시로 드나들며 오르는 구간이다.

유심히 리본만 살펴 진행하면 대간은 결코 등산객의 손을 절대 뿌리칠 수 없다. 

가파른 오름길 줄줄 흘러내리는 땀과 교환하며 능선 따라 오르니 타이어 2개를 가운데 설치해 놓은 원형 참호가 나타나며 콘크리트 임도에 올라선다.(08:35)

송신소를 방호하기 위한 군사 시설물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임도 건너편 즉 임도를 횡단 전봇대가 있는 가파른 절개지 쪽으로 기어오르듯 진행한다.

바위지대를 벗어나고 경사도가 점점 강해지다 송신소가 바로 앞에 보이는 난함산 직전 734봉까지 올라선다.(08:4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올라왔던 길과 불과 몇 십 미터 간격을 두고 하산을 하는 기분이 들어 대간을 잘못 가고 있는가 의심이 들 때에 봉우리에서 9분 뒤 다시 콘크리트 임도에 떨어진다.(08:56)

임도 5m 위쪽 길가에는 '상습결빙지역' '5번지점'의 푯말이 박혀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임도를 6분 따라 걷다 커브 우측으로 대간 리본이 보여 숲 속으로 다시 접어든다.

그러다 5분 뒤 수로 철망이 놓인 임도에 내려선다.(09:1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러다 5분 뒤 수로 철망이 놓인 임도에 내려선다.(09:18)

또 임도를 걷게 되고 4분지나 안내문이 있어 읽어보니 이 임도는 군부대 전술도로임을 알리며 안전수칙이 적혀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안전수칙을 지나 임도에서 좌측으로 비켜가는 길 하나가 있는데 '말사랑 호스타운'과 '황금골' 푯말이 보인다.

대간은 이에 구애 받지 않으며 계속 직진하며 내려가야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말사랑 호스타운' 푯말이 있는 곳에서 4분 후 우측에 노인요양병원의 태양열 전지판 지붕이 보이고 임도 좌측에는 비포장 농로가 보이는 지점에서 대간은 임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작점고개까지 이어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대간은 임도 좌측 언덕에 있는 묵밭으로 진행해야 하며 소나무에 리본이 달려 있다.(09:1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농작물을 재배하지 않아 묵혀버린 곳을 지나자마자 경운기 한 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길을 횡단한다.(09:2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묘지를 벗어난 뒤 완만하던 길은 2차선 도로인 작점고개에 내려서고(09:30) 정자가 있는 쉼터에 도착 한 구간을 마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작점고개는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과 경북 김천시의 경계에 놓인 해발 340m의 고갯마루로 김천시에서 세운 '백두대간 작점고개' 표석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작점고개에서 용문산으로 가는 들머리는 백두대간 표석 우측 배롱나무 옆 또 다른 작점고개 작은 표석 뒤로 백두대간 안내지도가 있는 쪽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돌계단 위 우측에 묘가 있고 등산로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잠시 굽어보니 팔각정이 있는 작점고개와 멀리 노인요양병원이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꾸준히 계속되는 오름길 뒤에 474봉인 무좌골산에 올라서자 삼각점이 박혀 있다.(10:1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474봉에서 15분 동안 내려가고 또 올라가기를 거듭하다 갈현고개라 불리는 사거리 작은 안부에 도착한다.(10:26)

능선 좌우로 사람 통행의 흔적이 보이며 자갈들이 많이 쌓여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직진 오름길에 검은 그늘막 가리개로 칭칭 감아 놓은 사각형 움막이 있다.(10:4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움막에서 3분 내려가다 우측 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보이며 잠시 대간이 넓어 보인다.

희미한 임도는 능선을 횡단하고 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작은 봉우리에 도착한 뒤 다시 가파른 길로 변하며 바위가 켜켜이 있는 오름길에 리본이 양쪽에서 펄럭인다.

바위 뒤에는 일제 강점기 시절 항공 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 국민들에게 강요했던 송진 채취 흔적의 소나무가 역사를 단편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 뒤 안부로 내려서 힘껏 힘을 쏟아 오르자 헬기장이 있는 용문산(맷돌봉) 정상이다.(11:42)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국수봉으로 가는 길은 매우 가파른 통나무 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용문산 정상 370m, 국수봉 1940m, 웅북리(상웅)'의 이정표가 있는 능선을 지난다.

좌측 웅북리 방향은 길이 낙엽으로 덮여 있지만 대간은 번드르르 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또 가파른 내리막 통나무 길이다.(12:1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정표에서 8분 뒤 쉼 없이 내려가자

긴 의자 2개와 '용문산 정상 1100m, 국수봉 1210m, 용문산 기도원 490m, 웅북리(중웅)'이라 쓰인 이정표가 있는 안부 사거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큰재에서 컨디션을 봐가며 회룡재와 개터재까지 진행할 욕심으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안부에서 먼저 일어나 앞질러 출발한다.(12:53) 

안부에서 14분 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국수봉0.65km(30분), 백두대간 등산로, 용문산 3.0km(1시간30분)'의 이정표 삼거리가 있다.(13:0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국수봉이 지척에 보이며 로프와 함께 농기구인 쟁기 버선발처럼 생긴 바위를 지나자 바위 능선이 시작되며 조망이 서서히 트인다.  

정말 오랜만에 만끽하는 조망으로 추풍령에서 시작한 갑갑했던 마음을 한꺼번에 보상해 주려는 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국수봉 정상에 도착한다.(13:26)

용문산에서 1시간44분이 걸렸으며 산행에 나선 지 7시간29분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끽하는 조망으로 추풍령에서 시작한 갑갑했던 마음을 한꺼번에 보상해 주려는 것 같다.

용문산에서 돌출한 봉우리가 이쪽 방향을 향해 푹 내려앉은 다음 다시 솟아 뻗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국수봉에서 큰재를 향해 내려선다.

돌로 잘 만들어 놓은 계단이지만 그리 쉽지 않은 경사다.

삼각점과 '638m봉'이라 적힌 표찰이 걸린 작은 봉우리에 이르자 용문산과 국수봉까지 이어졌던 연봉들이 출렁이듯 바라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사과나무 밭을 지나자 마을이 보일 무렵 큰재에 내려서니 '국수봉 3.0km(1시간30분), 큰재 50m'의 이정표가 있다.(14:4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신곡리마을 표지석을 지나자 68번국도를 만나고 길 건너편으로 '숲 생태원' 건물이 보인다.

숲 생태원 안내도와 전광판 사이에 '국수봉 3.0km(1시간30분), 회룡재 3.9km(2시간), 모동면 12.5km, 공성면 5.3km'의 이정표가 있다.(14:4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큰재에서 회룡재로 이어지는 대간은 최근에 지은 '숲 생태원' 정문에서 건물을 바라보며 중앙으로 100m 직진하면 수도시설 지나 멋진 사각 정자가 있고 정자 뒤쪽인 가로등 방향으로 참나무 숲 등산로가 보인다.

숲이 시작되는 곳에서 20m 더 가면 나무에 리본들이 수없이 걸려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야산 같은 길을 걷다 '등산로 아님' 표지를 지나자 묘 2기가 있는 곳을 벗어나고 또 '등산로 아님' 표시를 만나며 대간은 우측으로 꺾인다.

표지판 뒤쪽에는 묘지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작은 봉에 올라서고 높던 봉우리가 눈앞에 보여 어떻게 또 올라갈까 걱정이 앞선다.

그러다 회룡목장으로 통하는 포장 도로에 내려서며 '회룡목장 120m, 큰재 1.6km(40분), 버스 타러 가는 길 1km(30분)' 이정표가 기다린다.

목장 방향으로 굽은 도로를 걸으며 좌측 높은 봉우리는 대간에 비켜 서 있어 걱정에서 해방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고갯마루에 포장길이 끝나며 목장 철문이 보인다.

그 우측으로 '회룡목장, 회룡재 2.1km(1시간), 큰재 1.7km(50분)'의 이정표와 함께 많은 리본이 대간에 빨래줄 세탁물처럼 내걸려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고도 차이가 거의 없는 길이 이어지다 회룡재에 도착한다.(16:1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회룡재에서 개터재까지의 구간 역시 마을 뒷동산 마냥 순탄한 길이 이어지다 감나무 밭 등 농경지 옆도 지난다.

곧 우측 묘 1기를 지나서 낮은 봉우리 한 개를 별 어려움 없이 넘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를 오르는가 했는데 이번에는 산 중턱 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이 이어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전봇대 2개와 묘를 만나자마자 경운기가 다닐 수 있는 넓이의 흙길인 개터재(옛고개)에 내려서며 산행은 종료한다.(17:0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