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찔레꽃 ▣

 

새벽雨로 시작하여 수도산을 넘어서 , 금오지맥 1차

제2009027025호      2009-05-23(토)

 

◆자리한 곳 : 경북 김천, 경남 거창

◆지나온 길 : 수도암-수도산-분기봉-가릇재-삼방산-부항현-고석마을

◆거리및시간 : 도상거리: 약13.1Km (07:27~16:10) 8시간 45분, 만보기:30,035보(진입로 포함: 약15.5km)

◆날      씨 : 새벽에비온 후 갬

◆함께한 이 : 조진대고문님부부, 무심이님, 계백

<교통편>오갈 때: 조고문님 자동차에 무임편승 

 

산행준비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우스개 소리처럼 특별히 할 일도 없는데 잡다한 일들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느라 산행공부는 고사하고 지도마저 준비하지 못하고, 비교적 간편하게 배낭을 챙겨 16시 출발에 맞춰 15시20분에 집을 나서지만 평소와 달리 교통량증가로 지각이 예상되어 조고문님께 전화로 이해를 구한다.

이번산행은 무심이님께서 개인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기에 조고문님부부 차량에 승차하여 칠흑같이 어둠에 쌓인 목적지에 도착했다.(20:30)

고갯마루 도로변에서 저녁식사 후 마을로 들어가 마을회관 마당 평상에 하룻밤 묵을 준비를 끝내고 침낭으로 들어간다. 빗방울 소리에 잠에서 깨어 비를 피할 수 있었지만 지루한 시간을 걱정으로 보내는데 모닝콜이 기상을 알려준다.(04:30)

자리에서 일어나 꾸물거리는데 고문님께서 무심이님이 새벽에 고갯마루에 도착해 산행에 동참하기로 했으니 시간이 넉넉하니 쉬라고 권했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고갯마루에서 무심이님과 수도암주차장에서 산행채비를 한다.(07:20) 

 

▣ 수도암  ▣

 

수도암 [修道庵]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甑山面) 수도리 불령산(佛靈山)에 있는 암자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인 청암사의 부속 암자로 수도산 (일명 불령산) 정상 부근에 있다. 859년(헌안왕 3)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도 도량으로 이 절을 창건하고 너무 기쁜 나머지 7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한다.조선시대 1649년(인조 27)에 벽암각성(碧巖覺性)이 중창했으며, 동학농민운동 당시 암자의 일부가 소실된 것을 1649년(광무 3) 포응이 다시 이룩했다. 6·25전쟁 때 빨치산 소탕 작전으로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 불타버렸다. 1960년에는 대적광전·약사전·정각암(正覺庵)·요사채 등 4동의 건물에서 3, 4명의 승려가 수도하고 있었는데, 1969년 지금의 해인사 방장인 법전(法田)이 와서 크게 중수하여 20여 동이 넘는 큰 가람으로 변모했다.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적광전·약광전·수도선원·관음전·나한전·노전·정각·서전(西殿)·낙가전(洛伽殿) 등이 있다. 유물로는 약광전의 석불좌상(보물 296), 삼층석탑(보물 297) 2기,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307) 등과 함께 창건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기단과 초석이 있다. 이 가운데 석불좌상은 도선이 조성한 것으로 전하며, 금오산 약사사(藥師寺), 직지사 삼성암(三聖庵)에 있는 약사여래좌상과 함께 방광했다고 하여 삼형제 불상으로 부른다. 머리 부분에 보관(寶冠)을 장식했던 흔적이 있는데 이는 약왕보살의 머리에 금속관을 설치했던 것으로서 흔치 않은 예이다.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경주시의 석굴암 불상보다80cm 작으며 9세기에 거창군 가북면 북석리에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이 불상의 운반에 고심하고 있을 때 한 노승이 나타나 불상을 등에 업고 이 절까지 운반했는데, 절에 다 와서 칡덩굴에 걸려 넘어지자 산신령을 불러 크게 꾸짖고 칡덩굴을 모두 없애게 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이 절 근처에는 칡덩굴이 없다는 설화가 전한다. 또 삼층석탑은 이 절터가 마치 옥녀(玉女)가 베를 짜는 모습의 명당터라 하여 베틀의 기둥을 상징하는 뜻으로 두 탑을 세웠다고 한다.    –인터넷-

 

산행기록

수도암 대적광전을 돌아보고 사찰우측 이정표를 따라 수도산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07:27)

고도가 높은 곳에 자리잡은 수도암에서 산행을 시작해 별로 힘들이지 않고 해발고도가 1,000m을 넘었다는 이정표(청암사 갈림길 이정표)와 마주한다. (청암사까지 거리: 4400m)

 

청암사(凊巖寺)

경상북도(慶尙北道) 금릉군(金陵郡)에 있는 직지사(直指寺)의 말사(末寺). 신라(新羅) 말(末)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지은 것으로, 근처(近處)에 수도암(修適庵)이 있음. 조선(朝鮮) 시대(時代) 때에 허정 화방(虛靜和尙)이 새로 크게 지었던 것인 데, 1912년에 화재(火災)로 소실(燒失), 당시(當時) 주지(住持)였던 김 대운(金大雲)이 새로 지었음   -인터넷-

 

일천 미터가 훨씬 넘는 봉우리 3개는 넘어서 조망이 빼어난 봉우리에는 돌탑과 삼각점 아담한 정상표석이 자리하고 있는 수도산에 잠시 머물며 사방으로 펼쳐진 고봉준령들 만나본다.(08:27)

 

 

 ▣ 수도산 정상 ▣

 

수도산(修道山)(1,316m)

가야산 북서쪽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의 경계에 우뚝 솟은 수도산(修道山)은 가야산을 분수령으로 한 비교적 높은 산이다. 신라말기의 참선 수도장으로 유명한 수도암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불령산, 선령산이라고도 한다. 수도암은 수도산 상부에 위치한 도량으로, 옛날 도선국사가 이 도량을 보고 앞으로 무수한 수행인이 나올 것이라 하여 산과 도량 이름을 각각 수도산, 수도암이라 정했다고 한다. 백 여년 전부터는 부처님의 영험함과 이적이 많다하여 사람들이 불영산이라고도 부른다. 수도암은 통일신라 헌안왕 3년(859) 도선국사가 창건한 이래 여러 번의 증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경내에 있는 석불상과 석탑, 그리고 지형을 상징한 석물 등도 모두 천 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매우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서, 암자까지 걸어 오르는 숲이 우거진 오솔길은 아늑한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수도계곡은 구비구비마다 독특한 절경이 이어지고, 산기슭에는 비구니스님들이 수행정진하는 청암사 승가대학이 있어, 도선국사의 선견지명이 느껴지기도 한다. 정상인 신선대에 오르면 가야산, 덕유산, 황악산, 금오산이 손에 잡힐 듯 조망이 좋으며, 평균 고도 1천 2백m 고원에 수림과 초원, 바위길이 어우러져 있다 .   -한국의 산천-

 

수도산을 뒤로하고 분기봉(1,313m) 이정표와 마주하는데 “부산 같이하는 산악회”의 수고로 세운이정표(왼편을 황간기맥, 우측을 각천기맥)이라고 표기했는데 공인을 받은 명칭도 아니데 마치정답인양 느껴 혼란스러운 가운데 나뭇가지에 “금오지맥 분기점” 표지판을 걸어주신 준희님께 감사드리며 금오지맥 첫발을 내딛는다.(08:37)

 

금오기맥이란? 백두대간이 남하하다 거창삼도봉(초점산)에서 가야기맥으로 분기한 산줄기가 우두령재를 넘어 1316봉인 수도산에서 가야기맥은 동남방향으로 흐르고 금오기맥은 북으로 김천시 대덕면과 증산면의 면계를 가르며 30번국도 가래재로 내려선다 다시 힘차게 솟구쳐 589봉 758봉 부항현 가기전 삼각점봉(850봉)에서 동진을 하며 김천시 지례면과 증산면의 면계를 따라 697봉 노루목재 824봉에서 경북 성주군과 김천시 지례면의 경계능선을 잠시 가다 무명봉인 810봉에서 동북진하여 김천시 지례면을 동서로 가르며 임도 560봉 동재로 내렸다가 고념마을 뒷능선에서 동진하며 구성면과 지례면의 면계를 가른다 가제산어깨에서 순수하게 김천시 조마면 내를 가르며 나부동고개를 넘어 불당골 뒷능선으로 올라붙어 성주군과 김천시의 경계를 따른다 염속산 살치재 염속봉산 703봉 783봉 579봉 536봉 597봉(고당산) 별미령 572봉 백마산 노곡목장안부 594봉 능밭재 부성재 887봉에서 기맥은 서북진하고 구미의 진산인 금오산은 잠시 북동진으로 비켜나 있다 갈황고개 366봉 458봉 395봉 제석봉 국사봉 434봉 고속도로 국사봉 꺼먼재산 282봉 신촌고개 186봉 백마산 선주교 감천제방 거쳐 감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어강나루에서 끝을 맺고 낙동강이 되는 약 104km 정도의 산줄기를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어 비록 정상은 지나지 않지만 금오산 도립공원내이므로 금오산의 명성을 차용하여 금오기맥이라 부르기로 한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거창삼도봉부터 1316봉인 수도산까지의 겹침 산줄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있는데 이를 가야기맥에 포함시킨다면 금오기맥의 설자리가 모호해진다 같은 세를 가진 두 개의 산줄기를 하나는 기맥으로 분류하고 하나는 지맥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산경표에서처럼 두 개의 이름을 같이 넣어서 한남금북정맥이니 금남호남정맥이니 하는 것처럼 북에서 남으로 이름을 붙여 금오가야기맥이라고 부를 수도 있으나 그 줄기가 20km도 안되는 단맥수준의 산줄기임에 독립된 기맥으로 부르기가 망서려진다 그래서 나는 가야기맥에도 포함시키고 금오기맥에도 포함시키기로 하고 두 개의 독립된 기맥으로 분류한다

 

 금오기맥개략 : 여기서 거리는 맵자로 잰 도상거리이므로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 있으며, 높이는 5만분의1 지형도에 표기된 높이에서 소숫점 이하를 절사하였으며 표기된 높이가 없을 경우에는 등고선의 평균 높이를 기재하였으므로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높이m, 거리km/누계km)를 나타낸 것임:거창삼도봉(초점산 1250m)-수도산(1316, 18.8km)-가래재(550, 5.2/24)- 부항현(490, 5.5/29.5)-노루목재(630, 2/31.5)-824봉(2/33.5)-임도(570,2.3/35.8)- 동재(390, 3.5/39.3)-가제산어깨(610, 1.7/41)-나부동고개(350, 1.8/42.9)- 염속산(870, 3.4/46.3)-살치재(410, 2.1/48.4)-염속봉산(690, 1.3/49.7)- 783봉(4.4/54.1)-536봉(2.5/56.6)-고당산(597, 2.4/59)-별미령(250, 1.8/60.8)- 백마산(715, 2.8/63.6)-노곡재(390, 1.5/65.1)-능밭재(544, 3.2/68.3)- 부상재(500, 3/71.3)-887봉(3.5/74.8)-갈황고개(210, 1.5/76.3)-366봉(3.3/79.6)-제석봉(512, 3.8/83.4)-경부고속도로(4/87.4)-국사봉(2.6/90)- 꺼먼재산(400, 3.1/93.1)-282봉(2.1/95.2)-신촌고개(90, 1.5/96.7)-186봉(2.4/99.1)- 백마산(170, 1/100.1)-선주교 감천제방(50, 1/101.1)-어강나루(30, 3.5/104.6) 가야기맥과 금오기맥의 겹침산줄기인 대덕산에서 수도산까지의 산줄기와 수도산에서 가래재까지의 순수한 금오기맥 산줄기 답사 내용은 가야기맥종주 제 1, 2구간과 같으므로 그로 가름하고 이 금오기맥종주기는 제3구간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신경수님 글-

 

감천(甘川) 경북 김천시 구미시를 북동류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길이 69km. 유역면적 1022.13km2. 경남 거창군과 경북 김천시의 경계에 있는 수도산(修道山:1,318m)에서 발원하고 구미시 선산읍 남쪽에서 낙동강 상류에 합류한다. 상류에서 감입곡류(嵌入曲流)하다가 김천시 북동부에 개령(開寧)들을 이루고, 낙동강과 합류하는 일대에 비교적 기름진 선산분지를 이룬다. 그 유역을 따라 김천에서 거창을 거쳐 진주에 이르는 국도가 지난다. -인터넷-

 

▣ 정확하지 못한 사설이정표. 금오지맥 분기점 ▣

준비 없이 얼떨결에 떠나온 산행이라 고문님과 무심이님의 안내에 따라 가릇재(가랫재)와 대형 절개지 정상표석“추량산 505m"에 도착해 ”지도상 3각점이 있는 589.4m봉“ 84.4m의 오차가 있음을 확인한다.(11:57)

 

 

▣ 도로 공사로 인한 대형 절개지와 추량산 ▣

2개의 산불초소와 2등 3각점이 있는 삼방산(864.2m) 을 내려서는 급경사로에서 미끄러져 배낭과 등산복이 흙투성이로 변하고, 부항현과 누루목재를 경유해 밭두렁을 내려서 시멘트 포장길 고석마을 4거리에서 산행을 접는다.(16:10)

 

 ▣ 삼방산 ▣

 

▣ 고석마을 ▣

 

산행 이 후 

마을길(시멘트포장)을 빠져나와 수도암으로 이동해 무심이님 자동차를 회수해 계곡을 따라 이어진 도로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래톱에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여유롭게 느끼며,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자 너무 차가워 대충 땀을 씻고 흙투성이 등산복을 주무르고 증산면소제지 “수도산 식당”이란 곳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불친절과 야박한 인심이 지나쳐 불쾌감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는데 안기면 포근해지는 을찾아서~

2009-05-29

계백(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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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산행기는 사진과 통행시간 모두 조진대고문님께서 제공해주신 자료를 기본으로 작성함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