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은 곳】

충북 제천 가은산(567m)

 

【찾은 날】

2011년 11월 10일(목)

 

【함께한 이】

ulduri(안내산악회 따라)

 

【산 이야기】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 위치한 가은산(可隱山)은 금수산과 맥을 같이하는 산으로,

금수산 정상에서 남쪽 말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중계탑이 서있는 802m봉에서

남동쪽으로 갈라진 능선상의 산은 말목산이고, 남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상의 최고봉이 가은산이다.

 

 

가은산을 이곳 주민들은 '가는 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여느 산과 같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반지를 잃고, 그 반지를 찾으려고 온 산을 뒤지게 되었는데,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가 아흔 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 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서 '가는산'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다.

 

 

가은산 능선의 암릉 곳곳에는 기이한 바위들이 많다.

 

시계바위, 돌고래바위, 촛대바위, 기와집바위, 얼굴바위, 석문바위, 코끼리바위, 곰바위 등

갖가지 사연과 전설을 담은 바위들이 널려 있어 마치 기암괴석의 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상천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시계바위는 일명 12시 바위로 불리는데, 시계가 귀했던 시절

상천리 주민들은 밭일을 하다가 바로 이 바위 꼭대기에 해가 걸리면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Best Photo Of Today

 
 
 
 
 

【주변풍경 주워담기】

 

 

예전(2009년 5월)에 한번 시도했다가 출입금지로 발길을 돌려야했던 서러움을

오늘에야 풀게 됐다는 설레임으로 ulduri 오늘은 가은산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8시 부산교대 앞에서 출발한 버스는 대구, 안동, 영주를 지나 단양IC에서 내려

북하삼거리와 원대삼거리를 차례로 지난다음 옥순대교를 건너 11시 30분경 대교 주차장에 도착.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회원들은 곧장 들머리로 향하는데 유독 한사람이 옥순대교 방향으로

 

강한 feel이 느껴져 그의 뒤를 졸졸 따릅니다.

 

 

▼옥순대교

 
 
 

▼산행 들머리

 
 
 

▼대교 밑을 지나는 유람선을 따라가 보면

 
 
 

▼옥순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잠시 후 옥순봉 너머로 구담봉도 보입니다.

 
 
 

▼가운데 봉긋 솟은 바위가 새바위

 
 
 

▼강한 feel을 받았던 산악회 부회장님

 
 
 

▼오름길에 뒤돌아본 청풍호

 
 
 

▼늦가을 낙엽을 밟으며 호젓한 산길을 걸어갑니다.

 
 
 

▼둥지고개를 향해 올라오는 회원님들

 
 
 

당초 산행계획은 옥순대교에서 새바위~둥지봉~가은산으로 진행하면서 새바위, 벼락맞은바위 등의 기암과

청풍호 맞은편의 옥순봉, 구담봉을 보다 더 가까운데서 바라보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자 했었는데

새바위 갈림길에 떡하니 붙어있는 출입금지 현수막 이 모든계획을 수포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곳 가은산엔 뭔놈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이렇게도 많은지..." 투덜거리며 둥지고개에 도착.

 

잠시 쉬고 있는데 그때 둥지봉쪽에서 한무리의 산님들이 내려오는 게 아닌가?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ulduri 오늘하루 완전히 새 된 기분이네. 그려^^

 

 

▼나, 오늘 완전히 새됐네.

 
 
 

▼둥지봉

 
 
 

▼곰바위 능선

 
 
 

▼말목산능선 너머로 제비봉도 담아보고

 
 
 

▼이번엔 월악의 산들도 담아봅니다.

 
 
 
 
 
 

▼말목산

 
 
 

▼기암[1]

 
 
 

▼바위전망대

 
 
 

▼말목산 능선

 
 
 

▼가은산에서 정오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옥순대교 남단 뒤로 월악영봉이 봉긋 솟아 있습니다.

 
 
 

둥지고개에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을 힘겹게 올라 가은산으로 향합니다.

정상석 주변엔 조망이 없어 정상석만 담고는 갈림길까지 다시 back.


 

갈림길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는 능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때론 에둘러가며

능선 곳곳에 있다는 기암들을 찾으러 갑니다.

 

왼쪽의 청풍호와 오른쪽의 금수산을 힐끔힐끔 곁눈질하며...

 

 
 
 

▼금수산에서 말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기암[2]

 
 
 

▼능선상에서 바라보는 청풍호[1]

 
 
 

▼새바위에서 둥지봉으로 가는 길을 눈으로나마 가늠해 봅니다.

 
 
 

▼기암[3]

 
 
 

▼가은산 능선에 있는 유일한 구조물

 
 
 
 
 
 

▼능선상에서 바라보는 청풍호[2]

 
 
 

▼능선상에서 바라보는 청풍호[3]

 
 
 

▼금수산

 
 
 

▼가야할 능선길

 
 
 

▼상천리 마을을 내려다보고

 
 
 

▼굴바위

 
 
 

▼굴바위 안에서

 
 
 

▼금수산

 
 
 

▼기암[4]

 
 
 

▼지나온 능선

 
 
 
 
 
 

▼둥지봉

 
 
 

능선 곳곳에 정오바위, 돌고래바위, 기와집바위, 얼굴바위, 석문바위, 코끼리바위, 곰바위 등이 있다는데

안내문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느 돌삐가 정오바위고 어느 돌삐가 곰바윈지 도통 알 수가 없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듯 합니다.

 
 
 

▼상천리 마을 주차장

 
 
 

▼능선상에서 바라보는 청풍호[4]

 
 
 

▼지나온 능선

 
 
 

▼하산 전 마지막으로 옥순대교와 청풍호를 담습니다.

 
 
 
 
 
 

▼정오바위?

 
 
 

▼물개바위?

 
 
 

▼하산길 풍경

 
 
 

급경사로 이뤄진 하산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면서 조금은 밋밋했던 가은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둘러본 가은산은 2010년 월악산국립공원으로 등록은 되었지만

곳곳에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고, 등산로도 중간 중간에 위험한 곳이 산재해 있어

안전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정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다녀온 발자취】

옥순대교=>새바위 갈림길=>둥지고개=>가은산=>곰바위=>기와집바위=>정오바위=>물개바위=>상천리 주차장

 

 
 

♠♠머문 자리 깔끔 ^-^ 미소 짓는 산하♠♠

 

감사합니다.

 

-산으로 가는 울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