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조망하며...

- 일 자 : 2010년 10월 5일(화욜)
- 날 씨 : 맑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구포국수~지장암~조망바위~정상~석이봉~함포마을
  (총산행시간 4시간50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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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출발에 앞서 :::::
토곡산과의 인연은 2001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원동초등학교를 들머리로해서 석이봉까지 올라갔었는데...
점심을 제대로 준비해오지 못한 탓에 결국 정상을 밟지못하고 하산을 하였다.
그때의 아쉬움이 늘 남아있었는지... 언젠가는 꼭 정상을 오르리라 생각했었는 바로... 그날이 오늘이다.





부산출발(09:50)~남양산요금소(10:10)~원동초등학교(10:30)~지장암입구(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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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곡산은... 덩치가 커다.

근교에 손꼽을만큼 산세도 험준하고 등로에 암릉이 곳곳에 있어 만만치 않은 산이다.

큰 덩치에 걸맞게.... 산행로도 여러갈래로 열려있다.

산꾼들이 제일 많이 찾는 원동초교를 비롯해서 용골산, 화재리 등 다양한 등로가 있다.



오늘 산행은... 부산일보에 소개된 지장암이 들머리이다.

토곡산정상까지 3.9km로... 그리 짧은 거리는 아닌듯 싶다. 길옆 손바닥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시작(10:50)~물맞이폭포(11:20)~797봉(12:15)~너럭바위(12:40)~정상(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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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를 가로질러 왼쪽으로 가면 물맞이 폭포가 딱 버티고 서있는데... 

갈수기라서 그런지 수량이 없어 물맞이 폭포는 커녕... 손씻을 물도 없을 정도로 바짝 말랐다.


이후... 597봉에 닿을때까지 지독한 된비알을 오르게된다.

이럴때일수록... 쉬엄 쉬엄... 쉬어가면서 오르면 오히려 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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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이지만...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나서야 전망대에 도착한다.

들머리부터 첫 인사 치고는 고약하다...ㅎㅎ


하기야 누군가 말처럼.... 토곡산은 토하고 곡할정도로 험하기에 붙여진 산이름이라고 하던데...

그 말이 진짜 실감이 난다...ㅎㅎ  

이번에 단체로 맞춘 산행티셔츠 가슴에...러브산넷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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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정상까지 걸어야할 등로와...

맞은편 석이봉으로 해서 함포마을로 하산할 등로가 한눈에 조망된다.

시원스럽게 펼쳐진 마루금이 높은 가을하늘과 맞물려 멋진 스카이라인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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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봉에서 너럭바위까지는...

안부사거리로 한번 곧두박질 친 고도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너럭바위 밧줄을 잡고 올라서자....

700리를 유유히 달려온 낙동강 물줄기가 산객에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평평한 반석위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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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에 가까울수록...

하나 둘... 단풍이 물들어가는 나뭇잎이 보인다.


그 위에 기품있게 서있는 소나무가 멋을 부리고....

뒤로 미끈하게 뻗은 능선이...

마치... 낙동강으로 빨려들어가듯 산줄기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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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40여분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모두.... 올라올때 힘들었을텐데.... 정상석에서의 표정은 밝다.


탁트인 정상바위위에 보는 조망은 탁월하다.

영남 알프스의 주요 능선과... 낙동강 그 너머 신어산 무척산등이 지척이다.

그 산아래 굽이굽이 흘러가는 낙동강을 끼고 작은 마을들이 옹기종기 강변에 붙어있다.




하산시작(14:00)~734봉(14:20)~석이봉(14:40)~함포마을(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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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함포마을쪽으로 하산길을 재촉한다.


산길 옆에 들국화라 불리는 구절초가 청명한 가을하늘아래 활짝 피었다.

어릴적 시골에서는 구절초를 계란후라이꽃이라 불렀다.

동심에서는 생김새가 꼭 계란후라이를 닮아서 그렇게 불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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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봉에서는...

원동초교와  함포마을 두 갈래로 하산길이 나누어진다.


하산길...

그 가파름은.... 예상을 초월한다.

산길에 암초같이 불쑥 솟아있는 돌맹이로 인해 긴장감을 놓아서는 안된다.


그렇게 시간반을 내려서자... 발가락 끝이 아플정도다.


함포마을에서 바라본 토곡산... 오늘 걸었던 산길이 한눈에 잡힌다.

왼편 지장암 능선을 타고 올라.... 오른쪽 석이봉 능선으로 타원형을 그려 내려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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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초교 앞에서 형준이 허바우도와 합류하여...


초교 앞 가게에서...

할머리가 직접 만든 도토리 묵에다 생탁으로 오늘 산행 마무리~~


그리고 보니... 토곡산 산길 곳곳에 오래된 떡갈나무가 많았던것 같았다.


오늘 산행....

토곡산.... 산 이름답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