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배방산 오른후 태학산~망경산~설화산을 돌아내리는 원형종주 20km걷기


 

일시:2008.12.02(화)

일행: 백두산회 박교수와

교통: 인천에서 서해안 고속도로 타다, 서평택IC에서 나가, 국도로 아산만 건너고 온양으로 와서 외곽도로로 천안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유구 방향을 알리는 623번 지방도로로 들어서서 약1km정도 가면 크라운제과 이정표앞 도로변 주차장.


 

***산행코스및 시간


 

07:30 크라운제과입구 도로변 주차장

07:50 배방산성(산성 설명 안내판, 배방방씨와 산성의 사연 안내판, 운동기구)

08:00 산성위 이정표 지점(배방산 1.1km)

08:25 배방산 정상(삼각점, 정상석 361m, 돌탑, 큰 암석, 이정표 태화산 5.5km)

08:45 20분 휴식및 간식

09:00 솔치고개(“지미카터로”표석, 이정표 태화산 4.5km)

09:33 삼각점봉(290m)

10:17 삼거리(좌측의 태화산은 갔다 와야함, 우측은 망경산)

10:23 태화산(태학산 정상석 455m, 삼각점, 정자, 이정표)

10:40 17분 휴식

10:46 삼거리로 되 돌아옴

11:03 주의 해야할 갈림점(아산기맥 리본 매달린 우측으로 진행해야 함)

11:17 넋티고개(이정표 망경산 1.4km, 지나온 태화산 3km)

12:03 망경산 정상(넓은 헬기장, 삼각점)

12:30 삼거리 갈림 이정표(좌측 광덕산, 우측 세출리 방향으로 가야 설화산 능선임)

13:10 삼거리(좌측은 강당리 하산로, 직진 설화산)

14:24 설화산 정상직전 안부 이정표 지점(우측 맹시행단, 직진 정상 오름 급경사등로)

14:37 설화산 정상(동판 설화산 안내문 441m, 삼각점, 국기계양봉, 이정표 초원@1.8km)

15:20 초원 아파트

15:40 크라운 제과앞 주차장


 

***산행시간: 8시간 10분(휴식 40여분 포함)

***산행거리: 이정표 기준 약 22km

  

  

 손으로 그려본 원형 종주길

  


 

산행기


 

지난 6월 하순경 백두산 가는 단동행 페리 침상 위에서 알게된 박교수를, 그동안 간간이 어느 산악회 모집 산행시 우연히 만나게 되던차, 지난번 백두대간 옥돌봉~선달산 구간을 같이 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같이 산을 타보기로 약속을 했다.


 

드디어 그 첫 번째 콜이다

산은 멀지 않은 곳에서 선택 하기로 하고, 내가 고른것이 아산기맥과 일부 구간은 혼용해 능선 원형 종주를 하기로 하고 한다.


 

요사이 “아산기맥” 이라고 하는 구간 종주 산행기가 떠서 검토 했었는데, 그 구간은 배방산~태화산~망경산~광덕산~금북정맥구간~각흘고개~봉수산(여기서 금북정맥은 버리고)~몇개 봉우리 거친후~도고산~도고온천역 으로 내려서는 44km의 긴 능선 종주로, 지난 9월2일 강성덕님이 올린 산행기로 알게된 구간이다.


 

박교수와 들머리인 크라운제과 앞 도로변 주차장에 와서, 위의 구간은 너무 길고 우리는 망경산지나 삼거리에서, 좌측이 광덕산거쳐 이어지는 아산기맥 이지만 우리는 우측으로 갈려 북진하는 능선을 타고 설화산에 오른후, 초원 아파트로 내려가서 농로를 가로 질러 들머리로 되오는 원형 종주를 하기로 합의한다. 그래도 20여km는 족히 되는걸로 파악되니, 큰산은 아니지만 오르 내림이 심하니 만만치 않을것 같은 코스이다


 

실제 배방산 오름도 거의 해발 제로에서 361m를 오르고, 또 솔치고개로 거의 다 떨어졌다가 445m의 태화산을 꾸준히 올라야 하고, 무엇 보다도 망경산 가기 위해서는 넋티고개까지 완전히 거의 해발 50m까지 떨어지는듯  다 내려와  완전히 또 하나의 새로운 600m 산을 그것도 아주 급경사로의 등로를 직등해야 하니, 네 개의 낮은 산이지만 별개의 네산을 타는거나 마찬가지 이구나.


 

산행시 유의점은 먼저 들머리인데, 크라운제과 앞에 주차후 그 우측 30여m쯤에 커다란 이정표(배방산 2.5km,)가 있어 확실하고, 또 선답자 강성덕님 설명대로 배방산정상에서 급경사로를 잠시 내려서면 좌우측 갈림길 인데 여기서 좌측길을 택해야 솔치고개로 내려서게 되고, 또 하나는 태화산에서 넋티고개로 내려 올때 20여분 걷다가, “아산기맥종주” 라는 노란색의 리본이 매달린 지점에서 우측 등로를 선택해야 채석장과 백련사를 거쳐 넋티고개로 갈수있다.

 

 

 이렇게 확실한 들머리를  이용 못하고 다른 들머리를 탔으니,,,,

 


 

우리는 주차후 우측 들머리를 못찾고, 크라운제과 좌측 좁은 도로를 따라 고개마루로 오르며 아차 잘못 가고 있구나 알았지만 도로 내려가기 싫어 그냥 오르니, 레미콘 공장이 나오고, 그 공장 직전 우측능선으로 오르는 등로가 보여 치고 오르니, 이 길도 오름길로 이용되는 정상 등로인것 같다.


 

크라운제과 주차장에서 보이던 첫 번 봉우리에 오니, 배방산성이 백제시대의 유적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온양방씨와 사연등이 쓰여진 안내판이 있다.


 

우측에 봉우리를 두고 시계방향으로 산성위를 걸어가니, 첫 번 이정표 지점이 나오고, 이곳에서 가야할 배방산과 우측 건너의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설화산과 또 망경산도 날씨탓에 희미하게 보이는구나.

 

 

 산성남쪽 첫 이정표에서 배방산을 바라보니,,,

 


 

봉우리 하나를 더 넘고 배방산 정상에 서니, 가야할 태화산과 그 우측으로 뚝떨어지는 넋티고개, 그리고 다시 운명처럼 올라야할 망경산이 만만치 않게 보이고 또 그 뒤로 광덕산이 머리부를 보이고, 다시 건너편에 보이는 설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채석장이 세군데나 벌겨져 만신창이가 되어 신음 하는듯한 설화산 정상이 뾰족하구나.


 

  

 배방산 정상

  

 배방산 건너편에 채석장으로 만신창이가 된  설화산

  

  

 태화산 가는 능선과 그 우측은 넋티고개

  

  

잘록한 넋티고개와 그 우측은 망경산

  

 


이곳에서 아침 식사 대용으로 떡과 과일로 때우고, 내려서며 선답자가 일러준대로 갈림점에서 좌측길을 택해 내려가니 “지미카터로”라 새겨 넣은 까만 표석이 도로변에 있는 솔티고개를 건너서 능선을 이어타고 태화산으로 가는데, 뒤돌아 보니 이쪽에서 뒤돌아 보는 배방산은 또 다른 암산의 면모를 보여 주는구나.


 

삼각점봉 지나고 헬기장 지나고 삼거리인데, 나무에 누군가 작은 표지판을 매달아 놓았다

직진은 망경산이고 태화신은 좌측 이라고,,,


 

5분여만에 예의 그 작은 정상석이 기다리는 태화산 정상에 오른후 제법 산세의 흐름이 길게 퍼져있는 태화산의 줄기를 가늠해보고, 간식과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삼거리로 되 나가서 망경산을 향해 간다.

이쪽 충청남도 지역의 산에는 정상석이 독같은 모양과 크기로 세워져 있어 느낌이 좋다

작고 모양도 정갈한 느낌을 주는게 지방자치 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런지

전에 보았던 성거산 태조산도 이곳과 똑같은 정상석 인것 같았다.

 

 

 솔티고개에서 바라본 배방산 정상부의 정자봉

 

 태화산 가다가 뒤돌아본 배방산은 괜찮은 암봉입니다

 

 

 뚝떨어졌다가 다시  급경사를 올라야 할 망경산

 

 

 망경산뒤로 삼거리봉과 광덕산 머리부도,,,

 

 태화산 갔다가 되와야할 삼거리

 

 

 태화산 정상석은 다른산과 같은 모양입니다.

 


 

17분 정도 능선을 타며 내려오니, 선답자가 알바했다는 갈림길인데, 이곳에  아산기맥 종주라 쓰여진 노란 리본이 매달려 있어 신경만 쓰면 놓치지 않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수가 있다.


 

좌측의 채석장옆으로 내려오니, 백련사란 절이고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도로를 타고 넋티고개에 오니, 망경산 급경사 직등로 들머리에 “망경산 1.2km"라 쓰여있는 커다란 이정표가 서있구나.


 

망경산 오름은 완전히 새로운 600m 산 하나를 더 타는 고된 구간이다

급경사 직등이 아려우니까 지그재그로 오르는 구간이 많고 어쨌거나, 망경산 정상에 서니 시야가 펑터져 주는게 오른 보람이 있어 좋았다


 

커다란 헬기장이 마련되 있고 주위에 나무가 없어 조망은 터졌는데, 오늘 때 이른 황사가 온다더니 그래서 일까 아님 박무 때문일까 깨끗한 조망이 아니라 아쉽구나.


 

박교수는 사진에 대해 특이한 면이 있는걸 오늘 처음 알았다

산행 도중에는 사진을 안찍고, 정상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만 찍는구나

누구말대로 그야말로 증명사진만 있으면 돤다나,,,


 

그러니까 정상석이 없으면 무척 서운해 하고 아쉬워 하는데, 이곳 망경산에 정상석이 없으니 그것도 급경사를 고생해 올랐는데 말이다.

그래서 소방서 구급대 호출용 위치표시 안내판을 들고라도 찍어 달라니,,,,


 

망경산에서 사위의 조망은 날씨만 더 좋았다면 정말 좋은 곳이구나

지나온 배방산부터 태화산으로 이어진 능선과, 또 이어서 가야할 설화산가는 능선과 그 끝에 뾰족한 설화산과,,

그러나 광덕산 방향은 나무에 가려서 그리고 박무에 흐릿하구나

 

 

 넋티고개로 내려가며 바라본 망경산

 

 

 넋티고개

 

 

 망경산에서 바라본 설화산

 

 

 배방산

 


 

광덕산과 설화산이 갈리는 삼거리로 갈려면 한번더 뚝 떨어졌다가 오르게 되어있고, 삼거리에는 우측에 세출리 방향이라고 쓰여진 방향이 설화산 가는 방향이다.


 

임도로 내려선후 다시 능선을 이어타니, 좌측으로 강당리 하산로가 갈리는 삼거리도 지나고 “자연보호”라고 쓰여진 초대형 광고판이 세워진 곳을 지나며 왜 무엇 때문에 저런걸 예산써 가면서 세웠는지 이해가 안되는구나.


 

설화산 가는 능선은 솔가지 낙엽이 쌓여 푹신한 느낌이 좋은 멋진 등로이다

지금까지는 바위가 거의 없는 전형적인 육산이었는데, 이구간은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우러진 암릉 코스도 간간이 나타나고, 무엇 보다도 앞에 보이는 설화산의 세봉우리가 뾰족한게 눈맛을 시원하게 해주며 기다리고 있어 좋았다.


 

두 개의 암봉을 넘어 네려가니, 마지막 안부에 이정표가 서있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하산 할 수 있고 마지막 정상봉우리는 직진으로 급경사 바위길 이구나.


 

설화산 정상에 서니, 사위가 펑터져주어 정말 시원 하다.

정상에는 태극기가 계양되있고, 설화산 유래를 동판에 새겨 놓았는데, 이곳이 “七丞八將之地”의 명망이 있는 산으로 맹사성을 비롯해 일곱 정승에 여덟 장수가 나온 곳이라고 하는구나.

 

 

 설화산 세 암봉이 멋지네요

 

  

 솔밭길

  

  

 이제 설화산도 두봉우리만 남았고,,,

  

  

  

 설화산

  

 지나온 능선과 광덕산

  

  

 망경산에서 지나온 능선

  

  

 멀리 태화산과 망경산 그리고 수철 저수지

  

  

 배방산

  

  

 배방산 들머리까지 보이고,,

  

  

서쪽 송악면 방향은 흐릿하고,,

  

 


이곳에서 오늘 산행한 전 코스를 죽 다시 한번 조망하고, 초원아파트로 내려 간다

등로는 주민들이 애용하는 곳이라 잘 조성되있고, 아까의 정상 직전 안부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합쳐져 채석장으로 추락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우측에 방호용 펜스 지대도 지나고 초원 아파트로 내려와, 다시 논옆의 시멘트 포장 농로를 타고 논을 가로 질러 크라운 제과앞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들머리로 건너가며 바라본 태화산과 그 우측은 망경산

 

 

 뒤돌아본 설화산


 

걸은 시간이 8시간이 더 되는구나. 이제 발바닥도 아프고, 박교수는 오학년 시작이라 그런지 쌩쌩한데 나는 육학년에 접어 들어 이제 긴코스는 무리 인가보다.


 

다음에는 춘천 대룡산 능선을 타면 어떠냐고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