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산 정상 |
둥지봉을 지나고 둥지고개까지 길은 다시 내리막.. 이 길이 하산길이 아니라 가은산을 올라야 하는 길이니.. 내리막이 반갑지가 않다. 힘이 또 빠진다. 둥지고개에서 한무리의 산행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산꾼을 보며 앞선 일행이 금방 지나갔다며 부지런히 가라 한다.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는데.. 앞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드디어 일행들과 합류한다.
빗줄기가 서서히 굵어진다. 일기예보에서는 분명 오후부터 개인다고 했는데.. 오늘도 틀린다. 비옷을 꺼내입고 오른다. 가은산 능선에서의 아래로 충주호와 위로 금수산의 멋진 조망을 기대했는데.. 둥지봉에서 출발한지 1시간만에 가은산 정상에 오른다. 기념촬영을 하고.. 뒤돌아서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험한 암릉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는 길이 계속된다. 둥지봉 오를 때 무리를 해서인지 조그만 오르막에도 힘이 든다.
기와집바위, 시계바위, 산을 오르는 고래바위를 지나 바위능선은 끝이나고..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시작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은 산이라.. 길이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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