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광덕단맥 자투리 남은 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전의 평택


 

언제 : 2009. 1. 1(나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넋티고개에서 태화산으로 올라 배방산을 지나 돌장골 사거리까지 금북광덕단맥 약9km


 

太華산(464)           : 아산시 배방면, 천안시 광덕면

排芳산(△361.0)      : 아산시 배방면

성재(배방산성, 250) : 아산시 배방면


 

구간거리 : 11.5km  접근거리 : 2.5km  지맥거리 : 9km


 

구간시간 4:30  접근시간 0:30 지맥시간 3:40  휴식시간 0:20


 

오늘 처갓집 식구들이 올라와 있다고 하니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 생각하니 어디 먼거리를 갈 수 있나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전번에 종주하다 시간이 맞지 않아 자투리로 남겨놓은 금북광덕단맥종주를 마무리하러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천안으로 간다


 

천안에 10시10분에 도착해 일단은 24시김밥집에 들러 잔치국수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보산원1리 들어가는 640번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벌써 예전에 첫차는 떠나가 버렸고 그 다음차는 12시00분이더라


 

방법이 있나 광덕사가는 600번을 타고 보산원2리(외보) 삼거리에서 내리니 양지촌 음식점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윷놀이를 즐기고들 있어 신정이지만 그런대로 해는 바뀌었고 지나간 세월을 그리며 한판 어우러지고 있는 것 같다


 

보산원2리 외보삼거리 : 10:50


 

또 힛치를 해가며 마냥 걷는데 이번에도 세워주는이 한분도 없어 결국 그렇게 넋티고개 가지 가고 말았다  


 

수철리버스정류장과 황토집 사이 명막골로 들어가는 콘크리트포장길 입구에 “등산로입구 태화산3.0km”라는 이정철주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여기서 좀더 충실히 한다고 능선을 탓다가는 곧 이어 채석장의 절개지를 만나게 되므로 이 동네 들어가는 길을 따르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넋티고개 : 11:20


 

우측으로 산자락을 뭉청 도려내버린 신진채석장을 지나 마을 안으로 들어가 우회전하며 백련사 앞을 지나간다


 

백련사 : 11:30


 

능선으로 가서 뒤로 돌아 채석장을 바라보니 아찔하기만 하다 물론 조심해서 루트를 찾아오면 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임도따라 잠깐 오르다 그 임도는 산등성이를 타고 계속 넘어가고 지맥은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산듬 : 11:35


 

조금 오르다보면 오르는 길도 경운기 길 수준의 길로 가다 산등성이에서 좌측 바위들이 있는 능선으로 오른다


 

11:40


 

경사도가 없는 편하디 편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북진하는 둔덕으로 올라선다


 

북진 둔덕 : 11:50


 

등고선상 410봉 둔덕 : 12:05


 

참나무 거목이 있는 태화산 정상으로 올라서면 “태학산 망경산” 방향을 알려주는 아주 조그만 프라스틱 이름표가 나무에 달려 있는데 온길은 망경산 가는 길은 맞는 말이나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져서 있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454.4봉이 태학산이라는 뜻인데 약간은 혼란스럽다


 

지금 있는 봉우리가 태화산이고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가 태학산인지 아니면 지금있는 봉우리는 단지 광덕단맥이 지나가는 태화산 전위봉이며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가 태화산인데 이곳 사람들은 태학산이라고 부르는지 아리송 하기만 하지만 물어볼 사람도 없으니 영진지도에 표기된 이 봉우리가 태화산이라고 일단은 믿기로 하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태화산 : 12:20


 

잠시 내려가면 작은 눈덮힌 헬기장 에 이르면 저멀리 천안시내가 다보이고 좌측으로 망경산의 위용이 무겁기만 하다


 

헬기장 : 12:23


 

이후 조망 터지는 능선이 계속되는데 망경산의 위용은 그렇다 치고 망경산 전위봉에서 본 설화산으로 뻗은 아름다운 능선과 연봉들이 숨막히도록 아름답게 보였는데 이곳에서 본 설화산은 처참하기 그지없어 보는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거의 7부 능선까지 까뭉개진 설화산 자락 아름다움은 어디로 가고 어떤 인간의 이기에 저리도 아픈 모습으로 숨지도 못하고 부끄럽게 만드는구나


 

아마도 호서대학으로 내려가는 길인듯한 ╠자길을 지나  : 12:30


 

잠깐 가면 작은 보도블럭 헬기장에 도착한다 : 12:32


 

비단결 같은 산책로는 계속되고 조망좋은 둔덕으로 오른다 : 12:40


 

또 비단결 같은 산책로는 계속되고 또 조망좋은 둔덕으로 오른다 : 12:45


 

조망좋은 작은 보도블럭 헬기장을 지나 : 12:55


 

몇m 오른 작은 바위 몇 개가 널린 곳에서 청솔숲길로 내려간다 : 13:00


 

평지같은 능선을 내려가며 내림능선상 “전의406 79.7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291.6m 지점에 이른다


 

291.6m 삼각점 : 13:05


 

배방산의 암봉 작지만 위엄있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조망 하나 없는 솔숲 둔덕에 이른다


 

둔덕 : 13:10


 

솔숲인 등고선상 230봉에 이르고 : 13:20


 

고도를 낮추니 예의 그 “등산로 입구 태화산정상4.5km” 이정철주가 있는 2차선도로 낮은 옹벽에 이르고 스틱을 이용해 길건너 등산로입구 안내판에 “배방산 정상 1.0km”라 한다


 

여러대의 차가 주차해 있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 한병 없이 손에 손잡고 그저 놀이터를 산책하는 듯 그렇게 배방산을 오르고들 있다 이곳 아산 시민들이 얼마나 사랑하는 산인가를 말해주고 있지만 쳐다보니 나는 급경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 고개를 5만지형도에서는 솔치고개라 하고 영진지도에서는 카터고개라고 하는데 배방산 정상에 오르면 이정주에 이 도로를 카터로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이곳 사람들은 아마도 카터고개라고 부르고들 있는 모양이라 나도 카터고개라고 부르기로 한다


 

카터고개 : 13:35


 

좁고 불편한 침목계단을 한없이 올라 흐린 십자길을 지나 몇m 오르다 우측으로 비껴난 작은 석곽묘에서 따듯한 햇볕 받으며 쉬었다가 오른다


 

13:40  13:55 출발(15분 휴식)


 

급경사를 오르면서 우측으로 비켜선 참나무 한그루 서있는 바위전망대에서 아산벌이 드넓게 펼쳐지고 희미하게 천안시내가 들어오며 지나간 산줄기가 한점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일자로 뻗어내린 폼이 장부의 기개를 닮은 듯하다


 

바위 전망대 : 14:05


 

앞으로 계속해서 조망 터지는 곳들이 나오고 능선이 급경사 암릉이라 오를 수가 없으니 길은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약간 트레버스해서 T자길을 만나고 오른쪽으로 오른다


 

T자길 : 14:15


 

곳곳이 바위 전망대인 능선을 오르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배방산 정상은 암봉으로 많은 산님들이 조망을 관망하느라 부산하고 산불감시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으며 돌탑과 쉬어가기 좋은 장의자들이 설치되어 있다


 

중앙부에 “전의21 1984재설” 대삼각점이 있으며 반쯤 땅에 박힌 정상석에 “배방산361m”라고 알려 주고 있으며 오르면서 오른쪽으로 내내 보이는 날아갈 것 같은 팔각정자가 오른쪽 아래에 위치해 있다 

  

이정철주에 “태화산5.5km, 카터로1.0km, 오른쪽 팔각정으로 가면 윤정사1.43km 정자0.17km, 왼쪽으로 갈길은 크라운제과2.5km, 윤정사1,82km 배방산성1.5km"


 

배방산 : 14:25 14:30 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려가면 Y자길이 나오고 이정철주에 “배방산성1.4km, 오른쪽으로 가면 윤정사1.72km"


 

솔숲인 도면상 266봉에 이르고 : 14:45


 

확실한 십자안부 : 14:50


 

우측에서 오는 경운기 길따라 잠깐 오르면 묘에서 산길로 바뀌고 무너진 성곽을 넘으면 성내 평지에 평상과 장의자가 있는 곳에 이르고 십자길에 이정주가 서있다 “배방산1.1km 신흥리1.5km 공수리1.7km 산성약수터200m 우측으로 가면 순환로”


 

성내 : 14:55


 

순환로를 버리고 철탑 있는 곳으로 오르면 펑퍼짐한 등고선상 250봉인 성재 또는 배방산성이다


 

배방산성 정상 : 15:00


 

펑퍼짐한 곳을 내려가면 순환로와 만나게 되고 순환로를 따라 잠시 진행을 한다


 

15:05


 

조금 내려가면 순환로는 좌측으로 내려가고 우측 등로로 들어서 통나무 계단을 한없이 내려가면 펑퍼짐하고 너른 곳에서 통나무 계단은 끝이나고 쉬어가기 좋은 평상과 장의자들이 있다


 

15:10


 

솔숲 둔덕에 이르고 : 15:15


 

또 통나무 계단을 한없이 내려가면 동천교회 신축공사장 옆 배수구 넘는 짧은 구름다리 건너 도로에서 좌측으로 가면 한마음가든 지나 고가도로 밑 신흥리버스정류장이 있는 도면상 돌장골 사거리이다


 

이후 고속도로 일반도로 동네길 아파트단지 등 등 어디가 어디인지 모를 그런 논둑 밭둑 도로를 타고 온양천이 곡교천을 만나는 곳까지 분명히 물줄기를 가르는 허다 못해 제방이라도 있겠지만 무슨 의미로 가겠는가 이곳에서 실질적인 산줄기는 끝난다


 

이리 길이 좋고 명확하다면 전번에 야간산행을 하더라도 끝마칠 걸 하는 후회가 된다

    

돌장골사거리 : 15:20


 

그후 


 

온양가는 버스는 기다려도 오지 않고 마침 지나가는 빈택시가 있어 온양터미널로 가 강남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1시간30분만에 강남터미널에 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