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08(양주 천보산->칠봉산)

 

 일시: 2012년 5월 13일(일)

 

 코스: 송우리 재림묘지->천보정->회암고개->천보산정상->칠봉산->복천사->지행역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집에 들렸다. 아들과 집사람하고 밀린 대화를 하고 나서 늘 버릇처럼 배낭을 둘러매고 집을 나섰다. 내무장관이 싸 준 정성어린 주먹밥 도시락 한통과 음료수가 오늘 하루의 친구니 든든한 것 같다.

 

  송우리 재림교회 묘지는 제법 아담하게 잘 가꾸어져 있고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참배객들이 조상을 볼 겸 나들이겸 많이들 와 있었다. 묘지터를 지나면 천보정으로 오르는 숲길이 펼쳐진다. 날은 제법 덥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그러나 시계는 별로다. 꽃가루와 황사가 믹스된 그런 날씨다.

 

  천보정을 지나 회암고개에 이르니 차들이 헉헉대며 고개를 올라온다. 양주시와 포천시를 가르는 경계인 셈이다. 잠시 쉬고 천보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니 제법 시야가 터지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회암사지로 유명한 절터가 바로 밑에 보인다.

 

  천보산을 내려오면 군부대 고개이다. 이곳에서 칠봉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군인들이 훈련 받느라 고생이다. 일요일인데도 일과가 있는 모양이다. 그 군인들을 보니 몇 년 전 전역한 아들 두놈 생각이 난다.

 

  칠봉산은 7개의 아담한 봉우리들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고 그늘이 많아 지루하지 않다. 양주시에서 가지가지 봉우리 이름을 새겨놓았다. 군데군데 전망대가 있어 땀을 식히기에 최고의 장소들이 많다.

 

  복천사로 내려가는 이정표를 따라 가면 지행역에 닿는다. 자연을 선물해 준 신께 고마움을 느낀다.

 

  산행 팁: 들머리 지하철 1호선 덕정역 광장 앞에서 78번 마을버스를 타고 송우리 재림교회 묘지(소홀면도서관)에서 내리면 된다. 회암사지나 회암고개에서 산행을 해도 된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인용 참고자료)

 

  칠봉산(506.1m)과 천보산(423m)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북동쪽을 에워싸고 있는 산릉이다. 필봉산 북으로는 동두천시 탑동, 천보산 동으로는 포천시 동교동과 경계를 이룬다.칠봉산은 옛날 단풍으로 물든 풍광이 비단병풍과 같다 해서 일명 금병산으로도 불렸다. 또 조선도 때 세조가 말년에 이 산에 올라 수렵했다는 기록도 있어 어등산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세조 후 약 400년이 지나 나온 대동여지도에는 어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칠봉산을 두고 양주군지에는 `1 발치봉, 2 응봉, 3 깃대봉, 4 투구봉, 5 솔치봉, 6 돌봉, 7 석봉`으로 이뤄져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세는 북쪽이 완만한 육산이고, 남쪽은 급경사 바위절벽들로 이뤄져 있다.

산행지도

7호선 도봉산역 에서 바라 본 도봉산의 웅장함

반대 수락산쪽

천보정

 

회암고개

투바위식당

뒤돌아보고

회암사지터

천보산 정상

 

 

칠봉산 정상

 

지행역으로 하산 도중에 핀 들꽃

시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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